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나 체육부기자를 해본 것도 아닌 주제에 고작 TV로나 본 문화부기자가 뭘 알까마는 감히 몇 자 적는다.“죽어라고 착지연습만 했는데….” 남자체조 종목별 결승 뜀틀부문에서 고난도의 신기술을 선보이고도 착지에서 통한의 실수를 해 다 잡은 금메달을 놓치고 만 여홍철이 울먹이며 한 말이다. 언론과 사회의 관심이 온통 ‘금’에만 쏠린데다 한국팀의 매달부진으로
만사가 짜증나는 계절이다. 장마 뒤끝의 습기에 4부 능선을 향해 줄달음치는 온도계의 횡포가 겹쳐지면서 불쾌지수는 올라가고 몸은 축 늘어진다. 말도 없고 탈도 없이, 그저 평온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픈 심정이지만 세상사는 그런 아량조차도 베풀지 않는다. 한여름 땡볕 만큼이나 뜨거운 사건들이 줄을 잇는다. 이열치열의 고난도 피서법을 강요하는 게 세상사의 속뜻이라
“언론을 특정 재벌이나 족벌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정기간행물 등록법을 개정, 이들의 지분율을 더욱 낮추고 위반에 따른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같은 맥락에서 재벌과 신문사의 위성방송 참여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 이들이 방송까지 소유한다면 우리나라는 재벌왕국, 언론왕국이 될 것이다.”(서울신문, 96년 7월 29일자)최근 ‘신문들의 전쟁’
다시 8월이다. 그러나 종군 위안부 문제 등 한일간의 해묵은 역사적 과제는 여전히 숙제로만 남겨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일본 사회의 보수화 분위기는 상당한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그 보수화의 물결속에서 일본 언론도 고민과 갈등을 겪고 있다. 얼마전 NHK가 위안부 관련 프로그램의 제작을 중단한 것이 그 단적인 사례다. 현지 취재를 다녀온 안해룡씨(아시
지난 7월 28일 독일 최초의 디지털 텔레비전 ‘데에프 아인스(DF 1)’가 호켄하임에서 개최된 자동차 경주의 중계를 처음으로 디지털 방송을 시작했다.데에프 아인스 디지털 TV는 기본 프로그램 패키지로 영화, 음악, 연속물, 어린이, 뉴스 등 17개 부문 채널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본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료는 20 마르크이다. 추가로 스포츠와 골프 채널을 보
미국에도 언론 전쟁이 한창이다. 미국 미디어그룹간의 경쟁은 TV 이후 ‘새로운 매체’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네트를 누가 선점하는가로 집중된다. 인터네트, 특히 월드와이드웹 기술은 활자매체의 기록성과 방송 매체의 즉시성, 직관성을 둘 다 가진데다 쌍방향성이라는 특징으로 뉴스 전달 매체로서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더구나 뉴스의 생산과 수송 비용이 신문과 방송
미국신문잡지 부수공사기구(ABC)가 발표한 95년 10월부터 96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의 신문발행부수 조사에 따르면 평일판에서 미국 상위 25개지 중 15개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행부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요판 발행도 감소 추세를 보여 25개지 중 21개지의 발행부수가 감소했다. 부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신문은 뉴욕주 롱아일랜드를
평화운동, 환경, 여성문제 등 진보적 주제를 다루는 국제적인 위성방송망 계획이 진행중이다. 비상업방송으로 장차 전세계적 위성 방송망을 구축하려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WETV-전 지구적 참여 네트워크’이다. WETV는 92년 리오에서 열린 지구 환경회의에서 결의된 새로운 통신기술을 이용해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의제(Agenda
“적군 AF에서 물 부족”진주만 공격으로 시작된 미·일간의 태평양전쟁은 이 짧은 한 문장이 담긴 암호문으로 종결됐다. 미군측이 미끼로 던진 암호문을 일본이 덥석 나꿔채면서 일본의 암호체계가 송두리째 드러나버렸기 때문이다.당시 미국은 일본에서 이용하는 암호체계를 파악했으나 몇가지 의문사항이 발생했다. 42년 5월26일 입수된 일본군의 긴급전문의 해독 결과 ‘
지난 7월15일 경기도 고양시 남원당지국 살인사건으로 촉발된 신문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조선과 중앙·삼성간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동아·조선·한국일보가 8월초를 고비로 중앙일보와 삼성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중단했다는 점이다. 3사의 관계자들은 5일 현재까지도 “재벌과 언론
“솔직히 실탄이 딸렸다. 평상시 재벌에 대한 비판적 취재가 부족했다는 것을 실감했다.” 한국일보 편집국 한 데스크의 고백이다. 최근 신문전쟁의 와중에서 그야말로 마음껏 재벌을 비판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는 것이다. ‘거리’도 그리 많지 않고 재벌비판과 관련한 기자들의 취재파일도 ‘빈곤’했다.편집국 기자들이 총동원돼 삼성그룹에 대
신문전쟁이 PC통신을 뜨겁게 달궈놓고 있다. 지난 7월15일 경기도 고양 살인사건 이후 이달초까지 플라자란에는 사용자들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며칠에 걸친 각사 기사를 정리해 ‘재미로 보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시리즈를 실을 정도로 열성적이다.사용자들은 우선 중앙일보에 일차적 책임을 물었다. “이 사건 때문에 그동안 죽 보고 있던 중앙
신문공동판매제는 과연 실효성이 있는가. 최근 공동판매제가 신문사간의 과당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면서 이의 효율성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공동판매제는 말 그대로 지국장 또는 보급소장 한 사람이 각 신문사 신문판매를 일괄 취급하는 제도를 말한다.공판제에 대해 학계나 편집국 기자들은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데 비해 일선 신문판
언론중재위가 바빠졌다. 중재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한달동안 언론중재신청건수는 70건. 올들어 가장 많은 수치이다. 지난해 7월 중재신청이 34건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한다면 거의 2배에 달하는 셈이다. 언론의 눈길이 올림픽과 수재에 쏠려 비교적 갈등적인 보도가 적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이례적이다. 물론 이유는 있다. 보급소 살인 사건을
중앙일보와 삼성그룹이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 동아·조선·한국일보에 대해 사주 비리 관련 취재, 광고중단, 정정보도신청, 신문절독 등 다각적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동아·조선·한국 3사도 “중앙과 삼성그룹의 분리 등 가시적 성과가 나올 때까지 중앙과 삼성에 대한 비판기사를 계속 게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관련기사 9·14·15면중앙은 최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최종률 회장을 비롯한 신문협회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연내로 ‘신문고시안’을 마련해 신문업계와 협의한 뒤 확정키로 했다. ▶관련기사 8면공정거래위의 고시안은 무가지가 유가부수의 20%를 넘을 수 없고 구독료를 할인할 경우 무가지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 고시안은 부수 확장을 위한 무가지의 경우 유가부수의 10% 이내로
15대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위원장 이세기·신한국당)의 첫 상임위 활동이 26일 닷새동안의 일정을 마쳤다. 22일 공보처 업무보고로 시작된 이번 상임위는 때마침 터져나온 ‘신문전쟁’과 관련, 그 어느 때보다 언론개혁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지난 22일과 23일, 공보처 및 공보처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열린 상임위에서는 △재벌과 언론사의
방송사들의 애틀랜타 올림픽 광고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KBS의 약진과 MBC의 퇴조가 눈에 두드러지고 있다. 방송광고공사가 위탁판매하고 있는 텔레비전 광고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의 올림픽 광고 판매액은 2백82억원으로 목표치에 85% 가량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최종 판매율은 87%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바르셀로
11월에 선정될 지역민영방송국의 ‘지배주주 자리’ 따내기 경쟁이 각지역마다 치열하다.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청주를 제외한 울산, 인천, 전주지역에서는 2, 3개 업체로 압축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 양상이 있는 곳은 인천. 사실상 ‘제2의 전국민방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준재벌급’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지배주주로 나서겠다고 밝
각 사 홍보실의 인원은 MBC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KBS가 27명(시청자팀, 대외협력팀 포함하면 70명), SBS가 15명이다. KBS는 몇년전 4개국이 통합되면서 홍보실에 타사와는 달리 홍보팀과 출판팀 외에도 시청자팀, 대외협력팀이 포함돼 있다. 홍보팀은 보도자료 ‘KBS소식’을, 출판팀은 ‘KBS저널’ ‘KBS 사보’ ‘KBS 주보’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