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오늘의 핵심 키워드 3] #1 박근혜 대리인단 “촛불은 민심 아냐”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탄핵심판서 색깔론·정치공방으로 “촛불민심은 국민의 민심 아니다” 주장도 조선일보 “구체적 소추 사실 반박보다 정치 발언” 한겨레 “색깔론 들이...
박근혜가 닭띠 해인 정유년 새해 첫날 뜬금없이 벌인 ‘기자 간담회’는 형식과 내용 양면에서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를 당한 그가 홍보수석을 시켜 갑자기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불러 모은 뒤 비서실장 한광옥과 수석비서관들을 배석시킨 채 실질적으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한 것이었다. 법률가인 이재명(성남시장)은 그 사건이 얼마나 심각한 위헌행위인지를 아주 간명하게 지적했다. 그는 1월 2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박근혜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발언 내용도 문...
지난해 12월9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뒤 대통령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박근혜가 새해 첫날 느닷없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말이 간담회이지 실제로는 방송 카메라들이 녹화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회견이었다. 오후 1시 반에 시작된 간담회 내용이 여러 시간 뒤에 방송과 신문에 보도된 것을 보면서 바로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의 ‘송박영신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100여만 시민들뿐 아니라 박근혜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국민 96%는 분노와 허탈함을 억누르지 못했을 것이다. 박근혜가 탄핵 사유들에 대해 궤변과 거짓말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소통에 가장 소극적인 지도자 중에 한 명으로 꼽혔다고 최근 YTN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분석, 보도했다. 오늘의 국정혼란상과 대통령의 불통이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제야 이런 보도를 하는데 대해 때늦은 감이 있지만 뭣보다 선결조건이 있다. 뉴스전문채널 YTN이 적어도 이런 보도를 하려면 대통령이 불통 지도자가 되기까지 언론사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박대통령 취임 후 지난 보도 분석과 함께 자기반성이 우선돼야 한다. 자사 기자 등 언론인들이 청와대 권력의 부당한 방송장악에 대항하여 공정방송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신문 핵심키워드 3 ] #1 박근혜 제3자 뇌물수수 정황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단독 면담 직전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만나 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 훈련 지원 사...
1. 서론 2016년 8월17일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전도사’라고 불렸던 이재오 전 의원이 최근의 낙동강과 금강의 녹조 피해와 관련해 4대강 사업 때문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재오씨는 17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녹조라고 하는 것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라며 “덥고, 햇볕이 많이 내려쬐고 특히 금년처럼 30도가 넘는 날이 연일 이어지면 녹조는 생기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씨는 “4대강의 수질을 조금 더 개선하려면 지천이나 하천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에 4대강으로 들...
‘2016년 국민의 명예혁명’이라고 부른다 해도 결코 과찬이 아니다. ‘촛불혁명’에 마침내 국회가 탄핵안 가결로 응답했다.앞 두 문장은 내 글이 아니다. 부러 따옴표 없이 인용했지만, 각각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사설에서 따온 문장이다. 박근혜가 국회에서 탄핵 당한 직후, 가장 수구적인 두 신문조차 ‘혁명’이라 규정했다. 하지만 ‘혁명’은 도무지 실감나지 않는다. 탄핵 당한 대통령의 ‘공범’들이 여전히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 그 사이 박근혜는 탄핵사유를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 아무 잘못도 없단다. 그렇다면 ‘임기 단축’은 왜 ...
1. 서론 4대강 유역에서 홍수도 방지하고 가뭄도 해결하고, 수질도 개선하고 지역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2009년 6월에 마스터플랜이 발표되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총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이명박 대통령의 독려로 속전속결로 진행되어 2년4개월 후인 2011년 10월에 준공되었다. 4대강 사업이 준공된 이듬해인 2012년 봄에 충남 지방을 중심으로 104년만의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였는데 4대강 사업으로 가뭄 피해를 줄일 수가 있었던가? 2015년 봄부터 시작된 충남 지방의 가뭄은 가을까지 지...
‘꼿꼿장수’로 유명세를 탄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현 주중대사)의 무능과 무책임함이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청와대 집무실로 출근하지않고 약물주사에 빠져있는 대통령, 국민과의 소통이 단절된 대통령 곁에 무책임한 대통령실장과 함께, 국가안보실장이 세월호 재난상황에서 보여준 행태는 박정권이 왜 탄핵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가를 웅변하고 있다.김 전실장은 12월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3차 청문회에 나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상황 보고서를 청와대 본관 집무실과...
12월 들어 유독 ‘눈물 뉴스’가 많아졌다. 눈물로 부족하니 이제 ‘피눈물’도 등장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대통령의 눈물, 피눈물 뉴스는 사실이며 순수한 것인가. 아니면 정치적 의도가 있는 홍보전략인가. 언론의 이런 보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청와대는 12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10여분 간만 방문한 것에 대한 상인들의 불만 토로와 관련, “박 대통령은 피해상인을 만나서 손이라도 잡고 직접 위로말씀을 전하고 싶어했다. 아직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어서 상인들을 직접 위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 해명했다. ...
1. 서론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1년 4개월 전인 2011년 10월30일 경기도 여주시 이포보에서 화려하게 4대강 사업의 준공식이 치러졌다. 그런데 준공식을 가지기 몇 달 전 그해 여름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장마기간 동안인 6월22일부터 7월16일까지 전국 평균강우량은 642mm를 기록하였는데, 이 수치는 예년 강우량의 2.5배로서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2번째로 많은 강우량이었다. 더욱이 장마가 끝나고 7월26일 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국민들은 2011년 7월27일 아침에 서울의 ...
트럼프 당선에 당혹한 이들의 화살은 페이스북을 향했다. 특히 미국 언론은 단단히 뿔이 났는데 페이스북에 조직적으로 유통된 허위 뉴스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 사실 페이스북 참여도나 활기 등 각종 SNS 지표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압도하고 있었다. 외부의 인공지능이 트럼프 당선을 예견한 것도 비슷한 이유였으니 트럼프 압승의 징조를 페이스북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SNS의 친구가 공유한 기사를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교황이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둥, 클린턴이 ISIS에 무기를 팔았다는 둥, 아니면 말...
똑같은 사안을 두고 정반대의 논조를 보이는 사설이 나왔다. 조선과 한겨레의 사설이 아닌 조선과 동아일보의 12월 8일자 사설이다. ‘조중동’으로 불리며 한목소리를 내는 신문사가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냐 초법적이냐를 두고 극명하게 대조를 보이는 사설을 낸 것이다.어느 쪽이 더 논리적인 전개를 하고 있는지 평가를 내리기전에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비교해서 분석해보자. 논설위원들의 논리전개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며 과장과 비약, 모순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유념하면서… 먼저 조선은 이 날...
1. 서론형식논리로 보면 4대강 사업은 분명히 운하가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2007년에 선거 공약 제1번으로서 한반도 대운하 계획을 제시하였다. 한반도 대운하는 경부운하, 호남운하, 경인운하, 북한운하를 포함하는 거대한 계획으로서 전체 길이가 3100km에 달한다. 그러나 한반도 대운하 계획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경부운하로서 조령에 터널을 뚫고 남한강과 낙동강을 수로로 연결하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바지선으로 화물을 실어 나를 수가 있다. 경부운하를 만들려면 남한강의 3개 지점과 낙동강의 8개 지점에 갑문을 만들...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많이 듣고 보던 뉴스죠? 이건 한국 이야기가 아닙니다. 남아프리카공아국 제이컵 주마 대통령. 남아공의 재벌 가문 굽타 일가가 대통령과 친분을 이용해 장관 등의 선임에 개입하고 이권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자”며 수천명의 시민들이 퇴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질문을 왜 제게 하나요? 굽타에게 직접 묻거나 제안을 받은 이에게 물어보세요." 여기까지는 한국과 매우 비슷한 상황입니다. 결국 탄핵안이 상정됐는데 반대 214명 대 찬성 126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