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기자회견과 ‘총리 추천’ 카드도 소용이 없었던 것일까.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5%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90%가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2016년 11월 둘째 주(8일~10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가 긍정 평가했고 90%는 부정 평가했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1%, 모름/응답거절 3%). 지난 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끄는 청와대가 최순실 게이트를 알고도 은폐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가 ‘우병우 은폐 게이트’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고발당한 지 114일 만에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14일 만에 이루어진 우병우 자택 압수수색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10일 낮부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서울 압구정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8명의 수사관들이 3시간 20분 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9일 밤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은 즉시 집행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 45대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구호다. 그들이 그리워하는 과거의 영광은 대체 언제일까? 미국 토크쇼 가 인터뷰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답변은 산만하기 그지없었다. 미국이 가장 위대했던 순간으로 건국 당시를 꼽은 한 트럼프 지지자는 노예제도에 대해 말을 더듬었고, 미국이 2차 대전에서 이겼던 시절을 꼽은 지지자 역시 당시의 인종분리정책과 성차별에 대해 얼버무렸다. 그들은 한결 같이 미국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라...
“야당이 덫에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야당에서 나온 반응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총리 수용을 ‘덫’이라고 표현했고, 박영선 민주당 의원 역시 8일 TBS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불분명한 총리지명권의 발언으로 인해서 함정이라든가 또 덫이 놓여졌다”고 밝혔다. 야당이 박 대통령의 총리 추천을 ‘덫’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박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최순실 게이트 국면을 총리...
박근혜 대통령이 던진 ‘국회 추천 총리’ 제안에 잠시 흔들리던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 등이 없으면 퇴진 투쟁을 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오전 의총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기존 우리 당의 당론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국정조사와 별도특검,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 국회가 추천한 총리에게의 전권 위임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통령 퇴진투쟁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당 대표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박근...
콘크리트를 다시 붙이려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하겠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9.9%까지 떨어지며 처음으로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게 밀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1월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2주차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
야3당이 총리를 추천해달라는 야3당의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다. 총리의 권한과 2선 후퇴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다. 야3당은 또한 오는 11월12일 열릴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9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난 회담 자리에서 대통령의 완전한 2선 후퇴 없는 국회의 총리 추천은 의미가 없다며 총리 추천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야3당 대변인들이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국회가 총리를 추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JTBC 뉴스룸 인터뷰가 온라인의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큰 반발을 부르고 있다. 정상회담, 국군 통수권 등 ‘외치(外治)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취지의 우 원내대표의 발언이 하야나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8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확실하게 2선 후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전용 총리라든가 특별한 권한이 없는 총리를 국회가 추천할 이유는 없다....
최순실 게이트는 철옹성 같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무너뜨렸다. ‘최순실’ 이름 석 자가 나타나자마자 박 대통령의 지지층이 등을 돌린 것은 아니다. 균열의 조짐은 이화여대 특혜 논란에서 시작됐고,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가 콘크리트를 박살냈다. 최순실의 이름이 처음 언론에 등장한 것은 9월20일이다. 한겨레는 9월20일 “K스포츠 이사장은 최순실 단골 마사지 센터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입소문으로 떠돌던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현실의 영역으로 끌어냈다. 이어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미르‧K스포츠재단이 대기업 ...
박근혜 대통령이 꼬인 정국을 풀겠다는 이유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면담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야당 보좌관들과 정의당 의원들은 ‘하야하라’ ‘퇴진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10시 반 정세균 의장 면담을 위해 국회를 면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당에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두 당은 박 대통령의 영수회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인 거국중립내각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도, 2선 후퇴에 대한 입장도 받아들이지 않고 ...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리의 권한이나 2선 후퇴에 대한 입장은 명확히 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약 10분 간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큰 책무라고 생각해 이렇게 의장을 만나러 왔다.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 준다면 총리로 임명해서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8일 오전 면담 직후 브리핑에서 정세균 의장이 박 대통령에게 “힘든 ...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여론이 점점 높아져가면서 국회가 탄핵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 계의 지원이 없으면 국회통과가 어렵다는 점에서 아직은 논의 단계이지만, 현실화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민의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정배 의원은 7일 회의에서 “헌법에 따른 탄핵에 착수해야 한다. 여야 정당과 국회의원들에게 당장 탄핵 소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꺾지 않은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결단만 기다릴...
‘조실부모(早失父母)’까지 거론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기자회견이 60대 이상과 새누리당 지지층 등 핵심 지지층에만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10.2%까지 떨어졌던 박 대통령 지지율이 사과 기자회견 이후 12.7%로 소폭 반등한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전국 2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p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매우...
박근혜 대통령의 역대 최저 수준인 5%까지 추락했다.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3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가 긍정 평가했고 89%는 부정 평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이번 조사는 11월 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27%(...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에 관해 두 번째 사과 기자회견을 했으나 하야 및 사퇴 요구는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별도 특검 및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총리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정권 퇴진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4일 대국민담화에서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다”며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
박근혜 대통령이 수습책으로 내놓은 개각이 오히려 정치권에 ‘하야’ 논의를 불 붙이며 더 큰 반발을 부르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의 4일 의원총회가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3일 공석이던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 전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정무수석에 허원제 전 의원을 임명했다. 앞서 2일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총리에 임명한 것에 이어 또 다시 여야와 협의 없는 일방통행식 인선을 실시했다. 일방통행식 인선이 거듭 반복되면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정국 수습책으로 내놓은 김병준 총리 지명이 야권의 강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 하야와 탄핵론에 선을 그으며 신중한 접근을 중시했던 민주당과 국민의당도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그간 특검 등을 주장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당신에게 더 이상 헌법을 파괴할 권리가 없다. 당신에게 더 이상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을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가 현실로 드러나면서 최순실씨를 알지 못한다거나 최씨의 사업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정부 관계자들이 위증 혐의까지 떠 앉을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특혜 의혹을 적극 비호한 새누리당 의원들도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순실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에 개입하는 통로였던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2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안 전 수석은 불과 10일 전인 10월2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순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모른다.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안종범 전 수석은 같은...
새누리당이 거국 내각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습하려 하고 있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및 하야 요구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1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하야 촉구’ 성토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고 있는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국민은 하야를 원한다’라는 주제의 성토대회를 열었다. 김종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어제도 여의도역 앞에서 (하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했고 오늘 아침에도 하고, 점심 때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가 아닌 별도 특검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이 제안한 ‘거국중립내각’을 거부하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회동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3당 원내대표는 최근의 국정농단 및 국기문란 사건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진상규명을 위해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