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진다. “요즘 뭐 봐?”로 시작되는 수많은 대화들과 추천 콘텐츠들을 참고하지 않으면 리모컨만 돌리기 일쑤다. PD와 제작자들을 비롯해 매일 콘텐츠를 들여다보는 것이 일인 언론 종사자, 연구자 등에게 콘텐츠 추천을 받았다. 플랫폼이나 형식에 관계없이, 최대한 최신작들을 위주로 추천했다. 이들의 추천으로 리모컨만 만지작대는 시간이 줄어들길 바라며.권성민 카카오TV PD (카카오TV ‘톡이나 할까?’ 연출)“최근 1~2년 동안 인상 깊었던 콘텐츠는 일본 NTV 10부작 드라마 ‘콩트가 시작된다’였다. 내 경우 O
KBS2 음악방송 ‘뮤직뱅크’에서 가수 임영웅과 르세라핌이 1위를 두고 경쟁한 가운데, 임영웅이 ‘방송점수’에서 0점을 받아 르세라핌이 1위를 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KBS의 뮤직뱅크의 ‘방송 횟수 점수’ 집계 방식이 투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KBS 측이 입장이 내놨으나 그것에 반박하는 보도와 네티즌들의 항의가 나와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두 번째 KBS의 입장 역시 공정성 논란을 해소할 만큼 깔끔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방송 횟수를 순위에 중요하게 두는 기준은 결국 자사 방송 프로그램에 가수들을
KBS 공채 개그맨 출신들이 만든 유튜브 채널 ‘숏박스’에서 기자를 풍자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기자들은 “어느정도 맞다”는 반응과, “굉장히 불쾌하다”는 반응도 나온다.‘숏박스’는 KBS 공채 개그맨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지난해 만든 채널로 올초 ‘장기연애’ 시리즈로 큰 관심을 얻었다. 김원훈과 엄지윤이 ‘장기연애’ 커플을 연기했는데 초창기 커플이라면 하나하나 싸울만한 대화를 자연스럽게 넘기고 뜨겁지도, 그렇다고 권태기가 온 것도 아닌 장기커플을 잘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장기연애’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후 5월20일 기준
작별이라는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고 하던가. 대중가요에서 허구헌 날 이별을 말하고, 다시 수많은 드라마나 만화, 영화 등이 만남과 헤어짐을 이야기하는 것은 만나는 기쁨 이상으로 헤어지며 발생하는 아쉬움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나마도 미리 작별을 준비할 수 있다면 조금은 다행이겠지만, 결국 정확한 작별 일시를 고지하는 것조차도 쉬운 것은 아니다. 아무리 충분한 시간을 두고 헤어짐을 준비한다 하더라도, 역설적으로 그 준비의 시간을 마련하는 것 자체가 작별을 고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순간이 되고 만다.지난 5월 2일, 하나의 미디
서울신문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 사무실을 내주고, 언론인의 상징인 건물에 오세훈 후보의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됐다. 지난 13일 프레스센터 7~8층을 덮는 오세훈 후보의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비판을 받자, 서울신문 측은 자신들이 소유한 층에만 맞게 작은 크기로 오세훈 후보의 현수막을 다시 걸었다.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서울신문은 프레스센터에서 오세훈 후보 선거홍보 현수막을 내려라”라는 성명을 발표했다.민언련은 “1985년 완공 후 한국 언론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언론계 공동 자산으로 불리는 프레
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99.9MHz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방송사업자로 OBS경인TV를 선정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OBS에 신속한 고용 승계 및 지배구조 변화 등을 촉구했다.18일 언론노조는 경기지역 신규 지상파 라디오 방송사업자 선정에 대해 “OBS의 신규 사업자 선정을 전폭적으로 환영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서 “불과 몇 년 전까지 자본금 잠식, 자체제작 최소화, 임금 삭감과 대량 해고 통보가 벌어졌던 곳이 OBS”라고 지적했다.언론노조는 “자체제작 100%의 독립 민영방송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공공재인 지상파 방송과
장면 1.“‘그 드레스로 할 일 마쳤다’ 가십걸 속 소녀, 미국을 입다”(5월7일 서울신문)지난 2일 세계 최대 패션쇼 2022 ‘멧 갈라’(Met Gala)에서 드라마 ‘가십걸’로 인기를 얻은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입은 베르사체 드레스가 화제였다. ‘멧 갈라’는 뉴욕 패션위크 창시자가 1984년부터 주제를 정해 시작한 패션쇼다. 올해 주제는 ‘도금 시대 패션’이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이날 구리색 드레스를 입었는데, 매듭을 풀자 청녹색 원단이 새로 드러났다. 그의 드레스는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을 콘셉트로,
윤석열 대통령이 거주와 집무 공간이 분리돼 출퇴근 시 이동을 하는 첫 대통령이 됐다. 이에 11일부터 자택이 있는 서초구에서 집무실이 있는 용산까지 대통령의 ‘출근길’은 화제일 수 밖에 없었다.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과 관련해 시민들은 ‘러시 아워’에 교통 통제 등을 우려했고, 시민들의 출근 시간을 피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8시20분 ‘러시 아워’에 나오면서 비판도 나왔다. 다만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를 전하는 보도도 없진않았지만, “교통 지연은 있었지만 혼잡은 없었다”고 보도하는 언론이 많았다. 뉴스빅데이터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 ‘윤
더불어민주당이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을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사례에 이어 유사한 사태가 반복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언론은 민주당 성비위 사건을 두고 20일밖에 남지 않은 6·1 지방선거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주요 일간지들은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에 대부분 사설을 내놨는데,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신속하게 제소해 의원 제명을 추진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민주당에서 반복되는 성비위 사건은 근본적이 해결이
미국 CNN의 새로운 CEO로 크리스 리히트(Chris Licht)가 지난 4월 임명됐다. 리히트는 지난 5일 CNN CEO로 첫행사인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보도 방향에 일일이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CNN은 지난 4월, 지난해부터 수백명을 고용하면서 준비했던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 CNN+를 한달 만에 철수시켰다. CNN+를 만든 이전 CNN CEO 제프 저커(Zeff Zucker)와 새로운 CNN 대주주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의 스트리밍 전략이 충돌했기 때문이다. 리히트는 전 CEO 제프
언론업계에서 임금이나 사내복지 개선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인력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래동안 처우를 개선하지않았던 언론업계도 성장을 위해서는 인력에 투자해야 한다는 인식이 받아들여지는 모양새다.지난 4월 동아미디어그룹이 기본 연봉을 큰 폭으로 인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동아미디어그룹 사보에 따르면 동아일보와 채널A는 지난해 12월 채널A 10주년 기념으로 1차 보상체계를 개편해 10년차 이하 사원들의 처우 개선에 집중하고 4월 2차 개편을 통해 연차가 높은 시니어 사원들과 개인별 성과에 차등을 두는 식으로 처우를 개선했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디어 기업 더밀크(TheMiilk, 대표 손재권)가 국내 투자자들을 상대로 약 48억원 규모(380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더밀크는 웹케시아이앤씨, 휴넷벤처스, 김기사랩, 컴패노이드랩스, 아톤, MYSC, 마음캐피털그룹 등 기관과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이제범 카카오 전 공동대표 등 업계 리더가 참여한 가운데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더밀크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및 데이터, 리서치 분야 인재를 영입하고 금융정보 플랫폼 구축 및 영문 리포트 등의 신사업을
문화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고민되는 것은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내놓는 문서와 실제 정책과의 괴리다. 12.12 쿠데타를 통해 집권하고 5.18과 같은 끔찍한 학살을 저지르며 한국을 권위주의적으로 통치했던 전두환의 제5공화국조차도 ‘5차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정계획‘ 같은 공식적인 정책 문서에서는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있어서 문화예술의 진흥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예술분야의 연구 및 창작활동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면서 (…) 지역간, 계층간 문화격차를 해소해나갈 것이다”는 목표를 밝혔을 정도다.물론 이는 결국
“날 추앙해요”라는 대사로 일종의 밈(meme, 일종의 유행어)을 만들어 낸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의 인기에 탄력이 붙고 있다. 극 중반부인 8회까지 방영됐는데 8회 시청률은 수도권 4.2%, 전국 3.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였다.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는 4월 4주 차(4월25일~4월29일)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로 ‘나의 해방일지’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키노라이츠는 ‘나의 해방일지’가 지난 4월 3주 차엔 화제작 ‘어게인 마이 라이프’, ‘파친코’, ‘우리
지난 2일 뉴미디어 닷페이스가 ‘해산’을 알린 가운데, 언론시민단체는 닷페이스의 해산이 불행한 한국 언론환경을 보여줬다며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독립 언론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관련 기사: 뉴미디어 '닷페이스'의 마지막 인사 "무모했고 즐거웠다"]언론개혁시민연대는 4일 논평 ‘문 닫는 닷페이스, 한국 사회의 불행한 언론환경을 보여준다’를 통해 “닷페이스팀이 그동안 보여준 여러 활동과 해산이 가지는 의미와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것이 곧 불행한 한국 언론환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
어느 정도 영상 산업이 구축된 모든 나라에는 각각의 시상식이 존재한다. 엄연한 미국 국내용 시상식이지만 국제적 위상 덕분에 덩달아 높은 지위를 가지게 된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영국의 BAFTA, 프랑스의 세자르상, 스페인의 고야상, 일본의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대만의 금마장을 비롯해 각국에는 최소 1개 이상의 영상 부문 시상식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19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이런 지위를 지니고 있던 시상식은 1962년에 첫 막을 올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 ‘대종상 영화제’였다. 그러나 모두가 익히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MB 등 주요 인사의 사면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사면을 함께 할 시 ‘거래설’ 등의 비판이 따라붙었고 여기에 더해 이재용 부회장, 정경심 전 교수 등 많은 사면 대상들이 거론되면서 원칙적으로 사면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회의 시간이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오후 국무회의에서 의
2016년 만들어진 뉴미디어 브랜드 ‘닷페이스’가 6년 만에 ‘해산’을 알렸다. 닷페이스는 기후위기, 성소수자, 동물권, 성범죄, 장애, 페미니즘 등 다양성 이슈를 독특한 형식으로 전달해왔다.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는 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닷페이스는 다양한 (미디어적) 실험들을 해왔다. 닷페이스는 이제 해산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매체들이 새로운 실험들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닷페이스는 2일 닷페이스 후원자를 뜻하는 ‘닷페피플’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해산을 알렸다. 닷페이스의 조소담 대표는 이 메일을 통해 “지난 6년간
한겨레가 최근 수년 동안 편집국 ‘디지털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32기 한겨레 노동조합(지부장 노현웅)이 한겨레 사측의 전략이 유효했는지 점검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한겨레 노동조합은 한겨레 기사의 조회수(PV)와 열독률(DRI) 등을 살펴보고 조회수와 열독률이 모두 높은 기사를 ‘독자 선호 기사’로 정의해 어떤 기사가 조회수도 높고 열독률도 높은지 분석했다.일반적으로 PV는 콘텐츠 화제성, 매체 영향력, 광고수익과 연결되며 DRI는 심층성, 매체 충성도, 유료 구독과 가깝다고 구분된다.한겨레 노동조합은 지
국민권익위가 BTS 소속사 하이브에 대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하이브가 기자들의 ‘팸투어’를 제공한 것이 청탁금지법 ‘예외’ 상황으로 판단할 것인지 주목된다.만약 권익위가 해당 팸투어를 ‘예외’로 보지 않는다면 사건은 경찰청 등으로 이첩·송부된다. 권익위는 신고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해당 사건을 처리(이첩·송부 또는 종결)해야 하며, 처리결과는 신고인에게 통보해야 한다.하이브는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부터 3박5일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BTS 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