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병역 문제는 한국에서 항상 뜨거운 주제 중 하나다. 국민의 큰 사랑을 받던 연예인들이 병역 문제로 완전히 다른 여론을 직면한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다. 특히 ‘공정’이라는 화두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담론이 된 후 연예인의 병역 문제는 ‘특혜’라는 단어와 언급되며 더욱 예민한 주제가 됐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병역 의무가 면제되는 기준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가 이뤄졌지만 대중예술인의 병역 의무에 대한 기준은 여전히 애매모호한 상황이다.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
“‘BTS, 병역 이슈로 힘들어해’ 하이브, 군복무 입 열었다” (조선일보)“하이브 ‘BTS, 병역 불확실성 힘들어해…조속히 결론을’” (MBN)“하이브 ‘BTS 군대 이슈 힘들어해…이번 국회에서 결론을’” (서울신문)“BTS, 병역 불확실성 힘들어해…국회 논의에 입연 하이브” (국민일보)특정 매체를 가릴 것 없이 10일 쏟아져 나온 기사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BTS가 병역 불확실성에 대해 힘들어한다며 입을 연 것이다.이진형 하이브 CCO는 이날(한국 기준 10일) “아티스트들(BTS)이 과거에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
뉴스 전문 채널이 아닌 이상, 한국의 수많은 방송사들에게 있어 쉽게 떼놓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친하지도 않은 애증의 존재가 있다면 그건 바로 ‘팬덤’이 아닐까. 직역하면 누군가의 ‘팬’(fan)들이 만든 일종의 ‘영토’(-dom) 같은 존재인 ‘팬덤’(fandom)은 그야말로 특정한 스타에 대한 열렬한 애정으로 움직이는 공동체다. 나이도, 성별도, 사는 곳도, 심지어는 국적도 모두 다르지만 특정 스타를 마음 깊이 좋아한다는 공통점은 수많은 이들을 하나로 묶는 것에 큰 기여를 한다. 물론 이 집단적 움직임은 때로는 다른 팬
오는 4월9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에 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취재진 100여명의 항공권과 숙소, 식사 비용 등을 지원하는 ‘팸투어’를 기획했다. 이를 두고 국민권익위는 8일 미디어오늘에 원칙적 입장만 밝힌 것과 달리 9일 “언론사 부담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국민권익위의 9일 입장을 종합해보면 △원칙적으로 언론사 기자 등은 일체의 금품 등을 수수할 수 없지만 △법에서 명시했듯 ‘예외적 상황’은 있을 수 있으며 △다만 BTS 콘서트의 사례가 ‘예외적 상황’에 포함되는
오는 4월9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에 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해당 콘서트에 가는 100여명 기자들의 항공권과 숙소, 식사 비용 등을 지원하는 팸투어(FAM TOUR, 기업 등에서 홍보를 위해 미디어나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진행하는 여행)를 기획했다.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이 시행된 2016년 말 이후 이러한 대형 팸투어는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례적인 상황이다. 다만 하이브 측은 이미 법적 자문을 마쳤으며 ‘일률적 취재 편의 제공’은 김영란법 위반이 아
주식 분야에서 미디어 산업에 대해 올해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목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그동안 K-콘텐츠가 세계적 성과를 얻었음에도 주식 분야에서 미디어 산업은 크게 주목받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달 31일 신한금융투자의 지인해 수석연구원이 발행한 62페이지 분량의 미디어와 광고 분야 보고서는 올해를 미디어 업종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그 이유로 지인해 연구원은 지속되는 K-콘텐츠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대형사 모두 최대 편성을 공개한 점을 꼽았다. 또한 넷플릭스 등에 의존해왔던 방송사가 이제는 새로운 OTT들이 늘어나면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순간의 기록, 살아있는 역사’를 주제로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대상과 최우수상작, 뉴스, 스포츠, 피처 등 5개 부문 총 1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있다. 4일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참석해 “그야말로 몇 장의 사진이 우리 사회를 바꾸고 또 역사를 변화시킨다”며 “보도사진은 그냥 보도 기록이 아니라 사진기자의 현장 투혼과 철학이 담긴 작품”이라고 말했다.올해 한국보도사진전 대상은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제66회 신문의날을 맞아 열린 기념 축하 행사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참석해 축사를 하고 “언론의 제언과 쓴소리를 잘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신문의날 기념 행사다.신문협회장은 대통령 당선자가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윤석열 당선자가 처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당선자가 참석한 축하 행사 직전에 열린 신문의날 기념대회에서 기자협회장은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언론에 대해 위험천만한 발언을 쏟아내며 예사롭지 않은 인식을 보여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인기를 끌었던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3일 종영했다. 최종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2.6%, 최고 15.1%를 기록(닐슨 코리아 기준)하며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그러나 극중 나희도(김태리 배우)와 백이진(남주혁 배우)의 이뤄지지 못한 사랑 결말로 인해 시청자들의 불만은 커진 모양새다. 극중 백이진은 뉴욕지국 특파원에 뽑혀 한국에서의 일을 정리하러 들어오며 나희도와 이별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만남에서 눈물을 흘리며 포옹을 나누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헤어졌다.드라마의 마지막은 시간이 흘러 2009
소위 미국 대중문화계에는 EGOT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4개의 유명 시상식이 있다. TV 프로그램 부문 시상식 에미상(Emmy Awards), 음악 부문 시상식 그래미상(Grammy Awards), ‘오스카’(Oscar)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한 영화 부문 시상식 아카데미상(Academy Awards), 그리고 연극이나 뮤지컬을 비롯한 극 공연 중심의 시상식 토니상(Tony Awards)이다. 길게는 약 90년, 짧아도 약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들 4개 시상식은 미국의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시상식이자, 미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명성
2018년 이후 이메일 기반의 ‘뉴스레터’가 유행이 되고 뉴스레터 서비스가 쏟아졌다. 대부분의 언론사들도 자체 콘텐츠를 큐레이팅하는 뉴스레터나, 조직을 따로 만들어 별도의 콘텐츠를 만드는 뉴스레터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유행이 몇 년동안 지속되고 확대되면서 뉴스레터는 단순히 유행을 지나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특히 시사 뉴스레터 ‘뉴닉’(NEWNEEK)은 4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면서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3월 중순 뉴닉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집무실 이전 이슈를 다루면서 팩트체크를 잘못해 공개
언론진흥재단에서 펴내는 월간지 ‘신문과 방송’ 4월호(블로그 링크)에서 대부분의 신문사와 방송사가 운영하고 있는 독자권익위원회(독권위)와 시청자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점검했다. 세 개의 글을 통해 독권위와 시청자위원회가 아직은 형식적인 방송에 대한 평가 머물고 있으며 시청자권익을 위한 권한이 더 주어져야 한다고 봤다. 또한 일부 언론은 독권위나 시청자위원으로 적절하지 못한 대상을 선임하고 있으며, 이념적 편향성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도 짚었다.최광범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장(현 아시아투데이 독자위원)은 신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현 정부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다음달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도록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업무보고 첫결과물에서 각종 규제를 푸는 데 방점이 맞춰지면서 친기업·보수 색채의 경제관이 드러났다고 봤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대선에서 민심이 흔들렸던 주제인 부동산 문제를 처음부터 강하게 잡고 나간다는 해석도 있었다.청와대의 해명이 있었지만 김정숙 여사의 옷값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옷값 논란으로 시작해 특활비를 공개하라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
미국의 뉴스채널 CNN이 뉴스스트리밍 서비스를 29일 런칭한다. CNN+는 월 5.99달러(약 월7000원)로 어플리케이션과 스마트TV, PC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우선 미국에서 출시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예상된다.이미 CNN은 지난해 7월 ‘CNN+’의 출시를 알리며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마케터 등 450여명을 고용해왔다. CNN+는 하루 8시간~12시간 라이브와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공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당시 앤드루 모스(Andrew Morse) CNN+최고디지털책임자는 이 서비스에 대해 CNN뉴스를 전달하는 플랫폼이 아
그야말로 ‘핫’했던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었다.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배우 윌 스미스의 무대 소동으로 인한 이슈가 가장 뜨거웠지만 애플TV+가 제작한 영화 ‘코다’의 작품상 수상, 윤여정 배우의 시상식에서의 수어와, 신문사 뉴욕타임스의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까지 화제가 가득했다.윌 스미스에 “이해된다”는 공감과 “그래선 안됐다” 반응 갈려우선 가장 관심을 모은 소식은 미국 배우 윌 스미스가 시상식 무대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것이다. 크리스 락이 윌 스미스
2022년이 되며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종의 기세가 한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20년 처음 코로나가 유행을 하기 시작할때만 해도 이렇게 몇 년씩이나 코로나의 공포 속에서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공교롭게도 같은 2022년 초,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열풍이 한국에서 불붙고 있다. 오랜 시간 삼립과 샤니라는 브랜드로 ‘공장에서 만든 빵’의 명성이 높았고, 이후 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파리바게뜨·셰이크쉑 같은 프랜차이즈로도 알려진 SPC의 ‘포켓몬스터 빵’(이하 포켓몬 빵)이 전국 각지의 마트와 편
“무라카미 하루키가 공장 견학기를 쓰고, 알랭 드 보통이 히드로 공항 이야기를 쓰는 것처럼 우리도 그런 시도를 해보자.”최근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 형제들’, 이하 배민)이 ‘소설가가 입사했다’는 타이틀을 달고 박서련 소설가와 함께 ‘입사 체험 에세이’를 공개한 이유다. 박서련 소설가가 배민 주요 서비스와 업무에 대해 견학을 하고 체험한 뒤 ‘주문하신 소설가 왔습니다’라는 글을 5회에 걸쳐 게재했다.해당 기획을 담당한 손혜진 기업브랜딩팀장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박서련 소설가를 배민에 ‘입사’시킨 이유에 대해 “‘배민다움’을
최근 실제 일어났던 범죄와 사건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로파일러와 범죄 사건을 직접 취재한 기자가 쓴 책을 원작으로 하는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다. 지난 12일 종영한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시청률 7.6%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올라갔다. SBS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시즌제로 이어지다가 지난해 10월 정규 프로그램 편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정규 편성 이전, 온라인에서 꼬꼬무 시즌1 누적 조회수는 8000만회를 넘었고 시즌2 역시 5500만회를 넘기는 상황. 정규 편성 후에도 4%대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하라”며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사는 김 위원장이 23일 ICBM 발사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24일 시험발사 현장에 방문해 전 과정을 지도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언론의 보도 경향은 두갈래로 갈렸다. 북한이 ICBM을 쏜 것을 밝히자 미국이 1시간 만에 바로 제재를 하겠다는 것을 강조한 언론과, 북한이 왜 지
OBS가 지난해 41억 흑자를 기록, 개국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OBS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중 30%인 14억3000만 원을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특별성과급 역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직원 1인당 평균 900만 원씩 지급됐다.OBS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OBS 노사가 부장급 이상 연봉제 도입과 지난해 영업이익 중 30% 특별성과급 지급 등을 포함한 2021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3월 임금으로 직원 1인당 평균 900만 원씩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