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가 2018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언론인(직업 언론인, 시민 저널리스트 등의 비 전문 언론인, 미디어 종사자 등 포함)을 대상으로 행해진 폭력과 학대에 대한 집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한 해 총 80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 지난해에 비해 8% 늘어난 수치다. 이중 직업 언론인은 지난해 55명에 비해 15% 많은 63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나 슬로바키아의 데이터 저널리스트 얀 쿠치아크와 같은 극단적인 사건도 있었다. 국경없는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18 신문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신문 산업 매출액은 3조7695억 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종이신문 매출은 3조2726억 원(86.8%), 인터넷신문 매출은 4969억 원(13.2%) 규모로 여전히 신문 산업의 중심은 종이신문으로 나타났다. 종이신문 내에서도 일간신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일간신문은 신문 산업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일간신문은 전체 신문매체에서 4.5%에 불과하다. 지역종합일간지는 2017년 매출에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1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 모바일+유튜브 중심의 뉴스소비행태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인 신뢰도는 4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1주일간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에서 PC 인터넷은 감소하고 모바일 인터넷은 증가했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2011년 19.5%에서 2018년 80.8%를 기록했다. 7년 간 4배가 증가한 셈이다. 반면 PC 인터넷은 2011년 51.5%에서 2018년 31.7%로 이용률이 20%가량 감소했다. 종이신문은 2...
13일 발생한 유성기업 아산공장 화재사건을 두고 일부 언론이 기사 제목에 ‘노조혐오’를 반영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중앙일보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회사 임원 폭행한 유성기업서 불’이란 제목의 기사를 출고했다. 중앙일보는 화재와 아무 관련 없는 11월22일 유성기업 폭행사건 사진을 화재 기사에 싣고 당시 폭행사건을 두 문단에 걸쳐 소개했다. 기사를 읽고 난 독자라면 이번 화재를 노조 측의 방화로 의심하게 만드는 뉘앙스였다. 중앙일보 보도 외에도 △한국경제 ‘임원 폭행 아산 유성기업 화재 발생…2층 생산동 불에 타’ △세계일...
2016년 12월부터 2년째 JTBC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온 미디어워치에 대해 법원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을 인정하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징역 2년, 황아무개 미디어워치 대표 징역 1년, 이아무개 미디어워치 기자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오아무개 기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변씨는 선고 내내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다. 1심 재판부는 이날 미디어워치를 가리켜 “JTBC의 구체적 해명 보도와 검찰·국회·법원 등 국가기관에 의해 밝혀진 사실도 외면하면서 오로지 JTBC와 손석희가 허위 조작 보도...
조선일보가 11일 “한국전력이 탈(脫)원전 정책에 따른 전력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전기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1면에 실은 ‘탈원전에 급기야…중국·러시아서 전기 수입 추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전이 10일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에게 제출한 ‘동북아 계통연계(전력망 연결) 추진을 위한 최적 방안 도출 및 전략 수립 프로젝트’ 보고서를 근거로 위와 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왜곡이었다. 조선일보는 이 사업을 가리켜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손정의 소프트뱅...
변희재씨는 방송인 낸시랭을 친노종북이라고 했다가 2심에서 4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을 종북·매국노라 했다가 2심에서 400만원 배상판결을 받았으며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를 훼손해 1심에서 징역6개월 집행유예1년을 선고받았다. 포털사이트 다음까지 친노종북이라 부르다가 1심에서 게시물 200여개 삭제 및 2000만원 손해배상판결을 받았다. 변씨를 ‘또라이’라고 말한 탁현민씨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았다. 변희재씨는 상습적인 ‘명예훼손 유발자’였다. 변씨의 행동은 ‘또라이’같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재판을 왜 한 거야!” “최대의 사기극!” “똑똑히 기억할거야!” 서울중앙지법 형사법정 524호. 2년 간 JTBC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온 변희재씨와 미디어워치 기자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전 10시30분이었지만 한 시간 전부터 방청권을 얻기 위한 지지자들로 법정은 줄을 이뤘다. 이날 재판부는 변희재씨에게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혐의를 인정, 징역2년형을 선고했다. 방청석에 있던 변씨 지지자들은 재판부에 욕설을 퍼부으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변씨는 선고공판 내내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다. 1심재판부는 이날 “J...
조선일보가 지난 5일자 ‘김광일의 입’이란 논설위원 칼럼코너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체코행을 두고 음모론을 제기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평양 갔던 문재인 전용기, 왜 정반대 방향으로 갔나’란 제목의 칼럼에서 “문 대통령은 체코에 왜 갔을까”, “정부는 전용기 중간 급유 때문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기름 넣을 장소로 미국 LA를 검토했는데, 막판에 체코로 바꿨다고 했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이 탄 공군 1호기는 미국 땅에 들어갈 수 없는 무슨 사정이라도 있다는 말인가”라고 적었다....
JTBC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조작이라고 주장해온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씨에게 검찰이 지난 5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후 ‘변희재 손석희 사과’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로 올랐다. 변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손석희 사장에게는 집회하다보니 발언이 세진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많은 언론이 이를 옮겨 썼다. 하지만 오는 10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중형을 모면해보기 위한 ‘악질적인’ 발언에 가깝다. 미디어워치는 6일 결심공판 소식을 전하며 “변 대표는 구속심사와 보석심사에 이어 이번 결심공판...
“언론사 북한담당 기자가 제일 좋은 것은 언론중재위원회에 갈 일이 없다는 것이다.”(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올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동안 자연스레 언론교류활성화 제안이 이어졌다.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지난 9월13일 청와대 대통령 오찬에서 “남과 북의 통신사가 서로의 건물에서 상주하며 활동을 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6·15남측위원회 언론본부는 남북언론중재기구(가칭) 설립을 제안했다. 이들은 ‘남북언론교류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란 제안서를 통해 “오보방지·반론보도 등 남북 언론의 불신을 ...
“디지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가 매달려야 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다.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론이 탐사보도다.” 4일 ‘탐사보도와 아시아 민주주의’란 주제로 열린 2018 시사인 저널리즘 콘퍼런스에서 손석희 JTBC대표이사가 디지털시대 탐사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사장은 이날 ‘디지털의 시대, 왜 탐사저널리즘인가’란 주제의 기조발제에서 “레거시미디어는 경우에 따라 건재하다는 표현을 할 수도 있지만 콘텐츠의 파편화와 개인화를 맞이하고 있다. 레거시미디어는 모두 디지털로 달려가고 있다. 디지털을 ...
기자 3명중 1명은 기사 때문에 소송을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 2명중 1명은 보도 이후 상대방으로부터 고소하겠다는 말을 듣게 되면 후속보도를 자제하게 된다고 답했다. 공인에 대해 보도할 때 사내 고위간부의 압력이 들어온다는 답변도 높게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기자 301명을 대상으로 언론 소송과 언론에 대한 사회적 평가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신문기자 119명(39.5%), 방송기자 71명(23.6%), 인터넷신문기자 44명(14.6%), 통신사 기자 67명(22.3%)로 구성됐다...
“가장 답답한 건 문재인 대통령이에요. 이번에도 아셈 순방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비핵화로 나서기 위해 제발 제재완화에 동참해주십쇼 이러니까 마크롱 난리를 치고….” “마크롱이 어떤 난리를 쳤습니까?” “앞에서 얘기했잖아요. 시사에 그렇게 어두우면서 시사에 빠삭하게 안다는 식으로 자꾸 얘기를 해요. 마크롱이 쓸데없는 얘기하지마라….” “마크롱이요?” “마크롱이 그런 얘기를 했죠.” 밤 11시로 옮긴 KBS1TV ‘오늘밤 김제동’의 개편 첫날 ‘그건 니 생각이고’ 코너에 출연한 전원책 전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문재인...
아시아경제가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작성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관련 내용을 단독보도한 지 3일 만에 오보를 인정했다. 아시아경제는 이날 “한미동맹 균열이 심각하다”는 게 청와대 보고서의 요지라며 “청와대가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정체 국면에서 지난 수개월 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불신이 급증한 사실을 명확히 인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가안보실의 판단과 달리 청와대는 대외적으로 한미 공조 우려를 차단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
신문협회 회장단이 지난달 29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회장단은 이날 면담자리에서 “한국의 광고 시장은 수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며 앞으로도 비슷할 것이다. 한정된 전체 물량을 어떻게 배분하느냐 하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간광고마저 허용할 경우 진작부터 위기 상황에 몰리고 있던 신문에 어떤 타격이 올지 참으로 걱정”이라고 밝혔다. 회장단은 “지상파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지상파의) 근본 문제는 비용은 높은데 콘텐츠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차별적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비공개로 북한을 방문 중이라는 기사가 오보로 밝혀졌다. 정 전 장관은 기사가 나간 시점에 자신의 집에 있었다. 29일 오전 7시 28분 연합뉴스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방북…김정은 답방 물밑 논의 주목’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선양의 한 교민 증언을 인용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어제 선양을 경유해 북한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며 “정 전 장관이 대한항공 KE831편으로 선양에 도착 후 고려항공 JS156편으로 평양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선양에 있는 연합뉴스 특파원이 작성했...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반올림·대표 황상기)이 리영희상을 수상했다. 리영희재단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일생을 바쳤던 언론인 리영희의 정신을 기려 해마다 리영희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인물이나 단체에 리영희상을 시상해왔다. 지난해에는 이용마 MBC기자가 수상했다. 리영희상 수상자로 언론인이 아닌 시민단체의 수상은 상징적이다. 그만큼 삼성의 산업재해 이슈에서 언론이 무기력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신인령 리영희상 심사위원장은 “반올림’이야말로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거짓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 리영희...
홍가혜씨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2016년 9월1일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2년3개월여 만이다. 홍가혜씨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틀 뒤인 4월18일 오전 MBN과 인터뷰에서 “잠수부 중에 생존자와 대화를 한 사람이 있다”, “정부는 구조작업을 하려는 민간잠수부를 지원하는 대신 오히려 이를 막고, 대충 시간만 때우고 가라는 식으로 말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뒤 기소됐다. 홍씨는 CCTV가 24시간 돌아가는 목포교도소 독방에 있었다. TV...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11월24일 발생한 KT아현지사 화재로 통신망 장애가 생겨 시청률 자료 제공이 지연되다 28일 오전 시스템 복구를 마치고 29일 오전부터 회원사 자료제공을 시작했다.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해 통신망 피해를 입은 닐슨코리아는 현재 시스템이 정상화되어 시청률 산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산출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터넷망 장애 기간은 24일 오전 11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로, 간헐적으로 인터넷망이 활성화된 시간은 시청률이 산출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 산출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