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공영방송 개혁 노력이 단순한 리모델링 수준에 그쳐왔다면 이번 6기 방송통신위원회는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선도하겠다.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온 공영방송이 국민의 선택과 심판이라는 견제 속에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28일 이동관 제6기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식에서 공영방송 대수술을 예고했다. 이동관 위원장은 “그간 공영방송은 상업적 운영방법과 법적 독과점 구조의 각종 특혜를 당연시하면서도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국론을 분열시켜 온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이후 21일 보궐이사 임명이 유력한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이 재임 시절 수천만 원의 법인카드 부당 사용이 드러나 퇴직금에서 변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근 보궐이사는 2014년 MBC 디지털본부장과 2017년 방송인프라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회사를 떠났다. 해당 사안을 잘 아는 당시 MBC 관계자는 “김성근 본부장의 경우 법인카드 부정 사용 내역이 수천만 원에 달했다. 함께 감사를 받은 다른 이사들에 비해 액수가 가장 컸다. 골프 비용이 상당했는데, 업무용으로 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있는 독립영웅 5인의 흉상을 철거해 이전한다고 밝혀 논란이다.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관련 이력을 이유로 밝히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논조를 막론하고 다수 신문이 국방부 입장을 반박하며 비판 관점으로 보도했다.국방부는 지난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특히 생도 교육의 상징적인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육사에 공산주의 활동 경력이 있는
지난 25일 네이버판 챗GPT인 클로바X가 공개되면서 언론계에는 ‘뉴스 저작권’이 화두로 떠올랐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가운데 대가 마련 기준과 적정 대가 마련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이다.네이버는 25일 거대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클로바X를 공개했다. 오는 11월엔 검색에 클로바X를 연동한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네이버의 클로바X등 거대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는 온라인 공간 속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는데
조경규 만화가가 조선일보에 음식만화 연재를 시작했다. 조 만화가는 조선일보 사장을 지냈고 물산장려운동으로 유명한 독립운동가 조만식 선생의 손자이자 조연흥 전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의 아들로 이들 3대가 모두 조선일보에서 활동하게 됐다. 조 만화가는 지난 12일 조선일보 주말섹션인 ‘아무튼, 주말’에 음식만화 ‘후르츠 칵테일’ 연재를 시작했다. 1화는 ‘수박’편이었고 26일 2화에선 성주참외에 대해 다뤘다. 조선일보 사보(18일자)에선 “특유의 따스하고 둥글둥글한 필체로 가족의 일상과 과일에 얽힌 재미난 정보를 전할 예정”이라며 “그의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강행하자 언론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언론현업 시민단체들은 공통적으로 KBS2, YTN 등 민영화를 통한 친자본적·보수적 언론 환경을 만드는 데 우려를 드러냈다.민주언론시민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을 가리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멘토’였던 당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그랬듯 방송장악의 행동대장이 되어 공영방송 임원 교체, 보도 개입·통제, 광범위한 사찰, 기자 대량해고 등을 아무런 반성 없이 재연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언련은 “윤석열 정권과 그 친위세력은
사회 각계 단체들이 모여 방송계 비정규직의 노동인권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군, 소속사업장 등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노동인권단체로 오는 9월3일 방송의 날을 앞두고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진재연 직장갑질119 활동가는 페이스북에 “‘연극이 끝난 후’라는 노래처럼 화려한 조명이 지나가고 무대 위에 모두들 떠난 뒤에 일하는 방송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건네려 한다”며 “우리의 시작이 방송 비정규직 착취의 엔딩”이라고 썼다. ‘엔딩크레딧’은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 결정한 이름이다.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고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임명했다. 야당들은 이 위원장 임명이 언론장악 시도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이란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은 정부 입장만 받아쓰라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방통위원장 되기도 전에 언론사 고소고발부터 시작했다”며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후보자를 임명하자 다수 매체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권과 한목소리로 이동관 신임 방통위원장이 ‘방송 개혁의 적임자’라는 관점의 기사나 사설도 상당수 나왔다. 언론관 등을 이유로 이 위원장의 임명을 우려한 곳은 경향신문과 한겨레 정도였다.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장악 시도, 자녀의 학교폭력 관련 의혹 등을 이유로 이 후보자 임명을 반대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과 재송부 시한인 24일을 넘기자 윤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의혹이 해소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5일 김진석 사무총장을 면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 해촉 이후 일주일 만에 사무처를 총괄하는 사무총장도 면직된 것이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5일 김진석 사무총장을 면직하고 박종현 정책연구센터장을 사무총장 직무대행으로 발령냈다. 이번 인사는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국민의힘 황성욱 상임위원 체제에서 이뤄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은 사무처 직원들을 총괄하는 자리로 방통위 설치법에 따라 위원장이 임명한다. 위원장이 외부 인사를 발탁왔다.김진석 사무총장은 KBS 기자 출신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 방송 도중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방송 사고에 사과했다.‘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26일 입장을 내고 “검은 화면(효과 에러창)으로 시청에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이는 최종 편집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생긴 것으로, 추후 제작에 더욱 철저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 이후 재방송과 VOD에서는 수정 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놀라운 토요일’은 출연자들이 퀴즈를 푸는 도중 검은 색의 오류 화면이 떴다. 영상 속 자막과 채널, 프로그램 로고는 정상적으로 나왔으나 화
수도권 지역신문에서 일 잘한다고 두루 인정받던 후배 기자가 있었다. 각 부서를 고루 돌며 지역 현안 취재 경험을 고루 쌓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지역에 애착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 '갈등을 부추기면서 먹고 사는 언론'이라고들 하지만 지역은 조금 다르다.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사이 벌어진 틈을 무작정 헤집어 놓고 방치하기보다 봉합을 지향한다. 갈등이 터져 나오는 선거 국면에서도 어느 한쪽을 편들지도 않는다. 이런 태도가 어정쩡하고 부적절해 보일 수도 있겠다. 실제 지역에 밀착한 기자에게 '감시'와 '유착' 사이의 거리가 그리
EBS 어린이 프로그램 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 ‘별이’가 새로 등장했다. 40년 동안 방영된 EBS의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은 지난해 5월 개편부터 다양한 아동의 모습을 한 손인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 딩동댕 유치원에는 신체 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타는 ‘하늘이’, 다문화 가정 아동 ‘마리’, 태권도를 좋아하는 여아 ‘하리’, 책을 좋아하는 문학소년이자 조손 가정 아동 ‘조아’, 유기견이었던 ‘댕구’ 등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아동 캐릭터들이 출연한다. 젊은 여성을 유치원 선생
비즈니스 측면에서 무궁무진하게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홍보 문구 작성, 이미지와 영상 제작뿐 아니라 제품 개발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글로벌 컨설팅펌 커니(kearney)의 최인철 파트너는 25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범주는 광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제품의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최인철 파트너는 “일본의 주류 회사들은 제품 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했다”며 “많은 원료의 데이터와 조합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레
※ 영화 ‘오펜하이머’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기대를 품고 관람한 ‘오펜하이머’가 좀 아쉬웠던 입장이라면, 그럴 만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오펜하이머’는 그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작품과는 장르가 전혀 다르다. ‘메멘토’(2001),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등 감독의 대표작은 시공간을 왜곡하고 뒤트는 콘셉트를 주재료 삼아 시각적 볼거리를 극대화한 장르성 짙은 영화다. 반면 ‘오펜하이머’는 핵폭탄을 개발한 과학자의 성취와 고뇌에 집중하는 전기 영화다. 책으로 비교하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지난 3년간 댓글 작성자의 남녀 비율은 평균적으로 75대 25로 집계된다. 남성은 여성보다 댓글을 세배나 더 많이 쓴다. 알고 보면 그리 놀라운 현상은 아니다. 2021년 한국의 국가성평등지수는 100점 만점에 75.4점인데, 8대 분야의 성평등 점수 가운데 유독 저조한 것이 ‘의사결정(38.3점)’ 분야다. (중략) 대부분의 공적 공간에서 남성이 발언권을 주도적으로 갖는 현상으로 설명된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작동하는 성별 권력이다.”정지혜 세계일보 기자가 쓴 책
한미일 정상은 8월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합의 내용을 문서화 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건을 채택했다(연합뉴스 203년 8월18일).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한미일 3국 정상은 회의에서 ‘정신’, ‘원칙’ 등의 두 문건을 통해 3국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회의 정례화와 협의체 신설 등의 장치를 만들기로 하고 ①한미일 정상회의를 최소 연 1회 이상 열고, ②외교장관과 국방장관, 상무·산업장관, 국가안보실장 간 협의 등도 실시키로 했다. 이어 3국의 공동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담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을 채택,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등의 위협 또는 위기가 발생할 경우 3국은 협의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D.P.2의 성공에 일부는 코웃음을 친다. 현실은 달라졌는데 드라마가 과장했다는 식이다. 극의 배경 또한 2014년. 그때와 달리 가혹행위가 많이 사라졌고 장병들은 휴대전화를 쓴다. 그렇게 이 드라마를 역사의 한 단면으로, 지나간 추억으로 넘기면 되는 걸까. 극 중 신혜연 간사가 속한 군 장정 인권센터의 실제 모델 군인권센터의 김형남 사무국장은 단호하게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국가의 책임을 묻는 드라마의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지난달 안전장비 없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 이후 군의 은폐 논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마케팅에서 생산성 높이고 싶다고 하면 다양한 실험을 해야 한다.”윤석찬 아마존웹서비스 수석테크에반젤리스트는 2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케팅 분야의 적용 예시를 설명했다.그는 ‘신제품 출시를 위한 마케팅 작업’으로 △제품 홍보 설명 작성 △제품 이미지 제작 △소셜미디어 홍보카피 △검색 최적화 용어선택 등을 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신발 신제품’ 마케팅 작업을 예로 들었다.(영어로 진행한 작업을 번역한 것이다.)1단계로 프롬프
“환생한 신데렐라는 치킨을 튀긴다”“신비한 숲속 모험 (부제 : Luna와 동물 친구들)”각각 중학교 2학년과 대학생이 챗GPT와 미드저니(이미지 생성 AI)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집필한 책이다. 챗GPT 등장을 맞이한 2023년이 20여년 전인 2005년 유튜브가 등장한 시기처럼 콘텐츠와 미디어업계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25일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2023 미디어의 미래 콘퍼런스’가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렸다. 이날 안정기 작가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