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더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고 노무현 대통령이 4·3 위령제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참석한 이후 4·3 관련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 아울러 2014년 정부가 4·3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후에는 처음 4·3 추도식을 찾은 것이다. 제주 4·3은 역사적...
YTN이 지난달 31일, 29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이 “군비축소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YTN은 31일 단독보도를 통해 “엊그제 남북 고위급회담에 북측 대표로 참석했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오는 8월15일에는 남과 북한이 군비축소에 관한 회담을 열자고 말했다”며 “회담을 마치고 헤어지는 자리에서 나온 비공식 발언이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단계별 비핵화 발언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라고 해석했다. YTN은 이어 “전문가들은 북...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개헌안을 기반으로 오는 2022년부터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면 향후 20년 간 총 1조원이 넘는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위와 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개헌안에는 부칙 4조에 “빈번한 전국선거로 인한 국력 낭비를 방지하고 국회의원 선거가 중간평가의 역할을 하는 등 보다 합리적인 정치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지방선거로 선출된 지자체장 등...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청소년들이 직접 거리로 나섰다.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라는 요구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이하 촛불청소년연대) 주최로 31일 오후 2시경 열린 이번 도보 행진은 주최측 추산 약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선거연령 하향을 촉구했다. 촛불청소년연대는 지난해 9월 조직된 연대체다. 현행 법률상 선거연령은 만 19세로 규정돼 있는데 이를 최소 만 18세로 개정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이어진 촛불집회에서 수많은 청소년들이 직접 거리로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이 31일 아침부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막말’에 대한 여론의 비판에 대해 “나는 막말을 한 일이 없는 데도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한 비유를 하면 할 말 없는 상대방은 언제나 그걸 막말로 반격을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아예 “나를 막말 프레임에 가둔 것의 출발은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살했다는 말에서 출발한다”며 이미 논란이 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표현을 재차 언급했다. 홍 대표는 “서거했다는 말을 했다면 그런 프레임이 등장하지 않...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침실에서 관련 보고를 받았다. 구조 골든타임이 지난 10시20분의 상황이다. 그리고 이후 2시15분까지 행적은 모호하다. 최순실씨가 2시15분 경 검색 절차도 없이 청와대 관저로 들어왔고 직후 박근혜·최순실씨는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비서관들과의 회의를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다. 그리고 화장과 머리손질을 한 이후 중대본을 방문해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발견이 힘드냐”는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고 다시 관저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후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 28일 검찰이 발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2일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하여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이 사건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4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됐으며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도 수감된 상태임으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3년 만에 동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됐다. 이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 수감될...
아파트 홍보기사를 써주는 대가로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라북도 남원 주재 기자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고 20일 전주MBC가 보도했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에 따르면 남원 주재 기자 10여명이 현금 수백만원씩을 받았고 이중 기자 4명이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은 지난 12월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5일자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A건설사는 지난해 12월20일 쯤 남원지역 주재기자들에게 임대아파트 분양 홍보를 부탁하는 대가로 현금 20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그리고 “...
SBS가 19일과 20일 잇따라 삼성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19일은 총 7꼭지, 20일은 총 8꼭지나 할애했다. 하루 SBS 8뉴스의 전체 길이가 50여분인데, 19일과 20일 각각 20분이 넘는다. 상당히 이례적인데, 그만큼 SBS는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SBS는 해당 보도 꼭지 제목을 ‘끝까지 판다’라고 정했다. 탐사보도를 통해 이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들어가 있지만, 탐사보도팀 기자 중 ‘판다’를 닮은 사람이 있어서 이름을 그렇게 정했다는 뒷얘기도 있다. ① 보도의 핵심은 무엇인가? SBS의 보도는 지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아침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5일 새벽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100억이 넘는 뇌물수수와 횡령, 조세포탈,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십수가지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에서 그 직전 대통령이 무거운 혐의를 받고 검찰에 출석했다는 점, 점차 드러나고 있는 그의 혐의 내용에 대중의 관심이 쏠린다는 점 등에서 15일자 조간은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소식을 1면에 다뤘다. 당연한 ...
배현진 전 MBC 앵커가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후 맡은 첫 임무는 ‘좌파정권 방송장악 피해자 지원 특위’위원이다. 자유한국당은 14일 위와 같은 특위를 구성한 후 “파업 불참으로 인해 보복당하고 있는 언론인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좌파정권 방송장악 피해’ 사례는, “배현진 전 MBC 기자가 업무미발령 상태로 조명창고에 비치당한” 일, “문재인 정권과 그 홍위병 언론노조가 결탁하여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이인호 전 KBS 이사장, 강규형 전 KBS 이사에게 반인권적 협박을 자행...
자유한국당은 9일 배현진 전 MBC 앵커와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영입하면서 입당식까지 치렀다. 이 자리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길환영 전 사장과 배현진 전 앵커는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으로 그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배현진 전 앵커는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취임한 직후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했다. 그는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 체제에서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고 그가 앵커를 맡고 있는 동안 MBC 뉴스의 신뢰도는 추락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인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에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에 대한 경질을 요구했다. 이들은 왜 경질을 요구했을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당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 발언에 대해 “본질은 제쳐 놓고 지엽 말단적인 말꼬리만 잡아서 막말을 운운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며 “희대의 막말은 문정인 특보라는 사람이 한 ‘한국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한다면 나가야 한다’는 그 말”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박진수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장이 8일 오전 tbs 아침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YTN 류제웅 기획조정실장이 삼성과 관련된 논란의 행위 이후 인사팀장으로 영전 하는 등 ‘승승장구’했다고 주장했다. 삼성과 관련된 논란이란, 지난 4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YTN 간부, 이건희 동영상 제보 삼성에 ‘토스’” 기사 내용으로, 뉴스타파는 이 보도에서 류제웅 실장(당시 YTN 사회부장)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영상 제보자들을 삼성과 연결시켜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류제웅 실장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당시 자...
조선일보 사회부장 선우정은 대북특사단을 427년 전 조선통신사와 비교했다. 임진왜란을 앞두고 왜국의 침략 낌새가 보이자 당시 조선 왕조는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했는데, 여기에 정사로 갔던 황윤길은 일본의 침략 야욕을 눈치 챘지만 부사였던 김성일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답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 1592년 일본을 제패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를 치는데 길을 빌려 달라’는 명분으로 조선을 침략했고, 지옥 같은 전쟁은 7년이나 이어졌다. 당시 정사 황윤길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다면, 임진왜란을 막거나 피해를...
삼성과 언론의 유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두 가지 사례가 최근 드러났다. 첫 번째, MBC 뉴스데스크는 4일 “삼성이 언론에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보여주는 문자메시지를 MBC가 단독 입수했다”며 “그룹 현안과 관련해서 공중파 방송사 보도국의 뉴스 편집 상황을 들여다보고, 주요 경제지의 사설까지 빼도록 했다는 정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진 MBC의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을 구체화하며 언론인들이 삼성의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에게 보낸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시사인의 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1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철강·알루미늄 업계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외국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16일 미국 상무부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하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바 있는데, 그 방법은 ①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최소 24%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②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베트남, 중국 등 12개국을 대상으로 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박3일간의 짧은 방한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많이 해소됐고, 올림픽 개막식 즈음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 제안까지 한 터라, 통일부장관 격인 김영철 부위원장의 행보에 언론의 눈과 귀가 쏠렸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 22일, 북한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보내겠다고 밝히면서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
JTBC가 뉴스에서 ‘단독’ 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JTBC는 28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단독’ 표기를 “언론사 간 과당 경쟁의 폐단으로 인식”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단독’ 표기를 쓰지 않기로 한 언론은 JTBC가 처음이다. JTBC는 지난주 평기자들을 포함한 회의체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뉴스 혁신안을 결정했다. ‘단독’은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있는 새로운 사실을 보도할 때 독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사용해 온 표기법이지만, 최근에는 사회적 의미가 없거나, 이미 보도된 바 있는 뉴스에도 뉴스 소비자들을 현혹하기...
조선일보 전 주필 류근일은 여전히 조선일보에 자신의 글을 싣고 있다. 2016년 민주언론시민연합이 꼽은 ‘올해의 나쁜 필진’ 중 하나인 바로 그 류근일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6년 11월에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저건 헷까닥 했어”라고 말한 그 류근일이다. 류근일 전 주필의 칼럼은 그동안 편향성과 황당한 논지 전개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16년 4월, 그는 뉴데일리 칼럼을 통해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제재’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기 전에, 전 세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