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측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이충우 매일경제 사진기자의 부상 정도가 안와골절 뿐 아니라 시신경까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원 편집국장은 15일 통화에서 “시신경 손상으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현지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고, 폭행을 당한 눈 옆 뼈와 코뼈까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와골절은 안구를 둘러싸 여러 종류의 뼈 중 충격으로 약한 부위의 뼈가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안와골절이 심할 경우 시신경을 다칠 수 있는데 이충우 기자의 경우도 시급히 정밀진단을 받을 정도로 시신경 손상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오늘 아침 신문 핵심키워드] #1 문재인·시진핑 ‘한반도 평화 4대 원칙’ 합의 한반도 전쟁 불용 및 북한 비핵화 평화적 해결·남북 관계 개선에 합의 14일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한중 핫라인’ 구축키로 #2 최순실 25년형 구형·우...
참여연대가 국회사무처를 상대로 제기한 국회 특수활동비 지출 내역 비공개 취소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국회는 그동안 특활비 지출 내역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의정활동 위축' 등을 이유로 비공개해 왔다. 이에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지난 2015년 서울행정법원에 비공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1심에 이어 지난 14일 서울고등법원도 국회 측 항소를 기각하고 국회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지난 9월8일 서울행정법원은 “국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고 국회 활동의 투명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해 특수활동비 공개의 필요성이 크다”...
강규형 KBS 이사 해임 사유가 된 감사원 감사가 부당하다는 동아일보의 주장에 대해 감사원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동아일보 최영해 논설위원은 14일 “KBS 이사 법인카드의 내막” 칼럼에서 감사원의 KBS 감사에 대해 “통상적 감사에선 업무추진비를 문제 삼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감사원은 증거를 못 잡자 KBS 이사들이 직무 관련성을 소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부당집행으로 처리했다. 검찰이 범죄 용의자를 붙잡아놓고 충분한 증거 없이 ‘범죄가 의심스럽다’며 구속영장을 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최영해 논설위원은 또“ 강 이사...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징역 25년이 구형됨에 따라 공범인 파면 대통령 박근혜씨에 대한 구형량에 관심이 쏠린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 등 최씨보다 더 많은 혐의를 가진 데다 최근 드러난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사건에도 연루된 정황이 있어 징역 25년이 최저 구형량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1년 2개월 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사 및 공소 유지를 맡아 온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4일 최씨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1185억원 및 수뢰액 추징금 77억9735만원을 구형했다. 형량이 가중되...
취임 후 첫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및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에 뜻을 모았다. 한·중 정상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지난달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다. 주요 조간 신문들은 모두 이날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다음은 15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머릿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한·중 관계 일시적 후퇴…새출발 하자” 국민일보 한·중 정상 “한반도 전쟁 절대 반대” 동아일보 사드 또 꺼낸 시진핑 “적절 처리 희망” 서울신문 한·중 정상 “한반도 전쟁 절대...
“어제가 최악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이 되면 어제보다 더한 상황이 벌어지는 거예요. … 정신적으로 정말 많이 무너져 내렸던 시간이었죠.” 14일 방송된 ‘MBC스페셜-내 친구 MBC의 고백’편에 등장한 문지애 전 MBC아나운서의 이 한마디가, 지난 7년간의 MBC였다. 떠난 사람, 쫓겨난 사람, 순응한 사람, 그리고 아무 말도 못한 사람…. 그들이 다시금 마이크를 되찾아 ‘공정방송의 귀환’을 알리는 반성문을 냈다. 이날 방송은 문지애 전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됐다. 그녀의 차분하고 맑은 목소리를 MBC에서 들은 게 얼마...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위원장 김병기)이 탈원전 목소리를 내왔던 오피니언 리더와 시민단체 인사에 대해 잇단 형사고소를 하고 있다. 한수원 노조에 고소를 당한 일부 인사의 경우 한수원 노조에 관해 언급한 일이 없는데도 왜 고소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경주 지진 발생시 월성 1호기의 지진계측기 상태를 은폐했다고 비판한 김익중 동국대 교수는 한수원 노조의 고소로 지난 4일 경주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한수원 노조는 앞서 지난 9월21일 김 교수를 상대로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로부터 징역 25년을 구형받은 최순실씨가 최후변론까지 ‘특검의 악행’ ‘검찰의 사회주의적 발상’ ‘살기 힘든 수난’ 등의 날 선 용어를 써가며 자신의 14가지 범죄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14일 오후 열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혐의 등에 대한 결심 공판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나에게 정경유착을 뒤집어 씌우는 검찰과 특검의 악행은 그야말로 사회주의적인 발상”이라면서 “고영태 일당들이 내 약점을 잡고 국정농단을 기획한 것이라고 명확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죄송합니다”라며 진술을 시작한 동시에 울음을 터뜨렸...
MBC 신임 감사에 박영춘 전 MBC 인력자원국장이 선출됐다. 14일 MBC 대주주(이사장 이완기)인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선출된 박 내정자는 이날 저녁 MBC 주주총회를 통해 임명된다. 방문진은 오후 2시 박영춘 전 MBC 인력자원국장, 성경환 전 TBS 교통방송 대표, 최중억 전 MBC 방송인프라국장 등 3명의 감사 후보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은 1인당 감사계획 발표 15분, 질의응답 25분 총 40분 동안 이뤄졌다. 1956년생인 박 내정자는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기...
한국기자협회가 ‘단톡방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기자들에게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단톡방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파이낸셜뉴스, 세계일보, 머니투데이, 아이뉴스24 기자 중 파이낸셜뉴스 기자는 2년 자격정지를 받았고, 나머지 매체의 기자들은 1년 6개월의 자격정지를 받았다. 한국기자협회 측은 14일 미디어오늘에 “징계위원회가 성희롱 관련 카카오톡 단체방의 메시지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기자협회가 직접 자격정지를 결정한 것은 근래에는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 측은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를 ...
14일 오전 지하철 1호선 선로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전아무개씨가 열차에 치어 숨진 것과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7월 내린 고용노동부의 열차 운행 시간 중 작업 중지 명령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관악지청은 지난 6월 노량진역에서 공사 표지판 설치를 위해 선로에 진입했던 김아무개씨가 숨진 일을 계기로 한국철도공사에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명령에 따르면 한강철교 남단에서 대방역 구간의 궤도 유지 보수 작업을 할 때에는 야간 차단 작업을 원칙으로 했다. 사고 위험성으...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 중 중국측 경호원들이 한국 기자를 집단폭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한국사진기자협회가 규탄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14일 오후 성명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취재 중인 한국 사진기자들에게 가해진 중국쪽 경호원들의 집단 폭행을 규탄한다”면서 “중국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및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한국일보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현장에서 대통령 일행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중 발생한 중국 측 경호원 한국 기자 폭행 사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책임론을 포함해 중국과의 마찰, 언론과의 관계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다. 청와대는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중국정부에 즉각 유감의 뜻을 전하고 사건 진상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고민 지점은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가 이번 폭행 사태로 빛이 바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양국이 신중히 조율하고 경제파트너로서 우호...
미디어오늘은 지난 11월28일 ‘김장겸 등 MBC 임원들, 조직적으로 휴대폰 파쇄’라는 제목으로 MBC경영진이 자신들의 휴대전화를 집단적으로 파쇄하고 새 휴대전화로 교체한 사실이 드러나 대규모 증거인멸 논란이 일고 있으며, 윤동렬 당시 미디어사업본부장이 8월29일 차례로 휴대전화를 파쇄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동렬씨는 당시 휴대전화를 파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언론탄압이라는 비판을 받은 MBC ‘PD수첩’ 수사 과정에서 대검찰청 수뇌부가 실제로 직접 강제수사를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검찰에 기소됐던 ‘PD수첩’ 광우병 편 제작진은 법원으로부터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아, 이 수사는 이명박 정권 초기 정부 비판적인 방송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검찰권이 남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 12일 출범한 ‘검찰과거사위원회’도 2008년 ‘PD수첩’ 제작진 수사를 주요 조사 사건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PD수첩’ 수사를 맡았던...
"KBS를 망쳐온 지 몇 년째입니까?" "만 33년.." "국정원에 200만 원 받고 KBS 팔았잖아요? 금액에는 만족하세요?"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지만 잘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KBS 강승화 아나운서가 고대영 사장과 마주 앉았다. “사퇴하세요!”라는 강 아나운서의 말에 고대영 사장이 “나름 준비는 하고 있다”고 답한다. 지난달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고대영 사장의 발언을 강 아나운서와의 대화 형식으로 편집한 영상 ‘적폐와의 대화’ 일부 내용이다.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새노조) 전술영상센터가 제작한 이 영상에서 강 아...
신문지는 나무를 베어 만들지 않는다. 버려진 신문지를 수거해 물에 녹여 만든다. 재활용이다. 이 종이를 폐지라고 한다. 올해부터 폐지 가격이 뛰었다. 신문협회에 따르면 제지업체 국내 폐지 수입가격은 올 1월 대비 9월 현재 32.4%(117원→152원) 인상됐다. 제지업계에서도 30% 이상 가격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서울의 한 종합일간지 신문지국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1kg에 120원이었던 폐지가격이 지금은 160원대”라고 말했다. 폐지는 왜 갑자기 크게 오른 걸까. 제지업계는 골판지 때문이라고 말한다. 폐지는 신...
해가 거듭될수록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활용해 스스로 실생활 미세먼지 정보를 알아보려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미세먼지 측정 장소가 일상 공간과 멀리 떨어져 있고, 당국의 발표치가 실시간 자료는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강동구 회사원 신아무개씨의 하루 일과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켜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집을 나서서, 지하철역에서, 사무실에서 한 번씩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한다. 중국산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7만원에 구매해 사용한 지 1년 정도 됐다는 신씨는 “내가 지금 있는 곳에...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중 이를 취재하는 한국 기자가 중국 측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청와대는 폭행 사태가 심각해 외교 문제로 비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폭행 현장을 목격한 취재 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14일 오전 10시 50분경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연설과 타징 행사를 마치고 기업 부스를 돌았고, 취재하는 기자들이 쫓아가자 중국 경호원들이 제지를 하면서 폭행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 측 경호원은 문 대통령이 부스를 들고 개막식장을 빠져나가려 할 때 한국 취재기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