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포항 지진이후 다시 ‘탈원전’에 대한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경주와 포항 지진의 진앙이 부산에서 직선거리 각각 50km, 90km인 것이 시민들의 공포감을 키우고 있다. 부산과 울산 시민‧환경 단체들 60개 꾸려진 탈핵부산시민연대는 16일 “월성 원전 1호기와 고리 원전 2호기 등 오래된 원전을 조기 폐쇄하고, 신원전 건설을 증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보수언론은 시민들의 두려움을 ‘원전 괴담’이라고 치부하고 있다. 특히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원전에 대한 시민의 두려움을 ‘괴담’, ‘자해행위’로 표현하고, “원전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여 원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국정원 측이 “해당 내용은 우리가 아는 바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최경환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당시(2014년 7월~2016년 1월)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명목의 돈을 받았다는 진술과 증빙 자료를 확보해 최 의원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오전 서훈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정원 특활비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16일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에게 ‘면직’을 사전 통지했다. 방통위는 이날 고 전 이사장(현 비상임 방문진 이사)과 한균태 감사에게 각각 면직을 통보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16일 “오늘 행정처분(면직) 사전 통지를 했다”며 “행정절차법에 따른 것으로 이후 10일 안으로 본인(고 전 이사장) 소명을 듣고 행정처분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방통위원 다수가 면직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고 전 이사장 ...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억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야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경환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는 입장으로 보면 최 의원의 특활비 수수 의혹은 출당시키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민주당은 최경환 의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에 수세적인 입장에 처할 수 있다. 한 언론매체 보도로 민주당 소속 의원도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jtbc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박근혜 정부 때 국가정보원...
경북 포항의 지진으로 사상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결정이 나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이 “대혼란”, “패닉”, “어쩌라는 것이냐”, “일주일있다 재난 안일어나란 보장있냐” 등 일부 학생과 교사의 불만을 적극 쏟아내고 나섰다. 이를 두고 언론이 이렇게 혼란을 조장하고 부추겨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유은혜 의원은 “지진이 났다고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하느냐는 생각을 갖는 것은 이기적이며 언론이 이런 생각을 조장하고 부추겨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16일자 3면...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가 세상에 나오면서 ‘디지털 퍼스트’가 유행처럼 번졌지만 순간에 그쳤다. 미디어 광고시장이 여전히 막강하고, 뉴미디어 시장의 성장이 더딘 탓에 ‘혁신’을 시도하는 이 ‘무의미한 것’처럼 여겨지면서 젊은 세대와 언론은 여전히 멀다. 15일 미디어오늘과 구글이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공동주최한 ‘구글 뉴스랩 혁신포럼’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올드미디어의 조직들이 소개됐다. 중앙일보 “20대를 위한 디지털 신문은 없다” 혁신 드라이브를 가속화한 중앙일보는 최근 ‘썰리’라는 서비...
“공영방송이 정상화되면 시장을 압도할 좋은 콘텐츠가 많이 나올 겁니다.” 영화 ‘공범자들’ 감독이자 MBC 해직 언론인인 최승호 PD가 자신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미디어오늘과 구글이 15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공동주최한 ‘구글 뉴스랩 혁신포럼’의 마지막 순서는 ‘공범자들’ 상영과 최 PD, 박성제 MBC 해직 기자, 민동기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이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였다. 지난 13일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되고 백종문 부사장까지 사임한 데 대해 최 PD는 “뿌듯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원래 영화가 ...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완기)가 16일 오후 MBC 새 사장 공모 절차를 발표했다. 방문진은 오는 20일(월)부터 27일까지 8일 간 자천 및 타천을 통해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 방문진 오는 30일 임시이사회에서 응모한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이사회 논의와 표결을 거쳐 최종 후보자들을 소수로 압축할 계획이다. 방문진은 내달 1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후보자들의 정책 설명회를 개최하는데 이 설명회는 MBC 홈페이지 ‘iMBC’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전 국민에게 공개되고 해당 방송분은 방문진과 MBC 홈페이지 등에도 게...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신이 최근 국회 정보위 관계자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국회의원 상납 의혹을 흘렸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 참석한 정보위원들에 따르면 서 원장은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전달했고, 자신의 말을 가져다 쓴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도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조선일보 11월16일자 8면(국정원장 “의원들에 특활비 의혹… 수사 불가피할 듯”) 제하 기사와 ...
김장겸 MBC 사장이 지난 13일 해임된 가운데,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완기)는 새 사장 선임 절차 논의에 돌입했다. 방문진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이사회를 열고 ‘MBC 사장 선임 절차 및 기준’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야권 추천 이사 3명(권혁철·김광동·이인철)이 불참한 가운데 이날 오후 현재 ‘MBC 사장 선임 절차 및 기준’을 안건으로 논의 중이다. 이목은 차기 MBC 사장 후보에 쏠린다. 지난 9년 동안 공영방송 MBC가 MB 정부 국가정보원 등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장악됐고 공정성과 신뢰도...
국회의원 A “이번에 좀 잘 만들어봐. 지상파에 한번 나오면 ○점이다. 상 한번 타보자.” 보좌관 B “네, 그림 잘 나오도록 만들어보겠습니다. 통계 자료 중심으로 폼 나게 만들어서 보도자료로 뿌리겠습니다.” 여당 국회의원 보좌진의 증언을 바탕으로 구성한 가상의 대화 내용이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정당이 소속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자료가 언론에 보도될 시 언론매체별로 차등 배점해 점수를 매기고 국정감사에서 활약(?)한 우수 의원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통했지만 실제 이를 명시한 문건으로 확...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5년, 언론에서 ‘딸 수술비를 도와 달라’는 호소와 함께였다. 10억이 넘는 돈이 그의 계좌로 들어갔다. ‘사랑의 리퀘스트’와 같은 방송들에서 장애인들을 비참하고 처참하게 그리면서, 후원을 받게 한다. 사람들은 ‘아, 저런 사람도 사는데’ 같은 생각을 하면서 몇천 원의 돈을 후원한다. 그리고 그들의 불행을 보며 나의 불행을 위로한다.” 강혜민 비마이너 기자는 미디어오늘과 구글이 15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공동주최한 ‘구글 뉴스랩 혁신포럼’에서 한국 언론이 장애...
삼성전자가 27억 원에 달하는 마필을 최순실씨 측에 건네 준 시점을 전후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이 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부회장이 대통령 단독면담을 한 날에도 통화기록이 확인됨에 따라 ‘대가성 있는 뇌물’을 주장하는 특검 측 주장에 설득력이 더해지고 있다. 특검은 16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 뇌물 사건’ 항소심 6회 공판에서 안 전 수석 휴대전화 기록 분석 결과를 증거로 제출했다. 특검은 분석 결과 ‘이재용 부회장’이라 저장된 전화번호 4개를 발견...
롯데홈쇼핑 후원금 보좌진 횡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앞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진사퇴했다. 전 수석은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을 찾아 “저는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길지 않은 시간동안이지만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님 보좌하는데 최선 다해왔고 다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전 수석은 “국민의 여론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 같이 국민만 보고가는 대통령님께 누가 될 수 없어 정무수석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러...
이인호 KBS 이사장이 지난 15일 KBS 이사회에서 사퇴를 일축했다. 이 이사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2노조·새노조)를 “방송장악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는 새 정권의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등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KBS 새노조는 16일 “최악의 인물을 사장으로 앉히고 KBS 이사회 스스로 거수기를 자처하며 부역하는 동안 KBS는 삼류 방송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이 이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이 함께 ...
15일 JTBC ‘뉴스룸’은 오후 7시부터 포항지진특보를 편성했다. 메인뉴스를 1시간 앞당겼다. 보통은 특보를 시작하면 비슷한 뉴스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JTBC는 지난해 경주지진 때와 마찬가지로 지진을 직접 겪은 시민들의 생방송 인터뷰를 이어나가며 피해자 사운드바이트를 극대화해 뉴스의 사실감을 높이며 2시간30분간의 메인뉴스를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 그 결과 8시부터 편성된 ‘뉴스룸’ 지진특보 2부는 8.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 편성된 MBC ‘뉴스데스크’는 4.1%를...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신문 핵심키워드 ] #1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수사 임박 검찰 “이 사건 기본적으로 뇌물… 책임자 엄벌 불가피” 법원, 정호성 징역 1년6월 선고하며 ‘공범 박근혜’ 인정 #2 ‘안전 우선’ 포항 지진에 수능 일주일 ...
김장겸 MBC사장이 해임됐다. 사장에 임명된 지 9개월만이다. 김장겸씨가 사장으로 재임한 기간은 비교적 짧다. 하지만 그가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치는 동안 MBC는 사실상 망가졌다. 동료 언론인이 해직과 징계의 칼날을 받거나 유배생활을 하고 있을 때 그는 MBC 핵심요직을 거치며 사장에까지 올랐다. 이 과정에서 내부비판과 문제제기를 하는 이들은 징계를 당했다. 비판과 이견은 허용하지 않았다. 부당노동행위가 만연했고, 다양성은 실종됐다. 그가 승승장구하는 사이 MBC는 시민단체들이 꼽은 대표적인 편파...
“아주 만족스러운 인터뷰를 하고 돌아와서, 녹음을 들으며 타이핑을 하면 굉장히 힘들다. ‘보이스 타이핑’을 쓴다면 조금은 수월해질 것 같다.” 미디어오늘과 구글이 15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공동주최한 ‘구글 뉴스랩 혁신포럼에서 기자 출신인 구글 뉴스랩 매니저 아이린 리우 (Irene Jay Liu)는 기자들이 당장 쓸 수 있는 머신러닝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 ‘보이스 타이핑’은 실시간으로 음성을 타이핑해준다. 인터뷰를 하며 타이핑을 하지 못했다면, 녹음을 들으며 헤드폰을 쓰고 이를 그대로 말하면 문서에 텍스트로 나타...
덕지덕지 붙은 광고는 인터넷 언론의 ‘딜레마’다. 광고를 늘리자니 로딩도 오래 걸리고, 이용자 겸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독자들이 떠나갈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줄이자니 수익이 줄어들까 염려된다. 미디어오늘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한경닷컴과 구글이 공동으로 실시한 ‘광고환경 개선 연구조사’ 결과 광고를 줄였더니 독자들의 긍정적 반응은 물론 광고매출이 예상보다 줄지 않았다. 조사 결과는 15일 미디어오늘과 구글이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공동주최한 ‘구글 뉴스랩 혁신포럼’에서 발표됐다. 경규민 과장은 “10년 동안 일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