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을 둘러싼 언론 보도의 몇 가지 유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연말정산이 세금 폭탄이 됐다며 분노하는 보도가 압도적으로 많다.둘째, 돌려받는 금액이 줄어들거나 토해내는 경우도 있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부자들의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부자 증세라는 시각도 있다.셋째,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비판도 많다. 차라리 증세를 한다고 밝히고 하라는 조언도
중국이 한류의 공습에 맞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중국이 해외 온라인 동영상에 대한 사전 심의를 본격 시행하면서 한국 드라마의 판권 판매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 방송 업계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타겟으로 한 중국 정부의 진입 규제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은 지난해 중국의 ‘별에서 온 그대’ 열풍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
버즈피드가 뉴욕타임즈를 따라잡았다고는 하지만 네이티브 광고를 둘러싼 논란을 들여다 보면 두 언론사의 수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뉴욕타임즈도 ‘지불 게시물(paid post)’이라는 이름으로 네이티브 광고를 게재한다. 그러나 기사와 혼동하지 않도록 확연하게 다른 디자인으로 편집하고 검색해서 찾을 수는 있지만 검색 결과에 다른 기사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의 정보기술 전문 인터넷 신문 더버지가 인용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애플의 판매량 점유율이 33%를 기록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시 이후 15% 수준이던 점유율이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삼성전자는 60%에서 46%로 떨어졌고 L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경제’라는 단어를 무려 42번이나 언급했다. 경제가 어려우니, 경제를 살려야 하니 정윤회 논란 따위는 잊고 힘을 실어달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취임 때부터 반복해 왔던 잠재성장률 4% 회복과 고용률 70% 달성,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 등의 익숙한 레퍼토리를 늘어놓는 데 그쳤고 비전과 전략은
연말정산 변화의 핵심은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뀐 것이다(2013년 소득세법 개정). 소득공제는 동일한 공제액에 대한 세금절감액이 고득자일수록 많다(1인 자녀공제의 경우 6% 세율 적용자는 6만원, 38%세율 적용 고소득자는 38만원 절감). 역진적 성격을 지닌 소득공제를 일정액 세액공제로 전환한 것은 공제제도의 하후상박 개편, 합리화 조
세계에서 구글이 장악하지 못한 몇 안 되는 나라, 한국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인터넷 이용 인구 3500만 명 가운데 2500만 명 이상이 인터넷 웹 브라우저의 첫 화면을 네이버로 설정해 놓고 있다. 네이버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하루 10억 건에 육박하고 검색 질의 점유율은 75%를 웃돈다. 2001년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네이버가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는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2년 만에 해고되는 것과 비정규직으로라도 2년 더 다니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했을까. 정부가 기간제 파견 노동자의 고용 기간을 현재 2년에서 최대 4년으로 늘리고 파견 노동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비정규직법(기간제법) 도입
마약 수사 도중에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피의자의 컴퓨터를 뒤지던 중 아동 포르노 동영상을 발견했다. 당신이 수사관이라면 이걸 못 본 척 하고 그냥 넘어갈까. 미국에는 이와 관련한 유명한 판례가 있다. 영장에 적시돼 있지 않았더라도 수사 도중에 우연히 발견한 범죄의 증거는 유죄 입증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통상적인 플레인뷰 원칙이다. 그러나 2009년 미국
중국의 온라인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는 지난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온라인 판권을 5억원 조금 넘는 헐값에 사들여 수백억원을 벌어들였다. 조회 수는 지난해 말까지 40억건을 넘어섰고 업계에서는 이 드라마의 중국 매출이 모두 1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재주는 국내 제작사가 넘고 돈은 바다 건너 중국 사람
쌍용자동차의 미래는 티볼리에 달렸다. 쌍용차는 오는 13일 티볼리 1.6리터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는 2011년 코란도C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새 모델이고 인도 마힌드라차에 인수된 뒤 나오는 첫 작품이다. 동급 최대 전폭(1795mm)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에 동급 최대 적재공간(423리터), 부드럽고 심플한 외관
온 프랑스를 충격에 빠트렸던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의 테러 사건은 테러 용의자인 쿠아치 형제가 인질극을 벌이던 과정에서 사살당하면서 끝이 났다.이 사건이 이제껏 존재했던 그 어떤 테러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테러범들이 외부인이 아닌 프랑스에서 자란 지하드 단원들이었으며, 이슬람 혐오주의자들과는 거리가 먼 샤를리 엡도의 만평가들을 겨
1963년 우리나라에서 라면이 처음 나왔을 때 삼양라면 한 봉지 가격이 10원이었다. 그 무렵 조선일보 구독료는 월 100원이었다. 50여년이 지난 2015년 1월, 삼양라면은 한 봉지에 750원까지 올랐고 조선일보 구독료는 1만5000원으로 올랐다. 라면 값이 75배 오르는 동안 신문 구독료는 150배 올랐는데 지면이 4면에서 48면 이상으로 늘어났으니
스웨덴에 있는 네벗과학센터(Naver Science Center)는 몰려드는 한국 사람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미국의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reddit)에 스웨덴의 한 웹 개발자가 글을 올렸다.“이곳에도 한국 사람들이 있나요? 저는 스웨덴에서 일하는 웹 개발자인데요. 우리 고객 중에 네벗과학센터(Naver Sci
지상파 방송사들이 유튜브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면서 트래픽 판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MBC와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난달 2일부터 동영상 클립의 유튜브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네이버 TV캐스트와 다음 TV팟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6일 미디어오늘이 트래픽 분석 업체 코리안클릭에 의뢰해 지난 5주 동안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큰 차이는 없는 가운데
영화 그래비티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질지도 모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과학기술위성 3호 궤도에 지난 2009년 2월 미국과 러시아 통신위성의 충돌로 발생한 파편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파편은 4일 오후 9시30분께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과학기술위성 3호와 23m 차이로 근접할 예정이다.지난해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는 격추된 러
새해 미디어 업계의 가장 큰 변수는 KBS 수신료 인상이다. 수신료를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는 안이 이미 KBS 이사회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의결을 거쳐 국회 통과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KBS의 공정 보도가 전제돼야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지만 수신료가 1981년 이후 34년 동안 오르지 않았고 마침 2015년이 선거가 없는 해인 데다 새누리당의
DMB 방송 사업자들의 적자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개 수도권 DMB 사업자들의 지난해 광고 매출액이 2011년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1년 광고매출은 173억1200만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95억7600만원으로 줄었다. 수도권 DMB 사업자는 지상파 3사와 YTNDMB, 한국D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제일모직이 지난 18일 상장하면서 제일모직이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제일모직의 시가총액을 올려 삼성전자 등과 지분을 교환하려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제일모직의 보유 부동산이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돼 있다고 보고 제일모직의 추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이 회사의 퇴사한 직원의 소행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블룸버그는 31일 최소 한 명 이상의 전 소니 직원이 소니 해킹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안전문 업체 노스(Norse corp.)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커트 스탬버거 노스 부사장에 따르면 소니 출신 전문가가 포함된 6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