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수 YTN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의 총파업이 40일차를 맞은 12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YTN 이사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YTN 노조 총파업과 사측의 방관으로 방송이 파행을 빚는 데 대해 유관 기관인 방통위에 책임있는 조처를 촉구한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YTN 노조 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정권의 낙하산 경영진에 의한 보도 통제, 기계식 보도, 기...
자유한국당이 ‘언론 탄압 피해자’를 명분 삼아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앵커를 영입한 것을 두고 한국PD연합회가 11일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PD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열린 길환영·배현진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은 수준 이하의 코미디이자 적폐 세력의 민낯을 보여준 삼류 쇼”라며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두 사람을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 탄압과 언론 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들’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파렴치한 거짓말이며 두 사람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국민 앞에 나선 것은 ...
12일자 전국단위종합일간지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대법관 출신의 상고심 수임 67% 증가” 국민일보 “잠실야구장의 ‘현대판 노예’” 동아일보 “김정은 ‘평양에 美대사관’ 메시지 전했다” 서울신문 “트럼프 ‘北과 가장 위대한 타결 볼지도’” 세계일보 “트럼프 ‘北과 가장 위대한 타결 볼 수도’” 조선일보 “들뜬 트럼프, 붙잡는 백악관” 중앙일보 “일본 디플레 탈출 선언 잃어버린 20년 끝났다” 한겨레 “트럼프 ‘엄청난 성공 거둘 것’…북·미회담 강력추진 역설” 한국일보 “北美, 뉴욕·스웨덴 채널 가동 정상회담 채비” 오늘...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박진수)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오는 13일 이사회에 최남수 YTN 사장 해임안이 상정·의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YTN 대주주는 한전KDN, 한국마사회, 한국인삼공사 등 공기업이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노종면 보도국장 재지명 등을 논의했던 지난해 12월 노사 합의 파기 △최 사장의 이명박·박근혜 칭송·두둔 논란 △성희롱 트위터 논란 △한일 역사관 논란 등의 ...
“YTN에 세금은 지원해주지 맙시다.” “YTN 국고 지원 끊어라.” “피 같은 국민 세금 받고 충성은 삼성 장충기한테 했네.” YTN을 다룬 기사엔 이런 댓글이 따라붙는다. 독자들이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보도 전문 채널 YTN을 혼동한 까닭이다. 정부 구독료 형태로 연 300억 원 이상 국고가 들어가는 언론사는 YTN이 아니라 연합뉴스다. 다른 회사다. 단순한 혼동이라고 치부하기엔 사안이 중대하다. YTN이 매체 정체성을 뉴스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무색무취’, ‘무차별’은 YTN이 직면한 ...
차기 연합뉴스 사장 최종 후보로 조성부 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주간(62)이 선출됐다. 뉴스통신진흥회(연합뉴스 대주주)는 8일 오후 사장 후보 3인(이선근 전 연합인포맥스 사장, 정일용 연합뉴스 대기자, 조성부 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주간)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조 전 주간을 차기 사장 후보로 선출했다. 조 전 주간은 오는 28일 열리는 연합뉴스 주주총회에서 차기 연합뉴스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조 전 주간은 지난달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박노황 체제 인사는 ‘룰이 지켜지지 않는 인사’, ‘정실에 얽매인 인사’, ‘연...
최남수 YTN 사장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영상 제보자들을 삼성과 연결시켜줬다는 의혹을 받는 류제웅 YTN 기획조정실장을 14일자로 ‘타워사업국’ 인사 발령을 내렸다. 대신 기획조정실장 자리엔 호준석 YTN 앵커(현 앵커실장)를 앉혔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삼성 브로커’ 행위로 지탄받고 있는 류제웅 기조실장 때문에 자신의 입지가 불안해지자 잠시 타워사업국으로 피신시켰다”며 “발령 날짜인 14일은 YTN 이사회 다음날인데 이는 이사회까지 최남수 안착을 위해 기조실장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YTN 기자협회가 8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영상 제보자들을 삼성과 연결시켜줬다는 의혹을 받는 류제웅 YTN 기획조정실장에 대한 제명 절차에 돌입했다. 한국기자협회 YTN 지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YTN을 재벌 하수인이자 제보 거래꾼으로 전락시킨 류제웅씨에 대한 제명 절차에 착수한다”며 “시청자 제보를 생명같이 여겨야 하는 언론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YTN 기자협회는 “류씨는 국내 최대 재벌 회장의 은밀한 성매매 관련 제보를 기사화하지 않고 묵살한 것도 모자라 제보자와 재벌 관계자를...
자유한국당이 8일 세월호 KBS 보도 참사 주역으로 꼽히는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KBS 내부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청와대의 ‘돌격 대장’ 역할을 했던 인사를 ‘현 정권의 언론탄압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한국당 행태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길 전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앵커 영입에 대해 “길 전 사장과 배 전 앵커는 현 정권 언론 탄압의 당사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 전 사장을 충남 천안갑 재선거에, 배현...
프로 바둑계에도 ‘미투’ 운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성 기사들에 대한 차별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다. 현재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유창혁 9단은 지난 7일 여성 기사들에 대한 성차별 발언을 공식 사과했다. 앞서 지난 6일 한국기원 측은 기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 총장이 국가대표 감독 시절 여성 기사들에게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에 유 총장은 사과문을 통해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당시 국가대표 여자 기사분들에게 성형을 비롯한 외모와 관련해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것과 이로 ...
최남수 YTN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36일째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조 YTN지부가 집행부 총사퇴를 선언했다. 전제 조건은 최 사장 퇴진이다. 최 사장이 사퇴하면 기존 집행부도 전원 사퇴해 새 노조 집행부가 YTN를 정상화하는 데 백의종군하겠다는 것이다. 박진수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에서 열린 총파업 집회에서 “최남수 사장 사퇴와 더불어 노조 집행부도 사퇴할 것”이라며 “최남수 퇴진 없이 YTN은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지금 최남수 사장의 행위는 곧 해사 행위고 Y...
조선일보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올라온 한 편의 시가 화제다. ‘자식을 안고서’라는 제목의 시는 사내 수직적 권력 관계에서 빚어지는 인격 모독을 폭로하는 내용이다. 익명의 게시자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보여 조선일보 기자들 사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작성자는 “당신이 내게 했던 무례한 ‘아이씨’ 선배라는 이유로 분노 조절 못하고 퍼붓던 신경질 그건 마치 똥 같았어”라며 “그래서 내 애를 붙들고 울었어. 당신 같은 사람한테 병신 취급 받는 내가 미안해서”라며 사내에서 겪은 일로 유추되는 문장으로 시를 채워갔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박준동)이 주당 법정 노동 시간을 최장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통과에 발맞춰 자사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조선일보 노조는 지난 5일 발행한 노보를 통해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대해 “300인 이상 사업장은 올해 7월1일부터 적용 대상이 된다”며 “언론사는 특례 업종이 아니므로 본사도 5개월 뒤부터는 최장 주 52시간 노동 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노조는 근로 시간 단축과 관련해 당번제 등 편집국 근무 시스템 혁신을 적극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조의 움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영상 제보자들을 삼성과 연결시켜줬다는 의혹을 받는 류제웅 YTN 기획조정실장이 “취재 윤리를 지키려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타파는 지난 4일 이건희 성매매 영상 제보자와 류 실장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2015년 당시 YTN 보도국의 한 간부(류제웅 당시 YTN 사회부장)가 일선 기자들 몰래 동영상 제보 사실을 삼성 측에 알리고 삼성 측으로부터 연락처를 받아 제보자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 소식을 SBS ‘8뉴스’ 등 주요 언론사들이 인용 보도하며 류 실장의...
자신의 SNS에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의 사퇴를 촉구하는 게시물을 올렸던 한 프로기사를 두고 한국기원이 징계 여부를 논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훈현, 이창호에 이어 역대 최연소 입단 기록을 갖고 있는 조혜연 9단 이야기다. 조 9단에 대한 징계는 결국 이뤄지지 않았지만 징계 논의 자체가 ‘표현의 자유 위축’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기원 소속인 조 9단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일보 홍석현 총재는 한국기원에서 물러나라”라고 쓰인 팻말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2013년 12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
삼성과 언론의 유착 관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장충기 문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시사IN이 지난해 보도했던 장충기 문자 특종은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한국사회 유력 인사들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지난 4일 장충기 문자를 추가 공개하며 권력과 유착한 언론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장충기 문자에 빈번하게 등장했던 인물 가운데 하나는 이인용 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이다. 지난해 11월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삼성사회봉사단장으...
“나와 대우조선해양에 큰 힘이 되어줄 조선일보 논설위원실 실장, 논설주간이던 송희영을 각별히 성심껏 모셨다.”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68·구속기소·재임 기간 2006년 3월~2012년 3월)은 ‘송희영 재판’에서 이처럼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김태업 부장판사)는 남 전 사장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64·2016년 조선일보 퇴사)의 관계를 “스폰서 형태의 유착관계”로 규정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남 전 사장 연임 등에 유리하고 우호적인 기사를 써주는 대가로 1등석 항공권과 숙박비를 제공받는 등 3973만 원 ...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지난 4일 2회분 방송에서 ‘삼성 장충기 문자’를 추가 공개했다. 시사IN이 지난해 단독 보도했던 ‘장충기 문자’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한국사회 유력 인사들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다. 특히 언론사 간부들과 장 전 사장이 주고받은 문자를 통해 언론과 자본권력의 유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디어오늘은 ‘스트레이트’ 보도를 바탕으로 장충기 문자 내용을 분석했다. ① 연합뉴스 간부 “동지인 김장겸과 함께 식사를” 2016년 총선을 앞둔 4월5일 조복래 연합뉴스 콘텐츠융...
보도 전문 채널 YTN 보도국 간부가 일선 기자들 몰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성매매 관련 영상 제보 사실을 삼성 측에 알리고, 삼성 측으로부터 연락처를 받아 제보자들에게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보도국 간부는 당시 사회부장으로 현재는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류제웅 실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 실장은 현재 최남수 YTN 사장 체제의 핵심 인사로 꼽히고 있다. 뉴스타파는 지난 4일 “YTN 간부, 이건희 동영상 제보 삼성에 ‘토스’”라는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은 당시 YTN 간부와 제보자 사이에 이뤄진 통화 녹취 파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가 지난달 13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64·2016년 조선일보 퇴사)에 징역형(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7만 원)을 선고한 까닭 가운데 하나는 ‘변호사법 위반’이다. 송 전 주필이 2015년 2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59·구속기소)을 조선일보로 불러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63·구속기소·재임 기간 2012년 3월~2015년 5월) 연임을 청탁하고 그 무렵 자신의 처조카 임아무개씨를 대우조선에 부정하게 취업시킨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것이다. 임씨는 2015년 1월1일 대우조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