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을 해임하고 조만간 이동관 특보가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MBC 경영진 교체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취임 5개월째를 맞은 안형준 MBC사장이 “MBC를 흔들고 위축시키려는 공세에 흔들리지 말자”며 입장을 냈다. 안형준 MBC사장은 21일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4년 전 오늘 우리는 소중한 동료이자 훌륭한 기자를 잃었다. 故 이용마 기자의 4주기가 되는 오늘, 방통위는 MBC 대주주인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의 해임을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을 해임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이날 해임을 “방송장악을 위한 폭거”로 규정하며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지켜야 할 방통위는 MBC 장악에 혈안이 된 정권의 앞잡이로 스스로 존재 이유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태선 이사는 이사회를 대표해 MBC의 경영 성과 등을 적절하게 관리·감독해야 함에도,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해임 사유를 나열했다. 방통위는 “(권태선 이사장이) MBC의 부당노동
“다음 이사회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권태선 이사장, 8월8일 임시이사회) 권태선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미래를 내다봤던 것 같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MBC 최대 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을 해임하면서 이날 발언이 이사회에서 그의 마지막 공식 발언이 되었다. 오는 9월 해임 청문이 예고된 김기중 이사까지 해임되면 방문진은 여권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권태선 이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방송의 자유와 MBC의
권영길(81) 초대 언론노조위원장이 18일 국회 앞 ‘언론장악 학폭무마 이동관은 절대 안 돼 만민 촛불집회’에 참석해 “문제의 핵심은 윤석열”이라며 “언론노조가 윤석열과 정면승부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길 초대 위원장은 최근 설암 수술을 받는 등 병마와 싸우는 도중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 이날 어렵게 집회 현장을 찾았다. 권영길 초대 언론노조위원장은 “지금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움직일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온 것은, 윤석열이란 사람이 언론노조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있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18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MBC본부는 이날 “감사원은 지난 2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MBC 최대주주)에 대한 국민감사 실시를 결정하고, 자료 조사를 이유로 방문진에 6주간이나 상주하며 감사 사안과 상관없는 MBC 경영 전반에 대한 내부 자료까지 무차별적으로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감사는 애당초 국민감사청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고발 사유를 밝혔다.MBC본부는 “국민감사의 요건은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위반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가운데 현업 언론단체들이 국회 앞에서 이동관 지명 철회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이동관은 MB정부 방송장악 문건과 관련해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언론을 장악해선 안 된다는 유체이탈 화법을 보이고 있다”면서 “MB정부 시절 언론보도 개입 조치가 얼마나 취해졌는지 언론보도 통해 계속 나오고 있다. 파도 파도 계속 나온다”고 비판한 뒤 “이동관이 갈 곳은 과천 방통위가 아니라 의왕 서울구치소”라고 주장했다.김동훈 회장은
하나고에 다니던 아들의 2012년 학교폭력 의혹은 청문회에서 모두 해소할 수 있을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자료를 보면 “후보자는 아들이 피해 학생과 1학년 1학기에 화해했다고 밝혔는데, 피해 학생 진술서는 2학년이 되어서야 나왔다”(송기헌 의원)는 질의에 이 후보자는 “사건이 발생한 1학년 때 화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피해 학생 진술서에 등장하는 피해 학생만 최소 4명으로 추정되는데 사과했다고 입장을 밝힌 학생은 1명”이라는 질의에도 “사건이 발생한 1학년 때 화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자신이 쓴 책 에서 “보수이념 전사의 교육과 육성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썼다. “현재도 같은 의견이냐”(이정문 의원)는 질의에 이 후보자는 “지금도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방송 공정성을 지켜내야 할 방통위원장이 이데올로기적 편향성을 스스로 인정한 대목이다. 이동관 후보자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종로구,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초구 출마를 준비했던 새누리당 예비후보 출신이다. “특정 정당 출신 정치인이 방송의 독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한 상담교사 인터뷰를 내보낸 MBC 보도를 가리켜 “일방적 주장을 넘어 악마의 편집”, “공영방송이라고 자칭하기에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며 강하게 반발하자 MBC 내부에서 이 후보자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MBC 는 지난 16일 2012년 하나고등학교에서 불거졌던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아들의 학폭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 간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던 이 후보자의 기존 주장을 반박하는 당시 하나고 교사의 증언을 내보냈다. 이동관 후보자측은 같은 날 밤 입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문재인정부 시절 민주당에서 내놓았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냈다.18일로 예정된 이동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정보통신서비스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의 고의성 반복성 허위사실 유포로 손해를 입은 경우 법원에 손해액의 3배 이하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서면으로 질의했다. 조승래 의원이 언급한 취지의 개정안은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정부 시절이던 2
2012년 하나고등학교에서 불거졌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아들의 학교 폭력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 간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던 후보자의 기존 주장을 반박하는 당시 하나고 교사의 증언이 등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방통위원장 청문회(18일)가 다가오며 이 후보자가 과거 하나고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던 이유 등 ‘아들 학폭 의혹’이 다시 떠오를 전망이다.MBC는 16일 에서 2012년 당시 ‘학교 폭력’을 호소했던 피해 학생들이 맨 처음 찾아갔던 하나고 교사 A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내보내며 “언론사 인터뷰에 처음 응한
현직 기자 85.1%가 ‘윤석열 정부의 대언론 소통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9.9%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5%였다. 자신의 성향이 ‘진보’라고 답한 312명 중 97.1%, ‘중도’라고 답한 513명 중 85.6%, ‘보수’라고 답한 169명 중 61.5%가 정부의 대언론 소통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자협회보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처럼 기자들의 절대다수가 정부의 소통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언론장악 기술자’로
기자협회보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불신하는 언론사’(본인 소속사 제외)를 조사한 결과 조선일보가 3년 연속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기자협회보는 2021년 ‘불신하는 언론사’ 문항을 신설했다. 조선일보 불신도는 2021년 36.7%, 2022년 42.2%, 그리고 2023년 43.3%로 상승세다. 올해 조사에서 2위 MBC는 8.9%, 3위 한겨레는 7.8%였다. 언론계 내에서 조선일보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그런데 ‘영향력 있는 언론사’ 조사에서도 조선일보가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가장 불신하지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정부에 협조적인 언론인을 ‘대통령 전화 격려’로 관리하고, 정부에 유리한 기사를 요청한 정황이 담긴 청와대 문건이 등장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오는 18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국회 청문회에서 이와 관련한 문제 제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미디어오늘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09년 8월24일자 청와대 대변인실 문건에 따르면 이병규 문화일보 사장이 대통령의 격려 대상자였다. 선정 사유는 △보수․우파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한
윤석열 대통령이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거나 과거의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었다.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며 위와 같이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선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말했는데, 1년 사이 ‘공산’이라는 단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009년 청와대 대변인 시절 이명박 대통령에게 ‘MBC 경영진 교체·개혁’을 직접 보고한 청와대 문건이 처음 세상에 등장했다. 이 후보자가 MB정부 시절 공영방송 장악에 깊숙이 개입했던 ‘결정적 결격사유’가 증거로 드러난 상황에서도 윤 대통령이 ‘이동관 카드’를 강행할지 주목된다. 14일 MBC 는 MB정부 시절인 2009년 8월24일자 대통령 서면 보고서를 단독 공개했다. 이동관 대변인이 보고자로 나와 있는 ‘ MBC 100분 토론 시청자 의견 조작 관련 특종 보고’에는 “
“이명박 정부 때도 최시중 방통위원장 시절 MBC 민영화 이야기를 계속했다. 저 사람들은 여전히 그것(민영화)을 프로그램으로 갖고 있다. 그때 못했으니 이번에는 ‘죽어도 해야겠다’ 일 것….”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8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국가정보원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이 2017년 11월5일 ‘MBC 방송장악 관련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련성 검토’라는 제목의 수사보고서에서 2010년 3월2일자 국정원 문건을 두고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실질적인 문건 작성 지시자로 추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이 14일 방송통신위원회 해임 청문회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비공개 청문은 조서 확인 과정이 길어지며 오후 6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권 이사장은 이날 낮 12시경 청문 주재자 2명에 대한 기피 신청에 나섰으나 방통위는 2시간 뒤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영진 KBS이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이 오늘(14일) 의결된 가운데, 권 이사장에 대한 해임안은 오는 21일 의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방통위가 통보한 권태선 이사장 해임 사유는 △과도한
오늘(1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전체회의를 통해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제청을 의결한 가운데, KBS가 입장을 내고 “공영방송에 대한 전방위적인 부당한 압력을 멈추길 정부에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KBS는 이날 입장문에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KBS에 대한 감사원, 국세청, 노동부, 검찰 등 여러 기관들을 통해 강도 높은 조사와 압박을 해왔다. 지난 7월 12일에는 우리 국민 2200만 가구의 수신료 납부 방식을 변경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불과 1달여만에 처리해 사회적 혼란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KBS는 “그것으로도 모자라
KBS와 MBC가 시사주간지 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각각 영향력 1위와 신뢰도 1위를 기록했다. KBS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언론매체 영향력 조사에서 36.4% 지목률로 1위를 기록했다. 조선일보가 36.2%로 2위였고, 3위는 33.8%의 MBC였다. KBS는 전년 대비(39%) 하락했고, 조선일보는 전년 대비(32.4%) 상승했다. MBC는 전년 대비(25.8%)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영향력 1위였던 JTBC는 2020년 1월 손석희의 하차 이후 지속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