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동조합이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공공기관 파업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왜곡한 기사 등을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 언론은 조선일보, 서울경제, TV조선, 연합뉴스TV 등이다. 제소된 기사는 조선일보 “‘고임금 투톱’만 남은 추투” “‘착취와 쟁취’…1980년대식 투쟁 매달리는 귀족 노조” 등 4개와 서울경제 “철도노조, 성과연봉제 해도 임금손실 ‘0’…‘파업은 민노총 지원용’”, TV조선 “여전한 ‘지옥철’ 9호선 내일 더 걱정”, 연합뉴스TV “정부 ...
17일 오전 고장이 난 지하철 1호선의 기관사와 차장이 모두 대체인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노조는 국민의 안전이 걸린 사안에 정부가 묵묵부답을 하고 있다며 대체인력 투입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열차 지연은 오전8시4분께 인천행 코레일 1601호 열차의 출입문 표시등 고장으로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1시간30분이 지난 9시37분께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사고 발생 직후 기동 검수원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1호선’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강조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
지난 13일 문화체육부관광부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 감사에서 김형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여성 직원을 성추행하고 사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김 사장은 “그런 적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미디어오늘은 김 사장을 검찰에 고소한 김소영(30.가명)씨를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났다. 김씨의 표정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씨는 “단 한 번도 불면증을 겪은 적이 없는데 8월초부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 부비며 ‘소영~ 잘할 수...
이화여대 교수들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 및 학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최경희 총장을 해임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관련기사 : )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오는 19일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5일 교수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만약 교수들의 집회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이는 개교 이후 사상 최초다. 교수협의회는 “본교의 입학 및 학사관리 관련 의혹보도가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2005년 4월25일, 철도강국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다. 오사카의 JR후쿠치야마선 열차는 곡선 선로에 들어섰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열차는 출근길 승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열차는 약간 기우는 듯 하더니 공중으로 솟구쳤고 전동차는 구겨졌다. 107명이 숨졌다. 2분 때문이었다. 기관사는 정시보다 2분 지연될 열차시간을 회복하기 위해 곡선에서도 엔진 출력을 줄이지 않았다. 더 황당한 일은 사고 열차에 다른 업무를 보기 위해 탑승한 또 다른 기관사 두 명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은 인명구조에 나서지 않았다. 출근 중이...
지역 MBC 사측이 노동조합이 내 건 고 백남기씨 추모 현수막을 일방적으로 철거하거나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주지부는 지난 달 30일 고 백남기씨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제주지부 명의로 “생명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을 애도합니다.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당일 제주MBC는 김창옥 사장의 명의로 제주지부에 현수막을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회사에서 불허를 통보하였음에도 이를 어기고 현수막을 게시한 것은 회사의 시설관리...
4월13일 치러진 20대 총선 당시 기사와 관련해 기자들이 잇따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기자들에게 ‘공직선거법 위반’을 적용했지만 해당 기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대선을 앞두고 언론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한 주간지 홍아무개 정치부장과 오마이뉴스 김준수 편집기자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홍 부장의 경우 서울 강동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로 출마한 윤석용 후부에 대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다. 홍 부장은 3월9일 기사에서 “윤...
고 백남기 농민 유가족이 인신공격에 가까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고소인은 장기정 자유청년연합대표와 김세의 MBC기자, 만화가 윤서인씨 등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고 백남기 변호인단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기정 자유청년연합대표, 김세의 MBC기자, 만화가 윤서인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백도라지, 백민주화, 백두산 이 세명을 아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와 넥슨코리아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 의혹을 첫 보도한 이명진 조선일보 기자가 지난 10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기자는 지난 7월 넥슨코리아가 강남 땅을 매입해 줘 우 수석의 처가가 수십억원의 가산세를 물지 않게 됐다는 단독 보도를 내놨다. 진경준 전 검사장이 중간에서 거래를 매개했고 우 수석이 그 대가로 진 검사장의 검사장 승진 당시 넥슨 주식 보유를 문제 삼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우 수석은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입장 자료를 내어 “명백한 허위보도”라며 “조선일...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13년 만에 공정보도위원회(공보위) 활동을 재개한다. 기자 조합원이 참여하는 공보위는 일종의 사내 감시 기구로 공정한 보도와 편집권 독립, 언론의 민주화 등을 위한 도구다. 현재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공보위를 발행하고 있으며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지본부들은 각사 공보위를 외부에 공개하기도 한다. 조선일보도 1988년 노조 설립과 동시에 공보위 활동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2003년 이후 활동이 중단됐다. 공보위의 외부 유출에 대한 부담과 내부 구성원을 비판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동안에도 공보...
언론시민단체들이 공공부문 파업 허위 보도와 관련해 여론 조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사실 관계조차 틀린 조선일보와 TV조선 기사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보수언론의 ‘귀족노조’ 프레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와 공공성강화와공공부문성과퇴출제저지시민사회 공동행동 등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일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언론은 불법을 저지리는 정부와 사측의 공범”이라며 “언론단체들은 허위보도와 여론조작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
“병원에는 보이지 않는 일들이 참 많아요. 그런데 가령 중환자에게 석션을 많이 해주면 점수가 올라간다고 하면 석션만 하겠죠. 성과가 안 되는 환자나 돈이 안 되는 환자들은 팽 당할 수 있어요. 진짜 환자가 상품이 되는 거죠.” 경력 7년차의 이수아(32) 간호사가 씁쓸하게 말했다. “우리 병원 진료비 비싸지 않냐고 환자들에게 물어보면 기업 병원보다는 낫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끼리는 아니라고 생각하죠. 물건을 사면 고객이 왕이지만 의료는 다른 서비스와 다르다보니 병원이 왕이에요.” 경력 4년차의 박유나(28) 간호사의 말이다. ...
조선일보가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공공부문 파업과 관련해 사실관계가 틀린 기사를 내놨다. 특히 철도노조에 대한 왜곡이 심해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이 직접 집회현장에서 조선일보 기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토론에 나서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4일 열린 공공부문 2주차 파업 집회에서 “오늘은 조선일보 기자들에게 한 말씀 올리겠다. 철도노조 파업이 불법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받아쓰기로 일관하던 그대들이 ‘귀족노조, 강성노조, 이기주의자’까진 참겠는데 ‘철도노조만 남았다’며 우리 조합원들을 능멸했다”고 주장했다. 김 ...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야당은 국감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국감에서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지만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건만 보더라도 미덥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 탓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감 전략을 논의하며 “남은 국감 기간에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도 두 재단 의혹에 국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위 소속 윤영일·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5월 이...
TV조선의 단독 기사가 포털사이트에서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재현 CJ 회장이 살인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는 내용이다. 해당 기사는 TV조선 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다. TV조선은 지난 달 30일 “檢, 이재현 CJ 회장 ‘살인미수 교사 혐의’ 수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이 회장의 차명재산 관리인이 조폭을 동원해 사채업자를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았는데 그 뒤에 이 회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내용이다. CJ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기사는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오마이뉴스 편집기자가 검찰 수사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오마이뉴스는 창간 이래 기사 작성자나 회사가 아닌 편집기자만 수사를 받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 기자의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보수단체 한겨레청년단은 4월13일 총선 당일 한 시민기자가 오마이뉴스에 올린 “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투표하러 가십시오”라는 칼럼을 편집한 김준수 편집기자를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8조 언론기관의 공정보도의무와 256조 투표 참여 권유 행위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김 기자에 따르면 애초 종로경찰서는 해당 고발건에 무혐...
빗속에서 전신주 작업을 하다 추락한 인터넷 설치기사 김아무개(35)씨가 사고 하루 만에 사망했다. 김씨 시신 일부에서 감전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회사를 상대로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의정부 홈고객센터 소속 설치기사 김씨는 지난 27일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전신주 작업을 하다 추락했다. 김씨는 추락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인 28일 오후 9시께 사망했다. 노조는 김씨의 추락사가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 ...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역사상 최대 규모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27일 시작된 철도와 지하철을 비롯한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총파업 규모는 확대되는 모양새다. 공공운수노동조합에 따르면 첫날 5만400여명이던 파업 참가 인원은 29일 6만2000명으로 확대됐다. 언론의 관심은 뜨겁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공공기관 파업’으로 검색해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보도량은 800건(29일 오후 기준)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이 정부 입장만 고스란히 전하거나 시민의 불편함을 강조하고 있다. ‘귀족노조’ 프레임 역시 어김없이 등장했다. 보도유형을 정리...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서울지하철노동조합과 5678도시철도노조 등 서울시 투자기관에서 노사합의가 이뤄졌다. 이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3일째에 이뤄진 합의다. 서울시 지방공기업인 서울지하철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시설관리공단,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노사는 29일 오후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대한 집단교섭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서는 노사합의가 있어야 한다 △저성과자 퇴출제는 시행하지 않는다 △지방공기업에 불합리한 임금격차 시정을 위해 노력한다 △이...
1. 철도노조 파업의 목적은 단 하나철도와 지하철을 비롯한 공공부문 노동자 5만4000여명이 27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2일차인 28일에는 경북대병원, 국토정보공사 등이 합류해 규모는 6만4000명으로 확대됐다. 이들의 주장은 하나다. 성과연봉제를 철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한다. 그게 유일한 목적”이라며 “수차례 이야기 했는데도 정부는 ‘너희들 목적은 그게 아니잖아’ 라고 한다”고 말했다. 2. 왜 철도노조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