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성향의 보수단체들이 “JTBC 태블릿PC보도는 조작”이라며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를 출범시켰다.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은 진상규명위는 10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TBC를 보도를 맹비난했다. 규명위 집행위원은 김기수 변호사, 도태우 변호사,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홍정도 JTBC 대표이사와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주도한 태블릿PC 관련보도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검찰, 특검, 법원은 이 ...
5년 간 국방부 대변인을 맡았던 김민석 중앙일보 기자가 국방부를 출입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기자는 “원칙대로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중앙일보 기자와 국방부 출입기자들에 따르면 김 기자는 올해부터 국방부를 출입하게 됐다. 중앙일보 군사전문기자였던 김 기자는 2016년 1월31일까지 5년 2개월간 국방부 대변인을 역임했고 대변인에서 물러난 뒤 중앙일보에 재입사했다. 한때 ‘내부자’가 ‘관찰자’로 오는 셈이다. 국방부 출입기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분위기다. 일간지 A기자는 “국방부의 비밀을 접했던 사람이 국방부...
동아일보 신임 편집국장에 김정훈 채널A 보도본부장이 임명됐다. 3년간 동아일보 편집국을 이끌어 온 김차수 편집국장은 채널A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동아일보는 9일 김정훈(50) 채널A 보도본부장을 동아일보 편집국장으로 임명했다. 김 신임 편집국장은 199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동아일보 정치부와 사회부를 거친 다음 채널A 사회부장, 보도본부장 등을 맡았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김 신임 편집국장이 전 편집국장에 비해 5기수나 아래라는 점이다. 동아일보 내외부에서 기자들의 ‘인사 쇄신 요구’에 따른 것이 아니냐며 주목을 받는 이유다...
삼성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온갖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드러났다. 심지어 삼성 측이 국민연금이 투자위원회를 열기 전부터 국민연금의 결정을 알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가장 큰 논란은 합병 비율이었다.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구 삼성물산의 기업 가치는 17조원이 넘고 제일모직은 13조원 정도였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 ISS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을 0.95대 1로 분석했다. 삼성물산 주식을 10%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합병은 저의 승계와는 관계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삼성이 기관투자자와 주주들을 상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해달라고 압박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게다가 삼성물산은 국민연금 투자위전부터 ‘찬성’ 결정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물산 주주였던 윤석근 일성제약 대표이사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삼성물산에서 압력받으신 적 있죠?”라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민연금에서) 직접적으로 압력받은 건 없고 물산에서 계속 설득을 당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민연금 실무자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관련기사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시에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만나셨죠?”라는 질문에 “합병 당시에 국민연금 측에서 저를 보자는 요청이 있어서 실무자들과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증인(이 부회장)은 전경련에서도 만나기 힘들고 장관도 만나지 않았다”며 “그런데 국민연금 실무자를 만났다?”...
“언젠가는 뉴스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주하는 5년 정도 더 반성과 참회의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전해 듣게 됐다. 5년 뒤에 뉴스를 한다고 해도 그때는 내 나이가 50이다. 뭘 할 수 있겠나.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영방송 MBC 메인뉴스 간판 앵커였던 김주하. 그는 지금 종합편성채널 MBN 메인뉴스 간판 앵커다. 2012년 파업에 참가했던 언론인들이 불이익을 받고 MBC를 떠날 때도 그는 자리를 지켰다. 당시 그는 뉴미디어국 인터넷뉴스부 기자였다. 그러나 그는 2015년 퇴사해야만 했고 그해 7월...
조선일보 신임 노조위원장에 33기 박준동 기자가 선출됐다. 박 기자는 1994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편집부, 제15대 노조사무국장(2002년), 주간조선 등을 거쳐 최근까지 편집부 뉴스파트 차장대우로 근무했다. 위원장 임기는 1년이다. 44기 기자들의 중도 사퇴로 단독출마한 박 당선자는 지난 28일~30일 열린 노조 임원 선거에서 찬성률 86.5%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216명 중에 해외근무자 및 연수자 등을 제외한 투표 가능 조합원 194명 가운데 141명이 참여해 투표율 7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
인터넷언론 데일리안이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에 2000만원을 물어준 사실이 확인됐다. 오보 관련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9월 “데일리안은 2016년 11월30일까지 구원파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강제조정 결정했다. 이어 재판부는 “데일리안은 향후 구원파 및 구원파 구성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과 관련된 기사를 발행할 경우 인터넷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해 처리하라”고 덧붙였다. 구원파에 따르면 데일리안은 11월말께 구원파에 2000만원을 지급했다. 애초 데일리안과 구원파는 2014년 12월1일에 1...
시민단체들이 국민연금으로 삼성 경영권 승계를 도와준 이들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손해를 입으면서도 구 삼성물산 주식을 매수해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 기금은 국민연금 보험료를 바탕으로 조성된 것이다. 참여연대·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박근혜정권퇴진국민행동은 1일 오전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청원인을 모집해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건희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9대 그룹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자 경제지로 대표되는 친기업 성향 언론들이 재벌 감싸기에 나섰다. 대내외적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다, 이미지가 실추된다,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본질 가운데 하나가 정경유착이다. 최순실이 박 대통령에게 도움을 주고, 재벌은 최씨에게 도움을 주며, 재벌은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이 도식으로 본다면 재벌은 피해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경제지들은 ‘피해자’ 프레임을 놓지 않고 ...
'국정 역사교과서'가 공개됐다. 교육부는 "균형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수 있는 교과서"라고 했으나 공개 직후부터 건국절 사관을 담고 박정희 정권과 재벌을 미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칭찬 일색 보도를 내놨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1시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중학교 와 고등학교 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했다. 이 장관은 “우리 사회는 10여년간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대립을 거듭했고 이제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적 통합을 이뤄 나가야...
권석천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JTBC 보도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일보의 ‘송곳’으로 불렸던 권 전 논설위원과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어떤 ‘합’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중앙일보 29일자 인사에 따르면 남윤호 중앙일보 편집국장대리가 편집국장으로, 최훈 편집국장은 중앙일보 논설위원실장으로 발령됐다. 이번 인사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권석천 칼럼’으로 유명한 권 논설위원의 발령이다. 이에 대해 한 JTBC 기자는 “보통 신문과 방송에서 밟아나가는 단계들이 있는데 그런 단계를 뛰어넘었으니 파격적인 인사”라며 “밖에서...
으로 20대의 암울한 현실을, 로 국정원 댓글공작 사건을 그려낸 장강명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이번 소재는 ‘통일’이다. 작가가 그린 ‘통일 한국’은 디스토피아에 가깝다. 하지만 지극히 있을 법하게 읽힌다. 소설 속 주인공의 말처럼, 또 소설의 제목처럼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 아니라 일지도 모른다. 소설은 ‘점진적 통일’을 이룬 남북한 사회를 그리고 있다. 현재 북한 전문가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통일 시나리오다. “갑작스러운 통일은 모두에게 재앙”이기 때문에 “전면적이면서도 점진...
24일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판사 배기열)는 지상파 3사가 2014년 6.4 지방선거 출구조사와 관련해 JT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각 방송사에 2억 원씩, 총 6억 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는 1심 판결의 절반 금액이다. 재판부는 “JTBC가 예측조사 결과를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것은 지상파 3사의 상당한 투자나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과 등을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반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영업을 위해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정보의 ...
최순실 게이트를 주도한 TV조선·한겨레·JTBC 기자들이 특종 취재과정을 털어놨다. MBC·KBS 기자들은 공영방송이 얼마나 제 역할을 못했는지에 대해 ‘증언’했다. 한국언론학회가 23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최순실 사태, 언론보도를 논하다”란 주제의 간담회에서 TV조선은 최순실씨와 사이가 틀어진 고영태씨가 2014년 TV조선을 찾아온 것이 취재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TV조선이 덜 훑은 K스포츠재단을 중심으로, JTBC ‘스포트라이트’는 최태민 일가의 40년을 추적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조현재 MBN 대표이사가 형사고소를 당했다. 경찰공무원 차아무개씨는 지난 10월18일 장대환 회장과 조현재 대표이사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 고소했다. 차씨가 지난 9월 MBN에 대한 정정·반론보도·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뒤의 일이다. (관련기사 : ) 차씨는 고소장에서 “이들은 매일방송이 ‘MBN 8’, ‘굿모닝 MBN’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총 8회에 거쳐 허위 방송보도에 대한 명예훼손을 할 당시 매일방송의 공동 ...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13년 만에 공정보도위원회(공보위) 활동을 재개한다. 조선일보 조합원들은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기자 조합원이 참여하는 공보위는 일종의 사내 감시 기구로 공정한 보도와 편집권 독립, 언론의 민주화 등을 위한 도구다. 조선일보 노조는 1988년 노조 창립과 동시에 공보위를 발행하다 2003년 이후 중단했다. 내부구성원을 비판해야 한다는 부담이 큰 이유였다. 하지만 공보위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한 조합원은 노보에 “주요 신문·방송사 중에서 공보위가 없는 곳은 조선일보뿐이라고 꼬집을...
법원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마취환자 방치시킨 위험한 압수·수색’ 등을 보도한 MBN에 정정보도 및 7000만원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MBN은 2심에서 공익성을 위한 보도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당 판결은 MBN이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다. 서울고등법원 제13민사부는 9월 경찰공무원 차아무개씨가 주식회사 매일방송(MBN)을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청구와 정정·반론보도 청구 소송에서 “7차례 이상 허위내용을 반복적으로 보도했다”며 MBN 뉴스8에서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낭독하라고 판결했다. 문제가 된 기사는 지...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4차 범국민행동’에 50만 명 이상(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가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지는 게 아니라 옮겨 붙는 것”이라며 즉각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4차 범국민행동 본 대회는 6시부터 시작이었으나 광화문은 본 대회 전부터 집회 참가 시민들로 붐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오후 서울 4시 집회 참가자는 8만 명, 오후 5시30분 25만 명, 오후 7시30분 50만 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집회 참가자는 25만 명에 이른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