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TV수상기 등록 신청 없이 KBS가 수신료를 징수하는 것은 개인정보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KBS는 개인정보보호법 법령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자유한국당 국회 과방위 및 산자위 위원들은 21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22일 ‘KBS·한전의 수신료 징수 관련 방송법 및 개인정보법 위반' 관련 수사요청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방송법상 TV 수상기 소지자가 수상기를 등록하고 KBS(한전)는 이를 근거로 등록대장을 만들어 등록자에게 수신료 납부를 통지·징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등록과 징수업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했지만 그와 관련된 언론보도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신상털기식 보도 관행, 검증 없는 검찰발 보도가 조국 관련 언론 보도의 대표적이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일국의 장관을 언론이 검증하는 것은 정당한 저널리즘의 책무인데 ‘기레기’라는 말로 비난공세를 받는 상황은 억울하고 잘못됐다는 주장도 있다. 극과 극을 달리는 평가가 저널리즘 현장 한 공간에 있다 보니 언론계 안에서도 논쟁이 뜨겁다. 다만, 공론화가 될 경우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돼 선뜻 논쟁을 수면 위로 올리지 못한 모습이다.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한 매체의 기자는 ‘특별한 날’이 다가오면 박카스를 들고 돌아다닌다. 약속을 잡은 식당의 메뉴도 꼼꼼히 챙긴다. 만날 사람의 고향이 어디인지, 그리고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법조출입기자단 가입 투표를 앞두고 벌어지는 풍경이다. 법조출입기자단 신규 매체 가입은 기존 기자단에 속한 매체 기자들의 투표에 따라 결정된다. 법조출입기자단에 밉보이면 절대 기자단의 일원이 될 수 없는 구조다.정부 부처 출입기자단 가입 절차는 대개 비슷하지만 유독 법조출입기자단의 벽이 높다. 검찰발 정보를 캐는 게 법조출입기자의 ‘실력’으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BS 보도를 둘러싼 편향성 시비 논쟁이 벌어졌다.KBS는 공영방송이라는 지위와 진영 논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언론 환경 등으로 인해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조국 전 장관 보도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이날 국감에서도 KBS 조국 보도를 놓고 여야 의원들은 공세를 펼쳤다.김성수 민주당 의원은 KBS가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를 인터뷰했는데 왜곡 보도를 했고, 인터뷰 원문 등을 검찰에 넘기는 등 내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녹취록을 보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 시작부터 고성이 터져 나왔다.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은 이날 의원 질의를 시작하기 전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근조 KBS’라고 적힌 유인물을 노트북에 붙인 것을 문제 삼았다.노 위원장은 “정치적 의사 표현은 법테두리 내에서 하는 게 맞다”며 상임위원회에 유인물과 같은 물품을 반입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노 위원장은 또한 “정치적 의사 표시 충분히 됐다고 본다. 공영방송 문제를 지적할 수 있지만 없어지면 되겠나. (근조라는 표현은)무리한 지적”이라고 하자 한국당 의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16일 오후 서버가 다운됐다. 기자들 말을 종합하면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하고 기사 송고 시스템이 수시간째 먹통이 되면서 기사를 출고하지 못했다.뉴시스 측은 서버가 다운돼서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이다. 서버를 재부팅하면 정상적으로 돌아왔지만 이번엔 수시간째 복구가 되지 않았다.뉴시스는 웹 발신을 통해 “현재 뉴시스 전산장비고장으로 인해 홈페이지, CMS, 프라임뉴스 접속이 불가한 상태”라며 “복구까지 수시간 소요 예상되며 복구 완료시 다시 한번 문자 공지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웹 발신 내용은 오후 4시 20분
KBS 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이어 KBS 여기자회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에서 나온 성희롱성 발언에 대한 비판 성명을 냈다. 문제 발언에 KBS 구성원 전체가 들고 일어난 모양새다.KBS여기자회는 “젊거나 나이 들었거나, 외모가 어떻든 성별이 어떻든 우리는 직업인이자 기자로서 진실을 찾기 위해 움직인다. 수없이 묻고 찾고 거절당하고 싸우고 그 끝에 존재를 인정받는다. 그렇게 해서 쓰는 기사”라며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KBS 보도를 비판하는 방송에서 여성 기자를 모독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한 순간의 실
“언론장악 전문정당 자한당을 규탄한다”“양승동 물러나라. 수신료 거부한다”“자한당은 해체하라”“편파방송 KBS, 양승동은 사퇴하라”자유한국당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16일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었다.이날 한국당 집회는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별위원회와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주최했다.사회자가 한국당 집회 시작을 알리자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마이크를 잡고 “요상한 위원회를 구성해서 또다시 언론장악을 하려는 의도를 잘 알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한국당은 무엇을 했나. 세월호 앞에서 (언론에) 압력을 넣었다“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KBS 법조출입 기자를 향한 성희롱성 발언이 나오면서 KBS 구성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15일 저녁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패널로 출연한 아주경제 법조팀장 장용진 기자는 “A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술술술 흘렸다. 검사들에게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A기자는 KBS 법조팀 소속으로 논란이 된 김경욱씨 인터뷰를 하고 리포트를 했던 기자다.정용진 기자는 “A 기자가 국정농단 때부터 치밀하게 파고들며 검찰과의 관계가 아주 넓어졌다. A 기자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KBS와 검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KBS 내부에선 저널리즘 원칙과 가치 논쟁이 한창이다.조국 전 장관 관련 언론 보도는 신상털기식 보도 등 여러 문제를 낳았지만 이번 KBS 논란은 언론의 사실 확인 기준 등 저널리즘 원칙에 다양한 관점과 주장을 담고 있다.논란의 핵심은 KBS가 김경록씨 발언을 왜곡했는지, 검찰 확인 과정에 저널리즘 원칙을 훼손했는지 여부다. 더 깊이는 법조기자들 취재관행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볼 사안이어서 언론계도 주목하고 있다.김씨와 KBS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대목은 “(정경심
조국 법무부장관이 14일 전격 사퇴했다.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서면을 통해 “저는 오늘 법부무장관직을 내려놓는다”면서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인사청문 과정부터 임명 이후 쏟아진 의혹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
일본 천황이 맞는 걸까. 아니면 일왕이 맞는 걸까.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경색된 한일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자연스레 일왕 호칭 문제도 나온다.우선, 일왕 호칭 사용에 대한 정부와 언론 보도의 차이가 두드러진다.정부는 일본 ‘천황’이라는 호칭을 공식 사용했다. 13일 국무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 나루히토 천황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10. 22(화)~24(목) 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대부분 언론
KBS 인터뷰가 검찰에 넘어갔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의혹 제기가 여러 논란을 낳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57)씨의 자산 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경록(37)씨에 대한 KBS 인터뷰 내용과 취재 과정에서 인터뷰이 진의를 왜곡하고 검찰과 내통한 정황이 짙다는 주장과 저널리즘 원칙을 위배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인터뷰 왜곡 논란의 시작점첫 번째 논란은 KBS가 김경록 자산관리인의 인터뷰를 왜곡했다는 주장이다. KBS 법조팀은 블라인드 펀드라 투자처를 모른다고 했던 정경심 교수가 2017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KBS와 검찰이 내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KBS가 조사위원회와 조국 장관 관련 특별취재팀을 구성하겠다는 후속 대응 대책을 발표하자 KBS 기자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모습이다.유 이사장은 8일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한국투자증권 PB(프라이빗뱅커)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특히 유 이사장은 “김 차장이 자기가 신뢰하는 사람 소개로 KBS 법조팀장이랑 인터뷰 했는데 진실하게 보도해준다고 해서 했더니 기사는 나오지도 않고 직후에 조
KBS가 검찰과 유착관계에 있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유 이사장은 8일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한국투자증권 PB(프라이빗뱅커)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김 차장은 조국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에 대해 “사모펀드 문제가 일어났을 때 조범동이 도망가잖아요, 이건 100% 돈 맡긴 사람 돈을 날려먹은 걸로 볼 수 있다”며 사실상 사모펀드 의혹을 조범동씨의 사기 행각으로 규정했다. 김 차장은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를 권력형 비리로
KBS가 최근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재난 보도에 대해 시청자의 활발한 제보 영상 참여가 이뤄져 새지평을 열었다고 자체 평가했다. 강원도 산불 재난 보도로 뭇매를 맞은 KBS는 재난방송에 심혈을 기울여왔다.KBS는 8일 사보를 통해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친 9월 7일과 8일 이틀 간 4만 명이 카카오톡 KBS 제보창 등에 접속했고, ‘타파’ 당시에는 5만여명, ‘미탁’의 경우 3만여 명이 접속한 가운데 시청자 영상 제보는 ‘링링’ 때 17,600건, ‘타파’ 때 11,800건, ‘미탁’ 때 11,300건에 이르렀다
오는 12월 치러지는 한국기자협회 선거가 최대 5~6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선거로 보면 가장 많은 후보군이다. 내년 후반기로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 언론 정책에 대한 기자협회의 입장과 관계 설정 문제, 갈수록 높아지는 언론 불신에서 기자협회의 역할이 부각되며 치열한 정책 경쟁이 예상된다.출마를 가장 먼저 공식화한 인사는 한겨레 김동훈 기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지부 수석부위원장과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 기자는 전현직 모임인 ‘새언론포럼’ 내부 게시망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혔다.김 기자는
KBS 아나운서들이 휴가를 쓰고도 근무한 것으로 기록해 1인당 약 천만 원의 연차 보상 수당을 부정 수령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KBS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라면서도 부정 수령액이 과장됐다는 입장을 밝혔다.조선일보는 박대출 한국당 의원이 KBS 내부 공익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라 KBS 아나운서 4명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25~33.5일 휴가를 사용했는데 전자결재 시스템에 입력한 휴가 일수는 ‘0’이었다고 보도했다. 연차가 발생하는 80% 이상 출근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연차휴가 일수도 초과했다고 지적하고 “
경기도 시민사회가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현준호 전 총괄본부장에 대한 이사회의 승진 결정을 비판했다.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공동행동,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6일 성명을 통해 “경기방송 사태에 대한 지난 9월 25일 경기방송 이사회의 결정은 편성, 제작, 보도의 공정성을 상실하고, 객관적 자세를 잃고 국민 일반과 청취자의 보편적 정서를 외면하고 스스로 편성규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경기방송은 이사회 이사 및 주주들(약 70%) 일동 명의의 결정문을 통해 “회사 이사들과 절대 다수 주주들은 이번 사건을 경영권에 대한 도전을
지상파 3사가 협의해 5일 예정된 서초동 앞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헬기를 띄우기로 했다.애초 지상파3사 전체는 5일 집회에 각자 헬기를 띄우겠다고 관계당국에 신청했다. 이에 관계당국은 야간에 3대의 헬기를 띄우면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해 조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KBS 주도로 MBC와 SBS 간 협의가 이뤄져 KBS가 촬영을 하고 MBC와 SBS에 화면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헬기 전송 화면은 지상파 3사 방송 시간대에 맞춰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3사는 중요 행사가 열릴 경우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