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지방’은 다르다. 사전적으로 지역은 하나의 독립된 일정한 구역을 뜻하는 반면, 지방은 서울 이의외 지역, 중앙의 지도를 받는 아래 단위의 조직을 이르는 말이다. 즉, 서울도 하나의 지역이지만, 대게 지역은 지방이라는 말로 사용돼 ‘서울의 변두리’ 쯤으로 여겨진다. 지역을 지방으로 보는 순간, 동등한 차원에서의 논의가 어려워진다. 충남 당진 지역을 취재하는 지역언론 ‘당진시대’의 임아연 편집부국장은 지난 2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지역도 서울과 같이 사람
“방금 이동관이라는 오염수가 방류되었다.” (고한석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한 25일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언론시민단체가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은 “60%에 가까운 국민들, 80%가 넘는 언론인들이 임명에 반대하는 이동관 임명은 이미 저조한 정권 지지율을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만들고 있다”며 “이동관은 정권과 함께 침
“내가 기사를 왜 써야 하지. 이렇게 하루하루 기사를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윤기은 기자가 경향신문 숏폼 채널 ‘암호명 3701’을 기획하게 된 물음이다. 전통적인 방식의 기사 유통 창구가 변하는 상황에서 기자도 새로운 걸 찾아야겠다는 생각의 시작이었다.지난 24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판이 바뀐다: AI와 미디어 패러다임의 전환) 다섯 번째 세션에선 윤기은 경향신문 기자가 ‘숏폼의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기은 기자와 양다영 PD가 운영하는 ‘암호명 3701
한국일보 ‘H랩’(에이치 랩·H Lab)은 미래 독자와 플랫폼을 개척하는 ‘디지털 탐사선’을 표방한다. H랩은 지난해 12월 한국일보 미디어전략부 산하에 둥지를 틀었다. 디지털 프로덕트 생산과 실험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탈(脫)포털 시대를 대비한 한국일보의 전략 실험이다.H랩은 지난 4~5월 한국일보의 기존 뉴스레터 서비스인 ‘커리업’과 ‘터치유’를 구독형 버티컬 브랜드로 확장했다. 콘셉트는 물론 핵심 이미지와 컬러 등을 전면 교체하고 시즌2를 열었다.지난 24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제6기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재가했다.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실은 오후 2시30분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대통령실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된다.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이동관 후보자에 대해 학폭, 언론장악 문건 등에 대한 거짓말과 번복, 무책임하고 위험한 답변 태도를 들어 부적격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작성했다.
단일 라디오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 PD가 ‘비주류’로 시작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시사프로그램 성패의 기본은 ‘섭외’와 ‘질문’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그날 가장 궁금해하는 이슈를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로 프로그램 15주년을 맞은 김현정 PD는 ‘뉴스쇼’가 뼈를 갈아 넣은 ‘자식’이라며 진행하는 동안 포기한 것이 많아 돌아간다면 다시 진행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지상파 시사라디오, ‘100만 유튜버’ 되다]지난
윤석열 정권, ‘파시즘의 수렁’에 빠지나급기야 윤석열 정권이 ‘파시즘의 수령’에 빠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8월 15일 경향신문 칼럼 은 윤석열 정권이 비판 언론과 시민사회, 노조를 적으로 규정해 혐오를 조장하는 등 곳곳에서 파시즘적 징후가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그런 우려에 동감하면서도 사실은 더 비관적이다. 파시즘의 수렁이 전제주의 국가를 위한 진지를 구축하는 단계로 보이기 때문이다. 파시스트 사회나 전제주의 국가나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전제주의 국가는 이념이나 가치보다
세계일보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아무개씨가 삼성의 협력사인 퀄컴의 인턴으로 입사했다는 단독보도를 삭제했다. 세계일보 측은 삭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일보는 지난 24일 이씨가 최근 퀄컴의 인턴으로 이름을 올렸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퀄컴 미국 본사 내 사무실도 배정받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퀄컴은 글로벌 무선 전화통신 연구 개발 및 팹리스 기업으로 글로벌 1위 스마트폰 AP 스냅드리곤으로 유명하고 특히 퀄컴과 삼성은 설계와 파운드리 생산, 삼성 갤럭시 납품에 이르기까지 오랜시간 주요 협력사로
동아일보는 지난 1월 신문사 중 처음으로 ‘디지털 주간 편성표’를 도입했다. 지난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아 출범한 ‘히어로 콘텐츠’가 깊이 있는 취재와 그래픽, 동영상, 디지털을 결합해 빼어낸 형식의 콘텐츠를 제공했다면, ‘디지털 편성표’는 방송사에서나 볼 수 있는 편성 개념을 기사에 도입해 주목 받았다.디지털 편성표는 구독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동아일보에 이어 경제지인 한국경제와 매일경제도 지난 6월부터 온라인 콘텐츠 발행 시간을 디지털 편성표로 알리고 있다. 지난 24일 건국대 새천년관에
KBS와 MBC가 24일 메인뉴스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집중 보도하자 여당이 이들 공영방송이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선동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우리에게 달갑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선동으로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면서 “우리 수산물이 당장 영향받는 것도 아니고 국무총리가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선동세력이 있다. 어제 저녁 지상파3사 뉴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책을 내면서 금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신간 제목은 과거 자신의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라며 ‘새로운선택’ 측의 신당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이 쓴 신간 ‘디케의 눈물’이 오는 30일 출간된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디케는 그리스 신화
고용노동부로부터 노동자성을 인정 받은 해 2년 근속을 한 달 남기고 계약종료를 통보받은 작가의 부당해고 소송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상당수 작가가 ‘무늬만 프리랜서’로 방송사와 단기간 계약을 갱신하며 일하는 방송제작 환경에서 해당 작가의 갱신기대권이 성립하느냐가 쟁점이다.서울행정법원 11부는 지난 18일 MBC 보도국에서 일하던 방송작가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신청 기각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앞서 MBC는 2021년 12월 보도국 낮뉴스 프로그램 ‘뉴스외전’ 작가 3명 전원에 ‘재계
지난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면서 주변국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25일자 아침신문 다수는 일본이 한국 등 관련국의 ‘직접 시료 채취’를 거부한 것 등을 거론하며 일본과 한국 정부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는 한국 정치권과 언론의 ‘가짜뉴스’가 더 문제라며 서방 국가는 오히려 담담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TV 방송이 수산물 먹으면 방사능에 오염된다는 식의 주장을 매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25일자 1면 톱은 주요 9개 아침신문 모두 후쿠시마 오염수가 차지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
“이른바 ‘반(反)윤석열’만 가지고 싸워선 안 된다.” 24일 만난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사진)은 ‘이동관 방통위 체제’와의 본격적인 투쟁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언론개혁 운동은 ‘안티 윤석열’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 “윤석열 정권이 나쁘니까 일단 뭉치자? 이건 국민 설득 못 한다. 시민들에게 우리가 요구했던 언론개혁의 요체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야 한다. 정권의 언론장악을 막아내는 것을 넘어 미디어 공공성을 공영미디어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가 중요하다. 오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대원칙이 필요하다.”이
일본이 결국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한국 정부가 혈세를 들여 제작한 이 오염수의 안전 홍보 유튜브 영상이 두달도 안 돼 1640만회을 상회하는 조회수를 기록해 논란이다.BTS나 블랙핑크급도 안되는 정부 영상으로 이 정도의 조회수를 올리는 것이 가능하느냐는 의문이 나왔다. 비정상적 홍보기법이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자 정부는 유튜브에 조회수를 인위적으로 올려달라는 요청을 의뢰한 적이 없고, 시청자의 99.99%가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달 7일부터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계정에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후변화에 관한 심층 보도를 찾기 어렵다. 주선영 글로벌네트워크 기후미디어허브 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은 2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국내 언론이 기후보도에 취약한 이유를 진단했다. 기후미디어허브는 기후 문제 공론화를 위해 언론의 취재를 지원하는 단체다.주선영 담당은 “기후 이슈는 기사로 더 많이 다뤄져야 한다”며 “기후변화 이후의 시나리오는 확정적인데 그 사이의 공간은 비어있다. 사회가 어떤 결정으로 내릭, 어떤 합의를 이뤄
“월차, 연차, 휴가 없다. 4대 보험 없고, 출근 시간은 있는데 퇴근 시간 없다. 계약서 없다. 이 모든 ‘없음’이 바로 방송계의 관행이라 불린다. 이런 직장이 또 있을까? 방송계에는 많다” (17년차 외주제작사 방송작가 전아무개씨)방송을 제작하는 드라마 스태프와 프리랜서 PD, 방송작가 가운데 방송사 또는 외주제작사와 근로계약을 맺고 일하는 경우가 10명 중 2명에 그쳤다. 현장 노동자들의 문제 제기로 실태조사가 수년째 반복되지만, 정부가 방송사들에 대해 개선 조치를 강제하고 감독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류호정 정의당
보수성향 단체 자유언론국민연합이 개최하는 포스터가 언론계에서 화제가 됐다. 토론회 내용은 여느 보수성향 단체가 개최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후원자 명단을 보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언론재단은 자유언론국민연합에 3000만 원을 지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자유언론국민연합은 이달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 좌장은 김장겸 전 MBC 사장이며, 발제자는 최근 KBS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수익선을 개선한 상황에서 국내 OTT들도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구위원은 24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가 성공했다고 진단하며 향후 OTT와 미디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강신규 연구위원은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사업자들이 광고 요금제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당장은 아주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 OTT들도 광고요금제를 검토 중인 것으
강원도 춘천지역 언론사 ms투데이가 지난달부터 인공지능(AI)으로 기사와 첨부된 이미지를 만들어 보도하고 있다. ms투데이는 지난달 13일 를 시작으로 인공지능으로 쓴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날씨, 건강·의학 관련 정보, 생활 상식 등 다양한 주제로 30여편의 기사를 만들었다. 한상혁 ms투데이 콘텐츠2국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타 언론사들이 하는 것만 해서는 후발주자로서 따라잡기 어려우니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자는 차원에서 AI로 기사를 써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