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거니즘(Veganism)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거니즘 혐오가 유튜브 등 미디어를 통해 확산된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기성 언론에서는 주로 비거니즘을 평범하지 않은 기행으로 대상화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비거니즘은 동물을 착취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거부하자는 신념을 바탕으로 종 차별에 반대하는 사상을 말한다. 16일 한국언론학회 문화젠더연구회 등이 3개 연구회가 주최한 제21회 문화연구캠프에서 박주현(서울과기대 석사과정)씨는 대형 유튜버들의 비거니즘 혐오에 대해 “집단혐오가 놀이화하고 있
조선일보가 ‘과거 보도 기사 정정·삭제 처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디지털기획팀이 민원을 취합해 편집국장 등 데스크들이 결정하는 절차로 변경했다. 그동안 취재기자들이 기사 정정·삭제 요청에 대한 대응과 판단을 해왔기에 앞으로 기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는 지난 11일자 사보에서 ‘기사에 제 이름 지워주세요’, ‘제 얼굴 나온 사진 내려주세요’와 같은 요청을 처리하던 취재기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해당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했다. 법률 자문을 받아 작성한 가이드라인은 크게 사생활·비즈니스·사법처리 등 3
“오마이뉴스에서 3년11개월 상근기자 생활동안 정말 걸림없이 맘껏 취재하고 행복하게 생활했습니다. 분에 넘치는 박수도 많이 받았고요. 2000년 창간부터 지금까지 시민기자로, 상근기자로 4281건의 기사를 줄창 쓴 곳도 바로 오마이뉴스입니다. 정말 고마운 곳이지만 이제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8월15일 창간을 목표로 하는 은 제가 서울교대 학보사 기자 때부터 꿈꿔오던 ‘교육혁신을 일구는 사상 최초의 인터넷 교육전문언론’입니다.” 윤근혁 오마이뉴스 교육전문기자가 퇴사를 앞두고 지난달 남긴 글이다. 윤 기자는 1995년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이 발행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홀더(보유자)들이 참여하는 웹예능 ‘찌그널’을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하트시그널과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의 자회사 ‘라인 넥스트’는 지난달 6~7일 총 2000개의 NFT를 발행했다. 이번에 NFT를 구매한 홀더들은 4개 팀으로 나눠 투표를 통해 일종의 ‘아바타 소개팅’을 진행한다. 이 모든 과정은 4회차 웹예능 ‘찌그널’로 만들어 오는 9월말 공개할 예정이다. ‘찌그널’ 제작을 위해 이번 NFT는 하트시그널 출연자
어린이들이 국회 간담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한 이후 여당에서 해당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아동을 선동했다’는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어린이들에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발언하게 했다’며 이 대표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여러 여당 정치인들이 같은 이유로 어린이들의 주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차별 발언으로 민주당을 비난하는 가운데 해당 간담회를 공동주최한 정치하는엄마들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모욕죄·명예훼손죄·아동학대죄 등으로 고발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폭행사건 피해자 측의 허위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한 KBS에 대해 법원이 손해배상을 결정했다. 해당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2021년 3월 알려졌는데 당시 폭행 가해자인 최아무개 대구신문 기자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왜곡보도가 쏟아지자 최 기자가 KBS와 제작진을 상대로 손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폭행 가해자가 허위 보도로 인한 피해자가 된 셈이다. 청와대를 출입하며 서울에서 근무하던 최 기자는 지난 2020년 5월 대구에 갔다가 지인인 피해자 A씨에게 중상해를 입혔다. A씨 측은 2021년 3월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어린이 활동가들이 참석해 발언하자 정치인들이 어린이를 선동했다는 주장과 어린이를 폄하했다는 반박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이 온전히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점이란 비판이다. 이 소식을 전하는 언론에선 ‘어린이 활동가’ 대신 어린 여성을 지칭해오다 최근 지양하는 표현인 ‘~양’으로 표기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 초등학생인 김한나 활동가는 “어린이가 무얼 아냐고 하지 말라”며 “저는 활동가이고 제 의견을 말할 수 있다”고 운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소집했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사실관계를 부인하며 반박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오는 25일 양산에 방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사의 나머지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조선일보는 8일 에서 문 전 대통령이 오는 25일 경남 사저 만찬에 문재인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을 소집해 내년 총선 승부처로 거론되는 청년·수도권 민심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체
정부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3만6000여명을 수도권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한겨레 1면), (경향신문 1면) 등 일부 언론에선 잼버리가 정부의 준비 부족으로 사실상 종료 수순이라고 전한 반면 (조선일보 1면), (중앙일보 1면) 등은 잼버리가 계속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태풍과 폭염으로 날씨가 좋지 않지만 8일은 절
지난 3일 경기 분당 서현역, 지난 5일 대전 한 학교에서 각각 흉기를 휘두른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언론에서도 범죄의 원인을 정신장애(정신질환)로 단정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흉악범죄와 정신장애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는데 정부는 국제사회가 인권침해로 규정했고 헌법재판소에서도 헌법불합치 결정한 강제입원 제도를 사법부를 통한 방식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과거 정신병력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범죄 원인을 이 요인으로 유도하고 언론에선 정신장애인에 대한 혐오를 확대재생산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자 연합
철도 안내문과 안내방송에서 ‘성적 수치심’이란 표현을 ‘성적 불쾌감’으로 바꿔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해당 용어 수정 관련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는 점을 이유로 법 개정 시 수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달 3일 국토교통부에 ‘성적 수치심’을 ‘성적 불쾌감’으로 수정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철도안전법 제47조에선 여객열차에서 금지행위를 정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철도종사자와 여객 등에게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5항)다. 관련해 지하철 등에서도 “성적인 수치심을 일으
“농부들은/ 너무 많은 일을 했다/ 나라에서는 이를 어여삐 여겨/ 모든 일손을 놓고/ 쉬게 했다/ 몇 푼씩 보상비를 나눠주고/ 물걱정 농사걱정을 깡그리/ 잊게 했다/ 그들이 뿔뿔이 흩어져/ 쓰레기를 줍든/ 영세민 아파트에서/ 눈꼽낀 눈으로 멀뚱하게/ 고향을 생각하든/ 알 바 아니었다/ 다만, 먹고 자고 빈둥거리는/ 갈곳없는 긴 형벌을/ 관리들은 가가호호 선심 베풀며/ 나누어 주었다/ 누가 빠질세라 골고루” (고영조 중)경남 창원은 농민들의 땅이었다. 1973년 당시 대통령 박정희가 기계공업기지 예정지로 창원을 시찰하고 창원
중앙그룹 계열 방송제작 기업인 콘텐트리중앙에서 한 직원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는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리고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냈는데 삭제됐다. 사내에선 노조 설립 추진 글을 삭제하며 회사가 노조 설립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회사 측에선 특정 직원에 대한 명예훼손 내용이 있어서 법·규정에 따라 조치했다는 입장이다. 콘텐트리중앙 소속 A씨는 ‘(가칭) 중앙그룹 노조설립추진위원회’ 명의로 지난 25일 사내게시판과 메일로 중앙그룹 구성원들에게 노조설립을 앞두고 노조설립추진위 참여를 제안했다. A씨는 자신이 회
정부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추진한 가운데 KBS 구성원들이 사장과 이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집단으로 삭발식을 했다. 삭발에 참여한 이들은 수신료 분리징수로 경영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사태에 책임이 있는 경영진이 KBS의 위기를 돌파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 정치투쟁으로 폄하하는 시선이 있지만 이들은 언론노동자로서 생존권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KBS가 공정방송을 내걸고 파업 등 투쟁할 때는 ‘공영방송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지만
28일 다수 매체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할 것이라 보도했다. 여권에선 이 특보가 공영방송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야권의 반대에도 지명을 강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이 특보를 ‘언론탄압 대명사’라고 비판했다. KBS·MBC 일부 라디오 프로그램의 여야 패널 출연 횟수가 최대 14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6월7일부터 7월24일까지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 패널을 분석한 결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을 보도한 특정 언론을 지목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CBS 측은 “가짜뉴스 발언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원 장관은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오후 현안질의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애초 원 도로망일 때는 거의 일직선화된 연결구조가 나왔다”고 하자 “언론이 가짜 도면까지 동원해 유포하고 있는 가짜뉴스의 대표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특정언론을 지목하며 “자료를 국토부로 인용했는데 우린 이것을 사법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결론적으로 서울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만든 홍진기 창조인상의 올해로 14회를 맞이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기술부문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사회부문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문화예술부문 류성희 영화미술감독(영화 헤어질결심, 아가씨 등)이다. 홍 전 회장의 아들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중앙화동재단에서 매년 과학기술·사회·문화예술 등 세 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으로 상금은 5000만 원이다. 매년 3월경 모집을 시작해 두달간 심사를 거쳐 5월 수상자를 결정한다. 유력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21일 오염수 방류 시설을 공개하는 현장에 한겨레와 MBC의 취재를 배제했고 조선일보가 항의하는 차원에서 취재를 거절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보도 논조의 차이를 이유로 ‘조선일보가 한겨레·MBC와 동급인 것을 선언하냐’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조선일보 편집국장은 “어떻게 보도하는지를 떠나 도쿄전력이 한국 언론사를 선별한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도쿄특파원의 생각이기도 했고, (국장인) 나도 동의해 취재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 조례 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의 원인을 교권 추락으로 보고 학생인권조례를 그 주범으로 지목해 조례 개정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학생인권과 교권을 대립구도, 제로섬으로 봐서 나온 잘못된 처방”이란 비판이 나온다. 국가보훈부가 24일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 중 백선엽 예비역 대장 안장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2009년)’이란 문구를 삭제했다. 이를 두고 “이런 게 제대로 된 정부”(매일신문)라
고 이예람 중사의 죽음 이후 사건을 은폐하려던 공군의 거짓 언론플레이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9일 이 중사가 상관의 성추행과 이를 덮으려는 공군의 조직적인 2차 가해 때문에 사망한 게 아니라 ‘남편과 불화’ 때문에 세상을 떠난 것처럼 기자들에게 얘기한 공보장교(정현철 공군중령,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미디어기획 담당)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허위사실로 이 중사와 그의 남편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인데 명예훼손죄, 공무상비밀누설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죄 등 특검이 기소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