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는 10월10일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미디어와 관련해 어떠한 내용이 다뤄질까.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16일 발행한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 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분야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제평위 법제화 등 포털뉴스 공정성 이슈과방위에선 몇 년째 논란이 되는 포털뉴스의 공정성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제2기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에서 포털뉴스 법제화하고 검색제휴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뉴스제휴
국방부가 지난 28일 ‘소련 공산당 가입·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이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게 적절치 않다’며 홍 장군이 1920년 봉오동·청산리 전투에도 빨치산으로 참가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색깔론을 들고 나와 홍범도 지우기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일부 보수매체에선 ‘정치권 논란’ ‘정쟁’으로 다뤘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식에서 “공영방송은 상업적 운영 방법과 법적 독과점 구조의 각종 특혜를 당연시하면서도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를 확산해왔다”며 공영방송 축소, 민
진보성향의 인터넷매체 ‘민중언론 참세상(참세상)’과 월간지 ‘워커스’가 무기한 휴간을 결정했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내건 언론사들이 재정난 등으로 연이어 운영에 어려움을 나타내는 모양새다. 참세상은 지난 25일 “2005년 5월 창간 이후 18년간 독자들과 함께 해왔던 ‘참세상’이 2023년 9월부터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며 “2016년 3월 창간 후 7년여간 발행됐던 월간지 ‘워커스’ 역시 2023년 7월호(No. 104)를 끝으로 발행이 중단된다”고 알렸다. 참세상은 “그동안 참세상, 워커스 구성원들은 매체 운영·유지를
허인구 전 G1방송 대표이사 사장이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가짜뉴스 특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허인구 가짜뉴스 특위 부위원장은 강원지역 민영방송사인 G1방송에서 사장을 사임한 직후 총선 출마를 선언해 비판을 받았다. 지난 7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해 구성한 국민의힘 가짜뉴스 특위는 28일 허 부위원장 임명 소식을 밝혔다. 가짜뉴스 특위 위원장은 김장겸 전 MBC 대표이사 사장이다. 가짜뉴스 특위는 “현재 정치권을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가짜뉴스와 괴담, 음모론과 허위정보가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활동 및 대
조경규 만화가가 조선일보에 음식만화 연재를 시작했다. 조 만화가는 조선일보 사장을 지냈고 물산장려운동으로 유명한 독립운동가 조만식 선생의 손자이자 조연흥 전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의 아들로 이들 3대가 모두 조선일보에서 활동하게 됐다. 조 만화가는 지난 12일 조선일보 주말섹션인 ‘아무튼, 주말’에 음식만화 ‘후르츠 칵테일’ 연재를 시작했다. 1화는 ‘수박’편이었고 26일 2화에선 성주참외에 대해 다뤘다. 조선일보 사보(18일자)에선 “특유의 따스하고 둥글둥글한 필체로 가족의 일상과 과일에 얽힌 재미난 정보를 전할 예정”이라며 “그의
사회 각계 단체들이 모여 방송계 비정규직의 노동인권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군, 소속사업장 등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노동인권단체로 오는 9월3일 방송의 날을 앞두고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진재연 직장갑질119 활동가는 페이스북에 “‘연극이 끝난 후’라는 노래처럼 화려한 조명이 지나가고 무대 위에 모두들 떠난 뒤에 일하는 방송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건네려 한다”며 “우리의 시작이 방송 비정규직 착취의 엔딩”이라고 썼다. ‘엔딩크레딧’은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 결정한 이름이다.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고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임명했다. 야당들은 이 위원장 임명이 언론장악 시도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이란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은 정부 입장만 받아쓰라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방통위원장 되기도 전에 언론사 고소고발부터 시작했다”며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후보자를 임명하자 다수 매체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권과 한목소리로 이동관 신임 방통위원장이 ‘방송 개혁의 적임자’라는 관점의 기사나 사설도 상당수 나왔다. 언론관 등을 이유로 이 위원장의 임명을 우려한 곳은 경향신문과 한겨레 정도였다.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장악 시도, 자녀의 학교폭력 관련 의혹 등을 이유로 이 후보자 임명을 반대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과 재송부 시한인 24일을 넘기자 윤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의혹이 해소됐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지난 3년간 댓글 작성자의 남녀 비율은 평균적으로 75대 25로 집계된다. 남성은 여성보다 댓글을 세배나 더 많이 쓴다. 알고 보면 그리 놀라운 현상은 아니다. 2021년 한국의 국가성평등지수는 100점 만점에 75.4점인데, 8대 분야의 성평등 점수 가운데 유독 저조한 것이 ‘의사결정(38.3점)’ 분야다. (중략) 대부분의 공적 공간에서 남성이 발언권을 주도적으로 갖는 현상으로 설명된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작동하는 성별 권력이다.”정지혜 세계일보 기자가 쓴 책
세계일보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아무개씨가 삼성의 협력사인 퀄컴의 인턴으로 입사했다는 단독보도를 삭제했다. 세계일보 측은 삭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일보는 지난 24일 이씨가 최근 퀄컴의 인턴으로 이름을 올렸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퀄컴 미국 본사 내 사무실도 배정받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퀄컴은 글로벌 무선 전화통신 연구 개발 및 팹리스 기업으로 글로벌 1위 스마트폰 AP 스냅드리곤으로 유명하고 특히 퀄컴과 삼성은 설계와 파운드리 생산, 삼성 갤럭시 납품에 이르기까지 오랜시간 주요 협력사로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책을 내면서 금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신간 제목은 과거 자신의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라며 ‘새로운선택’ 측의 신당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이 쓴 신간 ‘디케의 눈물’이 오는 30일 출간된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디케는 그리스 신화
강원도 춘천지역 언론사 ms투데이가 지난달부터 인공지능(AI)으로 기사와 첨부된 이미지를 만들어 보도하고 있다. ms투데이는 지난달 13일 를 시작으로 인공지능으로 쓴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날씨, 건강·의학 관련 정보, 생활 상식 등 다양한 주제로 30여편의 기사를 만들었다. 한상혁 ms투데이 콘텐츠2국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타 언론사들이 하는 것만 해서는 후발주자로서 따라잡기 어려우니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자는 차원에서 AI로 기사를 써보기로 했다
편파방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제작진이 “한쪽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입장문을 밝혔다. 지난 19일 SBS 그알에선 K팝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 계약 분쟁에 대해 다뤘는데 방송 이후 피프티 피프티 측에 유리한 편파방송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또 음원유통사가 연습생 양성 등을 위해 소속사에 투자하고 가수가 성공하면 이를 회수하는 관행을 도박판에 비유한 부분에 대해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이 입장문을 내고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SBS는 2
어린이에게 시사상식, 뉴스 이슈 등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 지면 내용을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자 조선일보 사보에 따르면 CS마케팅기획팀은 최근 ‘신문은 선생님’ 지면에 실린 콘텐츠를 시각화한 영상 자료로 제작해 유튜브 ‘조선멤버스’ 채널에 업로드 하고 있다. 신문은 선생님은 시사이슈 뿐 아니라 역사적 사건 등을 소개하며 긴 호흡의 읽을거리와 짧은 기사 코너 등 다양해 어린이가 있는 학부모 등도 함께 보는 콘텐츠다. ‘신문은 선생님’ 지면을 유튜브로 올리기 시작한 건 지난 6월30일이다.
구직자들이 많이 찾는 채용 사이트에 최근 올라온 현직 지역신문 기자 인터뷰 글이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기자가 아닌데 지역 유력 일간지 기자를 사칭해 인터뷰를 했고, 대학생 등 구직자들이 찾는 채용 사이트에서 뽑은 에디터가 허위 인터뷰를 게재한 것이다. 해당 지역 일간지 측에서는 자신의 언론사를 사칭한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채용 관련 사이트 ‘링커리어’에 지난 6월24일자로 란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은 “어떻게 해야 기자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의 가수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사태를 다룬 방송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청자 항의로 유튜브 영상이 내려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SBS 측은 그알 예고편 영상은 원래 본 방송하고 나면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알 방송이 주목을 받자 사실관계 확인 없이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는 모양새다. 헤럴드pop은 지난 21일 오후 란 기사를 통해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 예고편이 자취를
미디어오늘 4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서중)가 지난 10일 비대면으로 12차 회의를 열고 지난달 발행된 기사를 중심으로 미디어오늘 기사를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서중 독자권익위원장(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과 조아라 언론인권센터 활동가,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이해수 고려대 미디어학 교육연구단 연구교수, 김원재 청년 독자,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사무국장, 이은용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오늘 편집국에선 이재진 편집국장과 김도연 저널리즘2팀장, 장슬기 기자가 자리했다. (이하 직함 생략)독자권익위
지난해 5월 tvN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여정’에서 윤여정씨와 이서진씨가 미국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여한 모습이 공개됐다. 현장에서 이씨는 검은색 핸드백을 들고 있었는데 이씨는 “제이미 리 커티스가 가방을 잠시 가지고 있어 달라고 (했다)”라며 “그런데 누군 줄 알고 나한테 저렇게 맡기고 (간 건가)”라고 말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인종차별이란 비판이 나왔다. 동양 남성은 스태프일 거란 짐작으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짐을 맡겼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6일 한국언론학회 문화젠더연구회 등이 3개 연구회가 주최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18일 예정된 가운데 이 후보자의 아들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아들의 담임을 맡았던 전직 하나고등학교 교사가 경향신문에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아들이 하나고 1학년 때 이미 피해 학생들과 화해했으며 심각한 학교 폭력이 아니란 입장인데 해당 교사는 “화해했다는 입장에는 수긍할 수 없다”며 “화해한 적이 있더라도 비슷한 일이 반복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진술서를 작성했고 상담하러 온 아이들은 굉장히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고 했다.한편 이 후보자가 사용 자격이 없는 국회도서관을 대관해 ‘북
국민 10명 중 7명이 국제기구명을 로마자 약칭이 아닌 우리말 약칭으로 쓰자는 입장으로 나타났다. ‘WHO’ 대신 ‘세계보건기구’로 표기하는 방식이다. 우리말약칭제안모임이 여론조사기관 티엔오코리아에 의뢰해 성인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일주일간 16개 국제 조직의 로마자 약칭 인지도와 새로 만든 우리말 약칭의 수용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2%가 로마자 약칭 대신 우리말 약칭 사용을 원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3%포인트이며,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번 조사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