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최대 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 재편을 앞두고, 연합뉴스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공정보도’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 2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본사 1층 로비에 ‘박노황 사장 퇴진 요구’ 농성 텐트를 세우고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비대위는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불공정 보도 논란에 휩싸였던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의 즉각적 퇴진을 요구하고 현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이문호·이하 진흥회) 이사들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텐트 농성’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권...
“드라마 연기자들의 출연료 미지급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KBS와 MBC의 파업을 핑계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드라마 중반부가 넘어가는데 출연계약서도 안 쓴 사람도 존재한다.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생계랑 직결이 된다. 일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하니 비정규직도 못되는 거다.” 이미 KBS와 SBS, MBC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들이 받지 못한 출연료가 3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지난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KBS는 2009년 ‘공주가 돌아왔다’부터 2016년 ‘국수의 신’까지 8개의 드라마에서 총 17억37...
대구에 위치한 한국패션사업연구원 직원이 기자를 원망하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낮 12시9분 대구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 건물 지하 주차창에서 손아무개(5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소주병과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손씨는 사망 직전인 31일 오전 2시2분 한 언론사 기자에게 “당신은 펜을 든 살인자요”라며 “그동안 얼마나 당신 글로 인해서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생각해보았는지요. 당신이 쓴 글에 대해서 책임질 것을 바랍...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수사가 연일 확대되고 있으나 조선일보가 과거 정부마다 있었던 관행이라며 폄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보식 조선일보 선임기자는 어느 정권에서나 집권한 뒤 뜻을 이루기 위해 편법과 변칙을 썼다며 지난 정권 전체를 적폐로 몰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를 두고 궤변이라는 반박이 나오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잘못된 관행 속에 기득권을 누리고 호가호위하던 세력의 아우성을 대변하는 낡고 초라한 언론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식 조선일보 선임기자는 3일자 조선일보 38면 ‘최보식 칼럼-역사라는 게 이렇게 초...
박근혜 청와대가 4. 13 총선을 앞두고 국정원 돈을 상납 받아 여론조사업체에 비용을 치루고 비밀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박근혜 정권이 국민 세금을 투입해 공천과 선거에 개입하려고 했던 사전 작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의 흐름으로만 보면 국정원 돈을 받고,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한 것은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에 해당되는데 청와대 비밀 여론조사 실시 행위 자체도 법률 위반이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에서 지난해 청와대 정무수석실 의뢰로 비밀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여론조사를 ...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프레임을 내걸고 국회 보이콧 등 정부·여당을 압박했던 자유한국당에 이어 국민의당·바른정당도 손잡고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을 ‘방송장악’이라고 규정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2일 공영방송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의 일방적 밀어붙이기라고 비판하며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그동안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를 ‘방송 장악’이라며 줄기차게 반대한 반면, 국민의당은 언론...
“한국 사회는 메이저리그처럼 운영하면 된다.” 김광동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구여권 이사는 기자의 ‘좋은 취재원’이었다. 2009년부터 방문진 주류는 뉴라이트 출신들이었다. 그들은 철저하게 MBC를 장악했다. 배후는 MB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었다. 김 이사 역시 뉴라이트 학자로서 ‘맡은 임무’를 완벽히, 또 성실히 이행했다. 뉴라이트 인사 대부분은 ‘한경오’를 포함해 비판 언론을 기피했다. 김 이사는 달랐다. ‘언론 프렌들리’했다. 김 이사에게 기자는 뉴라이트 논리를 설파할 수 있는 ‘도구’였을 것이고 기자 입장에서도 ...
청탁을 받고 기사배열에 자의적으로 손을 댄 네이버 간부가 중징계를 받았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버는 스포츠 업계의 청탁을 받고 기사배열에 손을 댄 금현창 이사에 대해 최근 정직 1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장기간의 정직은 해고에 준하는 중징계다. 앞서 스포츠매체 엠스플뉴스가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가 네이버 이사에게 기사를 내려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정황을 보도했다. 20일 오후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사과문을 내고 “스포츠 담당자가 외부의 기사 재배열 요청을 일부 받아들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국회 연설을 할 예정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미 트럼프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북핵 대응과 관련해 대북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회 연설에서도 강경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평택 미군 기지 방문을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하고,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첫 일정인 평택 미군 기지 방문과 관련해 “한미 양국 군의 정세 브리핑”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자유한국당이 3일 오후 중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씨에 대한 제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가 최종 결론을 내린 후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박씨의 제명 여부가 확정되지만, 사실상 제명 처분 발표만 남았다는 게 한국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박씨에 대한 최고위원회 보고사항 논의 결과를 발표하며 “홍준표 대표가 약 1시간20분 동안 충분히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고 얘기를 들었다”며 “오늘 오후 중 숙고해 본인의 책임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윤리위...
팩트 하나. 네이버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관리한다. 이건 네이버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관리하지 않으면 19금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로 뜨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팩트 둘. 네이버 연관 검색어는 조작이 가능하다. 지난 9월에는 컴퓨터 수백 대를 동원해 연관 검색어를 조작한 대가로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팩트 셋. 네이버는 요청을 받아 연관 검색어를 지워주기도 한다. ‘정우택 성상납’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갑자기 사라져 논란이 된 적 있다. 네이버는 처음에 부인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정우택 당시 새누...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광고는 세금이다.” 뉴욕대학교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가르치는 스캇 갤러웨이 (Scott Galloway) 교수의 말이다. 김경달 네오캡 대표는 “돈이나 기술적 이해를 통해 광고를 스킵(skip)할 수 있는 경향이 확대되는 점에 대한 지적”이라며 “씁쓸한 일이지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브랜디드 콘텐츠는 ‘바이럴 마케팅’(viral,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 등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퍼뜨리는 마케팅 기법)에 집중하게 된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잼투고에서 미디어오늘과 콘미 얼라이언...
3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머리기사 제목. 경향신문 “청 금고로 간 40억 ‘박근혜 비자금’ 의혹” 국민일보 “‘국정원 특활비 상납 朴 전 대통령이 지시’” 동아일보 “해외판매 금지 美전략정찰기 한국, 북핵 대응 위해 도입 추진” 서울신문 “‘채용비리 의혹’ 금융 CEO 전격 사퇴” 세계일보 “외고·자사고, 일반고와 동시에 뽑는다” 조선일보 “北, 돈줄 마르자 금융기관 해킹 시도” 중앙일보 “‘김정은, 본보기식 숙청·처형 다시 시작’” 한겨레 “국정원 상납한 돈 ‘박근혜 비자금’처럼 쓰였다” 한국일보 “문고리의 변심, 朴 겨누는 ...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눈먼 나랏 돈’ 비판이 거세게 제기되는 가운데, 국정원 기관 국정감사 현장에서 “국정원 존립이 어려울 정도의 일탈이 일어났는데 차라리 국정원을 해체하는게 낫지 않느냐”는 질타가 나왔다. 여야 정보위원회 간사는 2일 오후 국정원에 대한 비공개 기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도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국정농단과 관련해 국정원이 개입된 것에 대해 통렬한 반성을 요구했고 이 반성 위에 새로운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에 대해 “현 상황을 무겁고 ...
2016년 수사기관이 통신사에 요청해 들여다 본 이동통신 가입자 정보가 827만여 건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15년 1057만여 건보다는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상담소(CLEC)와 한국 인터넷 투명성 보고서 연구팀이 발간한 ‘한국 인터넷 투명성 보고서 2017’에 따르면 2016년 △통신자료제공(이동통신 가입자 정보)은 827만 2504건 △통신사실확인자료(송수신 번호, 시간, 위치 등) 제공은 158만 5654건 △통신제한조치(감청. 통신 내용까지 확인)...
가장 많이 시청하는 1인 방송 장르는 ‘게임’으로 나타났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DMC미디어에 의뢰한 ‘2017년 1인 방송시청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이 보는 장르는 게임(35%)으로 나타났다. 이어 뷰티(30.9%), 음식 레시피/요리(28.6%), 먹방(27.3%), 레품 리뷰(26.8%), 유머(22.7%) 순으로 많이 시청했다. 1인 방송은 보편적인 콘텐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인방송을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9.5%에 달했다. 지난해 1인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는 응답은 82.6%로 크게 오른...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및 이사 해임 건의안이 2일 오후 방문진 이사회를 통과했다. 이날 이사회는 구야권 추천 보궐 이사 2명(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이 처음으로 참석하는 회의였다.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의 핵심 안건은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및 이사 해임 건의 결의 건’이었다. 지난달 23일 기존 구야권 이사 3명(유기철·이완기·최강욱)은 △MBC 경영진의 불법 경영과 부도덕 은폐・비호 △MBC 구성원에 대한 부당노동행...
창당 10개월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바른정당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는 1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바른정당은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2시간 넘게 토론을 벌였지만 결국 결론 없이 끝났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오는 5일 다시 의총을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여기서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지 못하면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통합파’의 집단 탈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당과 ‘통합전대’를 주장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전당대회를 앞둔 6일이 분당의 마지노선”이라고...
6년 전 천안함 침몰사건 의혹을 담은 다큐멘터리 ‘천안함’을 제작했던 감독인 김도균 민중의소리 영상기자에 대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국방부가 기자의 동정 파악 및 모니터 활동을 했다는 사찰 문건을 작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찰 대상이 됐던 김도균 민중의소리 영상기자는 황당하고 당혹스럽다며 남의 일인 줄만 알았던 일이 나에게까지 벌어졌다며 어디까지 사찰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철희 의원은 1일 군이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한 ‘청 국방비서관, 천안함 폭침 1주기 대책회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