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가 대거 발견된 사실과 관련해 JTBC를 제외한 종합편성채널 3사는 메인뉴스에서 관련 보도를 내지 않으면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3일 발표한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건희 차명계좌 의혹을 다룬 방송 메인뉴스 보도건수는 SBS(14건), JTBC(8건), MBC(4건), KBS(1건) 순이며 TV조선·채널A·MBN은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이건희 회장이 과거 삼...
‘국가정보원 자금이 대통령 의상실에 쓰였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국정원 자금 청와대 상납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4일 파면된 전 대통령 박근혜씨를 추가 기소하며 “대통령 의상실 운영에 국정원 상납금 중 일부가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013년 5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운영된 박씨의 전용 의상실은 매월 1000~2000만 원 상당의 대금을 최순실씨 등 박씨 측근으로부터 전액 현금으로 지급받았다. 검찰이 확인한 4여 년간의 의상실 운영비는 6억9100만 원 가량이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할 때 ...
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기독계 원로인 김상근 목사를 KBS 보궐 이사로 추천하며 KBS 정상화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였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이날 KBS 파업 현장을 지지 방문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는 고대영 KBS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123일째 파업 중이다. 김 총수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총파업 집회에서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지난 9년 동안 KBS 뉴스는 비겁했다”며 “KBS 뉴스가 망가졌는지 사람...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청와대에 초청해 만났다. 한일 위안부 피해 합의를 검토한 TF 조사 결과 이면합의가 있는 것으로 나온 뒤 문재인 대통령은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일본이 반발하며 외교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8분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기존 한일 합의와 관련해 위로의 말씀을 전달하고 향후 입장을 정하는 데 피해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검찰이 파면된 전 대통령 박근혜씨가 집권 기간 동안 국정원 자금 36억5천만원을 뇌물로 수수했다며 박씨를 또다시 재판에 넘겼다. 수사 과정에서 최순실씨의 관리 개입 및 수수 정황을 확인한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최씨를 공범으로 기소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국정원 자금 청와대 상납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4일 박씨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공모해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장 3명으로부터 국정원 자금 35억 원을 수수했다며 박씨 및 비서관 3인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상 뇌물 및 국고 손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좌파 정권 들어서니 SBS도 뺏겼다”는 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SBS 측은 같은날 ‘8뉴스’에서 “홍준표 대표가 SBS를 빼앗겼다고 말했는데 저희는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소유였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홍준표 대표는 왜 하필 SBS를 두고 이런 말을 했을까? 홍준표 대표는 이미 지난해에도 SBS에 대해 논란 발언을 한 적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5월2일 SBS의 세월호 관련 보도였다. 당시 SBS는 세월호 인양을 두고 “2차관 신설 등 해수부 확대를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청와대 출입 기자단은 공지를 통해 “대통령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년사 발표 및 신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 정부에서 질문할 기자와 질문 내용을 정해놓고 각본에 짜인대로 기자회견을 했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신년 기자회견은 형식상 큰 변화를 예고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고 질문을 받아 답변을 할 예정이다. 미 백악관의 기자회견 모델...
“단군 이래 박근혜 이름 팔아서 최대 앵벌이 장이 열렸다” 정영모 정의로운 시민행동 대표가 태극기부대 집회를 비난한 말이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태극기혁명 국민운동본부(이하 국본) 대표 최대집, 사무총장 민중홍, 감사 이보희 3인을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 대표는 3일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미디어오늘과 만났다. 자신을 애국우파라고 소개한 정 대표가 보수우파단체 인사를 고발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 대표는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태극기를 내세워 박근혜를 구하겠다고 집회를 ...
지난 2일 군 적폐청산위원회 소식을 다룬 채널A 보도가 오보 논란에 휩싸였다. 채널A는 이날 오후 ‘단독’을 달고 “군 적폐청산위원회가 군 병원을 적폐로 지목했다”며 “잦은 의료사고에다 기록 조작까지 군 병원이 의문사 원인 중 하나란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군 적폐청산위 외부위원인 인권운동가 고상만 위원은 보도 직후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채널A답게 자기가 비난하고 싶은 주장으로 보도해버렸다”고 비판했다. “군 병원 폐지를 막으려고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오보를 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고 위원은 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해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이사 해임안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2일 방문진 이사회는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및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사유는 △MBC 경영진의 불법 경영과 부도덕 은폐비호 △MBC 구성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를 MBC 특정 임원과 함께 모의하고 교사 △편파적으로 이사회를 이끌고 다수를 내세워 정관이나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등 부당한 방식으로 방문진 운영 △MBC 본사·자회사·계열사로부터 골프 ...
KBS 이사회 여야 구도가 역전됐다. 고대영 사장 해임, 이인호 이사장 이사장직 해임이 가능해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오전 과천청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해임된 강규형 이사 보궐 몫으로 김상근 목사를 추천했다. 김상근 목사는 시민사회 활동에 매진해온 종교계 원로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 상임의장,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상근 목사는 2002년 CBS 부이사장을 지내며 2001년 사장 퇴진 등을 촉구하며 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충수인지 오발탄인지 천지 분간도 못 하는 지경이니 한심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익과 관련한 외교 문제는 당리당략을 넘어 정치권이 지켜야 할 금도가 있는데 한국당의 UAE 문제제기는 지켜야 할 국익도 내팽개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무슨 의혹을 제기하는지 뚜렷한 근거도 없고 내용도 불분명하다”며 “그런데도 당 대표도...
“이제 MBC 뉴스 봐도 되는 건가요?” 지난 연말 송년회 자리에서 만난 지인의 물음이다. 단순한 한 마디이지만 많은 사실과 맥락들이 함축되어 있는 언급이다. 우선은 지난 보수정권 집권기간 동안 MBC 뉴스가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여당일 당시에는 언론의 두뇌를 지배했다”는 자유한국당 인사의 고백에서 드러나듯, 공영방송 MBC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완전히 장악되고 그들의 하수인으로 전락했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MBC 뉴스는 여론을 호도하고 보수 정권의 보위에 앞장섰다. 그러기 때문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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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닭회. 박근혜 정부에서 활약한 보좌관 출신 핵심 인력. 88학번 닭띠 모임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박근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동고동락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실세를 자랑했다. 막강 보좌진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녔고 웬만한 장관보다도 입김이 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혜 탄핵 이후 이들은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몰락의 길을 걷고 있을까 아니면 친박의 생존을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을까. 팔닭회 대장격으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꼽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는 정 전 비서관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정...
놀라운 발언을 자연스럽게 한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치권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공영방송장악과 직결된 말이라면, 분명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2018년 새로운 해를 시작하며, 1월 2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보본부장을 맡은 박성중 의원은 “여당시절 (방송국) 위의 두뇌는 저희들이 어느 정도 지배를 했지만, 밑에 80-90% 기자, PD, 작가들이 저쪽 편이 많았기 때문에 서로의 어떤 균형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넘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뉴스pick'은 전했다. 이와함께 "그...
“파병에 대해 대통령과 국방·외교장관, 외교안보수석 등 극소수만이 본 비밀 합의 문건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 2010년 11월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었던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이 한 말이다. 아랍에미리트(UAE) 파병이 원전 수주의 대가였다는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미 2010년부터 관련된 의혹이 나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일부 인사들은 “왜 청와대가 김종대 정의당 의원에게만 이런 기밀을 알렸느냐”고 비판하고 있지만, 이미 2010년부터 일부 국회의원들은 해당 문제를 지적해온 것이다. 특히 유...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새벽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3일 최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뒤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되는 첫 사례다. 최경환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 의원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시절 2014년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3월 31일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선원 가족들은 지난해 5월 10일, 이제 막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종선원 수색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대통령 취임 후 1호 민원으로 청와대에 전달했다. 하지만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족들은 실종선원들의 생사를 모른 채 길 위에서 수색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으며 눈물을 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3부 요인, 각 정당 대표, 청와대 관계자들을 비롯해 애국지사와 예술가, 경제인, 다양한 이유로 특별히 초청된 시민들 등 246명...
지난해 11월 파일럿 방송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첫 방송은 오는 18일(목요일) 오후 11시10분. 동 시간대 인기 시사·예능 프로그램 JTBC ‘썰전’이 편성돼 있어 양 방송사 정면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SBS는 지난 2일 “김어준씨와의 일정 조율 등을 마치고 오는 18일 목요일 정규 첫 방송을 확정했다”며 “파일럿에서 함께한 ‘흑터뷰’ 코너의 강유미, ‘아는 척 매뉴얼’ 코너의 타일러씨도 계속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일럿 방송 가운데 ‘흑터뷰’ 코너에서 ‘다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