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에 실시한 KBS(한국방송) 예비사원(프로듀서, 기자 등) 채용공고를 보면, 서류전형에서 대학성적과 최근 2년내 공인영어성적으로 평가했다. 당시 KBS는 새 사장(정연주)이 취임한 이후 신입사원 공채에 지역할당제를 도입하면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채용제도를 개선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다. 일각에선 명색이 공영방송 서류전형에서 영어성적만 요구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가 주도해 2003년부터 서울대 국어교육학과 교수진과 함께 KBS 자체 한국어 시험을 개발했다. 그렇게 KB
데르센의 동화 는 “누군가의 초라한 언어감수성이 빚어낸 비극적 결과”(70쪽)다. ‘미운 오리 새끼’가 아니라 ‘미운 새끼 오리’였어야 한다. 단어의 위치만 바꿨을 뿐인데 어감이 확 달라진다. 새끼가 어울리는 동물에는 ‘새끼 사슴’, ‘새끼 호랑이’ 등을 쓰면 되고 동화같은 느낌을 주려면 ‘아기 곰’, ‘아기 코끼리’라고 쓰면 좋다. 어류의 경우 ‘어린 물고기’ 등으로 쓸 수 있다.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언어가 적절한지 성찰해봐야 한다는 뜻이다. 의 저자 강성곤 전 KBS 아나운서는
오는 10월11일 진행하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57만 강서구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를 넘어 하반기 정치권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주목하는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수 있어 ‘미니 총선’으로도 비유된다. 이번 선거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 5월18일 대법원에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구청장직을 박탈당하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윤석열 대통령이 3개월만에 김 전 구청장을 특별사면했고, 그가 이번 보선의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기 때문에 야당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여권에선 김태우 국민의
방송통신심위위원회(위원장 류희림, 방통심의위)가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록을 인용한 방송사들에 과징금을 의결하고, 인터넷 매체도 심의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히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방통심의위가 지난달 25일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록을 인용보도한 KBS, JTBC, YTN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하자 기본소득당은 이를 비판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서면브리핑에서 “해당 언론사는 의혹 관계자에게 질문하고 답변받은 상황까지 담아 보도했다”며 “의혹 관계자가 묵묵부답하면, 언론은 어떤 의혹도 보도하지 말라는 겁니까”라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추산된 40억 원을 애교로 봐달라는 발언으로 비판받는 가운데 재임시절 1057억 원을 아꼈다는 발언도 논란이다. 김 후보가 강서구 예산 1057억 원을 다른 곳에 쓰기 위해 ‘만든 돈’이라고 했는데 예산을 정해진 대로 지출하지 않았으며 균형재정 원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발산역 앞에서 진행한 선대위 출정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1년도 채 안돼서 아낀 돈이 1057억입니다. 우리(강서구) 재정자립도가 20% 조금 웃도는데 저는 마
누구나 마음에 파도가 칠 때가 있다. 때로 내면의 파도는 외면의 혼돈으로 나타나거나 공포로 확산되기도 한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파도는 더 거칠어진다. 곁에서 누군가 공감해주면 좋으련만, 해보지 못하고선 그 경험은 제대로 알 수 없다. 그래서 마음에 거친 파도가 일렁이는 사람들이 서로의 손을 잡아주기로 했다.그렇게 지난 2013년 ‘마음이 파도칠 때 서로 잡는 손’이란 뜻의 파도손 모임이 만들어졌고, 2017년에는 국내 최초의 정신장애인 당사자 단체인 사단법인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이하 파도손)’이 설립됐다. 파도손은 인권
지역신문 지원 관련 내년도 예산이 삭감된 가운데 안정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올해 82억5100만 원에서 내년도 72억8200만 원으로 9억6900만 원 줄었다. 이에 나라살림연구소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운용의 안정성을 지적하는 한편 예산액과 실제 집행액의 차액이 큰 것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세부사업인 ‘지역신문발전지원’ 사업의 내역사업이 2개이고 그 아래 다수의 내내역사업이 있는데 거의 모든
이번달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디즈니플러스(디즈니+)의 (류승룡·한효주·조인성·고윤정·이정하·김도훈)이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디즈니+ 웹드라마 이 선호도 5.2%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2023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1위에 오른 OTT 오리지널 콘텐츠다. 은 초능력을 숨기고 사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반인륜적 세력에 맞서 싸우는 휴먼 액션 히어로물로 동명
TBS(대표 정태익)가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과 ‘정준희의 해시태그(해시태그)’ 과거 방송 영상들을 모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내에서는 수년간 사랑받던 공공재인 공영방송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내린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TBS는 뉴스공장과 해시태그 과거 영상을 TBS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모두 삭제하거나 비공개했다. 통상 방송사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종영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면 프로그램 소개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 다시보기 영상 등을 찾을 수 있지만 TBS 누리집에서 ‘뉴스공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가 뉴스타파의 김만배씨 인터뷰를 인용보도한 방송사들의 의견진술을 앞둔 가운데 일부 매체가 다시보기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방통심의위가 뉴스타파 인터뷰 인용 매체 중 KBS·JTBC·YTN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듣고 최고 수위 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의결하면서 타 매체들에도 강도 높은 제재가 예상되는 분위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통심의위에서 받은 ‘9월 13일 가짜뉴스 근절 TV에서 논의된 가짜뉴스 원스톱 처리방안’ 중 ‘현재 방통심
충북 옥천군 청산면의 마을신문 ‘청산별곡’이 오는 10월부터 ‘주간영동’으로 제호를 바꾸기로 했다. 풀뿌리 지역언론이 없는 충북 영동군에 대한 뉴스를 더 비중있게 다루겠다는 조치다.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지역신문 중 가장 이름이 알려진 옥천신문은 지난해 8월 주간 마을신문 ‘청산별곡’을 창간했다. 옥천신문 사무실이 옥천읍에 위치해 있는데 옥천읍은 옥천군에서 서쪽에 치우쳐있고, 옥천읍 주민들은 생활권이 대전광역시와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옥천군에서 가장 변방인 청산면과 청성면은 동쪽에 치우쳐 옥천읍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릴 정도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에 MBC(문화방송),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에 조선일보가 각각 선정됐다. 시사IN(시사인)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2023년 신뢰도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MBC(18.7%)를 선택했다(1순위 기준). KBS(14.2%), JTBC(6.6%), TV조선(6.3%), 조선일보(4.4%) 등이 뒤를 이었다. MBC는 지난해(7.5%)보다 2배 이상 상승했고 최근 10년간 MBC 신뢰도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가장 신뢰하는 방송매체’를 묻는 질문에
EBS 라디오 영어강사가 ‘북한 홍보 유튜브를 운영했다’는 민원으로 중도 하차당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EBS 측이 사실과 다르다며 교재 판매 하락 등의 이유로 계약해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9일 MBC는 지난해 12월부터 영어강사 정재연씨가 EBS에서 강의를 해왔고 지난 4월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매달 영어 교재를 펴냈는데 3개월 만에 프로그램 하차와 재계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북한을 홍보하는 유튜브를 운영한다는 청취자 민원이 제기됐다는 이유에서라고 정씨는 주장했다. 정씨는 호주 국적으로 북한을 자유롭게
더존비즈온이 호반건설으로부터 전자신문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전자신문 구성원들이 생존권과 편집권 등을 보장하고 투자·지원책을 밝히라는 입장을 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전자신문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전자신문지회는 지난 19일 는 성명을 내고 현 대주주인 호반(전자신문 지분 74.38%) 측에는 “전자신문 매각에 대한 공식 입장을 구성원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들어라”라며 “매각 후에도 왜 전자신문이 5년 동안 호반 건물에 입주해 있어야 하는지, 정확한 설명을 내놓고 설득하라”라고 했다. 전자신문 노조와 기자협회는 더존
넷플릭스 등 OTT(Over The Top,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자체등급분류 도입 이후 청소년관람불가 등 영상 등급분류 연령 수준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등급분류 제도로 인해 청소년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쉽게 노출된 것이다. 이에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자체등급분류 대상 영상물에 대해 적절성을 모니터링해 일부 영상에 대해 등급 조정 상향 권고를 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영등위에서 받은 ‘OTT 영상 등급분류 현황’을 보면 자체등급분류 도입 이전 OTT 등록 콘텐츠의 청소년관람불가 비
오는 2024년 2월 완공 예정인 동아미디어그룹의 드라마 세트장 ‘드림캔버스 스튜디오’ 누리집(홈페이지)을 열었다. 동아미디어그룹 9월호 사보를 보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들어설 드림캔버스 스튜디오는 캔버스 블루, 그린, 핑크, 오렌지 등 총 4개 동으로 구성되고 각 세트장 규격은 가로 31m, 세로 43m, 높이 10.4m이며 면적은 약 600평이다. 해당 스튜디오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외관 골격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다. 완공 후에는 동아미디어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외부 제작사들도 장소 대여를 가능하
지난 14일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이 ‘비판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만배씨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해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51.5%가 ‘비판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답했다. ‘가짜뉴스 근절 차원’의 필요한 조치라고 보
검찰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2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단식 19일째인 이재명 대표는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수사받는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를 만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19일자 아침신문에선 여야의 대치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일부 매체에선 윤석열 대통령 등 여권의 책임이 더 무겁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매체에선 이 대표 때문에 국정이 마비됐으며 단식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앙일보는 여야에게 각각 책임이 있다며 양쪽
검찰이 뉴스타파 등 언론사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 14일 뉴스타파를 포함해 경남도민일보·뉴스민·뉴스하다·부산MBC·충청리뷰 등 6개 언론사(검찰예산검증 공동취재단)와 세금도둑잡아라·함께하는시민행동·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등 3개 시민단체가 검찰청 특수활동비 검증결과를 공개했다. 검찰예산검증 공동취재단(이하 공동취재단)의 ‘검찰의 금고를 열다’ 시리즈 기사는 해당 언론사들이 취재하던 지역을 기반으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뿐 아니라 전국 지방검찰청 67곳에 대한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에 대해 이날부터 보도를 시작했다. 앞서 뉴스타파와 위
현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MBC(문화방송)가 1위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주관식)에서 MBC가 30.4%로 나타났다. KBS 14.0%, SBS 7.4%, TV조선 7.1%, JTBC 6.5%, YTN 4.2%, 채널A 2.4%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없다는 의견은 18.3%, 잘 모른다는 응답은 4.1%로 각각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모두 MBC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