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월호 인양의 성패가 판가름난다. 해양수산부는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가 가장 작은 소조기가 끝나는 점을 고려해 이날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반잠수선)에 옮겨 실을 예정이다. 신문들은 1면에서 모두 세월호 인양 소식을 다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수부는 소조기 마지막날인 24일이 가기 전 남은 시간 동안 세월호를 수면 위 13m로 부양해 1마일 가량 옮길 계획이다. 만약 세월호를 오늘 안에 반잠수선에 거치하지 못하면 인양이 한동안 중단될지도 모른다. 25일부터는 물살이 차츰 빨라지기 때문이다. 미수습자 9명, 선체...
국제신문이 국제신문 사우회가 진행하던 기자체험 프로그램과 사우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신문 사우회는 국제신문 노동조합과 함께 차승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신문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제신문 총무국은 지난 21일 사우회에 전화를 걸어 이정섭 회장의 뜻이라며 기자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과 사우회 사무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사무실 계약기간은 오는 4월 5일까지다. 기자체험 프로그램은 국제신문 전직 기자들로 구성된 사우회 회원들이 매주 국제신문에서 부산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확실히 좌파 후보들을 밟고 오겠다”(김진태)“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정부”(홍준표)“문재인 후보가 사퇴하면 나도 이 자리에서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겠다”(김관용)“김정은의 환상에 기름을 부어주는 게 문 전 대표다”(이인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자들이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제19대 대통령 대통령후보선거 부산·울산·경남권 비전대회(합동 연설회)를 열었다. 이날 후보들은 저마다 전략을 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은 빠지지 않았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김진태 후...
파면된 대통령 박근혜씨가 21일 검찰에 소환됐다. 박씨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하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간단하게 입장을 밝혔다. 언론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박씨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기삿거리이기 때문이다. 기삿거리가 사라지자 언론은 가십을 기사로 만들어냈다. ‘패션’ ‘김밥’ ‘1001호’가 대표적이다. 박씨를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가 ‘패션 정치’였다. 박씨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언론은 ‘패션 정치’ ‘패션 외교’ 등을 언급하며 박씨의 옷차림을 해석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그간 박씨...
파면된 대통령 박근혜씨가 21일 검찰에 소환됐다. 박씨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김종구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박씨의 발언을 ‘블랙코미디조차 되지 못하는 말 장난’ 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제 와서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를 벌여 헌정 사상 최초로 헌재에 의해 파면된데 대한...
“바른정당 토론보니 역시 토론은 둘이서 맞짱 뜰 긴 시간이 필요하다. 문재인 VS 이재명, 이재명 VS 안희정, 안희정 VS 문재인. 이렇게 3회 매치시키는 거 안 되나? 토론룰이 문제였어.”(트위터 @piafi****) “토론회를 대폭 늘리자. 유승민 남경필을 보니 내 지지 정당은 아니다만 역대 새누리 계열 후보 가운데 가장 양질의 토론회를 선보이고 있다. 나름 수준있다.” (트위터 @dasi****) 20일 오후 KBS·MBC·SBS·YTN 공동 생방송으로 열린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 토론’에 대한 시청자 의견...
촛불집회를 열어온 ‘박근혜 정권 비상국민 퇴진행동’(퇴진행동) 측이 빚 1억 원 이상을 떠안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모인 시민들의 후원액이 총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제(19일)밤에 최종 (모금액을) 확인했더니 12억”이라며 “매일매일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사이에만 3억2000만 원가량이 더 모인 것이다. 앞서 퇴진행동은 17일 8억8000만원이 모였다며 “소심하게 용기냈는데 순식간에 기적이 이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퇴진...
“임금피크제라는 말에는 점진적으로 임금이 삭감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조선일보의 제도는 임금절벽제”(조선일보 기자) 조선일보가 직원들의 반대에도 지난해 1월부터 만56세에 바로 임금 50%를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시행하자 내부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도입 당시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원 95%가 “임금삭감률이 지나치다”고 답했다. 최근 발행된 노보에 따르면 올해 기자직군에서 처음으로 2명에게 임금피크제가 적용된다. 지난해에는 비조합원인 업무직 사원 4명에 대한 임금피크제가 적용됐다. 조선일보 노조는 기...
오늘도 조선일보는 '문재인 때리기'에 나섰다. 17일 열린 민주당 예비후보 TV토론회를 보도하는 기사 제목은 "이재명 '문, 탄핵까지 수차례 말 바꿔…문재인 '정치는 흐르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이용해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는 식이다.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문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거국 중립 내각, 2선 후퇴, 명예로운 퇴진을 말했다가 결국 탄핵을 얘기했고 이후에는 '탄핵이 안 되면 혁명'이라고 했다가 '승복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입장이 바뀐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토론회 직후 ...
지방자치단체가 소송을 통해 지역언론을 통제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2년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시정을 비판하는 칼럼과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대전지역 인터넷언론과 기자, 편집위원, 주필을 상대로 정정보도와 각 2000만원씩 총8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언론사가 기사를 이유로 대전시장에게 소송당한 건 처음이었다. 그러나 정정보도를 신청한 언론중재위 조정신청은 무위로 끝났고 염 전 시장은 민사소송 역시 2013년 6월에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선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공무원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여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부상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 60% 수준이 야권으로 돌아갔지만 여권으로 간 40% 가운데 30% 이상이 홍 지사에게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홍 지사는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홍 지사는 지난 15일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 라는 특별대담에서 사실상 대선출마를 공식화하고 정치, 경제, 복지, 남북 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문제는 1시간 남짓한 강연에서 사실과 다른 발언도 나왔다는 점이다. 홍 지사의 발언을 팩트체크 해봤다. 1. “망한 그리스로 가자는 것...
보수언론이 더불어민주당은 오만하다는 프레임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미 정권을 잡은 것 마냥 행동한다는 것이다. 17일 조선일보 아침신문 곳곳에서는 이런 뉘앙스의 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 이 같은 프레임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아무리 지지율 1위라지만 너무하는 민주당 사람들"이라는 사설이 대표적이다. 조선일보는 해당 사설에서 '한반도평화 포럼'이 공식 논평을 통해 "더 이상 부역 행위를 저지르지 말라"고 한 것을 두고 "야권 일각이 아니라 전체에 이런 폭력적 정서가 퍼져있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정권이...
국제신문 퇴직 직원들로 구성된 국제신문사우회가 ‘차승민 사장 퇴진을 위한 공동 시위’에 들어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지부)는 앞서 지난 2월 14일부터 차 사장 퇴진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관련기사 : ) 지부와 사우회는 16일 차 사장의 퇴진을 위한 공동 시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6일부터 국제신문 사옥 7층 사장실 앞에서 조를 이뤄 차 사장의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검찰의 엘시티 사업 비리 중간 수사 ...
“안 맞았으면 좋겠다”“다음주부터 잘 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지난 13일 이철성 경찰청장과 기자들 사이에 오간 대화다. “안 맞았으면 좋겠다”는 게 기자의 말이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있었던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북촌로 일대에서 기자들이 ‘집단 린치’ 당하는 일이 잇따라 벌어졌다. 연합뉴스 사진부 이아무개 기자는 철제 사다리로 뒷머리를 맞았다. 머리를 맞으면서 안경이 튀어나갔다. 카메라를 빼앗겼다는 증언도 속출하고 있다. 사진가 정운씨는 500만원 상당의 카메라를 빼앗긴 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5일 한반도미래재단이 주최한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 라는 제목의 특별대담에서 사실상 대선출마를 공식화하고 정치, 경제, 복지, 대북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홍 지사의 입장은 모든 분야에서 ‘강경보수’로 분류될 수 있다. 주최측에서 홍 지사를 대선주자로 소개하자 홍 지사는 “아직 대선주자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대선에 나가겠다고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았다”면서 “이번주 토요일(18일)에 대구에서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 셈이다. “좌파정권 10년 적폐도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황 대행은 15일 오후 2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5월 9일로 조기 대선 일자를 확정했다. 더불어 황 대행은 이 자리에서 그간 관심을 모았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대행은 대선 불출마와 관련해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고자 한다”면서 “두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은 ‘당연한 결정’ 이라는 입장을 쏟아냈다. 국민의당은 “황 대행의 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이후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기자들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집회 주최측은 책임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장 기자들에 따르면 탄핵 선고 전부터 탄핵 반대 집회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한 경제지 이아무개 사진기자는 탄핵 선고 전 전철역을 벗어나다가 뺨을 맞는 등 집단 폭행을 당했다. 카메라 두 대에 세월호 추모 리본을 달고 있다는 이유였다. 이 기자는 “집회 참가자들이 욕설을 하며 ‘이걸 왜 달고 다니냐’고 말하면서 카메라에서 세월호 추모 리본을 떼고 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다음날인 11일 열린 제20차 범국민공동행동은 축제 분위기였다. 주최측에 따르면 50만명(오후 7시 기준)이 넘는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찾아 “우리가 이겼다” “박근혜는 파면됐다” “청와대에서 방빼라”등을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자축했다. 이날 광화문 곳곳에는 탄핵을 축하하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으며 헤어롤을 한 베트맨 등 특색있는 복장의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 참가자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집회에 사용되는 피켓과 구...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이후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취재진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특히 사진기자들의 경우 카메라 등 장비를 강도당하는 일도 일어났다. 폭행을 당한 기자들 일부는 고소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사진부 이아무개 기자는 아무 이유 없이 집회 참가자에게 사다리로 머리를 맞았다. 이 기자는 10일 “갑자기 뒤에서 사다리로 내리쳤다”면서 “얼굴에 상처가 많이 났고 입술이 터졌다. 안경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가해자가 이 기자를 내리치는 장면은 SBS 영상에 담겼다. 이후 이 기자는 가해자를...
대통령이 탄핵됐다. 신문들은 일제히 해당 소식을 1면에 다뤘다. 다만 1면 사진은 차이를 보였는데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촛불 집회 사진 등을 1면에 배치했고 조선일보는 유일하게 헌법재판소 사진을 1면에 배치했다. 조선일보 독자들을 염두에 둔 배치로 보인다.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중대한 법 위반으로 판단 헌법재판소가 10일 전원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 중 단 한가지만 직무 집행에 있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하나만으로도 대통령 파면을 정당화할만큼 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