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아들 불법 채용 논란이 불거진 기자 출신 KBS 직원이 6일 “검찰에서 연락 하나 받은 것 없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지난 5일자 기사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현직 방송사와 지방자치단체 고위간부, 전직 군 고위 장성 등 사회 유력 인사들의 인사 청탁을 받고 불법 채용을 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지난 4일 KAI 경영지원본부장 이모씨에 대해 채용 비리 관련 업무방해 및...
고대영 KBS 사장과 성재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장이 6일 오후 마주했다. 이날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한 고 사장은 성 본부장을 포함한 조합원들과 오후 3시 현재 대치 중이다. 고 사장은 현재 검은색 세단 안에 머물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 페이스북 라이브를 보면, 성 본부장은 “뭐라도 한 말씀해달라”, “왜 차량 창문도 못 여느냐”, “평창 동계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하실 건지 얘기해달라”, “자리 뭉개고 앉아서 KBS 다 망가지고 있지 않느냐”, “얼마나 더 망치려고 이러고 있는가”라고 연신 발언을 쏟아냈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친동생 이양현 YTN 콘텐츠제작팀 부국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자신의 조카를 부정하게 입사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YTN은 6일 이 부국장에 ‘대기발령’을 내렸다. 경향신문은 지난 5일 “검찰이 ‘친박계’ 핵심 의원의 동생인 케이블방송 고위간부가 자신의 조카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부정하게 입사시킨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이 부국장의 조카 A씨가 하성용 전 KAI 대표 재임 기간(2013~2017년) 중 부정한 방법으로 KAI에...
김수진 MBC 기자(40·2001년 12월 입사)는 2012년 파업 이후 5년을 “벽만 보고 지냈던 시간”이라고 술회했다. 그는 이 시간이 “아까워 미치겠다”고 했다. 5년은 인사 고과 최하등급인 ‘R등급’을 피하기 위해 드라마 마케팅부에서 없던 일까지 억지로 만들며 허덕였던 세월이었다. 김 기자는 오직 ‘생존’만을 생각했다. 정말 잘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를 공포로 몰아넣은 이는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지시 혐의를 받는 김장겸 MBC 사장이었다. MBC 사장 김장겸이 자리를 옮겨가며 승승장구할 때마다 김 기자는 ‘잉여 인력...
검찰이 2011년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은 성재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언론단체들이 고대영 KBS 사장을 포함해 이 사건에 연루된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김인규 전 KBS 사장, 이강덕 전 정치외교부장, 정치외교부 ㄱ기자 등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지 40여 일만이다.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은 지난 2011년 6월 KBS 기자가 민주당 대표 회의실을 몰래 녹음해 그 내용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한선교 ...
자유한국당은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MBC 기자·PD·아나운서 등에 대한 노동 탄압 혐의로 지난 5일 특법사법경찰 수사를 받은 김장겸 MBC 사장을 비호하고 있다. 이들은 김 사장에 대한 수사가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 ‘언론 길들이기’라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김성태 의원을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4일 대검찰청, 5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다. 김 의원은 “부당노동행위가 있다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하지만 부당노동행위를 사유로 공영방송사 사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언론사상 유래 없는 엽기적인 언론 쿠데타”...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오전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했다. 앞서 김 사장은 MBC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있는 서부지청의 소환 조사에 불응해왔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김 사장은 “취임 6개월 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의 편인,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했겠느냐”며 “당당히 조사받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언론노조 MBC본부(MBC본부) 조합원에 대한 인사 배제·격리 조치로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는 김 사장이 스스로를 ‘피해자’로 규정한, 다분히 의도적 발언이었다....
KBS 구성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인호 KBS 이사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영화 ‘공범자들’을 관람했다. 공범자들은 2012년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최승호 전 MBC PD(현 뉴스타파 앵커)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공영방송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장악되는 과정과 이에 부역한 언론인들의 민낯을 담고 있다. 영화엔 MB 정부가 2008년 정연주 전 KBS 사장을 불법적으로 해고하는 과정도 나온다. 2008년 8월8일 KBS 이사회의 정연주 해임 제청안 통과를 막기 위해 기자·PD들이 사복 경찰과 맞서는 ...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가 4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MBC 광고 송출이 이날 오후 4시부터 중단됐다. 광고 송출은 5일 오후 4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MBC 기술국 광고 송출 전문 인력들이 4일 0시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파업 여파가 광고 송출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KBS에서도 총파업 여파가 프로그램 축소와 결방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KBS뉴스9’은 4일부터 평소보다 20분 줄어 40여분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광장’, ‘930뉴스’ 등 KBS 뉴스 프로그램도 최대 20분에서 5분 정도 축소된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가 4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KBS 1라디오 프로그램 ‘함께 하는 저녁길 정은아입니다’ 진행자인 방송인 정은아씨가 4일 자진 하차했다. 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KBS 총파업을 지지하는 뜻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후배들이 결의를 해서 그렇게(파업을) 하는 상황에서 빈 책상을 보며 들어가 일하는 게 힘들다고 생각했다”면서 “(파업 중인 후배들이) 힘내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프로그램 진행자는 KBS 아나운서 출신 오영실씨로 교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 근로감독관들이 MBC 총파업 첫 날인 4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을 방문했다. 지난 1일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였다. 서부지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 앞에서 “영장 집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오전 10시30분께 김 사장을 만나러 사옥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MBC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사장이 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김 사장은 노동청의 소명 요구에 대해 그동안...
MBC 사측이 프리랜서 계약직 라디오뉴스 진행자에게 TV 관련 업무를 맡기는 등 파업 인력에 대한 대체를 요구하고 실행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또한 현재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MBC 고위 임원이 프리랜서 뉴스 진행자에게 “이 팀은 기존 아나운서들이 복귀하면 없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MBC와의 관계에서 ‘을’일 수밖에 없는 불안한 신분을 고리로 비정규직 직원들을 ‘계약 외 업무’에 활용, 파업 공백을 메우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이 MBC 총파업에 돌입한 4일 오전 6시 서울 MBC 사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오전 6시 회사에 출근해 임원들과 함께 보도국과 뉴스센터 등을 돌며 기념 촬영을 했다. 이에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은 오전 7시30분 임원실 앞 김장겸 사장 규탄 피케팅을 진행할 전망이다. MBC 직원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4차례 김 사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사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법원은 지난 1일 김 사장...
KBS 기자·PD 다수가 속해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4일,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이 7일 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고대영 KBS 사장이 오는 9일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서울남부지검이 오는 7일 2011년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며 언론 단체들이 고 사장(당시 KBS 보도본부장) 등 KBS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착수한 상황에서의 출장이라 비판이 나오고 있다. 3일 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고 사장은 오는 9일 해외로 출국해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루마...
“검소하게 사는 김장겸 사장집…좌파기자들도 놀랠 정도” 2일 오후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게시된 글 제목이다. 글쓴이는 김장겸 MBC 사장이 사는 서울 여의도 아파트 사진을 게시하고는 “진짜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썼다. 그 밑에 달린 “앞으로 큰 역할을 할 한 우익 인사의 출현으로 보면 됨”이라는 댓글도 인상 깊다. 일베 유저들이 김 사장을 고평가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 MBC는 이미 극우들이 가장 사랑하는 방송사이며 자칭 ‘애국 시민’들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보루다. MBC 사장 선임 국면이던 지난 2월 극우·친박...
“김장겸 사장은 어젯밤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종일 집 밖으로 나온 사람도 없었습니다.” 2일 오후 김장겸 MBC 사장이 사는 여의도 아파트 출입문 앞에선 TV조선 기자가 리포팅을 준비하고 있었다. 문 앞에 걸린 비닐 신문함에는 2일자 서울신문이 꽂혀 있었다. 이날 서울신문 1면 제목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일 고용노동부 서부지청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1일 오후부터 김 사장 집 앞으로 취재진이 모여들...
지난 1일 방송 90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의 날’에는 서울 및 지역사 공영방송 사장단이 대거 참석했다.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은 후배 언론인들의 거센 퇴진 요구에 뭇매를 맞고 쫓겨나기 바빴다. 지난 9년 간 정권의 ‘언론장악’에 억눌린 언론인들의 분노였다. 기자는 현장의 대다수 기자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존재감 없는’ MBC 언론인을 만났다. 김철진 원주 MBC 사장(이하 김철진). PD 출신인 그는 MBC PD들 사이에선 ‘PD수첩 파괴자’로 불린다. 먼저 63빌딩 행사장으로 가는...
방송 90주년을 맞아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찾았던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이 자사 언론인들에게 뭇매를 맞고 쫓겨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에 시작된 1부 행사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과 오후 6시30분 2부 행사인 ‘방송의날 축하연’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앞서 오후 4시 무렵부터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MBC본부 조합원들 200여 명이 63빌딩 4층 행사장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주변과 행사장 입구를 가득 메우며 각 사 사장과 임원들을 기다렸다. 행사장 입구에서 MBC ...
김민식 MBC 드라마 PD에 대한 징계 재심 인사위원회가 1일 오후 서울 MBC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가운데, 김 PD에 대한 ‘해고 요청’이 있었다는 정황이 폭로됐다. 1일 인사위에서 페이스북 라이브(오후 3시30분 기준으로)를 진행하고 있는 김 PD는 지난 인사위에서 있었던 일들을 술회하며 인사위원들이 자신에 대한 ‘해고 요청’을 언급한 사실을 폭로했다. 김 PD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지난 인사위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며 “당시 한 본부장은 한 서류를 보고는 ‘(여기) (김민식 PD에 대한) 해고를 요청한다고 돼 있...
보수 성향의 웹툰을 그려온 만화가 윤서인씨가 등장한 MBC ‘뉴스데스크’ 리포트가 논란이다. 김세의 MBC 기자는 지난 31일 “또 리콜 신기록…하자 많은 이유는?”이라는 리포트에 윤씨를 등장시켰다. 윤씨는 리콜 대상 차량인 벤츠 E클래스 소유자로 MBC와 인터뷰를 했다. 리포트에 대한 문제 제기는 내부에서 시작됐다. 송일준 MBC PD협회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리포트를 거론하며 “김세의는 이른바 MBC의 일베(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약칭) 기자”라며 “윤서인은 일베 만화가로 알려져 있다”고 비판했다. 송 PD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