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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은 미디어 생태계의 거대한 지각변동 속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지난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열린 ‘구글 뉴스랩 혁신포럼’과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는 이 질문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었다. 독자들은 더 이상 전통매체의 복잡하고 긴 기사를 읽을 여력이 없다. “그래서, 어쩌라고?” 이제 독자들은 문제에 대한 ‘답’을 저널리즘에 요구한다. 모바일 온리 시대, 앞으로 어떻게 독자 친화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을까. 단비뉴스는 ‘저널리즘의 진화와 혁신’을 주제로 지난 콘퍼런스를 4편에 걸쳐 돌아본다. 이번 기...
다음은 27일자 아침종합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청 ‘낙태죄 부작용, 사회적 논의 시작’” 국민일보 “‘낙태 허용’ 해법될 수 없어, ‘생명 존중’ 근본 대책 절실” 동아일보 “국민연금 주주권행사 뒤 ‘新관치’ 그림자” 서울신문 “기름 유출 10년…돌아온 청정 태안” 세계일보 “‘엉터리 통역인’에 두 번 우는 난민들” 조선일보 “가계빚 최악인데, 이자폭탄 다가온다” 중앙일보 “4억 대출 가능 2주택자, 내년엔 1억 줄어” 한겨레 “고교 현장실습 ‘3대 악습’ 끊자” 한국일보 “기술력의 힘, 세상을 바꾸는 착한 ...
CBS 강연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가 성소수자 강연을 비공개 처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동희 강연자는 “재공개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바시는 25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최근 공개한 강동희 강연자의 ‘성소수자도 우리 사회의 분명한 구성원입니다’ 강연은 세바시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됐다”며 “강동희씨와 그 강연에 공감해준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세바시는 “강연의 취지는 성소수자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에 대한 인권과 그들에게 가해지는 언어적, 정신적 폭력의 부당함을 알리기 ...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 용어다. ‘밀레니얼 세대’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SNS 등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다‘고 정의돼 있다.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것을 20대가 알고 있을까요? 그 용어가 마케팅이나 상업용으로 이용된다는 것을요. 아마 10명 중에 1~2명 정도만 알고 있을 거예요. 제가 ‘밀레니얼 세대’이기 때문에 미디어 스타트업을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고 싶었던...
서대문경찰서 2진 기자실은 수습기자들이 경찰서 취재(일명 사스마리)를 위해 숙식을 해결하는 곳이다. 정신없는 일정을 마치고 선배들과 술을 마신 뒤 새벽에 들어와 쪽잠에 취했다 새벽에 뛰어나가는 대기공간이다. 훗날 기자들은 2진 기자실에서의 경험을 무용담처럼 늘어놓곤 한다. 그곳은 세월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대한민국 기자 양성소다. 아직도 언론계에선 사스마리라는 ‘극한체험’을 거쳐야 기자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있다. 일종의 신고식이다. 보통 새벽 2~3시에 자고, 첫 보고를 위해 새벽 4~5시에 일어난다. 이 기간 동안 가장 취...
조선일보 노동조합 출범(1988년) 이후, 첫 경선으로 치러진 제30대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박준동 현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 위원장은 최초로 위원장을 연임하게 됐다. 조선일보 노조에 따르면 20일부터 23일 치러진 선거에서 기호 1번 박 위원장은 155표 중 80표(51.6%)를 얻었다. 기호2번 송혜진 후보는 74표(47.7%)를 획득했다. 부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46기 김성모 기자, 회계감사에는 47기 김인원 기자가 당선됐다. 사상 처음 치러진 경선에 기자들은 적극 참여했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조...
성추행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된 전남CBS 전 업무국장이 전남 CBS 노동조합을 처벌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노조가 성추행 사건 고소를 사건을 부추겼다는 주장이다. 노조와 피해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탄원서에 따르면 정아무개 전 업무국장은 11월 15일 전남CBS 이사장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본인은 본인이 채용이 데리고 일하던 박아무개씨를 성추행 했다는 이유로 2017년 8월 30일 계약해지를 당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당시 미디어오늘 취재결과에 따르면 박씨는 입사 한 달도 되지 않아 성추...
프라이팬으로 총알을 막을 수 있을까? 게임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꼬마돌’이 공중에 떠서 직접 커피를 내려주면 어떨까? ‘괴짜’(geek) 같은 발상이지만 이런 발상도 실현 ‘가능’(able)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에서만 등장할 줄 알았던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공학의 멋짐’을 알리는 미디어 스타트업 ‘긱블’(Geekble)이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있는 긱블의 사무실을 찾았을 때 아이디어 회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모두 포항공대 출신 22살 동갑내기인 박...
어딜 가든 북한군의 탈북 소식으로 채워지고 있다. 포털,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카카오톡 대화방 등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 뉴스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까. ‘이국종 vs 김종대’의 싸움이 중계되고 북한군 병사가 아이돌 노래를 틀어달라고 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어김없이 ‘종북몰이’도 등장했다. 본질과는 무관한 사안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1. 싸움 붙이고 부추기는 ‘vs 저널리즘’ 가장 큰 논란은 ‘이국종 vs 김종대’다. ‘옥수수’ ‘기생충’까지 언급하며 북한군의 건강 상태를 알...
악의적 편집으로 패널의 ‘쇼타로 옹호 논란’이 불거진 EBS ‘까칠남녀’ 제작진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EBS ‘까칠남녀’ 제작진은 24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이현재 교수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은 당연히 똑같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아동 성범죄를 두둔하거나 옹호하고 있지 않다”며 ‘쇼타로 옹호 논란’이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은 호주에서 아동 성폭행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여성이 워마드에 작성한 글 중 지난 9월25일 방송에 출연한 이현재 교수의 발언을 캡쳐해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
최남수 YTN 사장 내정에 따른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YTN 구성원들이 보도국장 임명동의제를 제안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기자협회·방송기술인협회·보도영상인협회와 논의 결과 “부적합한 사장 내정자 최남수 씨와 별개로 보도국장 임명동의제 시행을 사측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우장균 기자는 YTN사내게시판에 “더 이상 보도국의 정상화, YTN 개혁을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한계 상황을 넘어섰다는 판단이 든다”며 보도국장 임면동의제 원포인트 협의를 제안한 바 있다. 보도국장 임면동의제는 ...
KBS 부장·팀장 등 중간급 간부들이 고대영 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잇따라 보직을 사퇴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KBS 경영직군 부장·팀장 25명은 “고대영 퇴진을 위해 보직을 사퇴하며!”라는 기명 성명을 내고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KBS 새노조)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파업에 돌입한 지 82일째 되던 날이었다. 이들은 성명에 “그동안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 묵묵히 업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더 이상은 아니”라며 “고대영 사장의 퇴진만이 흐트러진 조직을 하루빨리 안정...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고 이한빛 PD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제29주년 창립기념식 및 제27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명예조합원으로 위촉됐다. 이 PD의 죽음을 계기로 장시간 노동 관행, 불합리한 비정규직 채용 및 직장 내 괴롭힘 등 방송계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벌였던 ‘tvN 혼술남녀 신입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활동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PD의 아버지인 이용관씨와 동생인 이한솔씨가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다. 무대에 오...
업무추진비 부정사용이 대거 적발된 KBS 이사들을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속히 해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4일 오후 성명을 내고 “방송통신위원회는 감사원의 감사보고서에 따라 지체없이 이인호 이사장 해임 건의 등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24일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감사요청사항’ 감사보고서를 발표하고 KBS 이사 10인 전원에 대해 “비위의 경중을 고려해 해임건의 또는 이사연임추천 배제 등 적정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통보했다. 이번 감사에서 여...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의 진상 규명 작업이 다시 시작된다.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이른바 ‘사회적 참사법’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은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의 진상 규명 조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참사특조위와 가습기살균제국정조사특위의 미진한 활동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2기 특조위’인 셈이다. 이를 위해 법안은 1기 특조위의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했다. 총 9명인 특조위 선임 절차가 늦어지면...
미디어에서 여성‧무직자‧아동‧장애인이 실제보다 적게 노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 방송통신위원회의 미디어 다양성 조사 결과와, 프랑스 방송위원회의 모두 이러한 결과는 유사했다. 23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2017년 미디어다양성증진 국제콘퍼런스: 미디어 다양성 분석’에는 엘다 브로기(Elda Brogi) EU 미디어다양성 센터 연구위원, 제랄딘 반 일(Geraldine Van Hille) 프랑스 방송위원회 사회통합과장, 타니아 드 모레소아레스(Tania de Morais Soares)...
YTN 사이언스 소속 PD가 독립PD(VJ업무 담당)에게 ‘갑질’한 사실이 드러나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VJ 몫으로 나온 출장비 112만원을 PD가 유용한 것과 VJ와의 계약·스텝 관리 등의 내용을 상사에게 부실하게 보고한 것 등의 이유다. 독립PD A씨는 지난달 23일 YTN 사이언스 TV국 소속 K팀장과 특집 프로그램 도급업무 계약을 맺었다. 실제 해당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이는 K팀장의 부하직원인 홍아무개PD로 A씨는 홍PD와 촬영을 나가는 등 함께 업무를 수행했다. A씨에 따르면 홍PD와 감정 다툼이 있었고, 금...
감사원 감사 결과 구 여권 추천 KBS 이사들의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방통위에 해임을 포함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24일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감사요청사항’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KBS 이사 10인 전원에 대해 “비위의 경중을 고려해 해임건의 또는 이사연임추천 배제 등 적정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통보했다. 감사원은 KBS 이사진이 1175만3810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를 사적 사용 등으로 ‘부정사용’했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