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지난 28일 ‘소련 공산당 가입·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이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게 적절치 않다’며 홍 장군이 1920년 봉오동·청산리 전투에도 빨치산으로 참가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색깔론을 들고 나와 홍범도 지우기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일부 보수매체에선 ‘정치권 논란’ ‘정쟁’으로 다뤘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식에서 “공영방송은 상업적 운영 방법과 법적 독과점 구조의 각종 특혜를 당연시하면서도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를 확산해왔다”며 공영방송 축소, 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공영방송과 전쟁을 선언했다. 정확히 따지면 공영방송 노동조합이 타깃이다. 이 위원장은 28일 취임식에서 “공영방송의 구조와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혁하도록 하겠다”면서 “공영방송은 상업적 운영방법과 법적 독과점 구조의 각종 특혜를 당연시하면서도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국론을 분열시켜 온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으로 규정하고 바로잡겠다는 것은 노동조합을 때려잡는 것이 방송 정상화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국민들과 수산업계 불안이 커지면서 그동안 방류에 반대한 적이 없는 정부여당의 책임이 없느냐는 지적에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 적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IAEA 검증 기준에 맞는 업무처리를 찬성한 것이라며 발을 뺐다. 이 같은 태도에 야당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 앞에서 연 백브리핑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 시작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여당은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책임은 없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신임 위원장 호선을 위해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가 정연주 전 위원장과 이광복 전 부위원장의 해촉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법률대리를 맡은 정민영 위원의 회의 참여 여부에 대한 공방만 벌이다 끝났다. 야권 추천 위원들은 법률대리와 위원장 호선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주장하며 위원장 호선을 위한 회의 진행 절차에 문제를 제기했다. 여권 추천 위원들은 정 위윈이 스스로 회피해야한다며 야권 추천 위원들이 의도적으로 호선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통심의위는 28일 위원장 호선을 안건으로 상정한 전체회의를 열었다. 정족수 미달로 세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을 야당 지지세력이 잡고 있어 24시간 욕만 한다고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다.윤 대통령이 언론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직접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강행과 KBS MBC EBS 이사회 강제 개편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러나 대통령이 언론을 야당 지지세력이 잡고 있다고 규정한 것 자체가 언론자유를 보장해야할 헌법상의 책무에 반하고, 언론의 독립성을 크게 훼손하여 권력의 감시 견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저녁 인천 인재개발원에
2021년 3월 더불어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부수 조작이 드러났다며 조선일보와 ABC협회 등을 사기‧업무방해 및 국가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사건이 지난 9일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이 났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무 검사 결과까지 나오며 언론계에 만연한 부수 조작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났으나 2년 5개월 만의 수사 결과는 ‘혐의없음’이었다. 고발인에겐 이의신청권이 없어 사실상 이 사건은 종결됐다.서울경찰청이 고발인측에 전달한 수사 결과 통지서에 의하면 조선일보 측은 “본사와 지대계약을 맺은 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첫 출근일인 28일 과천정부청사 앞은 이동관 위원장 규탄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13개 언론 현업·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위원장 출근에 반발했고, 뒤이어 민주언론시민연합이 규탄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28일 오전 9시30분 언론단체 기자화견에서 이호찬 언론노조 MBC지부장은 “자신의 탄핵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김효재 직무대행을 앞세워서 온갖 법 절차를 어겨가며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자행했던 이동관”이라며 “오늘부터 방통위의 모든 공영방송 장악 행위가 이동관의 책임이 될 것이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방송문화진흥회와 EBS 이사 임명 안건을 의결하자 법적 효력을 두고 논란이다.더불어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취지나 절차적 정당성에도 안 맞는다며 무효라고 비판하고 나섰으나 국민의힘은 5인체제가 완성되고 하면 좋겠지만 중요현안이 있으면 현 상황에 맞춰 업무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이동관 위원장이 취임식 직후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EBS 이사 강규형, 방문진 이사 김성근을 임명하자 “위법 논란을 일으키면서
고정형 광고물인 옥외광고(OOH)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옥외광고에 카메라를 설치해 미세먼지·유동인구 등 정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 같은 데이터는 공공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택시 옥외광고 회사 모토브의 고문석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지난 2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옥외광고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소개했다. 옥외광고는 건물 외벽, 옥상 간판 등을 통한 광고를 말한다.고문석 CMO는 데이터가 옥외광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이후 보궐이사로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을 임명하자 MBC 내에서 “고작 이런 인물을 앉히려고 그 난리를 친 것인가”라며 방통위의 ‘내로남불’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는 28일 성명에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제기한 해임 처분 집행정지 소송 심문기일이 오는 31일로 잡힌 상황임에도, 그 자리에 서둘러 적폐 인사를 꽂아 넣었다”고 이날 보궐이사 임명을 비판하며 “오늘 이동관 방통위가 임명한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은
전례 없는 ‘K-콘텐츠’ 글로벌 흥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작사들은 ‘사드 보복’에 이은 제3의 위기를 걱정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등 넷플릭스를 제외한 타 OTT 사업이 흔들리면서 제작 중단, 제작 편수 감소 등 좋은 콘텐츠가 있어도 유통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지난 25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판이 바뀐다: AI와 미디어 패러다임의 전환) 여덟 번째 세션에서 최문석 에이스토리 이사는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서 글로벌 OTT 이후의 제작 환경 변화상을 설명했다.최문석 이사
이혜인 대학내일 인사이트플래닝팀 선임매니저는 25일 “Z세대는 별난 외계인 같은 존재가 아니라 X세대와 관계성을 가진 존재다. 이 특성은 점점 더 확산할 것”이라며 “세대는 하나의 구분일 뿐 점점 블렌딩(서로 섞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이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주최한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다.이혜인 매니저는 이날 ‘데이터 기반, 20대를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기존 미디어가 묘사해온 ‘MZ세대 전형’을 깨는 각종 통계를 선보였다. 밀레니얼(M) 세대는 미디어에서 1980년대에서 1990
5인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이 추천‧임명한 2인만으로 28일 방송문화진흥회‧EBS 보궐이사 임명 안건을 의결하자 “대통령이 임명한 2명이 내린 방통위 결정은 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재적위원이 2명뿐인 방통위가 내린 결정은 방통위 설립 취지에도 어긋나고 절차적으로도 정당성을 결여한 결정이므로 모두 무효”라고 주장했다. 조승래 의원은 “방통위는 2008년 출범 당시부터 5인 합의제 기관으로 시작했다. 대통령이 2인을 지명하고, 국회에서 여야가 3인을
“기자도 아닌 너희가 쓰는 콘텐츠가 전문성이 있어?”20~30대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경제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미디어 스타트업 ‘바이트컴퍼니’의 김태헌 대표가 운영 초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다. 하지만 운영 3년이 되어가는 현재, ‘쉽고 재밌게’, ‘구독자가 느끼는 효용’에 집중하는 바이트컴퍼니의 차별점은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을 현저히 줄어들게 했다.지난 2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발표에 나선 김 대표는 “바이트컴퍼니는 뉴스를 다루지만 저널리즘보단 독자들이 재밌어하고 유익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첫날인 28일, 여권으로 분류되는 KBS 이사들이 김의철 KBS사장 해임 제청에 나섰다.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공영방송 사장의 해임 여부는 9월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S이사회는 30일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안건으로 올렸다. 권순범, 김종민, 이석래, 이은수, 황근 이사는 28일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안)을 긴급 안건으로 제출하며 “취임 후 무능 방만 경영으로 2022년 4년 만에 118억 원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023년 상반기 또다시 461억 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불공정 편파방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 등 여러 독립영웅들의 흉상 철거를 추진하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다. 이종찬 광복회장도 우리 역사에 모멸감을 주고 독립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국방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야당도 거센 비판에 나섰다.이에 국민의힘은 ‘저열한 역사인식’이라는 민주당 비판에 “민주당식 저열한 선전선동”이라며 “홍범도 장군이 독립영웅이지만 자유사변 논란도 있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방부와 육사가 잘 결정할 것이라고 당 차원에서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방위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취임에 국민의힘 내 일각에서도 언론지형을 원하는대로 재설계한다고 결과(국민들의 지지도)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동관 위원장 임명을 두고 윤석열 정권이 MB정권 괴벨스를 재활용했다고 표현하는 등 강하게 비판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오전 MBC 라디오 에 출연해 이동관 방통위원장 인선을 두고 “인사청문회가 형해화 됐기 때문에 적절성을 아마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애초에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임명을 강행할 분위
진보성향의 인터넷매체 ‘민중언론 참세상(참세상)’과 월간지 ‘워커스’가 무기한 휴간을 결정했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내건 언론사들이 재정난 등으로 연이어 운영에 어려움을 나타내는 모양새다. 참세상은 지난 25일 “2005년 5월 창간 이후 18년간 독자들과 함께 해왔던 ‘참세상’이 2023년 9월부터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며 “2016년 3월 창간 후 7년여간 발행됐던 월간지 ‘워커스’ 역시 2023년 7월호(No. 104)를 끝으로 발행이 중단된다”고 알렸다. 참세상은 “그동안 참세상, 워커스 구성원들은 매체 운영·유지를
다시 국치일을 맞는다. 참담한 과거를 기억하는 뜻은 윤똑똑이들이 주장하듯 무슨 콤플렉스 따위가 아니다. 역사를 망각하는 무리가 하도 많은지라 경계하기 위함이다.국치를 당한 1910년 8월29일, 윤똑똑이 대표는 당시 민중의 무지몽매를 꾸짖던 윤치호다. 그는 10대 시절 일본에 가서 근대화된 모습에 주눅 들었다. 서른 살을 앞두고는 “마음대로 내 고국을 선택할 수 있다면, 일본을 선택할 것이다. 오, 축복받은 일본이여! 동방의 낙원이여!”(1893년 11월1일)라고 일기에 썼다. 조선을 멸시했던 그는 정작 민중들이 독립만세운동에 나서
다수 언론이 ‘MZ세대’라 불리는 젊은 층에 주목하고 있다. MZ세대의 개념이 불분명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10·20대를 뜻한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미디어 기업들을 이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하지만 황성연 닐슨미디어코리아 리더는 지난 2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미디어의 타깃 설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미디어가 집중해야 할 이들은 MZ, 잘파 등 젊은 세대가 아닌 계속해서 늘어날 50·6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