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기자에게 제보 내용을 뿌려 취재 성공률을 높여준다는 명목 하에 돈을 받은 사이트가 생겼다. 돈을 내면 제보 내용이 공익적이든 민원성 내용이든 상관치 않고 기사 발행 가능성을 높여주겠다는 것이다.‘뉴스한방’이라는 사이트는 제보 내용을 등록하면 273개 언론사 9599명에게 ‘다이렉트’로 전달해주고, 언론사가 제보를 접수해 취재할 성공률이 20% 이상이라고 자랑했다. 사이트는 24시간 내 제보 내용 전달이 가능하고, 제보 결과까지 제공하겠다며 평균 일주일 걸린다고 설명했다.개인이 언론사에 제보를 하면 이후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정
KBS 뉴스9 새로운 얼굴 이소정 앵커가 자신의 발탁 배경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라며 “대화하는 앵커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KBS는 근본적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첫 출발의 의미로 지상파 최초로 여성 기자인 이소정을 메인뉴스 앵커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주말뉴스 앵커 자리에도 30대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KBS는 27일 신관 5층에서 간담회를 열어 “앵커 선정 타파부터 KBS 뉴스 혁신을 시작하겠다”며 “시대정신과 변화 요구를 반영해 여성과 젊음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밝혔다.이소정 앵커는 간담회에서 “저 스스로
오보 언론사의 검찰청 출입 제한 등이 포함된 법무부 훈령(형사사건 공개금지 등 규정)과 관련해 법무부와 출입기자단이 논의해 수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법원 및 검찰 출입기자단은 법무부 훈령 초안이 발표되자 법무부를 항의방문한 바 있다. 1진이 모여있는 대법원 출입기자단은 기자단 총의를 모아 세차례 면담을 통해 오보 언론사의 검찰청 출입 제한 등 조항에 문제를 제기했다.오보 여부를 검사장과 검찰총장이 판단하고 출입 제한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은 사실상 언론 통제 시도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밖에 검사나 수사관이 기자를
부산일보 신임 편집국장이 지난 14일 임명됐다. 부산일보 편집국장은 구성원 투표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데 지역 관가에서 관심을 보일 정도로 이번 부산일보 편집국장 투표는 유독 주목을 받았다.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유력한 두 명의 후보자가 ‘특수관계’였기 때문이다.김진 편집국 부국장과 손영신 경제부장(부국장) 이야기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다. 그리고 밀양 상동중학교와 밀양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다. 서로 집을 오가며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 인연은 대학으로도 이어졌다. 손영신 경제부장이 88년 고려대 사회학과에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5일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6일 외교부를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났다.방위비 분담금 체결과 지소미아 문제에 있어 미국의 입장을 전달할 인사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한국행은 언론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강 장관을 만나 내놓을 발언은 미국 측 입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외교부 방문에 관심이 쏟아졌다. 미국은 한국 언론을 활용하기 위해 영리하게 움직였다. 국내 매체를 초청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 대상은 조선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창립 31년을 맞았다.오정훈 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언론 개혁을 화두로 제시했다.오 위원장은 “2016년 촛불 항쟁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언론개혁 과제의 실현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며 “언론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언급할 겨를조차 없이 전통적인 언론의 경영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언론노동자들이 정론직필의 가치를 지켜가기조차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오 위원장은 “2019년 현재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은 이제 저널리즘이 지켜야할 원칙은 무엇이었던가라는 근본적인
홍콩 현지에서 기성 언론에 속하지 않은 저널리스트가 장기간 취재를 해오고 있다. ‘길바닥 저널리스트’ 박훈규 PD다. 그는 홍콩 이공대 시위가 격화될 시점인 지난 18일 홍콩으로 건너갔다. 홍콩 구 의원 선거 결과에 따른 시위 양상을 지켜보고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구의원 선거는 홍콩 민주파 진영이 전체 452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기존 327석이었던 친중파 진영에 압승을 거뒀다. 시위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박 PD는 지난 10월에도 홍콩행에 몸을 실었다. 홍콩 시위는 중국과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
KBS광주가 디지털 소통을 강화한다며 집중 투자한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1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1만 5천여 명이었는데 6개월 만에 9배 가까이 구독자가 늘었다.유튜브 채널 개설 10개월 만에 10만 명 구독자 유치는 지역방송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다른 KBS 지역방송총국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와 비교해도 독보적이다. KBS대구 30명, KBS부산 6천여 명, KBS창원 9만여 명, KBS전주 1만 4천여 명, KBS청주 5만7천여 명, KBS제주 3천5백여 명, KBS춘천 587명, KBS대전 1만2천여 명 등이다.KBS
기자와 기사 발행을 원하는 외주사를 직접 중개해 주는 사이트가 나왔다. 기자들이 돈을 받고 기사를 거래하는 곳이다.‘ALLBACKNEWS’라는 사이트를 접속하면 “우리 옆자리 동료기자도 한다. 나 빼고 다 한다. 나도 기사 외주해서 돈 좀 벌자”라는 문구 아래 외주 이용방법을 고지했다. 외주를 받아 기사를 쓰고 돈을 벌고 싶은 기자들을 모집해 클라이언트와 연결해주는 것이다.이 사이트는 “실명이 등록되지 않는다. 클라이언트 당 언론사(기자)만 외주 진행”이라며 비밀을 보장한 일대일 중계 시스템임을 강조했다.기자는 소속 언론사와 닉네임
안준영 PD. 그는 음악 시장에서 황금알을 낳았던 황태자에서 ‘피디픽’으로 상징되는 불공정의 대명사가 됐다. 안 PD가 구속되자 언론이 내놓은 반응도 비슷하다.CJ ENM은 ‘이보다 더 완벽한 포맷은 나올 수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프로듀스 시리즈를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연습생들을 시청자에게 소개해 광고 수익을 얻고, 연예 기획사와 음반사는 이들의 앨범 판매와 해외 투어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구조를 만들었다. 프로그램의 ‘공정함’은 낄 틈이 없었다.지난 2016년 프로듀스101 첫 방송을 시작할 때 음반과 음원 매출이
연합뉴스 노조 조합원들이 경영진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조합원 568명을 대상을 경영진 중간평가를 시행했다. 경영진이 취임한 지 1년 7개월 된 시점에 조성부 사장 등의 성적표를 공개한 것이다연합뉴스지부는 보도의 공정성, 콘텐츠 경쟁력, 인사 사내민주화, 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응답자 59.6%인 236명이 보통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지부는 “경영진이 1년 반 동안 크게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지만 조합원들이 남은 임기 동안 경영진에게
SBS가 차기 사장 후보자로 현 박정훈 사장을 임명하자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반대 투표를 독려하며 사실상 박 사장 보이콧에 나섰다.SBS 박정훈 사장 임명은 노조의 반대를 뻔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면 돌파를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훈 SBS 사장 역시 “많은 직원이 이번 임명동의 투표를 통해 해묵은 노사 간 불협화음이 해소되는 전환점이 마련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SBS 본부는 “박정훈 사장 체제의 연장에 반대한다”며 이번 임명동의 투표를 “독립경영 약속을 폐기한 윤석민 회장에게 다시 SBS 경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장의 사진이 논란이다.홍콩 경찰과 시위대 충돌은 대학 캠퍼스로 옮겨간 양상이다. 특히 홍콩 중문대학교에선 양측의 충돌이 벌어지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문대에서 이틀째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고,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며 대치했다.이런 가운데 기자들이 중문대학교에서 한데 모여 있는 사진이 나왔다. 한 홍콩 누리꾼은 페이스북에 기자들이 길 한가운데 모여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감동한다. 중문대학교 정문 밖에서 200명 국내외 기자들이 모여서 성공적으로 경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이경호 본부장 이름으로 반성에 가까운 입장문을 내놨다.이 본부장은 13일 발행된 노보를 통해 “2년 전 겨울 우리가 외쳤던 구호를 기억하시나”라며 “지금 우리는 그 때 시청자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있나? 그렇다고 답하자니 부끄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최근 KBS 보도를 둘러싸고 입장문만 4차례를 발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내부의 성찰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이 본부장은 2017년 겨울 촛불을 들고 외쳤던 구호는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였다면서 “KBS가 정권이 방송이었고 기득권자의
KBS가 출입처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언론계가 주목하고 있다. 출입처 제도 병폐를 끊는 것을 넘어 차별화된 뉴스로 성공한다면 끼칠 파장이 클 수 있어서다.선언의 시작은 엄경철 KBS 통합뉴스룸 신임 보도국장이다. 그는 4일 내부게시망에 보도국 운영계획을 올리면서 “반드시 필요한 영역과 역할을 제외하고 출입처 제도를 폐지하겠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별로 구체적 주제와 이슈를 선택, 취재를 집중해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뉴스를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 국장의 선언은 임명 동의 투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12일 MBN 회사법인, 이 아무개 부회장, 류아무개 대표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이 부회장과 류 대표를 포함해 장대환 MBN 회장의 아들 장아무개 대표에 대해서도 상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오전 검찰 기소 결과가 전해지자 MBN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MBN은 종합편성채널 출범 당시 최소 자본금인 3천억원을 채우기 위해 회사 자금 549억9천400만원으로 자사주를 사들였는데도 재무재
미디어오늘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정연우)가 지난달 31일 당산동 미디어오늘 회의실에서 5차 정례회의를 열어 1219호~1223호에 실린 기사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회의에 이하영 여성인권센터 보다 소장, 나영정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이봉우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 팀장, 김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강사, 이정호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이재진 미디어오늘 미디어부장, 안혜나 미디어오늘 편집기자가 참석했다. (이하 명칭 생략)김동원 : ‘언론은 조국 이전으로 돌아
엄경철 KBS 신임 보도국장이 차별화된 뉴스 보도 방안 중 하나로 출입처 제도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9시 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엄경철 국장은 지난 1일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에 임명됐다. 엄 국장은 임명 동의 투표 합의사항에 따라 내부 게시망에 보도국 운영계획을 발표했다.엄 국장은 “KBS는 광고에 기반한 상업방송과는 다른 ‘차별화된 뉴스’를 시민에게 제공해야 한다. 차별화된 뉴스를 생산하지 않으면, 언젠가 우리는 수신료를 회수당할 수 있다”며 △출입처 제도 혁파 △주제·이슈 중심의 취재시스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엄 국장은 “반
독도 추락 헬기 이륙영상 거짓말이 공영방송 KBS에 대한 신뢰를 급격히 무너뜨리고 있다. 과거 KBS에서 벌어진 일들이 논란과 실수로 넘어갈 수 있었다면 이번 사건은 저널리즘 윤리와 직결돼 KBS를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만들었다.최근 가장 논란이 컸던 사안은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 인터뷰 왜곡 논란이었다. KBS가 인터뷰이 뜻을 왜곡했고,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검찰에 확인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검찰과 내통했다는 의혹은 과하고, KBS 인터뷰 보도 형식에 큰 문제가 없다는 반론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정수를 9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언론중재위(위원장 이석형)는 “중재부 증설을 통해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등 권리침해적 보도에 대한 언론조정신청을 조기에 처리하여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환영하고 나섰다.김 의원이 발의한 내용은 2005년 제정된 언론중재법에 정해진 90명의 중재위원으로는 바뀐 미디어환경에 따라 갈수록 증가하는 권리침해보도에 대한 시정을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중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