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8일 케이블TV의 총 시청가구수가 1백만을 돌파했다는 공보처의 발표가 확대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3면국민회의 정동채의원이 지난 8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5개 종합유선방송국(SO)과 2개의 프로그램공급업자(PP), SO협의회, PP협의회를 현지 실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보처의 발표시점에서 1개월이 훨씬 지난 7월31일 기준 케
한겨레신문이 지난 19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오는 10월 14일부터 제호를 바꾸고 28면 증면을 실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한겨레는 이번 증면에서 생활문화정보를 보강한 기획면을 5면으로 대폭 늘리는 지면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회면 등 스트레이트면을 전면배치하는 최초 안은 폐기됐다. 제호는 4개안 중 배경을 초록색으로 한 안이 채택돼 재수정을 거
7월부터 시행하려다 10월로 잠정유보된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의 뉴스보도, 논평허용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9월 17일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유혁인)에서 열린 케이블TV SO 이사 모임에서 유 위원장은 SO의 준비가 미비한데다 사이비기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종전의 우려가 없어지지 않아 보도허용 문제를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청소년법안 주제 기고 ○…대표적인 5공 언론인중의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이원홍 전 문공부 장관이 지난 9월 20일자 한국일보 24면에 난데 없이 ‘청소년 보호 새법안 통과’를 주제로 한 칼럼을 게재하자 사내에선 그 배경을 둘러싸고 구구한 추측이 난무.한국일보 견습 4기 출신으로 한국일보 전직 사우들의 모임인 ‘송죽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장관의 기고는
거액협찬과 특수방송 영역에 대한 침해 등 말썽을 빚고있는 SBS의 ‘수학능력시험 총정리 방송강의’가 방송위원회의 ‘강력 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부터 방영됐다. 이 과정에서 방송위원회의 문제제기 및 방영자제 권고 행위가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방송위의 권위가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울러 방송위의 대응 방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
KBS는 지난 10일 제41차 정기노사협의회를 열고 토요격주 전일근무제를 내년부터 일부부서에서 시범실시하기로 했다.KBS는 실무소위를 구성 △월차휴가와의 연계여부 △전일근무 토요일에 시간외수당 지급 여부 △교대근무자의 찬성여부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의 업무차질 해소방안 등 제도 시행에 따른 각종 문제점과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연구, 검토하기로 했다.
중앙일보가 오는 10월부터 편집부 기자들을 각 섹션별로 분산배치하는 2단계 편집국 개편 작업을 실행할 방침이다.중앙일보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23일 “지난 9월 초 사장 결재를 통해 확정된 편집국 2단계 조직 개편안을 10월초부터 실행할 방침”이라며 “그 내용은 편집부 기자들을 각 섹션별로 분산 배치해 담당 부국장의 지휘아래 두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
“개국 1년3개월만에 1백만 시청가구 돌파라는 세계적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한국케이블TV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6월21일 케이블TV 시청가구 1백만돌파 대축제 자리에서 오인환 공보처 장관이 축사한 내용의 일부다. 공보처는 작년 3월 언론학계와 야당의 의견을 묵살한 채 제작능력과 시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거치
대기업에 감원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언론계에도 명예퇴직 등 잇따른 인력감축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동아일보와 매일신문, 내외경제 등이 최근 대량으로 명예퇴직을 단행했고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도 감량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동아일보는 광고 판매 관리 총무 등 업무부서에서 정년 10년 내의 사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이 가운데 20명을 30일자로 퇴
이땅의 언론이 스스로 병든 제머리를 깎을 수 있다고 믿는건 역시 환상일 뿐인가. 마침내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가 언론개혁운동에 나섰다는 소식은, 씁쓸함과 반가움의 뒤범벅으로 다가든다.언론은 언필칭 환경감시의 소임을 자랑하고자 한다. 군 소리를 늘어놓을 나위도 없이, 환경감시관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전달하는 데서부터 비롯된다
잠수함까지 동원된 무장간첩 사건은 향후 남북관계는 물론 우리 정?ㅀ姸─ㅋ英?등 각 부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잖아도 대화와 접촉의 물꼬를 찾지 못했던 남북 당국간 경색된 긴장관계는 더욱 날카로운 대결구도로 치닫게 될 것이 불을 보듯 훤하다. 한반도 긴장완화 및 남북 관계의 개선이 기대되기도 했던 4자회담 진전 또한 당분간은 기
안기부법 개정 신문보도정부 여당이 2년 전 안기부 개혁 과정에서 삭제되었던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고무 등)와 제10조(불고지죄)의 수사권을 다시 안기부에 되돌려 주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을 제외한 대부분 신문들이 적극 찬성하고 있어, 그 보수성이 다시 한번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선일보는 14일자 사설 ‘안기부법과 인권장??遮
KBS 17일자 ‘수재의연금 의혹’보도“수재의연금이 도대체 얼마나 걷혔고, 우리 수재민들에게 얼마나 어떻게 나눠준답니까? PD 양반 그것 좀 밝혀주시요”“수재의연금 많이 걷었다는데 왜 아직 안 줍니까? 그 돈 갖고 정부가 이자놀이 하는 겁니까?”지난 9월 중순경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수해난지 40 일이 넘었지만 수재민들의 고통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이번엔 간첩이 왔다. 한동안 귀순자가 속출하더니 이번엔 간첩이다. 얼키설키 누워 있는 한떼의 시체들 모습,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의 호송장면 그리고 알 수 없는 북한의 침투의도 등…. 송이버섯과 오징어잡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인근 주민의 경제적 피해, 야간 통행금지와 인질위협까지 끝이 없다. 영동지방으로 떠나려던 관광객들도 줄었다고 한다. 좌초된 잠수함
93년 출범해 어려운 여건에서 모니터 활동을 해오던 언론모니터를 위한 마창지역모임(대표 전남이 마창지역모임)이 60차례에 모니터를 모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시민언론학교를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93년 7월 언론감시단체 준비모임을 결성한 후 지자체 선거나 4·11총선, 신한국당입당 관련기사, 대통령 관련보도, 한총련 보도 등의 정치관련기사는 물론이고 마산만
나는 특정한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는 것을 가능하면 피하려 한다. 그런데 최근 방송의 보도는 지나치게 이미지를 조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22일 MBC는 장장 35분간의 뉴스로 국민들을 의식들에게 두려움과 국방의 필요성 등을 절실히 느낄 수 있도록 위기감을 고조시킨후 곧바로 신한국당에서 김대중 총재를 비방하는 뉴스를 내보냈다. 그 내용은 안기
KBS 2FM에서 자정부터 한시까지 방송하고 있는 ‘송병준의 영화음악실’을 이번 가을개편때 없애고 가요프로그램으로 대치 한다고 한다. 그러면 도대체 가요프로그램은 몇시간인가. 순수 가요프로그램만 따지고 보더라도 정오부터 두시까지의 ‘최화정의 가요광장’ 두시부터 네시까지의 ‘서세원의 가요산책’ 등 KBS 2FM은 24시간중 3분의 1 이상이 가요프로그램이다.
난해와 평이. 멀리 떨어진 채 서로 맞서있는 극점이기에 이 둘을 오가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오직 대립 뿐, 상통하는 요소를 발견키 어려운 게 이 둘의 관계인 듯 하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대립관계는 외양의 현혹에 이끌린 착시현상일 뿐이다. 시간이 흘러 주위 환경의 빛에 익숙해진 다음이면 난해와 평이가 은밀하게 맞닿아 있는 이란성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
김영삼대통령의 중남미순방 보도는 대통령에 약한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냈다. 신문엔 5공시절의 ‘로얄박스’(1면 좌측상단에 대통령 동정이 빠지지 않고 실리는 것)가 다시 등장했고 방송엔 대통령 기사는 무조건 머릿기사로 올리는 과거 ‘땡전뉴스’의 관행이 되살아났다. 언론은 김대통령의 순방으로 중남미 모든 국가가 이제 우리의 손아귀에 들어온 것처럼 흥
“Saddam Hussein’s talent for mismanaging Iraq is matched by an uncanny ability to misread the United States.”“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미국을 오판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같다.”앞의 영문장과 뒤의 문장이 대단히 흡사하다고 한다면 지나친 평가일까.쿠르드족 내전에 개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