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댓글 공작을 벌인 국군사이버사령부(사이버사) 530단이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로 온라인 매체를 설립하고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등 ‘대북 심리전’이라는 창설 목적과 무관한 콘텐츠 사업을 벌여왔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은 27일 청와대 회동을 통해 안보와 정책현안 등을 논의할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빠른 시일 안에 구성하기로 했다. 사이버사, 언론사 세워 ‘대선 여론조작’ 나섰나 한겨레는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군 사이버...
KBS 방송편성 담당 간부급 인사들이 27일 파업으로 인한 방송파행 사태에 책임을 물으며 고대영 KBS 사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성명을 통해 보직사퇴 선언을 한 인사들이다. KBS 방송본부 편성마케팅국·1TV사업국·2TV사업국 부장·팀장급 간부 25명은 27일 성명을 통해 “보직 사퇴 의사를 거듭 확인하니, 조속히 후속 인사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고 사장 역시 자진 사퇴로 시청자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열린 제883차 KBS 정기이사회 당시 고 사장 ...
1985년 KBS에 입사한 베테랑 PD는 지난 9년 간 한직을 전전했다. 그가 제작한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차마고도’는 2008년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했고 에미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그런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제작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가 공개한 MB국가정보원의 방송장악문건에 따르면 2010년 국정원은 그를 ‘정연주 추종인물’ 이라며 ‘무관용 원칙’으로 축출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그는 이상요 전 KBS PD(62)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25일 이 전 PD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근에서 만나...
2011년 ‘민주당 도청의혹 사건’ 직후 당시 보도본부장이었던 고대영 KBS 사장이 “진실이 드러나면 핵탄두급”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회의록이 공개됐다. 또한 같은 기록물에서 이 사건 이후 고 사장이 도청의혹 당사자인 장 아무개 기자를 만나 직접 휴대전화를 교체해줬다는 발언도 드러났다.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고 사장이 수신료 인상 요구 국면에서 논란이 됐던 민주당 도청의혹 사건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5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김인규 사장 시절의 임원회의 내용이 담긴 회의...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가 ‘김무성 사위 마약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한 KBS ‘추적60분’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시형씨 측은 지난 7월26일 KBS ‘추적 60분’ “검찰과 권력 2부작-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 방송 이후 ‘추적 60분’이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지난 8월 언중위 정정 청구는 조정불성립됐고 이후 이씨 측은 고대영 KBS 사장과 제작진 등 5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 측은 이후 명예훼손 혐의 고소도 진행했다. ‘추적 60분’은 김...
KBS 25년차 이상 기자들이 21일 성명을 통해 KBS에 남아있는 보직자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보직을 던지고 내려와 사장 퇴진 투쟁에 동참하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KBS 25년차 이상 기자 42명은 “국정원 블랙리스트가 폭로하는 것은 공영방송 KBS가 권력이 하수인으로 전락한 정보기관의 하청업체였다는 것”이라며 “(KBS가) 얼마나 더 무너져야 하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번 제작거부와 파업에 중립은 없다”며 “고 사장 ‘퇴진’이냐, 아니면 ‘지키기’냐 둘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 보직 간부들에게 “제...
백종문 MBC 부사장이 파업 상황에 대해 21일 “사회 이슈화가 돼 현실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 부사장은 또 “단체협상을 하자고 노동조합과 공문을 주고받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없다”고도 했다. 백 부사장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이하 방문진) 이사회 현안보고에 출석했다. 방문진 이사들에 따르면 백 부사장은 ‘파업 국면에서 회사가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하지 않느냐’ 방문진 이사 질문에 “노조에 공문을 보내고 있지만 사회 이슈화가 되고 있어 풀 수...
2011년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 직후 당시 보도본부장이었던 고대영 KBS사장이 사내 조사 과정에서 “나중에 진실 드러나면 핵탄두급”이라는 발언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고대영 사장이 의혹 관련 중요한 사실관계를 알고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풀이된다. KBS기자협회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기자회견을 열고 사내 기록 자료에서 당시 고대영 보도본부장이 “나중에 진실 드러나면 핵탄두급이다. 회사 불이익과 관련돼 얘기 안할 뿐”이라고 발언한 진술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S기자협회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
고용노동부가 방송계 작가와 조연출 등 프리랜서들에 대해 자영업자가 아닌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인정했다. 오는 10월부터 정부가 방송 제작업계 근로 감독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방송 제작업계에서는 정부가 보다 면밀한 실태 조사를 근거로 프리랜서 등 방송 제작업계 노동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경민·한정애 의원 주최로 드라마 제작 현장 노동 실태 개선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임승순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장은 “일부 영향력 있는 방송 작가와 연...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핵심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이 첫 발을 뗐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법무부 개혁위)가 법무부에 권고할 공수처 설치와 운영안을 공개했다. 이명박정부 국정원이 KBS, MBC 이외에도 SBS와 케이블 방송 등에도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 출연을 막았던 사실이 한겨레 보도로 전해졌다. 공수처 신설 첫 걸음 떼나 법무부 개혁위는 18일 법무부에 권고할 ‘공수처 설치와 운영안’을 공개했다. 한인섭 개혁위 위원장은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는 독립된 수사기관으로 권력형 범죄의 수사·공소를 담당하...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18일 MB 정부 국가정보원의 KBS 개입 정황이 담긴 문건(‘KBS 조직개편 이후 인적쇄신 추진방안’)이 2010년 5월28일 청와대 홍보수석실 요청으로 국정원 담당 부서에서 작성돼 그해 6월3일 청와대에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동관 전 수석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날 오전 문건 내용을 공개하면서 국정원이 ‘좌편향’ 기자·PD, 간부 등을 지목하고 이를 이유로 퇴출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문건 가운데 일부 KBS 기자·PD 실명을 언급하면서 현 언론...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 사무실에 모인 KBS 기자와 PD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들은 국정원에서 만든 KBS ‘블랙리스트’ 문건에 실명으로 거론된 인사들이다. 민감한 아이템을 제작했다는 이유로 이들은 보직에서 배제되고 국정원이 자신들을 ‘좌편향’이라고 지목했던 것 같다며 이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KBS 새노조는 2010년 6월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KBS 조직개편 이후 인적쇄신 추진방안’이라는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
국가정보원이 2010년 작성하고 청와대에 보고한 ‘KBS 조직개편 이후 인적 쇄신 추진방안’ 문건이 공개됐다. 문건에 따르면 ‘좌편향’ 간부들은 반드시 퇴출하고 간부급 기자·PD의 성향을 사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당시 이명박정부가 전방위적으로 KBS 인사에 관여하려 했던 정황이 그대로 드러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가 18일 공개한 국정원의 ‘KBS 조직개편 이후 인적쇄신 추진방안’ 보고서에는 ‘좌편향’ 간부는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는 표현이 적시돼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언급과 함께 2010년 6월4일에 예...
KBS·MBC 파업이 12일 차로 접어드는 가운데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비정규 인력들도 파업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신분 특성 상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제작 거부를 할 수도 없는 불안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을’인 이들은 파업 앞에서 딜레마에 처한다. 지난 11일 한국독립PD협회는 성명을 내고 “언론노조 KBS본부와 MBC본부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는 지지성명을 냈다. 프리랜서 신분인 MBC 라디오 리포터 12명도 11일 실명으로 성명을 내고 “비록 프리랜서이지만 입장을 밝히는 이유는 지난 40년 간...
KBS 사측이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 성재호 위원장 등 조합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까지 출동한 가운데 약 40분이 지나서야 겨우 문이 열렸다. 15일 오후 3시 KBS새노조는 사내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새노조 측에 따르면 사측은 오전부터 민주광장으로 통하는 길을 막고 출입을 통제했다. 새노조가 미리 가져다 둔 집회 물품이 이미 예정된 집회현장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집회를 진행하기 위해 오후 2시반 즈음 성재호 위원장...
이명박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에 거론돼 방송 출연을 거부 당했던 김미화씨가 2010년 KBS 보도본부장으로부터 ‘사상검증’을 당했다는 증언이 폭로됐다. 특정 프로그램은 “좌파가 많이 나온다”며 ‘높으신 분’이 한 마디 한 이후 종영되는 일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5일 ‘파업뉴스’를 통해 김미화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파업뉴스’를 통해 김미화씨는 당시 트위터에 ‘KBS블랙리스트’ 문제를 거론한 뒤 당시 보도본부장으로부터 사장이 ‘진노’했으니 사과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김미화씨는 이후...
파업 11일을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 위원장 성재호) 조합원 100여명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법무법인 바른 사무실 앞에 섰다. 오후에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학생회관 앞에 모였다. 조합원들은 두 기자회견을 통해 각각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와 한양대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이원일 이사와 김경민 교수를 향해 KBS 이사직을 내려놓을 것을 촉구했다. 이들 주장 배경에는 두 이사가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구 여권(2015년 당시 새누리당) 추천의 KBS이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구 ...
오는 15~16일로 예정됐던 KBS 간판 예능프로그램 ‘1박2일’ 녹화 촬영이 취소됐다. ‘1박2일’ 제작진 모두 KBS 총파업에 동참하면서다. ‘1박2일’ 제작이 파행을 빚은 건 2012년 파업 이후 5년 만이다.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 본부장 성재호)에 따르면 ‘1박2일’ 파업 1주차까지는 전주 촬영 완료된 녹화분량을 부장급 간부들이 편집하는 방식으로 정상 방송됐다. ‘1박2일’ 녹화가 향후에도 차질을 빚게되면 파업 종료 후에도 상당기간 동안은 정상 방송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최소 2...
2011년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 당시 KBS 정치부 소속 중견급 기자가 핵심 도청 당사자로 지목된 ㄱ기자에게 녹음이나 녹취를 반드시 해오라고 취재 지시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당초 KBS 해명과 달리 KBS기자가 민주당 비공개 회의 내용을 실제로 도청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증거다. KBS기자협회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도청 당사자로 지목된 ㄱ기자에게 취재지시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중견급 기자ㄴ으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공개했다. KBS기자협회는 지난 6월 말부터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
SBS 내부에서 기자와 직능단체 등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기간 동안 윤세영 회장이 보도지침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터진 이후 SBS 저널리즘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다. 윤 회장이 보도본부에 박근혜정권을 비판하지 말라는 취지의 ‘보도지침’을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SBS 기자들은 기수별 성명을 통해 대주주의 △보도개입 사과 △보도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을 것 △보도개입 차단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SBS본부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0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