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벌 2세 맥신 쿠(Maxine Koo)씨를 겨냥한 비방 기사를 연속 보도했던 NBN TV 기자가 “대표가 시켜서 한 보도였고 내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내 이름만 빌려 기사가 올라갔다”며 맥신 쿠에게 사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바이라인(by-line·기사 작성자)에 이름을 올린 기자가 강압적 지시에 의해 데스크가 던져준 자료를 검증 없이 보도했다는 취지의 증언으로 NBN TV 보도 공익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NBN TV 측이 비방 기사 삭제를 대가로 맥신 쿠로부터 거액을 갈취했다는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수서경찰서는 지난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도어스테핑에서 MBC 기자와 대통령실이 충돌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김영태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이 3일 코레일유통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과 수도권 전철역 등에서 편의점 ‘스토리웨이’와 각종 상업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코레일 자회사다.김영태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자”며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헌신, 공공의 이익과 공공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고객과 시장
서울서 3시간 거리에 세계 최대 규모 해리포터 스튜디오가 열린다는 보도가 누리꾼 질타를 받고 삭제됐다.매일경제 이름으로 지난달 26일 오전 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제목에 클릭해 봤더니 기사 내용은 예상과 달리 한국이 아닌 ‘도쿄’에서 문을 연다는 것.그런데 왜 제목을 “서울서 3시간 거리”라고 편집했을까. 기사는 “인천서 도쿄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 20분 내외일 정도로 가깝”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보도는 각종 커뮤니티에
지난 2020년 4월 총선 직전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보도했던 언론사와 기자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에게 20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대전지법 천안지원 민사8단독 최재원 판사는 지난달 8일 복 위원장이 지역 인터넷매체 ‘굿뉴스365’ 발행·편집인이자 대표기자인 송경화씨와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 김태국 전 이명수의원실 보좌관을 상대로 제기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양쪽 모두 항소하지 않아 재판은 지난달 24일 확정됐다.복 위원장과 이 의원은 2020년 4·15 총
MBC 뉴스데스크가 사장 인선에 혼선을 빚고 있는 KT 소식을 다루며 KT 사장에 지원했던 동명이인의 정치인을 혼동해 오보가 빚어졌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성태 전 새누리당 의원을 원내대표를 지낸 강서구 3선 김성태 전 의원으로 보도한 것이다.MBC는 지난 30일 이라는 리포트에서 KT 사장직에 지원했던 ‘김성태 전 의원’을 언급했다.지난달 KT 사장에 지원한 이는 정보통신 전문가 비례대표 김성태 전 의원이다. 그러나 MBC는 3선의 김성태 전 의원으로 보도했다
부산시의원 출신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연제구)이 부산 사유지에 관해 비위 의혹을 제기한 JTBC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서울고등법원 제13민사부(부장판사 문광섭)는 지난 17일 이 의원이 JTBC와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액 2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에서 이 의원의 항소를 기각하며 1심을 유지했다. 1심인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는 지난해 1월21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JTBC 뉴스룸은 지난 2021년 2월8일 라
고(故)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회장의 주거침입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를 인정해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20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 김도균)는 지난 28일 방 회장의 아내인 고 이미란씨의 친정 식구들(어머니 임명숙, 언니 이미경, 형부 김영수)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7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방 회장의 처형 부부에게 각 10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고 이미란씨는 금전 문제로 남편인 방 회장에게 학대를 당했고 지하실에 감금됐다는 내용의 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MBC의 법률 대리인 김광중 변호사에게 위자료 7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9단독 유정훈 판사는 지난 28일 김 변호사가 유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선 국면이던 지난해 1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는 MBC의 ‘김건희 7시간 통화녹취’ 보도를 막아달라고 방송금지 가처분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해 1월14일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김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와 나눈 통화 내용 가운데 본인이 수사받는 사건에 관해 발언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심사가 부실하다는 국민일보 보도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크 뉴스”(Fake news·가짜뉴스)라며 정정을 요구했다. TK 지역지는 홍 시장 반발을 크게 인용하며 국민일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홍 시장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국민일보 조간 1면을 비판했다. 그는 “제대로 취재도 해보지 않고 거꾸로 TK 신공항법을 가덕도 신공항법을 베낀 법이라고 모욕적인 페이크 뉴스를 사실인 양 보도한 국민일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는 28일자 1면에 기
사실 확인과 반론 취재 없이 일방의 제보 내용을 보도한 뒤 광고비 명목 등으로 1억 원을 수수하고 기사를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등 한 경제 매체의 보도 행태가 논란이다.블록체인 전문 미디어를 표방하는 NBN TV는 지난 2월10일부터 3월13일까지 홍콩 재벌 2세로 알려진 맥신쿠(MAXINE KOO)를 겨냥한 기사 6건을 실명 보도했다.지난달 10일 ‘단독’ 표기를 단 첫 보도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맥신쿠가 돌연 잠적했다는 내용이다. 피해자라는 익명의 ‘김씨’가 맥신쿠를 상대로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을 그대로 인용한 보도다. 맥신쿠가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前) 프레시안 광주전남본부장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4단독 조현권 판사는 23일 오전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레시안 기자 출신 B씨에게 벌금 500만 원에 추징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7월경 한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에서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는 물건이 나온다며 당시 프레시안 기자였던 B씨에게 취재를 지시했고, B씨
2021년 6월3일자 뉴스1 보도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라는 제목의 보도는 누리꾼 사이 공분을 일으켰다. 경기 양주시 한 공원에서 공원 환경지킴이로 일하던 80대 할머니 A씨가 입마개를 안 씌운 대형견 두 마리가 벤치를 더럽혀 지적하자 견주가 시청에 “노인 교육을 똑바로 시키라”고 요구했고, 이에 시와 노인 담당기관이 노인을 데려가 견주에게 사과시켰다는 내용이다. 부당한 민원에 굴복한 양주시가 무고한 할머니를 대동하여 사과시켰다는 내용은 분노를 사기 충분했다.이 기사
차별금지법안에 비판만 쏟는 프로그램을 내보냈다가 ‘주의’ 처분을 받은 극동방송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제1부(재판장 강동혁)는 지난달 17일 극동방송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제재조치명령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극동방송은 지난 7일 항소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은 지난 2020년 6월29일 성별, 장애, 나이, 종교, 사상 등을 이유로 한 차별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했다. 특히 법안은 성소수자 차별금지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보수 기
한일 정상회담 환영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경례했다’는 취지로 방송했던 KBS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진정이 제기됐다.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0일 오전 “KBS의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관련 일장기 경례 허위 방송에 방통심의위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16일자 뉴스특보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환영 행사를 중계했다.범기영 KBS 앵커는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을 방금 보셨다”며 “단상에 태극기가 설치돼 있는데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내 만연한 좌표 찍기와 문자 폭탄 현상에 우려를 표했다고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19일 전했다. 이틀 전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은) 당내 좌표 찍기, 문자 폭탄, 증오와 혐오의 언어들이 난무하고 보수 진보 진영 간 갈등이 나라를 분열시키는 상황에 걱정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정치인이 증오의 씨앗을 뿌리면, 밑으로 갈수록 증폭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정말 굉장하게 돼 버린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문 전 대통령에게 ‘라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시가 2억 원 상당의 피아제 명품 시계 2개를 받았다는 2009년 KBS 보도 배후에 국가정보원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의 뇌물 혐의를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에서 당시 고대영 KBS 보도국장(전 KBS 사장)을 만나 들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회고록에 따르면, 이 전 부장과 고 전 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으로 수사가 종료된 후인 2009년 6월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진행자인 칼럼니스트 김방희씨가 상습적 음주운전 전과가 드러나 방송에서 하차했다.KBS는 16일 오후 “최근 본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김방희씨에 대한 음주운전 의혹이 제기됐다”며 “확인 결과 본인이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KBS는 “청취자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라디오 진행자를 기용할 때 출연자 개인에 대한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해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날 오전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한국가스공사가 예산 낭비성 출장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동영상 삭제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재판은 지난 4일 원고패로 확정됐다.뉴스타파는 지난해 4월7일 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임직원들이 그해 2월 1억 원 이상의 공사 예산을 들여 호주로 17일간 출장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출장 기간에 차량 렌트 비용만 3000만 원 이상 썼다며 ‘예산 낭비성 출장’을 의심했다.뉴스타파는 가스공사 출장계획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가 SNS에 일가의 범죄 행각을 밝히겠다고 예고해 파장이 일고 있다.전우원씨는 13일과 15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우리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됐다”며 “나는 지금부터 내 가족을 포함해 지인들에 관해 내가 아는 모든 범죄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우원씨는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씨의 아들이다.전우원씨는 “내 이름은 전우원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수치스러운 사람의 손자이자 전재용이라는 악마 같은 사람의
장예찬 국민의힘 신임 청년최고위원과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의 MBC 라디오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가 생방송 중 ‘노조 해체’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진행자와 고정 출연자가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언쟁을 벌여 방송에 혼선이 빚어졌다.지난 14일 오후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장예찬 위원은 “노조 때리기는 단발적 쇼맨십이 아니다. 내 공약 중 하나가 민주노총 해체다. 최근 대공수사로 (민주노총에) 여러 간첩 혐의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4년 내내 노조를 열심히 때리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