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3일 ‘자유한국당’ 당명과 횃불 모양의 새로고를 공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태극기집회 참가와 자유당과 신한국당을 연상케하는 당명을 볼 때, 보수세력의 집결을 노렸으나 현재로선 어디에서도 호응받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새누리당이 공개한 당명과 새 로고를 보면 당명은 짙은 남색을 사용했고 로고는 붉은색으로 휘감아 오르는 불꽃 모양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당명과 로고를 확정한다. 새 당명의 약칭은 ‘한국당’으로 쓰기로 했다. 로고와 관련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공정보도위원회(공보위) 활동을 본격화 하면서 “어떤 언론사보다도 기자들이 내부에서 활발하게 토론할 때 조선일보의 정론지로서 위상은 높아진다”며 조합원의 참여를 호소했다. 노조는 지난해 송희영 전 주필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돼 13년 만에 공보위를 재개했지만 여전히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면비판이 동료에게 휘두르는 칼처럼 느껴질 수 있고 외부에 알려질 경우, 조선일보를 향한 비판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이유 등이다. 그럼에도 노조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조는 최근 발간한 노보에서 “신문은 ...
바른정당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기각할 경우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나온 ‘벼랑 끝 전술’ 이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12일 “바른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어떠한 탄핵 결과에도 승복할 것이고 만약 탄핵이 기각된다면 탄핵을 추진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총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에 따르면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토론회에서 바른정당 현역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오후 4시부터 오후11시까지 진행된 토론에는 현역 의원 32명 가운...
“썰전 봤냐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성공이다. 마치 무한도전 봤냐와 비슷하다.” (시청자 엄아무개씨) 2013년 2월21일 JTBC ‘썰전’의 첫방송 시청률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치의 연성화와 가십화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많았다. 특히 보수 쪽 고정패널인 강용석 전 새누리당 의원을 두고는 ‘이미지 세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강 전 의원은 “저는 방송을 통해 정치계에 복귀하려는 사람이다. 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4년이 지난 지금 ‘썰전’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월...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이 올해 초 일부 직원들에게 수천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 노동조합은 ‘업무상 배임’과 ‘내 사람 챙기기’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서울신문지부가 9일 발간한 서울노보에 따르면 김영만 사장은 일부 직원이 지난해 회사가 새로 추진한 사업과 관련된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포상징계위를 열지 않고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50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했다. 노보에 따르면 ‘특별격려금’을 받은 직원은 15명이며 지급된 총 금액은 3270만원이다. 이에 서울신문 경영...
바른정당이 존재감을 잃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이나 메시지가 없고 잘 움직이지 않는 보수층의 심리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2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바른정당 지지율은 꼴찌였다. 더불어민주당(45.4%) 새누리당(13.8%) 국민의당(10.5%) 정의당(6.8%) 바른정당(5.8%) 순이었다. 바른정당이 정의당에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른정당은 창당 당시 중도와 보수층을 타겟으로 헸으나 현재 양쪽 모두에서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먼저 바른정당이 던지는 메시지가 뚜렷하지 않다....
“손석희는 훌륭한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하면 되고 나는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하면 된다. 나는 안 나간다.” 지난 2013년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그러다 지난 1월19일 정 전 의원은 썰전 202화에 출연했다. 오는 16일부터는 MBN 정치예능 프로그램인 ‘판도라’에 고정출연한다. 정 전 의원은 의원이 되기 전에는 안티조선 운동에 참여했고 2004년 선거에 출마하면서는 지역공약 대신 ‘언론개혁‘을 대표 슬로건으로 걸었다.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조중동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종편에 ...
“넷마블 근무 중 일주일 2번 출근 1년을 했습니다. 2번 출근이라는 게 아침에 회사 나가면 2박3일 내지 3박4일을 일한 것입니다.” “쉬지 못하고 일하다가 우울증 오고 죽어서라도 쉬고 싶다는 생각하지 하게 되면서 결국 퇴사했는데, 퇴사날까지 야근했어요.” 넷마블 전·현직 노동자의 증언이다. 넷마블에서는 최근 3명의 노동자가 잇따라 숨져 논란이 됐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넷마블 노동자의 돌연사, 우연인가 필연인가?” 토론회에서 게임업계의 과도한 업무환경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넷마블은 야근과 ...
박근혜 대통령이 9일로 예정됐던 특검 대면조사를 8일 거부했다. 특검과의 조율 과정에서 청와대는 ‘일정 장소 등 비공개’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7일 일부 언론에 이 사실이 보도되자 "특검이 약속을 깼다"며 8일 대면조사 취소를 선언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애초 청와대의 요구는 ‘피의사실 외 수사 진행상황은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브리핑할 수 있다’고 정한 특검법 취지에도 반하는 요구였다. 그럼에도 특검은 “조사가 우선”이라며 이를 수용했고 ‘9일 청와대 경내서 조사’ 합의가 이뤄졌다. 청와대의 특검 대면조사 반발은 지연...
헤럴드미디어에 기자직 노조가 출범했다. 헤럴드기자노동조합은 1일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2일 설립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1대 위원장으로는 헤럴드경제 산업투자1섹션 자동차팀장을 맡고 있는 박도제 기자(44)가 선출됐다. 박 기자는 1999년 헤럴드경제에 입사했다. 박 기자는 “기자가 좀 더 기자답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노조법에서 보호하는 노동자의 권익이 지켜질 필요가 있다”며 “노조는 자주성, 민주성을 중요한 축으로 하는데 이는 기자들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박 기자는 해당 노동조합 구성원을 기자직으로 한정하는 ...
매일경제 제7차 촛불집회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를 냈다. 매일경제는 지난해 12월12일 “‘이석기, 한상균 석방을’ 도 넘은 광장정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광화문광장에선 민주노총측 집회 사회자가 ‘한상균 재판일을 계속 검색해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에 올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며 “대다수 시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당시 집회 사회자는 민주노총측 관계자가 아닌 세월호 관련 단체인 4.16연대 소속이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박진씨...
JTBC ‘썰전’, 채널A ‘외부자들’, TV조선 ‘강적들’에 이어 MBN도 정치토크쇼 ‘판도라’를 방송한다. ‘판도라’는 그룹 송골매 출신 방송인 배철수씨가 진행을 맡게 된다. 출연진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조주희 미국ABC뉴스 서울지국장, 박찬종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다. MBN은 “정계 원로와 각 분야의 정치고수들이 한데 모여 한국 정치의 민낯을 해부하고 정치판의 숨겨진 비밀의 판도라를 연다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한국정치 현실을 진단하고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대선 구도 등을...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가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았지만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지자 피해신고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는 지난해 6월 1362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조금씩 주는 추세다. 정부의 공식 피해 접수 창구인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동안 접수된 피해신고는 모두 69건이고 이중 사망자는 12명이다. 이로써 전체 피해신고는 5410명, 사망자는 1124명으로 집계됐다. 신고자 10명 중 2명이 사망자인 셈이다. 하지만 이는 실제 피해규모의 10%에 불과...
TV조선이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1일부터 ‘바로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TV조선에 따르면 바로 옴부즈맨은 TV조선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출연자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지, 막말이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표현을 쓰는지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제도다. 실시간 팩트체크를 하겠다는 것이다. 문제가 있을 경우 자막이나 앵커 멘트 등으로 즉시 필요한 시정 조치를 하게 된다. 이번에 위촉된 바로 옴부즈맨은 서찬석 전 KBS 심의부장, 하석봉 전 KBS 사회공헌부장, 최승규 전 강릉 M...
최근 대통령이 차명폰,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증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일부 종합편성채널 시사토크쇼에서 이 사안은 대포폰의 불법성과 도·감청의 위험성보다는 “국정원 출신 의원들이 대포폰을 많이 사용했다” 식의 가십으로 소비되는데 그쳤다. 정 전 부속비서관은 지난 1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대통령도 차명 폰이 있느냐”는 질문에 잠시 망설인 뒤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정 전 부속비서관은 “대통령은 아마 드리는대로 쓰셨을 ...
“잔소리 때문에 명절 싫다는 말도 이제는 식상해요. 다른 이유도 너무 많거든요.” 2030세대는 단지 취업하고 결혼하라는 잔소리 때문에 명절이 싫은 게 아니다. 취업과 결혼에 ‘성공’한 이들도, 가사노동의 의무가 없는 남성도 명절이 불편하고 싫다. 여성만 일을 하는 분위기는 일을 하는 당사자뿐 아니라 보는 사람도 불편하게 만들고, 취향도 성향도 맞지 않는 친척들과의 만남은 ‘감정노동’에 가깝다. 제사라는 형식보다 먼저 간 이를 기리며 맛있는 밥을 같이 먹는 게 낫다는 의견도 많았다. 명절이 싫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왜 ...
오는 2월이면 행화탕이 철거될지도 모른다. 행화탕은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목욕탕으로 1976년부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찜질방, 스파 등의 대형 목욕탕이 생기면서 문을 닫았다. 그리고 행화탕은 지난해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에는 행화탕이 다큐 상영관으로 변신한다. 젊은 독립 예술가들의 프로젝트팀 ‘마침 내 극장’은 오늘 3일부터 5일까지 행화탕에서 독립 다큐 상영과 전시 ‘마침 내 극장-목욕탕을 지나야 입구’를 진행한다. 영국 출신 예술가 뱅크시의 다큐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의...
“의도도 좋고 용기도 좋은데 안 되는 일이라고 했어요. 일개 형사반장이 무슨 힘이 있다고 사건을 뒤집느냐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듣고 나중에는 수사비도 다 끊어버려서 내 돈으로 수사를 했어요. 다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했죠. 그런데 결국 계란으로 바위 깼잖아요.” 황상만 전 군산경찰서 형사반장이 웃으며 말했다.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이 재조명 받으면서 황 반장을 찾는 언론도 많아졌다. 황 반장이 없었다면 살인범으로 몰렸던 최성필씨는 끝내 무죄를 선고받지 못했을지 모른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16년 만에 무죄를 선고...
박근혜 대통령은 왜 하필 정규재TV와 인터뷰를 했을까.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의 행보를 보면 박 대통령의 선택이 납득된다. 정 주필은 박 대통령 임기 4년 내내 자문기구 위원으로 활동했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인 핵심인 ‘삼성’과의 친분도 두텁다. 박근혜와 삼성, 이번 인터뷰 성사를 보여주는 두 가지 키워드다. 정 주필과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 주필은 2013년 5월29일 제1기 국민경제자문회의의 ‘공정경제’ 분과 위원으로 위촉됐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 등에 관한 대...
JTBC가 26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와 미디어워치 임직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워치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매체다. JTBC는 2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JTBC는 변씨 등의 의혹 제기가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입증하는 각종 자료와 증언을 뉴스룸에서 여러 차례 보도했다”며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과 특검도 JTBC가 제출한 태블릿PC가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JTBC는 “그럼에도 변씨 등은 의혹 제기가 사실로 확인됐고 JTBC가 태블릿PC 입수와 관련한 거짓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