1994년 3월16일,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이 창간됐다. 한겨레는 1993년 6월 당시 김중배 대표가 시사주간지 창간 결정을 내리고 10월 준비팀을 만들었다. 1994년 1월1일 첫 신문 1면에서 “21세기를 향한 뉴저널리즘 선언, 주간 고급정보지를 창간합니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새 주간지는 현상의 묘사에 그치기를 거부한다”며 “그 역사적·문화적 배경과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진실로 세계와 미래로 열린 지성의 창이 되겠다”고 했다. 한겨레21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열흘 간 2만5041명의 독자가 새 주간지 제호 공모에 참가했다.
22대 총선을 40여일 남기고 지난달 2월29일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일부 지역구 선거구 경계가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국민의힘)이 붙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도 경계 조정이 이뤄졌는데 계양갑에 있던 ‘작전서운동’을 계양을에 편입하고 계양을에 있던 ‘계산1·3동’을 계양갑에 편입했다. 선관위가 선거구 조정 결과를 공개한 게 지난 6일인데 공개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일부가 조정전 선거구(계산1·3동 포함, 작전서운동 배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003년 3월14일, 노무현 정부에서 처음 문화관광부를 맡은 이창동 장관이 기자실을 폐지하고 출입기자 등록을 한 모든 매체에 취재를 개방하는 브리핑 제도를 실시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출입기자들을 중심으로 한 폐쇄적 기자실 문화를 개선하려는 목적이었지만 언론 통제라는 비판을 받았다. 기존 기자실은 출입기자단에 가입해야만 기자실을 이용할 수 있고 새 매체의 출입기자단 가입은 기자단에서 결정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 등록제’와 ‘기자실 폐쇄’를 내용으로 하는 홍보운영방안을 발표했는데 기본방향은 개방·공평
대전광역시 내 4개 자치구에서 올해 3억원 이상의 계도지 예산을 책정했다. 계도지는 박정희 정권이 1970년대부터 정부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나눠주더 신문을 말하는데 현재는 대전과 서울, 강원 지역에서 통·이·반장이 볼 신문 구독료를 지자체가 대납하는 관언유착 관행을 말한다. 미디어오늘은 지난해와 올해 대전광역시 내 5개 자치구에 계도지(통반장신문) 예산과 매체별 부수를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전 서구는 2009년 이후 계도지를 폐지해 올해도 관련 예산이 없다. 서구를 제외한 4개
총선을 앞두고 지역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일부 정책도 개발 관련 내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이 차별받는 문제도 있지만 지역 내에서도 차별이 일어나고 이는 지역언론 보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녹색평론은 2024년 봄호(185호)에서 란 좌담을 진행했는데 지역언론의 문제도 나왔다.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지역의 이중소외 현상’을 말했는데 “의제든 정책이든 수도권 중심이고 지방은 소외되고 있다고 한탄하는데 지역만 놓고 보면 다시 그 안에서 차별이 일어난다”
EBS 노사 갈등이 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중재되지 못하고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에서는 파업까지 가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지만 갈등은 해소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박유준)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 결과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EBS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전면 중단했고 12월부터 김유열 EBS 사장 퇴진 운동을 본격적으로 했다. EBS지부는 지난달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EBS 정상화를
프랑스가 지난 4일 ‘임신중지권이 여성의 자유’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헌법에 명시했다. 보수 정부에서 임신중지 권리가 후퇴하고 있는 미국 상황을 우려하며 “극우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여성의 권리가 후퇴하지 않도록 개헌을 통해 헌법으로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022년 5월 ‘24주 이내 임신 중지’를 허용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했다. 프랑스는 지난 1975년 이미 여성의 임신중지를 합법화했지만 이번에 한 발 더 나아가 임신중지가 여성의 자유에 기반한 기본권리라는 사실을 헌법에 명시한 것이다
1992년 3월11일 SBS가 농구단을 창단했다. 이날 오후 3시 SBS는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SBS 실업농구단 창단식을 개최하고 한국 남성 실업농구 제7구단으로 공식 출범했다. 창단식에는 구단주인 윤세영 당시 SBS 사장과 임직원 체육소년부장관, 대한체육회장과 대한농구협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세영 당시 사장이 농구단 창단을 결심한 것은 1991년 대한농구협회 실업연맹은 삼성, 현대, 기아 등 3개 실업팀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금융팀 등 6개팀으로 구성했다. 농구 활성화를 위해 제7구단 등장을 기다리던
1975년 3월10일, 문화공보부는 한국기자협회가 발행하는 ‘기자협회보’ 등록을 취소했다. 1993년 3월10일, 조선일보 회장에 방우영, 사장에 방상훈이 취임했다. 명목상으로는 법정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주1회 발행원칙을 어기고 주2회 발행했다는 이유로 취소했지만 실제로는 이틀 전인 같은달 8일 조선·동아 언론인 집단해직사태 관련 조선일보 기자 5명 해직 내용을 증면호에서 기사화했기 때문이었다. 기자협회보가 없는 기자협회는 존재의의를 상실한 것이란 판단에 뉴스레터 형식으로 ‘기자협회 회원 여러분께 알리는 소식’이라는 ‘알림’을 활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최근 지역신문들도 관련 기사와 칼럼을 보도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보도를 모아봤다. 강원도민일보는 1934년 3월8일 ‘국제무산부인의 날’에 강원 지역에서 있었던 일을 다뤘다. 박미현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은 지난 6일자 칼럼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세계 여성의 날이 아닌 국제무산부인데이(국제무산부인의 날)로 불렸다면서 1934년 3월6일부터 강원도 삼척에서의 일을 소개했다. 박 논설실장에 따르면 조선 독립과 신사회 건설을 목적으로 항일단체에서 활동한 변소봉과 김덕수는 3월6일 만나 3월8일 기념 강좌를
세계 여성의날 3월8일을 맞아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아동·청소년 성착취 온상이자 공범이라며 성평등 걸림돌에 X(옛 트위터), 성평등 디딤돌에 성소수자 차별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에 맞서 변화를 이끌고자 한 이동환 목사 등을 선정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 주인공은 여성장애인인권활동가 고숙희씨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매년 여성의 날, 지난 한해 한국사회 성평등과 여성운동 발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올해의 여성운동상’과 ‘성평등 디딤돌’, 성평등에 걸림돌 역할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성평등 걸림돌’을 지정한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X가
계간지 황해문화, 개똥이네 놀이터 등이 올해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됐다. 한국잡지협회는 지난 6일 황해문화를 포함해 108개 매체를 2024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잡지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우수콘텐츠 잡지를 지원하는데 한국잡지협회가 매년 학계와 관련 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콘텐츠 잡지를 선정하고 있다. 심사기준은 기사(콘텐츠) 내용, 편집 디자인, 발행지속기간, 정상발행 여부,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 여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기사형광고 편집기준 준수 여부, 연속선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선거구는 선거일 1년 전까지 획정해야 하지만 국회는 22대 총선이 41일 남은 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씩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1석씩 늘리자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우세지역인 전북 축소를 반대하며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 지역에서 1석 줄이라고 요구했다. 거대양당 힘겨루기 끝에 전북 의석을 기존 10석 유지하고 비례대표를 1석 줄이는 방식으로 전북과 부산 지역구 의석수를 유지했다. 애초 전북 9석 안이 국회에 제출됐기에 전북 지역을 대변할 국회의원
KBS가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씨를 남희석씨로 교체하겠다고 밝히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교체 과정에서 “젊은 여자 MC는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면서 최근 KBS가 여성 진행자들을 하차시키는 것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태훈 진보당 부대변인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KBS에서 밑도 끝도 없이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발표했는데 아무런 배경이나 사유 설명도 전혀 없었다. 심지어 김신영과 제작진에게도 통보돼 더 황당하다”며 “34년간 전국노래자랑 그 자체였던
국민일보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사장 겸 발행인에 김경호 이사(회장 비서실장)을 선임했다. 김경호 대표는 1987년 제주MBC를 거쳐 1988년 국민일보에 입사해 뉴미디어센터장, 광고마케팅국장,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고 제41대 한국기자협회장을 지냈다.이사에는 신종수 편집인 겸 논설위원실장을 선임했다.국민일보 계열사인 쿠키미디어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에 노석철 국민일보 논설위원을 선임했다.신임 임원들 임기는 3월13일부터 2년이다.
유시춘 EBS 이사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당 의원에게 ‘유 이사장을 흠집내야 한다’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발표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업무추진비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며 “정연주 전 KBS 사장 때와 똑같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업무추진비 등의 부정사용 의혹으로 검찰이 기소해 공영방송 경영진을 해임한 방식을 말한다. 정 전 사장은 해임 사유에 대해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유 이사장은 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지난 2022년 국정감사와 지난해 국정감사 때 국
유시춘 EBS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해 EBS 노조가 “혐의를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며 “유 이사장이 EBS의 대외 신뢰도에 심각한 흠집을 냈다”고 비판했다.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유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주말과 공휴일에 사용하거나 백화점·반찬가게 등에서 부당하게 사용했으며 3만 원 초과해 식사접대를 했다며 대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사건을 넘겼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박유준)는 5일 라는 성명을 내고 “EBS이사회를 대표하는 이사장은 그
시각장애인 참정권과 정보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양향자 개혁신당 의원(원내대표)는 5일 지역구 지방의회의원 선거 때도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필수로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법에선 시각장애인용 점자형 선거공보는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보자만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지방의원 선거 후보자는 의무적으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양 의원은 “지방의회의 위상 강화에 따라 지방의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면서 지역구 지방의회의원
유시춘 EBS 이사장이 EBS 노사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 대해 “정서적 골이 깊은 것 같다”며 갈등을 해소하고 외부 위기에 대응하자고 주장했다.EBS노조는 지난해 11월 단협 파기·파업 종용 등을 이유로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전면 중단하고 경영진 사퇴요구 농성을 시작했고, EBS 사측은 지난달 8일 단협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노조가 사장 퇴진이 아니면 한 발도 안 나가겠다는 건 올바른 자세가 아닌데 그러다 보니 사측도 협상에 임하기 어려워지지 않겠나”라며 “노
한 인터넷 언론의 지난 1월4일자 기사 일부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임동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8월25일 대구 달성군의 한 자동차 부품 회사 앞 도로에서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 36명을 태운 통근버스를 운전하던 중 불법체류자 단속을 나온 대구출입국사무소 소유의 차량 3대가 통근버스를 둘러싸고 통행을 가로막자 차량들을 들이받고 도주한 뒤 버스 안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도망가도록 도왔다.재판에서 A씨 측은 “A씨 역시 회사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