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관련 보도에서 지적된 언론의 왜곡 편파보도가 2학기를 맞은 학원보도에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총련 학생들의 연세대 시위와 이에 대한 당국의 강경 진압 후 대학 자율성 침해가 우려되는 조처들이 취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과 학교당국 경찰 사이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가 객관성을 상실한 채 학생들
‘신문전쟁’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쟁기간’중 입장 표명을 자제해오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두 당사자의 노동조합이 최근 ‘전쟁 이후’와 관련된 글을 노보에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조선일보 노조조선일보 노조는 지난 13일자 노보에 ‘무거운 분위기…재도약하자’는 제목의 글을 ‘노성(勞聲)’란에 게재했다. “회사의 분위기가 매우 침체돼 있다”는 한
‘발언대’는 언론계 안팎에 활짝 열린 ‘의견란’입니다. 언론계 현안이나 쟁점에 대한 언론인들의 발언은 물론 언론에 대한 독자와 시청자들의 주장을 적극 담아내기 위한 ‘열린 마당’입니다. 이 란에 소개된 의견과 주장에 대해서는 ‘반론’과 필요한 경우 당사자의 ‘응답’도 적극 소개토록 해 언론 현안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15일 방송한 일요 스페셜 (부제:잊혀진 땅-백제 22담로의 비밀)은 좋은 역사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의 내용은 옛 백제의 세력권에 대한 이야기였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중국의 동쪽해안은 물론이고 일본, 동남아를 넘나들며 유적과 지명을 통해 백제의 웅장한 힘을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분명 ‘담로’라는 음에 빌린 지명을 통한 분석은 비약
지난주 최고의 화두는 감원바람이었다. 임금총액 동결과 그에 따른 감원의 불가피성을 선전하는 재계의 목소리가 우렁차고도 비장했다. 그에 비해 노동계의 목소리는 늦여름 모기소리만큼이나 희미했다.30대그룹 기조실장들의 이번 결의는 정부의 경제위기론 사전정지작업에 뒤이어 나온 것이었다. 재계는 경제위기의 원인이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 있다고 보며 ‘고비용=고임금’이
요즘 대구지역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은 ‘위천’이다. 지난 8월 하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가 ‘위천 국가공단지정’을 “낙동강 수질 개선뒤에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후 매일신문, 영남일보등 대구지역 언론은 그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연일 김영삼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들끓는 민심을 기초로 한 이 지역 언론의 대정부 공세는 거의 ‘원색적’이다.
한국자본주의가 천하기 이를 데 없는 천박한 자본주의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학자들에 의해 갈파된 바 있다. 물론 천박하지 않은 자본주의가 지구 상에 존재하는 지는 의문이지만, 한국의 그것은 유별나게 천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이윤창출구조의 중심이 생산 부문에 있는 게 아니라 생산 외적인 부문에 있다는 것이 한국자본주의를 천민자본주의로 규정하
수없이 많은 ‘운동’ 가운데 가장 어려운 운동이 무엇일까? 언론운동을 빼놓을 순 없을 게다. 운동의 생명은 대중성이다. 이는 홍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홍보는 거의 전적으로 언론매체에 의존한다. 그런데 언론운동은 언론을 개혁해야 할 대상으로 삼는다. 그래서 언론운동은 언론매체의 홍보를 기대할 수 없고, 대중성을 갖기 어렵고, 성공하기가 어
최근 기독교방송이 북경에 특파원을 파견함으로써 한국의 북경특파원은 모두 17개사 21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일본에 이어 3번째 규모다.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중국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우리 입장에 비추어 아직도 부족한 감이 있지만 그런대로 우리나름의 시각으로 중국을 관찰하고 평가하고 전달할 수 있는 기초는 갖춘 셈이다.그러나 중국취재의 하드웨어는 갖
변화하는 언론환경 속에서 편집기자가 자신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선 현재의 기능주의에서 벗어나 저널리스트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편집기자회(회장 김지완 동아일보 편집부 차장)가 지난 10~12일 2박3일 동안 개최한 ‘새로운 언론환경과 편집의 미??세미나에서 중앙일보 임준수 편집기획실장 겸 비주얼담당 국장은 “지면이 늘어나고 제작에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지역밀착형 소출력 라디오 방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방자치의 기초인 지역현안에 대한 정보공유 문제를 지역중심의 소출력 라디오가 적은 자본과 인력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이같은 소출력 미니 라디오 방송이 지역사회와 밀착된 로컬방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2년 7월 출력 1Kw의 마을 FM 라
언론에 관해 날카로운 비평을 써오던 성균관대 이효성교수가 이번에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집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인간의 언행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현실을 분석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글들로 모아진 이글은 내용 못지 않게 형식과 문체에도 많은 배려를 했다. 고전에서 인용된 경구들을 모두에
한화그룹 문화실에서 펴낸 ‘홍보의 세계’는 책 후기에서 홍보를 전쟁이자 실전이며 인간관계라고 규정했다. 수 많은 기업들이 한정된 지면과 방송시간을 잡기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전쟁’이며 화려하고 추상적인 수사보단 구체적이고 계량적인 논리로써 접근해야 하는 ‘실전’임과 동시에 기자라는 사람을 통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다는 점에서 홍보는 ‘인간관
“무더운 여름날 양복을 입고 취재를 온 기자는 일단 ‘사이비’임을 의심하라.” 지난 93년 한국수자원 공사가 펴낸 사이비 기자 판별법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물론 양복입은 취재기자들이 모두가 사이비 일리는 없다. 비약인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이같은 판별법에는 기자들에 대한 냉소가 숨어 있다. 목에 힘주고 윗 사람들에게 폼이나 잡는 일부 기자들의 취재행태를
기자들은 기업의 홍보활동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이를 보여주는 논문이 나왔다. 코오롱그룹 홍보실 김종일 과장이 경희대 신문방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기업담당기자들의 기업 대 언론관계 활동에 대한 평가 및 활용실태 연구’에 따르면 기업 담당 일선기자들은 기업홍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최고 경영자 인식 부족’을 꼽았다.설문에 응한 1백 24명의 기
1987년이후 신규 신문사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신문시장의 전체 규모는 크게 성장해갔다. 몇 차례의 증면과 광고단가 인상에 힘입어 신문사들의 매출액도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증면경쟁 등 무한시장경쟁이 가속되면서 신문사간에는 [부익부 빈익빈] 양상이 심화되고 매출액 성장도 각 사마다 명암이 크게 엇갈리기 시작했다.먼저 중앙일간지를 중심으로 매출액 성장을 살펴보
언론산업의 성장은 눈부시다. 언론연구원 정연구 선임 연구원은 ‘신문연구’ 1996년 여름호에서 신문산업의 부가가치율 변화추이를 분석했다. 산업통계조사 보고서등을 활용한 이 연구조사는 한국언론산업의 성장이 국내 총생산 증가율을 앞서고 있음을 증명했다.정 연구원은 이 조사에서 방송의 경우 한국방송공사가 74년부터 94년까지 만 20년간 약 1백9배의 매출액증가
동아, 조선, 한국일보 등 주요 신문들의 지난 8월 광고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신문광고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특히 이같은 신문광고 급감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맞물려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여 광고관계자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각 신문사 광고국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8월 각 신문 광고매출은 조
80년 해직 언론인 74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용상 CBS 보도국장 등 80년 10개 언론사에서 해직된 기자들은 지난 5일 “전두환 노태우씨등이 당시 정부내 공직자로 재직하면서 불법적으로 언론인 1천 3백명을 해직시킨 것이 전,노씨 재판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졌다”며 서울지구국가배상 심의위원회에 국가배상을 청구했다.해직언론인들은 8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지난 6, 7일 63빌딩 백리향에서 각각 방송사, 신문사 경제부장들을 만나 통합방송법 제정과 관련 “야당측이 법 제정을 정치논리로 끌고 나가고 있어 올해안에 통합방송법이 통과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신도시 지역에 대한 SO허가가 언제 이루어지느냐”는 한 방송사 경제부장의 질문에 “관련법이 없어 어렵다”며 이같이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