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이 신뢰하는 만큼 리더에게 권위가 생긴다. 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노종면·조승호·현덕수 등 복직한 후배들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복직 기자들에게 충분히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겠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최 내정자가 지난 8월 복직한 기자들을 언급한 데 대해 당사자들은 비판적이다. 현덕수 YTN 기자는 14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복직기자들을 ‘사장 입성을 위한 도구’로 쓰는 것 같아 불쾌했다”고 말했다. 복직기자 3명을 비롯해 ...
오보 논란에 휩싸인 故 변창훈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빈소 관련 중앙일보 기사는 오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7일 “현직 지청장, 빈소 찾은 문무일 향해 ‘너희들이 죽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 현직 지청장이 ‘너희들이 죽였다’고 소리 질렀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의 파장은 컸다. 국민일보, SBS CNBC, 세계일보, 뉴스타운, 채널A, OBS NEWS, 한국경제, TV조선, 일요신문 등이 중앙일보 기사를 인용보도 했다. 격양된 검찰 내부 분위기를 보여주는 상징적 발언이었기 ...
16일 MBC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논의된다. 오는 27일까지 3배수로 사장 후보자를 뽑고 MBC 창사기념일(12월2일)을 전후로 한 11월30일 또는 12월7일에는 새 사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일정 변수는 고영주 이사다. 고영주 이사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해임되고 보궐이사가 올 경우 누가 오느냐에 따라 선임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게 방문진 측 설명이다. 새 사장 선임 절차의 핵심은 ‘투명성’이 될 전망이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4일 특보를 내고 차기 사장 선임과 ...
검찰 소환이 점쳐지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소환 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전병헌 수석은 13일과 14일 외부 일정을 소화하며 검찰에서 밝혀진 혐의가 없다고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혐의를 받고 소환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대통령 보좌 업무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의견과 함께 혐의가 없다는 전병헌 전 수석의 말을 믿더라도 숱한 보좌진의 일탈을 막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직 소환 조사 계획은 없다는 게 검찰의 공식 입장이지만 시점을 조율하는...
우리는 해고됩니다. 불법파견인지 아닌지 노동부가 조사 중인데, 상시지속업무를 직접고용 정규직화하는 것이 상식인데 LG유플러스 사장인 권영수씨는 우리를 기필코 자르겠답니다. LG의 인터넷, IPTV, IoT(사물인터넷), 인터넷전화를 설치하고 수리하는 홈서비스센터 노동자 5백여명은 연말 근로계약이 해지됩니다. 우리의 진짜 사장님 권영수씨는 올해도 우리를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기업 다니면서 왜 이런 걱정하냐고요? 우리는 LG유플러스 직원이 아닙니다. LG 마크 찍힌 작업복과 조끼를 입고, ...
김장겸 MBC 사장 해임 소식은 13일자 주요방송사 메인뉴스와 14일자 조간신문에 보도됐다. 이날 보도에선 단순히 김 사장이 해임됐다는 사실만 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해임 사실뿐 아니라 해임의 이유를 함께 제시해야 했다. 그러나 이날 해임 이유를 충분히 전하지 못한 언론사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김 사장 해임이 현 정부의 방송장악이라고 주장하는 매체도 있었다. 이날 뉴스의 당사자이기도 한 MBC는 메인뉴스에서 해당 1분50여초 간 한 꼭지로 전했다. 특이하게도 리포트에 인터뷰가 없었다. 해당 리포트는 김 사장 해임에 반대...
천안함 침몰사건 7년 여 만에 정부 백서의 오류가 밝혀져 천안함 사건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 국방부가 모든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위원(현 서프라이즈 대표)이 지난달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천안함 교신‧항적‧일지 및 TOD 동영상 등 12건의 천안함 사건 관련기록과 이른바 ‘1번어뢰’의 공개해달라고 요구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국방부가 모두 비공개 대상이라며 거부했다. 신 전 위원은 천안함 침몰원인 관련 정부 발표에 의혹을 제기하고, 부실한 구조에 대해 비판했다가 지난 2010년 8월 검찰에 ...
한 매체의 보도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국정원이 국회의원 5명에게 특수활동비를 10여 차례 건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머니투데이는 14일 사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야 국회의원 5명에게 총 10여 차례 걸쳐 회당 수백만 원 씩 특수활동비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국정원 간부들이 국회 상임위원회 참석 등을 위해 국회를 방문할 때 일부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외부에서 식사 자리를 갖고, 그 자리에서 특수활동비를 전달했다”며 돈이 건너간 상황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 보도해 신...
김장겸 MBC 사장이 지난 13일 해임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는 오는 15일 오전 9시부로 총파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노조 MBC본부 대전지부(지부장 이한신)는 이진숙 MBC 사장 등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유지할 방침이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친 여권 이사들이 김 전 사장 해임결의안을 제출한 지난 1일 대전MBC 노동조합은 ‘김장겸 사장 해임 시 언론노조 MBC본부가 파업을 전면 중단하더라도 대전MBC 노조는 현행 전면 파업을 유지한다’고 결의했다. 이진숙 사장과 경영진들이 ...
공영방송 이사를 정치권이 아닌 국민이 뽑는 법안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자유한국당, 정의당이 각각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을 발의해 본격적인 법안 심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4일 공영방송의 이사를 국민 200명으로 구성된 이사추천국민위원회를 통해 선정하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관련 4개 법안(방통위설치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추혜선 의원 법안은 성별,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위촉된 200명의 이사추천국민위원회가 KBS이...
조중동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과도한 비판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부터 기정사실화 됐다. 적폐청산에 대해 불편한 보도를 이어오던 조중동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정치보복이자 감정풀이’라고 비난하자 더욱 열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11월13일자 중앙일보는 이례적으로 같은 사안에 대해 사설과 칼럼 3개를 총동원하여 ‘정치보복’을 강조했다. 중앙은 사설 “여론재판식으로 MB수사 몰아가서는 곤란하다”와 김진국 칼럼 “적폐청산이 복수극이 안 되려면”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는 검찰 수사를 비난했다. 또한 전영기 칼럼 “김관진, 감방...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국회에서 아리랑국제방송(이하 아리랑TV) 예산확보에 힘써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리랑TV는 2018년 예산 삭감과 국제방송교류재단 출연기금 700억 원의 전액 고갈로 인해 비정규직을 대량 감축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언론노조는 13일 “아리랑TV의 대량해고 위기가 현실로 도래했다”며 “지난주 시작된 예산 국회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징벌적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삭감 결정에 이어, 인건비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반 회계 요청을 기획재정부가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어 아리랑TV의 소중한 인력이 중요한 시기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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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조사결과 부인 서해순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서씨가 그동안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영화 ‘김광석’을 제작 감독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에 대해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3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서해순씨는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이 기자와 고발뉴스, 김광석의 형 김광복씨 등을 상대로 이같이 손배소와 함께 영화상영금지, 비방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서씨는 오는 14일 오전엔 서연양 사망사건을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에 이 기자와, 고...
14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머리기사 제목. 경향신문 “김장겸 사장 ‘퇴출’ MBC 정상화 물꼬” 국민일보 “檢, 이우현 의원 ‘1억 수수’ 수사” 동아일보 “北제재 효과… 中에 석탄-철 수출 30% 감소” 서울신문 “北병사 ‘JSA귀순’ 북측 총격에 부상” 세계일보 “밀어붙이는 ‘고교 무상교육’… 재원은?” 조선일보 “평창, 숙소 못구해 티켓도 안산다” 중앙일보 “뇌신경에 전극 심자 15년 식물인간 깼다” 한겨레 “고엽제전우회에 ‘위례 금싸라기땅’ 특혜 분양 의혹” 한국일보 “前 국정원장 4명 사법처리 수순 ‘초유 사태’” 국정...
성심병원 간호사 춤 강요 논란이 촉발이 돼 전국 간호사들이 열악한 근무실태를 고발하며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지난 11일 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전국 간호사 처우개선 청원(전국의 간호사/간호학생 올림) 내용에 따르면 “언론에 노출되고 공론화되기 전까지는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장기자랑은 전국에 있는 병원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관행”이라고 밝히고 있다. 선정적인 춤 강요 논란이 성심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병원의 ...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과 매출원을 창출하고, 우리 독자를 대형 플랫폼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게 중요하다.”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FP 저널리즘 컨퍼런스’에서 에밀리 벨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언론사가 어떻게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대형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회를 활용할지에 대해 강연했다. 벨 교수는 플랫폼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지난달 미국 상원에서 있었던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 규명 청문회에 구글·페이스북·트위터 등 플랫폼 관계자들이 소환된 일을 소개했다. 그는 “플랫폼 회사에게 자신들이 올...
#1. 2015년 17세인 A씨는 채팅 어플리케이션 ‘앙X’으로 32세 성 구매자를 만나게 됐다. 성 매수자는 A씨와 성매매를 하면서 차량의 블랙박스로 영상을 찍었다. 이후 A씨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2. 2016년 17세 B씨는 채팅 어플에서 30세 성 구매자를 만나 성매매를 했다. 이후 성 구매자는 B씨에게 가출을 하라며 설득했고, B씨는 성 구매자의 집에서 지내면서 성매매알선을 당했다. 위 사례 외에도 2015년 3월 서울 관악구 모텔에서 성 구매자에게 살해된 만 14세 청소년 사건, 2016년 4월 6...
김장겸 MBC 사장이 13일 오후 해임됐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이사장 이완기) 이사회에서 김 사장 해임안이 통과됐고 이후 MBC 주주총회 소집을 거쳐 오후 5시47분경 해임 의결이 이뤄졌다. MBC 주주총회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완기 신임 이사장과 정수장학회 김삼천 이사장이 참석해 방문진에서 통과된 해임안을 논의했고 그 결과는 ‘해임 의결’이었다. 앞서 방문진은 김 사장 해임안을 가결한 직후 MBC에 ‘김장겸 MBC 사장...
OBS(경인TV) 사옥 이전이 무산될 분위기다. OBS가 사옥 이전을 위해 인천시에 200억 원 특별 대출을 요구했고 이에 인천시가 과도한 요구라며 거절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OBS 사옥을 인천으로 이전하는 것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말 OBS 재허가 조건 중 하나로 제시한 사안이다. 방통위가 인천으로 OBS 사옥을 이전하는 걸 중요한 재허가 조건으로 선정한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선 2007년 OBS 개국 당시를 살펴봐야 한다. 당시 OBS의 사업자를 선정할 때 ‘본사는 인천에 있어야 한다’는 iTV(인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