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이 최근 통신시장 개방 등 밀어닥치는 ‘외풍’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연합통신은 무엇보다 외국의 거대 통신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통신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가 유일한 방안이라고 판단해 자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연합통신은 우선 지금껏 언론사에 통신
8월 30일 오후 1시. 녹화시간이 다가온다. 일어나야 하는데, 몸은 계속 땅속으로 꺼지는 느낌이다. MBC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2부를 책임지고 있는 김영희 PD(36)는 지난 화요일부터 3일 동안 4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화요일엔 댄스그룹 터보를 주인공으로 한 ‘현장침투’를, 수요일엔 김동길 교수를 찾아간 ‘이경규가 간다’를, 그리고 어제는 애틀랜타 올
방송국내에서 코미디 PD와 쇼 PD는 직제상 예능 부문에 소속되어 있다. 그래서 코미디와 쇼를 번갈아 맡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각각의 장르를 4∼5년씩 장기간 맡다보면 한쪽으로 굳어진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대부분 시청률이 높기 때문에 코미디PD들은 10년차 이상의 중견들이 많이 맡고 있다. 현재 코미디 프로그램을 직접 연출하고 있는 PD는 방송국에 따라 1
케이블TV의 채널 47번 ‘방송대학TV’(Open University Network)가 10일간의 시험방송을 마치고 2일 정식 개국했다. 방송통신대는 케이블TV 개국으로 전국 20만여명의 방송대학생들이 더욱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망을 통한 부가서비스가 허용되면 학생과 교수 사이의 쌍방향 대화학습 및 자
지난달 28일 2차 지역사업자에 관한 설명회가 열린 후 ‘코리아채널’ 지역사업에 참여할 기업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미디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위성방송 사업에 진출하려던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코리아채널’의 지역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당초의 계획보다 한달 가량 늦추어진 10월의 지역사업자 선정에 대기업들의 참여신청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업자
현역 방송PD들이 통일지향적인 방송향로를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PD연합회(회장 이규환)는 창립 9주년 기념사업으로 지난 4, 5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63빌딩 튜울립홀에서 ‘통일과 방송’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의 학문적 논의를 탈피, PD들 스스로 드라마·예능·교양 프로그램 등 통일(분단)소재 프로그램에 대한 사
‘국민적 프로그램’으로 불리기까지 하는 KBS ‘열린음악회’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이 제기됐다. 열린음악회가 대중음악 위주의 편성으로 학교음악의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순수음악 공연 예술 환경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예술비평그룹인 ‘21세기 문화광장(대표 탁계석 음악평론가)’은 지난달 31일 세종문화회관 국제대회의실에서 ‘열린음악회 어
‘역사의 현장에 두번 서다’. 지난 8월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이 내려진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 신문사진공동취재단으로 법정에 들어선 중앙일보 사진부 김철호기자(39)의 감회는 남다를수 밖에 없었다. 세계적인 이목을 모으며 ‘역사의 법정’에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을 그는 16년전에도 똑같이 앵글에 담았다. 당시 앵글의 주인공들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과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등 언론 3단체가 제2회 통일언론상 후보작을 모집하고 있다.통일언론상은 95년 8월 “언론이 통일에 기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데 언론노련 등 언론 3단체가 뜻을 모아 제정했다. 지난해는 기독교방송의 ‘통일로 가는 길’ 제작팀이 본상을 수상했다.올해 제2회 통일언론상 후보작 추천 마감은 다음달 10
“현장 취재활동을 하면서 기사화하지 못했던 사실이나 꼭 사실이 아니더라도 가정할 수 있는, 신문에는 쓸 수 없었던 얘기들을 써 보고 싶었습니다” 제9회 KBS드라마 극본공모에서 ‘특종 정치부기자’로 1천6백여편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우수상을 받은 국제신문 정치부 권영갑기자(37). 현재 신한국당을 출입하는 그는 요즘 일약 화제의 인물이 됐다.권기자의 극본 ‘
한겨레신문이 3일 송건호 전회장(70·사진위)이 기증한 1만5천여권의 장서중 8천여권을 정리해 청암문고를 개설한다(사진아래). 청암은 송 전회장의 아호이다.군사정권 아래서 오랫동안 재야언론운동을 이끌어온 송 전회장은 국내 언론자유운동의 산 증인. 조선일보에 입사해 한국일보, 경향신문을 거쳐 동아일보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75년 기자 대량 해직에 항의해
프레스센터 후원으로 연세대 언론연구소가 주최하는 ‘96 서울 펠로우쉽’이 지난달 21일 개설됐다. 오는 9월 25일까지 5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서울 펠로우쉽은 아시아 13개국에서 13명의 언론인들이 참여해 한국사회와 언론상황에 대한 강의와 견학 등을 갖게 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언론인들은 네팔, 몽고, 미얀마, 베트남, 방글라데시아, 파키스탄, 타이,
미주리대서 언론공로상 수상△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미국 미주리대학에서 수여하는 ‘언론공로상(Honour Medal for Distinguished Service in Journalism)’을 받기 위해 16일 출국한다. 방사장은 이번 방미 기간(약 10일 예정) 중 CNN, LA타임즈, 카터센터 등을 방문하고 미 언론계 인사들과 만나 한미양국의 언론협력방안
정부가 중국산 식용쌀을 수입한데 대해 농민단체들이 대규모 항의집회를 준비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이수금)은 지난 달 31일 전농 제주도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외국산 식용쌀을 수입한 것은 지난 94년 UR체결 당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처사”라며 “모든 조직 역량을 총동원해 식용쌀 수입 저지운동을 강력히
서울지법 민사 합의41부(재판장 채태병 부장판사)는 지난 8월29일 민주노총 권영길위원장이 서울신문사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권씨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직을 마친 뒤 회사측의 복귀명령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계속 출근하지 않은 만큼 회사측이 무단결근으로 처리, 해고한 것은 정당하
전교조는 과연 합법화될 수 있을 것인가.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노동법 개정 시안 마련을 위해 구성된 ‘노동관계법 개정요강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의 활동 시한이 임박하면서 이번 노동법 개정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합법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소위원회 안에서 이뤄지는 전교조와 관련된 논의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
지난 8월 초 영국의 자치단체로부터 전시회 참석을 초청 받고도 신원조회 과정에서 과거 공안사건 관련 구속 기록이 문제돼 출국하지 못했던 화가 홍성담씨(미디어오늘 9월4일자 참조)가 지난 8월 27일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홍성담씨는 이날 서울지법에 제출한 소장에서 “여권 미발급 사유가 된 지난 89년 국가보안법 위반 구속사건은 지
남북한, 해외동포 학자들이 오는 13일 조선(북한) 나진·선봉지구 투자설명회에 우리측 대표단이 참여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중국 북경에서 통일문제를 주제로 한 대규모 학술회의를 개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학계에 따르면 남과 북·해외의 정?ㅀ姸─ㅉ??등 학자 30여명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중북 북경에서 ‘민족통일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 ‘통
영국 로이터통신 앤드류 브라운 서울지국장과 한국에서 프린랜서 사진기자로 활동중인 마이클 윌버씨가 지난 8월 23일 저녁 10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사진액자를 창밖으로 내던진 사건이 발생해 공보처가 진상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날 현장에 있었던 한 외신기자는 “앤
정경부장·편집부장을 포함한 기자 20명이 보복인사 및 ‘편집부 해체 선언’에 반발, 집단사표를 제출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경기일보 사태는 회사측이 사태해결에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사태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달 22일 김문수 편집국장의 일방적인 ‘편집부 해체선언’에 반발, 가장 먼저 사표를 제출했던 명광옥 편집부장은 2일 신선철 사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