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재임 시절 각종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플라자 리셉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짧은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이 전 대통령이 만찬장 테이블에 착석하자 문 대통령이 다가와 두 사람이 악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문 대통령이 먼저 ‘올림픽을 유치해 이런 훌륭한 잔치를 열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고, 그래서 이 전 대통령도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평창올림픽은 훌륭한 일이니...
2018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시청률이 가장 높은 방송사는 KBS 1TV였다. 1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40분부터 10시20분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개회식 시청률은 KBS 1TV가 23%로 가장 높았다. SBS는 13.9%, MBC는 7.7%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 시청률을 모두 합하면 44.6%다. 하지만 20~40대 세대에서는 SBS 시청률이 돋보였다. 이 세대 시청률을 보면 SBS가 8.4%, KBS가 4.9%를 기록했고 MBC는 3.2%로 꼴찌였다. 시청률 경쟁에서 처진 모습...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완기·방문진) 여권 추천 몫 지영선(69) 이사가 9일 사퇴서를 제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지 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방문진을 통해 방통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 이사는 지난달 8일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 보궐 몫으로 방문진 이사에 임명됐다. 지 이사는 연장자가 이사장에 임명되는 관례에 따라 방문진 이사장에 선출될 것으로 관측됐다. 방송문화진흥회법을 보면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호선한다. 그러나 이완기 이사장이 자리를 지키면서 이사장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
KBS 이사회(이사장 김상근)가 9일 KBS 사장 응모자 명단 13명을 공개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KBS 사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다. KBS 이사회는 응모자 13명에 대한 서류 심사를 통해 오는 20일 임시 이사회에서 후보자를 압축할 예정이다. 압축된 후보자들은 24일 사장 후보자 평가를 위한 시민자문단 회의에서 정책 발표회를 갖는다. 정책 발표회는 KBS 홈페이지와 페이스북(‘my K’ 계정)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자문단 회의를 거친 뒤 26일 최종 면접이 진행되며 KBS 이사회는 이 과정을 통과한...
연합뉴스 대주주 ‘뉴스통신진흥회’(진흥회) 이사진이 바뀌었다. 진흥회 이사들은 오는 12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그 직후 임시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을 호선할 전망이다. 진흥회는 연합뉴스 지분 30.77%를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장 추천권을 포함해 연합뉴스 경영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와 역할이 유사하다. 이 때문에 박 사장 해임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내달이면 박 사장이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떠나게 된다. 진흥회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흥회가 유념...
지난 7일 연합뉴스 기자가 방한한 북한 응원단의 휴게소 화장실 이용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논란이 인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애나 파이필드(Anna Fifield) 기자가 “정말 역겹다”고 비판한 트위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논란이 된 사진들은 방한한 북한 응원단이 가평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문 앞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의 사진 기사는 “[올림픽] 북한 응원단이 궁금한 시민” “[올림픽] ‘미녀응원단은 대화중’”등의 제목으로 유통됐다. SNS 상에선 “휴게소 화장실에서 줄 기다리는 사람들...
최남수 YTN 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총파업 8일차인 8일 성명에서 “올림픽 보도는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이 있었지만 여러 논의 절차를 거친 끝에 더욱 굳건한 파업 만이 사태 해결의 지름길이라는 중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파업 원인인 최남수씨가 노조를 공격하는 데 혈안이 된 상황에서 일시 업무 복귀는 오히려 최씨의 무책임함과 뻔뻔함을 키우는 데 악용될 ...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에 맞섰던 인물이 KBS 사장 자격 요건이라고 하셨는데 YTN 경우는 대주주인 공기업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구성원 지지, 공정방송 투쟁 경험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는 인물이 YTN 사장이 됐다. 죽 쒀서 개 준 것인데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이 궁금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최한 ‘KBS 새 사장의 조건과 자질, 그리고 과제’ 토론회에서 전준형 YTN 기자는 이 같은 질문을 토론회 패널들에 던졌다. 그는 최남수 YTN 사장 퇴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연합뉴스 대주주 ‘뉴스통신진흥회’(진흥회) 5기 이사진을 임명한 가운데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이날 5기 진흥회에 “박노황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의 임명 재가로 확정된 진흥회 5기 이사진 7인은 강기석 전 신문유통원장(정부 추천), 김세은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정부 추천), 김동규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장(더불어민주당 추천), 박종렬 가천대 교수(국회의장 추천), 윤재홍 전 KBS제주방송 총국장(자유한국당 추천), 진홍순 전 KBS 이사(방송협회 추천), 허승호 신문협회 사무총장(...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가 최남수 YTN 사장 퇴진을 위한 총파업 중인 가운데 국민의당이 최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김세환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는 최남수 사장의 노사 합의 사항 일방적 파기를 근거로 지난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고 최 사장의 최종 사퇴 기한은 오늘(7일)로 주장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도 최 사장은 임명 절차의 정당성만을 주장하며 버티고 있고, 노조는 총파업과 최 사장의 출근 저지로 갈등은 최고조로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
뉴시스 노사가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7일 오후 부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시스지부(지부장 신정원)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총 조합원 117명 중 재적 인원 83명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50명(61%)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찬성은 31명(36%), 기권은 2명(2%)이었다. 언론노조 뉴시스지부는 지난 6일 휴가계를 제출해 연차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지만 회사에서 휴가를 승인하지 않아 연차 투쟁을 양일 간의 시한부 파업으로 전환...
연합뉴스 기자가 7일 방한한 북한 응원단들이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이 사진들이 유통돼 논란이 일었다. “북한 응원단은 인권도 없느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연합뉴스는 이날 오후 해당 사진들을 삭제했다. 논란이 된 사진들은 방한한 북한 응원단이 가평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문 앞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의 사진 기사는 “[올림픽] 북한 응원단이 궁금한 시민” “[올림픽] ‘미녀응원단은 대화중’”등의 제목으로 유통됐다. 이 사진들에 대한 비난 여론은 컸...
언론사 구성원이 거부했던 사장의 마지막은 비참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고대영 KBS 사장이나 김장겸 MBC 사장의 끝은 해고였다. 이들은 모두 자사 구성원의 파업을 부른 ‘파업 유발자’였다. 두 언론사는 현재 정상화 과정에 있다. 마찬가지로 ‘파업 유발자’인 최남수 YTN 사장은 이들과 결이 다르다. 그는 문재인 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임명됐다. ‘낙하산 사장’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언론장악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인사도 아니다. 김재철·김인규 등 영화 ‘공범자들’ 주인공들과 결이 다른 인사라는 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연합뉴스 대주주 5기 이사진을 7일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 결재가 이뤄졌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주주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는 연합뉴스 사장 추천권을 포함해 연합뉴스 경영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와 유사한 역할이다. 4기 이사진 임기는 지난해 12월28일까지였다. 차기 진흥회 이사진 7명에 대한 추천은 이미 지난달 이뤄졌다. 진흥회 이사로 추천된 7인은 ...
조선일보 노사가 2018년 협상을 개시한 가운데 사측은 노조의 총액 기준 5% 임금 인상안에 대해 “지대 인상 등 수익 악화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며 “작년 인상액은 특별한 것으로 그 정도를 또 올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박준동)은 지난 2일 사측과 만나 △임금 인상 △임금피크제 개선 △상향평가제 등에 대한 노조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5% 임금 인상안부터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노조는 2일 노보를 통해 “호봉 인상이 따로 없는 상황에서 연 5% 임금 인상은 정상적인 직장인들에겐 최소한의 인상액”이라...
다음은 7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평화 올림픽 흔드는 미국의 ‘정치 게임’” 국민일보 “16년 전 그 배가 다시 왔다” 동아일보 “美, 한국에 ‘北 가상통화 돈세탁 막아달라’” 서울신문 “평화·문화올림픽 막 올랐다” 세계일보 “교내 수상·자율동아리 학생부에 기재 못한다” 조선일보 “육해공 다 열어주나” 중앙일보 “이재용 복귀한 삼성 ‘대규모 반도체 투자’” 한겨레 “60~90년대 정경유착 낡은 잣대로 삼성 ‘편법승계 거래’ 눈감은 법원” 한국일보 “과학이 말한다 ‘이상화 3연패 OK’” 중앙일보의 특...
최남수 YTN 사장이 머니투데이방송(MTN) 시절인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 박근혜의 ‘눈물의 대국민담화’를 옹호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당시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최 사장은 2014년 5월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어제(19일) 대통령의 눈물은 진정성이 있었다고 본다”며 “누구라도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면 울먹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TV를 보며 나도 눈시울을 적셨다. 대통령의 인간적인 눈물로 받아들였다”고 썼다. 박근혜는 전날인 5월1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고에 제대...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탐사 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장충기 문자 일부를 공개했다.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언론사 간부들과 주고받은 문자에는 언론과 자본 권력의 유착을 확인할 수 있어 지난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주진우 시사IN 기자와 배우 김의성씨가 진행한 이날 스트레이트에서는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조준희 전 YTN 사장이 장 전 사장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됐다. 조 전 사장은 “존경하는 사장님, 경하드립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장 전 사장에게 보냈...
YTN 안팎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최남수 YTN 사장이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씨가 그해 5월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눈물을 쏟으며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것을 최 사장이 두둔했다는 취지로 노조가 최 사장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 시절인 2014년 5월20일자 조선일보 기사의 한 대목이었던 “6·4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은 ‘대통령의 눈물...
양시창 YTN 기자(37)는 흐르는 시간이 아깝다. 그리고 아쉽다. 굳건한 JTBC와 변모하는 SBS, 정상화 과정인 공영방송까지. 경쟁사들은 앞서 가거나 제 자리를 찾아간다. 다시 거리로 나서야 하는 YTN 상황이 안타깝다. 지난달에는 2007년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에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건도 입수했다. 추가 보도가 필요했다. 대신 그는 마이크를 내려놨다. “일 욕심이 크지만 파업이 당연히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 그는 요즘 파업에서 오전 집회를 준비한다. 양 기자를 지난 2일 서울 상암동 YTN 사옥에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