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랑거리던 긴 생머리를 상큼하게 자른 학생이 다가온다. “어, 머리 잘랐네. 실연의 후폭풍?” “아뇨. 개강도 다가오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여대 선생인 내가 개강 무렵 마주치는 학생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다.우리는 가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머리스타일을 바꾸고, 집안의 가구 배치를 바꾸고, 주머니를 털어 여
한일 간 외교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가 아닌 사죄를 요구했다. 일본은 한국 측이 반송하려는 노다 총리 친서를 거부했다. '막장으로 치닫는 외교'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다.노다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일본의 상황을 감안하면 강경 행보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독도 방문 이후
양승은 MBC 아나운서가 런던 올림픽 모자 패션 논란에 대해 "나는 '모자'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전후에 있었던 상황 때문이 아니겠나. 그 상황이 마음에 안 드니까 모자를 쓰던 안 쓰던 말하는 사람들은 말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모자 패션 논란은 파업 기간 복귀한 자신의 행위를 달가워하지 않은 사람들이 제기한 비난일 뿐이라는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가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심각하고 중대한 표절이 이뤄졌다"는 소견을 밝혔다.23일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은 김 이사의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한 학술단체 협의회의 소견서를 공개하면서 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소견서에서 학단협은 김 이사가 2
김재철 MBC 사장이 여름휴가 첫날에 특수관계 의혹을 받고 있는 무용가 J씨와 J씨 오빠, 모친인 Y씨를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MBC 노조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이들이 만난 시점이 무용가 J씨 남편의 서한이 공개된 직후라는 점을 들어 만남의 성격에 의문을 제기했다.MBC 노조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7월 30일 무용가 J씨와 J씨 오빠, 모친인 Y씨
MBC가 민영화 구조 개편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MBC는 전략기획부에서 'MBC 거버넌스 개편'이란 이름으로 민영화를 포함해 소유구조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자협회보에 따르면 민영화 검토는 지난 4월 부장으로 발탁된 삼성 출신의 이상옥 전략기획부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MBC는 지난 7월 경력직으로 TV조선 출신의 경
이상돈 박근혜 캠프 전 정치발전위원이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대한 자격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이 전 위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MBC는 공영방송이고 방문진 역시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공공기관을 이끌어갈 사람은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되지 않겠냐"며 "그런데 지금 현재 전임 이사장이었던
MBC 경영진이 보도영상 부문 조직을 전격적으로 폐지한 것을 두고 카메라 기자에 대한 김재철 사장의 악감정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카메라 기자들 사이에서는 MBC 노조 파업 기간 내내 카메라 기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탄압이 있었고, 끝내 업무 복귀 후 조직을 해체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카메라 기자들은 170일 진행된 노조 파업
김현종 MBC 시사제작국장이 PD수첩 정상화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사실상 MBC PD수첩 파행 사태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PD수첩 제작진은 지난 7월 18일 MBC 노조의 업무 복귀 후 21일 방송 재개 날짜를 결정했지만 작가 전원 해고 사태가 터지면서 결국 이날 방송이 결방됐다. 김 국장은 21일 오후 3시부터 열린 국장 정책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가 23일 첫 회의를 열고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가 조사할 논문은 지난 2005년 김재우 이사가 ㈜벽산 대표이사 재직 당시 “한국주택산업의 경쟁력과 내정공정 모듈화에 관한 연구”로 단국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이다.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
결국 PD수첩이 결방될 예정이다.PD수첩 제작진은 지난 7월 18일 MBC 노조의 업무 복귀 후 방송 일짜를 타진한 끝에 오는 21일 방송 재개 날짜를 결정했지만 작가 전원 해고 사태라는 벽에 부딪히면서 방송이 불투명해졌다.PD수첩은 지난 1월 방송이 나간 후 무려 7개월 가까이 전파를 타지 못하고 있다. 특히 PD수첩 작가 전원을 해고시킨 이후 해결책을
"인성교육이 필요한 사람은 김재철 사장 아닙니까?"MBC가 정직과 대기발령을 받은 조합원 20명에 대해 '교육' 명령을 내리면서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교육 내용이 직무와 관련 없는 교양 수준의 커리큘럼으로 짜여져 있는 반면 교육 대상자들은 MBC 간판 PD와 기자, 아나운서들이여서 교육을 빙자해 파업 참가 조합원들을 격리 시키려는 조
MBC가 보도영상 부문 조직을 폐지하는 조직 개편을 강행하면서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영상 취재 기자들이 부족한 보도국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탓이다.MBC는 지난 17일 오후 영상 취재 1부, 2부, 시사영상부 등 3개 조직을 폐지하고 카메라 기자들을 보도국 소속 취재 부서에 투입했다.기존 영상 취재 1부 카메라 기자 32명은 정치부, 경
MBC가 영상취재 1부, 2부를 폐지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해 파장이 예상된다. 카메라 기자들의 조직을 아예 없애는 조직개편안으로 앞으로 카메라 부문 기자들을 비정규직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구성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MBC는 17일 "보도 및 시사 영상 취재 업무를 현업 취재 부서로 전진 배치하여 업무의 신속성 및 효율성 증대"한다는
MBC가 여의도 사옥 사무실 안에 고해상도의 CCTV를 설치하면서 기자들을 감시하기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보도국 소속 기자들에 따르면 MBC는 지난 5월 파업 기간 중 HD급 CCTV 8대를 보도국 5층 사무실 천정에 설치했다. 이어 지난 7월 업무 복귀 전후로 해서 4대를 추가로 설치됐다. 한 사무실 안에 무려 12대의 CCTV가 설치된 것이
"대한민국 사람이고, 정당인만 아니면 된다"과거 독재정권에서 ‘땡전 뉴스’를 만들고, 베끼기 수준의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어도 현재 방송사 이사가 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자격 시비가 일고 있는 이사들은 정권의 낙하산 사장을 뽑는다. 공정방송 훼손은 물론 개인 비리 의혹까지 받고 있는 김재철
MBC 런던 올림픽 현지 진행을 맡았던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 복장을 두고 처벌하겠다는 황용국 보도국장의 입장이 나온 이후 MBC가 이를 부정하면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양 아나운서는 시청자로부터 올림픽 초반 검은색 드레스에 흰색 망사레이스 모자를 쓰고 나와 장례식 복장 아니냐는 비난을 들었다. 양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이 비난이 쏟아지는데도 연일 색
지상파 방송 3사 중 런던 올림픽 시청률 꼴찌를 기록한 MBC 방송에 대해 경영진과 노조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MBC 경영진은 '기적'이라는 말을 입에 올린 반면 노조는 '참사'라는 평가를 내렸다.MBC 경영진은 16일 특보에서 허연회 MBC 올림픽 방송단장과의 인터뷰를 실고 이번 MBC 올림픽 방송은 최악의 상황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방송작가 지망생들에게도 이번 PD수첩 작가 전원 해고 사태는 충격적인 일이다. 선배들이 하루아침에 잘려나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직업으로써 방송작가에 대한 회의가 느껴졌을 법도 하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사태를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며 적극 행동에 나서고 있다. MBC 아카데미 소속 구성다큐 작가 지망생 6명은 한국방송작가협회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여하
9기 방송문화진흥회의 임기가 공식 시작되면서 김재철 사장 퇴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70일 동안 김재철 사장 퇴진과 MBC 정상화를 내걸고 파업을 벌였던 MBC 노조 뿐 아니라 여야 합의문을 내놨던 정치권에서도 9기 방문진에 눈을 돌리고 있다. “8월 초 구성될 새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노사관계에 대한 신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