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회장 ‘이중근’이라는 이름이 16일 인터넷을 달궜다. 수시간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머무르면서 관련 보도가 이목을 끌었다.검찰은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심 결심공판에서 이중근 회장에 대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징역 12년를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징역 5년을 선고하는 데 그쳤는데 항소심에서 죄질이 나쁜 이 회장에 대해 엄한 처벌을 내려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재판에서 “총수의 드러난 불법을 엄히 처벌해 회사가 망한 사례는 없다”며 “엄히 처벌할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6대 위원장(본부장) 유재우 후보자가 “공정한 저널리즘을 지향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유 후보자는 선거 공보물을 통해 “저널리즘에서 과정의 공정함을 잣대로 응원하겠다. 시사프로그램과 뉴스를 제작하는 동료들이 논란을 겪으면서도 성찰하고 개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 인터뷰와 한일 특파원 대담을 다룬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유 후보자는 “우리 동료들에게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용기와 정의가 있기에 희망은 여전히 우리 뉴스, 시사프로그램에 있다”고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방송통신위원회으로부터 재허가 보류 결정을 받은 경기방송에 대해 현준호 전무이사 사퇴 등 정상화 조치 방안을 요구했다.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 경기공동행동,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16일 ‘경기지역 방송사 재허가 보류에 대한 입장’을 통해 “경기방송은 현준호 이사를 선택할 것인지, 방송사와 청취자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11일 방통위 재허가 심사위원회는 재허가 기본점수인 650점 미만을 받은 경기방송에 대해 경영 투명성 제고, 편성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계획을 확인해 재허가 여부를 의결하
“나는 2012년 이후 여러차례 국정원과 극우매체들의 ‘종북’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정치인이 ‘종북’이라고 몰리면 반론이고 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사회적 정치적 조건에서는 소송이 유일한 대처 방법이었다. 하지만 국정원장에 대한 고소 외에, 극우매체들에 대해 낸 형사고소는 단 한 건도 검찰의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다...(중략)...대신 민사소송은 대부분은 승소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소송에서 이긴다고 해도 현실에서 바뀌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이정희 민주노동당 및 통합진보당 전 대표가 책을 썼다. 종북몰이를 당했던 이 전
교통방송 tbs가 미디어재단 출범을 앞두고 슬로건 진행 상황을 밝혔다.tbs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했고 총 3750건의 슬로건이 접수됐다”며 ‘방송’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시민’이라는 단어가 1246회 접수됐다고 밝혔다. ‘함께’라는 단어는 716회, ‘행복’은 420회 접수됐다. 소통, 서울, 미디어, 우리, 교통, 내일, 미래, 가치 등의 단어도 접수됐다.tbs는 “공모된 슬로건은 미디어재단 tbs와 설립 취지와 정체성에 부합하는지, 내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확정되고 오는 18일 tbs 홈페이지를 통해
KT스카이라이프 강국현 사장과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 윤용필 사장 사이 금품 등 수수 의혹이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 지부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9월과 2019년 3월경에 윤용필 사장은 강국현 사장의 부탁이라며 스카이라이프티브이 자산인 골프장 회원권을 이용해 강 사장의 부킹을 잡아줬다. 윤 사장이 강 사장에게 스카이라이프티브이의 자산인 골프 회원권을 사사로이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스카이라이프TV는 스카이라이프 78% 지분을 가진 자회사다. 특히 강 사장은 모 회사 대표로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가짜뉴스’ 체크센터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동아투쟁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등 32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의견을 가진 개인의 지식이 모이면 개체적으로 미미하게 보이나 집단적으로는 능력 범위를 넘어선 힘을 발휘해 특정 전문가의 지식보다 더 우수한 힘을 발휘한다”며 “공론의 장에선 집단 토론을 하여 집단의 이성적인 힘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집단 지성의 힘은 거짓 정보와 가짜 뉴스를 퇴치할 수 있
아이돌 덕후라면 한 번쯤 가봤을 만한 곳이 KBS '뮤직뱅크 리허설 출근길 현장'이다. KBS는 매주 금요일 새벽 6시 30분부터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리허설 현장으로 이동하는 가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KBS 야외 주차장 전 구역을 개방해왔다.그런데 한때 KBS는 안전상 이유로 리허설 현장 출근길 촬영을 제한하면서 다른 매체뿐 아니라 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KBS는 지난 9월 27일 “자사 프로그램 ‘뮤직뱅크’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들의 과도한 촬영 경쟁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및 출연 아티스트들의 동의 없는 무분별한 영상
김동훈 한겨레신문 스포츠팀 팀장(부장)이 제47대 한국기자협회 선거에서 협회장으로 당선됐다.김 당선자는 손대선 뉴시스 북한뉴스팀 차장대우와 강진구 경향신문 편집국 노동·탐사전문기자와 경쟁했다. 이번 선거는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자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문자 투표로 진행됐다.한국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3번 김동훈 후보가 10,355명의 유권자 가운데 2586표의 득표로 제47대 한국기자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투표율은 유권자 10,355명 중 5814명이 참여해 56.15%를 기록했으며 강
대검찰청과 일부 대법원 기자단이 MBC PD수첩 ‘검찰기자단’ 방송에 반발한 것에 대해 한국PD연합회가 공개 비판했다.한국PD연합회는 9일 성명을 통해 “대검찰청의 4일 입장문과 대법원 기자단 일부의 5일 성명은 감정적이고 비생산적인 갈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서 깊이 우려된다”고 밝혔다.대검은 PD수첩 방송 이후 “발언 여부에 대한 진위 확인도 곤란한, 음성을 변조한 복수의 익명 취재원을 내세워 일방적인 추측성 내용을 방송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방송 중 익명의 현직 검사와 검찰 출입 기자의 증언에 대한 신빙성 문제를 제기한 것이
PD수첩 ‘검찰 기자단’편에 대해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한다는 성명이 일방적으로 추진돼 출입 기자단 소속 기자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법조출입기자단’ 일동 명의로 나가려고 했던 성명이 대법원 기자단 소속 20명의 이름으로 발표된 이유이기도 하다.일선 기자들은 대법원 기자단 간사가 한 매체와 ‘법조기자단이 PD수첩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오해할만한 인터뷰를 했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도 밝혔다.출입 기자들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30분경 법조 출입기자단 전체 카톡방에 “ PD수첩 관련해, 성
기자 직군이 모여있는 단톡방에서 벌어진 성희롱 만연 실태를 고발한 본지 손가영 기자가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한 양성평등 미디어상 최우수상(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5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시상식이 열렸다.올해 21회를 맞은 양성평등 미디어상은 성평등 사회로의 발전에 뚜렷한 기여를 한 보도 제작물을 기리는 상이다.손가영 기자는 카톡방 안에서 기자들이 직무와 관련해 얻은 성폭력 피해자 개인정보를 놓고 서로 품평하거나 미투 운동 폄하 발언을 주고 받는 등 일탈행위가 심하다는 제보를 받고 11건의 기획보도를 내보
영화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조국 사태를 알고 있을까. 주간조선이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로 유력한 스칼렛 요한슨을 인터뷰했다. 주간조선은 “스칼렛은 최근 개봉한 영화 ‘결혼 이야기’에서 뒤늦게 자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남편 찰리와의 이혼 수속에 들어간 아내 니콜로 나온다”며 “깊고 강렬한 연기를 한 요한슨은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요한슨에게 맡은 역할에 대한 설명, 육아에 대한 문제 등을 묻고 답하는 일문일답이 이어진다.그런데 요한슨은 주간조선 책자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KBS 저널리즘토크쇼J(이하 저리톡)가 양승동 사장의 프로그램 패널 관련 발언을 왜곡했다며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청구하기로 했다.조선일보는 3일 양승동 사장의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을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KBS 양승동 사장이 2일,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 J’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공감받으려면 패널이 일방적으로 구성돼선 곤란하다’고 말했다”면서 “KBS의 수장이 해당 프로가 균형감각을 잃었다고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 제목은 “양승동 ‘저널리즘 토크쇼 J 패널 일방적으로 구성됐다’”였다. 조선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보수 유튜브 영상을 모니터링한 보고서가 나왔다. 종합편성채널 방송 모니터링 말고 보수 유튜브 영상을 전수조사한 건 처음이다. 5·18 기념재단과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유튜브 5·18 가짜뉴스 모니터링’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5·18 기념재단은 “극우보수 인사와 단체 중심으로 5·18 민주화운동 폄훼발언과 가짜뉴스가 지속적 생산, 전파”된다며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져 모니터링 필요”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4월부터 11월18일까지 45개 유튜브 채널을 모니터링하고 200건의 왜곡 영
“가족에게 피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사실관계는 확실히 아닙니다. ‘콩고 왕자’ 조나단의 아버지 욤비 토나는 광주대학교 교수가 아닙니다”지난달 13일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조나단 토나가 한 대학의 수시전형에 합격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해당 학교 전형에 합격해 최종 등록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관련 소식은 화제가 됐다. 조나단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력이 있어 친숙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콩고 왕자’라는 별명으로 그는 올해도 예능 방송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언론은 조나단의 합격 소식을 전하면서 아버지 욤비 토나를 언급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6대 정·부 본부장 선출이 늦어질 전망이다. 후보 등록기간 후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KBS본부는 지난달 23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하고 11월 15일 선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선관위는 1차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았다. 하지만 후보가 없어 등록이 연장됐다. 한차례 후보 등록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선관위는 2차로 25일부터 27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았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후보는 나오지 않았다.두차례 등록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KBS본부는 2일 대
양승동 KBS 사장이 최근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양 사장은 2일 KBS 신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김경록 PB 인터뷰 보도와 독도 소방헬기 영상 관련 논란이 있었고, 수신료 분리 징수 청원이 20만명을 넘기도 했다”며 “언론의 날선 비판도 아팠지만 저희로서는 공영방송 KBS의 주인인 시청자들이 주시는 질책이 더 무겁게 다가왔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양 사장은 시청자들의 질책이 성찰과 개선의 목소리로 높아지는 계기가 됐고, 공영 미디어로서 거듭
언론중재위원회가 해외 혐오표현 관련 미디어 규제 현황을 다룬 보고서(해외언론법제연구 용역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혐오표현 등에 대응해 차별금지법을 마련하고자 하는 우리 입장에서 참고가 될만한 내용이다.책임연구원 지성우(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공동연구원 윤성옥(경기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박용숙(강원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조교수), 이승현(연세대학교 강사), 보조연구원 모준성(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은 ‘해외 각국의 혐오표현 관련 미디어 규제 현황과 법제 연구’를 통해 독일, 영국, 미국, 일본 등 모두 4개국의 혐
사람들이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를 진실이라고 믿는 이유는 뭘까. 현재까지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들의 정파성에 주목해온 게 사실이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외부 동기 요인이 영향을 미쳐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믿게 된다는 이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믿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그들이 꼭 정치적 이념성이나 당파성을 갖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며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이 내재하고 있는 심리적 기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이완수 교수(동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는 30일 서울대에서 열린 ‘2019 한국언론정보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