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24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한 방송사 사장 선임을 앞두고 특정 사장 후보가 찾아와 ‘방송 장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충성맹세”에 가까운 다짐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가 한겨레에 기고한 글(“청와대는 ‘방송 쪼인트‘를 이렇게 깠다”) 가운데 다음과 같은 대목이 논란이었다. “2006년 어느 날 풍경이 떠오릅니다. 모 방송사 사장 선임을 앞둔 시기였습니다. 한 사장 후보가 저를 만나자고 집요하게,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해당 방송사 출신이지만 한나라당과 연관...
JTBC는 18일 박근혜 정권 청와대가 2015년 집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 직사살수를 맞고 사망에 이른 고 백남기씨 사건에 대해 백씨 사망 직후부터 해당 부처 장관과 경찰청장에게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청와대 문건을 입수한 JTBC는 청와대가 백씨 부검 필요성의 근거로 소위 ‘빨간 우의’ 음모론도 등장시켰다고 보도했다. ‘빨간 우의’ 가격설은 백씨가 쓰러진 까닭이 물대포 살수에 있는 게 아니라 당시 쓰러진 백씨 옆에 있던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고의로 백씨를 가격했다는 데 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였다. 당시 ...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구여권 이사가 19일 사퇴하고 이날 이사회에서 구여권 이사 3인(권혁철·김광동·이인철)이 항의 의사 표시로 퇴장한 가운데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내가 사퇴하는 것이 나은지 아닌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오후 2시 방문진 이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 거취를 표명하는 게 나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기자 여러분들도 의견을 주실 수 있으면 달라”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구여권 이사들 사퇴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언론 장악’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사퇴하신 이사들은 이...
지난달 4일 시작된 MBC 총파업 투쟁이 드라마 결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드라마 파행은 21일 주말부터 시작된다”며 “각 드라마별로 결방 기간이나 횟수 등은 정해져 있지 않다. 드라마끼리 돌아가면서 게릴라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파행될 드라마는 모두 외주 제작으로 제작사와 출연사에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결방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MBC 미니시리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BC 드라마본부 노조 조합원들은 19일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드라마 릴레이 결방’이라는 초강경...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구여권 이사가 19일 사퇴한 가운데 나머지 구여권 이사 3명(권혁철·이인철·김광동)은 이날 이사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방송 장악에 대한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뉴라이트 김광동 구여권 이사는 “(김원배 이사 사퇴 등) 일련의 상황이 공정한 절차에 의해 이뤄진 것이냐”며 “어떻게 9년 간 탄압이 있을 수 있느냐. 강압적 방식에 의해 이사회가 유린돼선 안 된다. 오늘 이사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극우 ...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방문진) 구여권 이사가 19일 오전 사퇴서를 방문진에 제출했다. 이날 김 이사는 팩스를 통해 사퇴서를 전했다. 방문진은 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방문진 이사 임명권은 방통위에 있다.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19일 오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사방에서 듣고 있다”며 거취를 고심 중이라고 했다. 고 이사장은 앞서 18일 남은 구여권 이사 3명과 방문진에 모여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고 이사장은 구여권 이사 동반 사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미디어오늘이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나는 꼼수다 관련 동향” 문건에는 ‘선데이저널USA’가 언급돼 있다. MB 정부 사정기관이 작성해 2011년 10월 무렵 청와대에 보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에는 “LA 한인 신문인 선데이저널USA 등에서 ‘눈 찢어진 아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전언”이라는 대목이 있다. 이 문건에는 “실제로 선데이저널USA는 지난 11월3일 눈 찢어진 아이 파문 연계, 조OO씨 거취 주목 제하 기사를 보도”했다고도 쓰여 있다. 2011년 10월 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자신의 비위 사실을 폭로한 제보자들을 문자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협박한 강규형 KBS 구여권 이사를 협박·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새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새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 새노조 기자회견을 통해 강 이사의 무분별한 법인카드 사적 사용 실태를 고발한 뒤, 강 이사가 새노조에 관련 비위 사실을 전한 제보자들에게 인신공격성 문자를 보내는 등 더 이상 강 이사의 협박을 묵과할 수 ...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이하 방문진) 구여권 김원배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18일 방문진에 따르면 김 이사는 이날 오전 임무혁 방문진 사무처장에게 19일자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 이사는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외부와의 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다. 김 이사가 사퇴 이사를 밝힘에 따라 방문진 이사진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2015년 8월 출범한 10기 방문진은 박근혜 정부가 추천한 이사 6명과 당시 야권이 추천한 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달 구여권 유의선 이사가 사퇴하면서 구여권 5명, 구야권 ...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회의장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MBC 정상화 시위를 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17일 노조를 검찰에 고발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도 한국당에 대한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17일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회의장 앞에서 불법시위를 벌인 MBC 언론노조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건조물침입)’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자유당이 고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달 4일부터 공정방송 파업 중이다. KBS 공정성과 신뢰도가 후퇴한 데 대한 책임을 고대영 KBS 사장과 이인호 KBS 이사장에게 묻고 공영방송을 재건하자는 요구가 단체 행동으로 이어졌다. 5년 만의 파업이었다. 앞서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는 2012년 3월6일부터 95일 간 ‘특보 사장 퇴진’을 기치로 내걸고 MB 특보 출신 김인규 전 KBS 사장 퇴진과 방송 정상화 파업에 돌입했다. KBS는 물론 MBC, 연합뉴스, YTN, 국민일보 등 언론사들의 2012년 총파업은 결과적...
경찰이 17일 오전 10시 MBC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수사관 10명을 투입해 입찰 방해 혐의로 서울 상암동 사옥에 위치한 MBC 문화사업국, 경북 경주 소재의 경주문화재단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이 밝힌 혐의는 지난 1월 경주문화재단이 주최한 ‘2017 실크로드 Korea-Iran 문화축제’ 총괄대행 용역 입찰과정에서 MBC 임원과 재단 관계자가 공모해 입찰을 방해했다는 것 등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입찰 계약서 및 심사 자료, 사업비 집행 내역, 수사 대상자의 휴대전화 ...
파업 중인 MBC 아나운서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가 16일 오후 2012년 파업 참여 아나운서들에 대한 각종 인사 배제 및 차별 조치를 한 혐의로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신 국장이 2012년 파업 참여 MBC 아나운서들을 직무와 관련 없는 부서로 부당 전보(부당노동행위)하고 노조 가입을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형법상 업무방해)을 줬다는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한 것이다. 김범도, 신동진, 손정은 등 MBC 아나운서들은 언론노조 MBC본부 들은 1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서...
그룹 원타임 출신의 프로듀서 테디(39)와 걸그룹 제니(22)가 열애 중이라는 ‘미디어펜’ 기사가 오보로 판명 나며 삭제됐다. 미디어펜은 14일 오전 “14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니와 블랙핑크의 전담 프로듀서 테디는 17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고 ‘단독’을 붙여 보도했다. 보도 이후 두 사람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미디어펜 기사를 퍼다 나르고 공유했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테디와 제니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근거...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이 신원 검증도 안 된 특정 사업가에게 서울 여의도 옛 MBC 사옥을 매각하라며 MBC 실무자들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13일 “상임위원단 간 합의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BC 기자 출신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에 있었던 언론노조 MBC본부의 폭로를 인용했다. 이날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해 고 이사장이 매각 대금으로 ‘4800억 원을 일시불로 지급하겠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정 역사 교과서 찬성 여론을 띄우기 위해 KBS를 통한 홍보를 청와대에서 지시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병기 전 실장이 주재한 2015년 9월30일자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전 실장은 “교과서 국정화 성공을 위해 국민을 설득하고 비판 세력을 제어해야 한다”며 “대국민 홍보 강화를 위해 KBS, EBS 등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근혜 정부가 공영방송을 바라보는 인식이 어떠한지, 지난 정권에서 KBS 보도 공정성이 왜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단서다...
2011년 이승만과 백선엽을 다룬 KBS 다큐 프로그램은 거센 논란을 불렀다. 친일 행적과 독재자를 미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MB 특보 출신 김인규 전 KBS 사장 재임 시절(2009년 11월~2012년 11월) 3년치 임원회의록에도 KBS로 향하는 비난 여론을 방어하기 위한 KBS 고위 간부들의 전략, 그리고 김 전 사장의 역사관도 담겨 있었다. KBS는 2011년 6월24일부터 이틀 동안 6·25 특집다큐 ‘전쟁과 군인’을 방영했다. 6·25에 참전한 공로로 수많은 훈장을 받았던 백선엽이 KBS 스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언론 장악을 고발한 영화 ‘공범자들’이 무료로 공개된다. 공범자들을 연출한 최승호 감독(MBC 해직 PD·뉴스타파 앵커)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2주일 동안 영화 ‘공범자들’을 유튜브에 공개한다”며 “국정감사에서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한다’고 망발하는 수구 세력을 보다못해 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적폐위원장’이라고 지칭하며 모욕을 주고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 정...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 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전담 수사팀이 13일 오후 MBC PD수첩을 탄압한 인물로 꼽히는 윤길용 MBC NET 사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일부 공개한 MB 국정원의 ‘MBC 장악 문건’에 비판 성향의 기자·PD들에 대한 인사 배제나 퇴출을 기획한 내용이 있어 논란이 일었다. 최근까지 공개된 국정원 방송 장악 문건은 2009년 말에서 2011년 사이 작성된 것으로 이 시기는 김재철 전 MBC 사장 재임 기간과 겹친다. 국정원은 2010년 11월 무렵엔 ...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이 일면식도 없는 특정 사업가에게 서울 여의도 옛 MBC 사옥을 매각하라며 MBC 실무자들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각 대금으로 “4800억 원을 일시불로 지급하겠다”는 사업가 하아무개씨에게 사옥을 매각하라고 직원들을 종용했다는 것이다. 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고 이사장은 백종문 당시 MBC 미래전략본부장(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MBC 여의도 사옥 부지를 사겠다는 유능한 사업가가 있으니 만나보라’고 지시했다. 고 이사장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