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수신료-전기세 분리 징수를 골자로 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가운데 KBS PD들의 상당수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의철 사장과 경영진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KBS PD협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협회원 731명을 대상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수신료 분리 징수 입법화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과 최고위 간부들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65.18%(335명), ‘사퇴하면 안 된다’(179명)는 응답은 34.82%로 나타났다. 모바일로 진행한 이번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낸 면직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당연한 판단이라며 환영했고, 야당은 우려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한상혁 전 위원장은 방송의 중립성·공정성을 수호할 중대한 책무를 방기했고, 소속 직원들이 TV조선 점수를 조작하는 것을 사실상 승인했기 때문에 법률상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고, 오늘 법원의 결정은 이를 명확히 확인했다”며 “방통위가 조속히 언론 자유와 보도의 중립성·공정성을 수호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의 복귀가 사실
전국언론노동조합 중앙집행위원들이 22일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는 KBS 안팎에 널린 비이성과 몰상식, 광기를 보았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 혐오의 언어를, 삶을 요구하는 노동자에게 폭력을 일삼던 아스팔트 극우세력의 난동이 국가기간방송사 KBS 노동자의 일터까지 더럽히고 있는 작금의 사태에 연대와 단결로 맞서겠다”는 결의문을 내놨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참가자를 향한 욕설과 고성, 조롱이 이어졌다. 중집위원들은 “우리는 이들의 혐오, 욕설, 폭력 뒤에 도사린 권력의 그림자를 알고 있다. 반헌법과 위법으로 점
“30여 분간의 발표에서 엑스포 개최 장소로서의 북한의 경쟁력, 아 다시 하겠습니다. 30여 분간의 발표로서 엑스포 개최 장소로서의 부산의 경쟁력을 보여주었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1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尹 대통령의 순방과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평가하다 실수로 ‘부산’을 ‘북한’이라고 잘못 발음했다. 바로 전날(20일) 국민의힘은 똑같은 실수를 한 KBS를 향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노골적인 방송범죄”, “개인적 실수가 아닌 KBS의 염원이 무의식중에 튀어나온 대참사”(박성중 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임영서 MBC 보도국장 취임 100일을 맞아 22일 자사 보도를 점검하는 민주언론실천위원회(민실위) 보고서를 내고 “(뉴스룸이) 수평적 소통보다 하향식 소통이 주가 되고 있다”고 우려한 뒤 그간 메인뉴스에서 누락된 이슈를 언급하며 “편향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뉴스룸이 더 철저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실위 보고서는 우선 “오후 4~5시 넘어 편집부의 일방 지시를 통해 제작되는 리포트가 늘었다. 리포트를 해야 할 명분에 대한 설명이나 토론 없이 사실상의 지시만 이뤄진다”는 민실위원들 지적을 전하며 “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가 억압을 피해 고국을 떠난 언론인들의 망명 경로를 종합한 ‘망명 언론인 지도’를 최초로 제작해 공개했다. 지난 5년간 세계 각 지부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이번 지도는 언론인 망명의 전 세계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언론인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국가는 유럽이나 북미”이며 “해외로 망명한 뒤에도 대부분의 언론 매체는 운영을 지속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국경없는 기자회에 의하면 수백 명의 러시아 언론인들이 러시아를 떠났다. 러시아는
북한 주민 3명과 인터뷰에 성공한 BBC 보도가 공개 4일 만에 유튜브에서만 320만 조회수(6월21일 낮 12시 기준)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의 실상을 알게 되었다며 BBC 보도를 호평하는 댓글도 1만 개 이상 달렸다. BBC는 22분 분량의 영상에서 애니메이션과 대역 배우를 활용해 신원을 공개할 수 없는 북한 주민 인터뷰를 내보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경 부근에서 약을 밀수해 판매하고 있는 명숙(가명)씨는 “코로나 이전 삶은 안정적이었으나 코로나 이후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 국경 너머 물품 밀수가
KBS가 정부의 수신료 분리 징수 졸속 추진에 맞서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KBS는 21일 오후 헌법재판소를 찾아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해 징수하게끔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멈춰달라는 진행정지 가처분신청에 나섰다. KBS는 방송통신위원회가 6월16일 입법 예고한 시행령 개정안이 법이 정한 ‘예외적 사정’이 없는데도 부당하게 입법 예고기간을 40일 이상에서 10일로 단축시켰다는 입장이다. 이에 KBS는 26일 이전에 입법 예고기간 단축이 잘못됐다는 판단을 구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며, 이 사건 선고가 나올 때까지 시
KBS 안전관리실이 20일 오후 “오늘 6월20일(화) 12시~15시경 공사 신관 로비에서 공사 업무와 관련이 없는 외부인들이 고성을 동반한 집단행동을 했다”고 공지하며 “임직원 보호, 국가중요시설 보안 강화 등을 위해 신관 로비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신관 로비 출입 제한은 21일(수) 0시부터 23일(금) 24시까지 이뤄지며 필요할 경우 연장할 수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같은 날 오후 성명을 내고 “회사를 점령한 극우 유튜버들의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오늘 오후 1시쯤 KBS 신관 로비에서 이영풍씨를 지지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KBS 수신료 분리징수 하겠다고 했더니 국민들이 환호성이다. 왜 환호성 하시겠느냐”며 “한쪽 주장만 일방적으로 퍼 나르니까 그렇다. 이건 공영방송이 아니라 민주당·민노총 프로파간다 매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BS를 향해 “국민에게 돈 달라고 손을 내밀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여당 대표 발언에 KBS 노사 모두 한 목소리로 김 대표를 비판했다. KBS는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할 공영방송에 대해 여당 대표가 공식
MBC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감사원을 상대로 제기한 국민감사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가운데, 방문진 이사장이 항고 의사를 밝혔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5일 “감사 결정으로 인해 방문진과 MBC에게 참고 견딜 수 없는, 현저히 곤란한 손해가 생긴다고 보기 어렵고, 감사 결정의 집행을 정지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법원은 또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등 감사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될 수 있지만 이는 향후 본안 소송을 통해 소급해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2019년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빨간색 스포츠카 포르쉐를 탄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 등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진행자들이 1심에서 형사처벌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재판부는 20일 세 사람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명예훼손)에 대해 “조씨가 포르쉐를 운행한 사실이 없다”면서도 “(허위사실이) 조민 씨의 사회적 가치 평가를 침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당시 방송 내용이 “장관 후보자의 자질과 재산 형성 등 의혹을 제기하
KBS가 19일 에서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소식을 전하며 앵커가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해 사과했다. KBS는 20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제작진은 뉴스를 마치자마자 발음을 잘못한 것 같다는 부서 내 직원의 지적에 따라 이를 확인했고, 그 결과 실제 발음을 잘못한 것을 파악해 바로 다음 뉴스인 에서 사과 및 정정 멘트를 하고 인터넷 다시보기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그 사이 시청자의 지적이나 항의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며 “일부 기사에 나온 ‘7시뉴스 도중 또는 2시간 사이’ 시청자
“종로는 제가 25년간 몸담았던 언론사가 있는 곳이고, 청와대 출입 기자와 청와대 근무 5년간을 합쳐 성년이 된 이후 30년간 제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87년 민주화 현장을 최루탄을 맞으며 취재했고, 역대 정권의 부침을 지켜보았습니다.…저는 정권 재창출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각오와 신념으로 반드시 종로를 지켜내겠습니다.” MB정부 대변인-홍보수석-대통령 언론특보를 거친 이동관은 2012년 2월13일 19대 총선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홍사덕 의원을 전략공천 했고, 선거는 정세균 민주당 의원의 승리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법원의 경매공고(신문지면) 위탁업무를 7월1일자로 종료한다. 과거 신문사들이 법원행정처에 찾아와 자사에 경매공고 광고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언론재단이 광고 집행을 대행하기 시작한 지 20년 만이다. 언론재단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문 공고의 경우 지면 한계로 전달되는 경매정보가 한정적이고 경매정보가 수시로 변동하는 등 국민의 눈높이와 매체 환경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고 밝혔으며 “신문지면 공고의 경우 경매의뢰 당사자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문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지금껏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잠정 중단을 선언한 ‘TBS 혁신안’을 두고 “국민의힘이 장악한 서울시의회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정치적 굴복과 백기 투항”이라는 야당의 비판이 나왔다. 앞서 TBS는 지난 12일 △정치 시사 프로그램의 장르·예산 편중으로 정치방송 논란이 제기됐고 △내부의 자율적 상호견제 시스템과 팩트체크 등 시스템이 부족했으며 △콘텐츠에 대한 외부 비판을 수렴하고 제작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가 미비했다며 당분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편성하지 않고 ‘인포테인먼트’ 채널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정태익 TBS 대표는 이날 “
출발은 1963년 TV시청료다. TV 1대당 월 100원을 냈다. KBS 운영자금 마련 명목이었다. 시청료는 1974년 500원, 1980년 800원으로 올랐음. 1980년 12월1일은 컬러TV가 시작된 역사적 날이었는데, 이듬해인 1981년 4월1일부터 흑백TV와 구분해 월 2500원의 시청료를 책정했다. 당시 2500원은 지금 가치로 600원 정도다. 왜 하필 2500원이었을까. 1981년 당시 신문구독료가 월 2500원이었다. 오늘날 신문구독료는 월 2만 원이다.1989년 방송법에서 시청료라는 이름은 수신료로 바뀌었다. 수신료
한국기자협회가 지난 4월12일 몽골에서 열린 한-몽 기자 포럼에서 다른 언론사 기자를 성추행한 JTBC 기자 2명을 제명했다. 기자협회는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불행하게도 몽골 현지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고 지난 한 달 동안 징계위원회가 구성되어 몽골 현지 조사는 물론 양측의 경위서를 제출받아 수 차례 조사 및 논의를 통해 한국기자협회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회원 2명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지난 5월4일 ‘회사 명예 실추’를 이유로 해당 기자 2명을 해고했다. 한국기자협회는 또한 “한-
MBC가 2022년 각종 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방송문화진흥회가 승인한 2022년 MBC 경영평가보고서에 따르면 MBC의 지난해 매출액은 86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827억 원) 증가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매출액 증가율이다. 광고 및 협찬 수익이 3360억원, 콘텐츠 수익이 4652억원, 기타수익이 590억원을 기록했다. TV광고 수익은 2527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그 결과 5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 12월31일 기준 MBC
KBS가 8일자 메인뉴스에서 정부의 수신료 분리징수 움직임에 대응하는 리포트를 주요하게 배치하며 자사 입장을 보도하자 ‘뉴스 사유화’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전파를 사유화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심의신청에 나섰다.KBS는 이날 메인뉴스 첫 꼭지 리포트를 시작으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