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의 아침신문 핵심키워드 ] #1 홍준표 두 아들 재산, 차명 이용 의혹 자녀 대학생 시절 각 1억 이상 예금보유, 수천만원 수시로 입출금. 직접 벌기엔 큰 금액, 홍준표 부인 부동산 구입에도 사용. 홍 후보 측은 증여세를 납부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JTBC 손석희 앵커와의 설전은 방송사고 수준이었다. 4월4일 ‘JTBC 뉴스룸’에서 손 앵커는 홍 후보를 화상으로 연결하여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는 대선후보주자에 대한 알권리는 충족되지 못했고 불필요한 언쟁으로 시간만 낭비한 셈이 됐다. 작심한 듯한 홍 후보의 역공은 손 앵커를 한순간 당황시켰다. 백전노장의 손 앵커가 절제하며 가까스로 질문을 바꾸는 식으로 대응했지만 홍 후보의 ‘손 앵커 혼내주기식’ 인터뷰는 내용도 실익도 없이 전파낭비만 한 셈이 됐다. 이런 식의 인터뷰는...
2017년 3월31일. 바다와 땅에서 동시에 슬픈 눈물이 교차됐다. 수학여행을 떠났다 참변을 당한 세월호가 1081일의 긴 여정을 마치고 뭍으로 견인되는 모습을 보며 세월호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빗속에서 통탄의 눈물을 흘렸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서울에서는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당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눈물의 성격은 달랐지만 두 장면을 접하는 국민의 마음은 착잡했다. 언론에서는 ‘박근혜가 사라지자 세월호가 돌아왔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세월호 진상규명도,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한 진실조사도 이제부터 본격적으...
3월31일 새벽 4시30분쯤 ‘형사 피의자 박근혜’를 태운 호송차가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구치소로 떠났다. 그로부터 2시간 반이 지난 아침 7시쯤 반잠수식 운반선에 실린 ‘세월호’가 뭍에 오르기 위해 목포신항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쇠창살 안에 갇히게 된 박근혜는 ‘올림머리’도 하지 못한 채 부석부석한 얼굴로 참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비록 만신창이가 되기는 했지만 세월호는 작은 배를 타고 뒤따르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처로운 눈길을 받으며 21차례의 ‘촛불집회’ 때마다 우렁차게 울리던 노래의 리듬을 ...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신문 핵심 키워드 ] #1 ‘국정농단 최정점’ 박근혜 구속 역대 최장인 8시간41분 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은 첫 파면 대통령 박근혜씨가 서울구치소에 구속됐다. 박씨는 뇌물수수 등 14개 범죄혐의를 받고 있다. 1995...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신문 핵심키워드 ] #1 13개 혐의 박근혜, 내일 영장실질심사 출석 ‘범죄 중대·증거 인멸’ 사유 반박할 듯 심문 후 검찰청 내 대기 가능성 높아 동아 “내가 뇌물 같은 더러운 돈 받으려고 대통령 한 줄 아냐” #2 유승...
동아일보의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수사 요구가 집요하다못해 애처롭다. 헌법재판소에서 3월10일 파면 결정을 내린 후 약 열흘사이 세 차례에 걸쳐, 사설과 기명칼럼으로 ‘불구속 수사’를 주장하고 있다. 동아는 왜 이런 주장을 고집하며, 그 논리는 과연 얼마나 타당한가.동아는 박 전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이뤄진 그 다음날, 검찰 수사도 받기전에 벌써 ‘불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박 前대통령 진상규명 적극 협조하고 檢 불구속수사를”(3월11일자) 제목의 사설은 다소 성급하다싶을 정도였다. “얼마 전까지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구...
·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자격으로 이 글을 썼습니다.지난 21일 밤 MBC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3명 출연)에 나간 문재인이 ‘폭탄’을 터뜨렸다. 바로 그 방송사가 생중계하는 토론에서 “MBC가 심하게 무너졌다”고 잘라 말한 것이다. 그의 직격탄은 MBC 전·현직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듯했다. “오늘 우리 MBC 해직기자들이 피케팅을 하는 앞을 지나서 토론하러 들어오면서 정말 참 미안한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적폐청산을 말하고 있는데 적폐청산...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2.0%~7.1%)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얼마 전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성완종 의혹(뇌물 1억원 수수)’과 관련해 이렇게 주장했다. “만약 (대법원에서) JTBC가 바라는대로 0.1%라도 유죄가 나온다면,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없는 사실을 가지고 또 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무엇보다도 먼저 지적할 것은 홍준표...
대통령을 파면시킨 국민은 이제 정치권력이 다시는 언론장악을 못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헌정사 최초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시킨 원동력은 촛불시위였다. 여론이 뭉쳐 촛불로 불만을 표출했고 거역할 수 없었던 ‘민심의 태풍’은 국회를 움직였고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의 파면을 끌어내게 만들었다. 물론 ‘공범 박근혜가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심대한 불법행위라는 원인제공이 있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문제는 이런 국가적 위기상황, 대통령의 불법과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이 장기간에 반복적으로 이뤄져왔지만 공영방송 KBS, MBC는 권력 견제,...
불붙은 공약전쟁. 한 언론사의 기획연재 표제다. 박근혜 파면으로 대선국면에 들어가면서 예비후보들의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무릇 공약은 선거에 나선 정치인이 표를 달라며 내건 약속이다. 대선에서 한 약속은 더 무겁다. 물론, 그 무거움을 내놓고 조롱하는 대통령도 있었다. “선거 때 무슨 말을 못하겠나.” 기자들 앞에서 이명박이 언죽번죽 뱉은 말이다.박근혜를 보면 차라리 이명박은 정직했다. 박근혜는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집권했지만 집권 뒤에 ‘안면 몰수’했다. 박근혜가 대기업 회장들을 불러 국민 세금으로 호화오찬을 즐기거나 으밀...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시킴으로써 역사의 날로 기록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된 박근혜는 이제 전직 대통령이 됐다. 그의 무능, 무책임과 불통은 재임기간내내 다수 국민을 괴롭게 했으며 마침내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헌재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합의된 결정문에는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이유를 명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주요 부분만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1. 박 전 대통령은 최고공직자의 공직 책무와 어울리지 않는 불법을 반복하여 저질렀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신문 핵심 키워드 ] #1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8일 평의 끝에 10일 선고하기로 결정 결정문 최종본은 선고당일에, 일각에서는 이미 결론나왔다 분석 박 대통령 측 선고일 연장 꼼수 기각, 7인 재...
갑자기 “‘이건희 동영상’ CJ 부장이 촬영 지시했다.”는 제목의 뉴스가 모든 언론과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다. 지난해 뉴스타파가 이건희 삼성 회장 성매매의혹 동영상보도후 해가 바뀌어 묘한 시점에 검찰이 내놓은 수사결과나 그것을 보도하는 언론이나 시민입장에서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다.성매매가 실제로 있었는지, 성매매 알선자와 장소제공자 등에 대한 수사결과는 없고 그것을 촬영한 사람과 부탁한 사람만 압수수색하고 구속했다고 한다. 불법으로 성매수행위가 있었고 불법으로 촬영했다면 그 모두를 수사해야 한다는 상식이 재벌앞에서 부정당하는 ...
가벼운 연애, 권력의 암투, 섹시한 음모론 같은 선정적인 방송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런 일이다. 연애, 권력, 숨겨진 이야기들을 늘 일상에서 접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문제는 방송이 다른 무엇보다 이런 심리를 무분별하게 이용한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듯 그것은 물론 시청률 때문이다. 방송의 철학은 점점 더 사라지고 자극적인 내용은 점점 더 많아진다. 예컨대 우리 사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 많을까, 가벼운 오락 프로그램이 많을까. 후자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역시 누구나 쉽게 알 수 ...
3·1절 98주년 기념일인 지난 토요일 오후 서울시청 앞부터 경복궁 정문 앞까지의 대로와 노변은 소란하기 짝이 없었다. 오후 2시부터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오후 5시부터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지근거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두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앞부터 광화문 네거리까지 차벽을 쳤다. 그래서인지 양쪽 집회 참가자들 가운데 극소수가 말다툼을 벌이거나 삿대질을 한 것 말고는 심각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다.그런데 바로 이...
특검의 수사는 막을 내리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난장판으로 만든 박 대통령의 운명의 시간이 임박했다. 1차적으로는 특검이 수사내용을 소상히 밝히게 될 것이다. 그 다음은 헌법재판소에서 최종적으로 탄핵내용을 인용 혹은 기각하며 그 근거들을 정리해줄 것이다. 그 결과가 무엇이든 언론과 특검이 밝혀낸 수많은 내용들을 정리하여 다음 대선에서 어떤 대통령이 선출돼야 하는지 또한 언론의 역할은 어떻게 재정립돼야 하는지 반면교사로 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대가없는 너무 많은 희생은 국민불행의 연속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1. 부실...
탄핵심판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일원인 김평우 변호사가 지난 22일 16차 변론이 끝난 뒤 재판정을 나서면서,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온건하게 표현해서 ‘막말’이지 실질적으로는 ‘폭언’이나 다름없었다. 헌재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뉴스타파‘ 기자가 “대통령 출석 결정을 미루셨는데 왜 미루셨습니까? 재판부 신문이 부담스러워 박 대통령 출석을 미룬 겁니까?”라고 정중하게 묻자 김평우는 “묻지 말라”고 한마디로 뿌리쳤다. 그 기자가 “법정에서 소동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라고 말하자 그는 성난 표정으로 “니들 마음...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거인멸에 협조한 혐의를 가진 김건훈 안 전 수석 보좌관 겸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비서관이 안 전 수석의 증거인멸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김 전 비서관은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안종범 등 국정농단 사건 12차 공판에 증인을 출석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 등에게 통화내역 삭제, 휴대전화 폐기 등을 교사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김필승 이사는...
결국 삼성재벌의 총수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었다.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특검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보강수사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특검이 새로 확보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39권에는 이재용과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독대를 전후해서 삼성 측이 청와대와 긴밀하게 접촉했다는 사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한다. 이재용의 경영권방어에 협조하라는 박대통령의 지시도 있었다. 특검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박대통령이 삼성의 경영권승계를 위해 순환출자문제를 해소하도록 압력을 넣은 정황도 포착했다. 이재용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