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종합편성채널 방송평가에서 ‘꼴찌’를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2017년 방송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방송평가는 매년 방통위가 방송사 내용, 편성, 운영 부문을 점검하는 종합평가로 방송사 재허가 및 재승인 심사 때 40% 반영된다. 방송사들은 각 부문에서 1위를 하면 자사 보도를 통해 언급하는 등 순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중앙 지상파방송 가운데 MBC가 타 방송사와 큰 격차로 꼴찌를 했다. 900점 만점 평가에서 KBS1이 772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SBS 702점, KBS2 693점, MBC 662점 순...
강릉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고등학생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언론이 해당 학교 학생들을 무리하게 취재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서울 대성고 익명 페이지인 ‘대성고 대신전해드립니다’에 조선일보, TV조선 등 기자들의 무리한 취재 요청 내용이 올라왔다. 대성고 학생들이 올린 자료에 따르면 기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의 친구 또는 같은 학교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피해자와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피해자는 어떤 친구였는지, 심경이 어떤지 등 취재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대성고 앞에는 취재 인파가 몰리고...
이용자가 동의하지 않았는데 광고 문자를 보낸 LG유플러스가 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LG유플러스 실태조사 결과 불법 행위를 확인해 시정명령과 함께 6700만원의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LG유플러스는 광고 문자 발송에 동의하지 않은 가입자와 LG유플러스의 망을 수탁받은 알뜰폰 업체 가입자 등 8855명에게 자사 동영상 서비스 U+비디오포털 광고 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LG유플러스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이용내역 요청을 거부했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해 10월 한 ...
MBC 드라마 ‘부잣집 아들’의 주 무대는 광고주인 ‘이바돔 감자탕’ 매장이다. 극중 인물들이 이곳에서 일한다는 설정으로 식당이 드라마에 매번 노출돼 간접광고(PPL)가 도를 넘을 수밖에 없다. ‘이바돔 감자탕’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드라마에서 이바돔 감자탕은 광재와 영하가 함께 일하는 로맨틱한 장소로 노출되면서 감자탕은 물론 족발, 등뼈찜, 해장국 등 많은 메뉴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드라마 내내 맛있고 재미있는 장면들을 연출할 예정”이라고 홍보할 정도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광고인 간접광고와 협찬이 도를 넘어 주인공의 직업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 대책을 더는 추진하지 않는다. 정부 차원에서 진행된 허위조작정보 근절 대책 논의가 중단됐으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8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이 당일 돌연 취소됐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여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보완된 범정부 종합대책은 나오지 않는다. 이효성 위원장을 비롯해 방통위 내...
중앙일보의 인터랙티브 기사 ‘우리동네 의회살림’이 1회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다. 한국 데이터저널리즘어워드 심사위원회는 17일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수상작을 발표했다.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는 올해 첫 회를 맞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 저널리즘 시상식으로 총 64편이 응모했다. 중앙일보 ‘우리 동네 의회살림’은 지방의회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가 지역구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 의원들이 주로 가는 식당, 조례 제정 내역, 활동비 사용 내역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지역구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결정한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수신료 분리징수, 중간광고 금지 법안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2일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고했다. 방통위는 지상파에만 중간광고를 금지하는 현행 제도가 불합리한 비대칭 규제라며 지상파에도 중간광고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시행령 개정 절차를 거쳐 2019년 상반기에 중간광고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논평을 내고 지...
지난 12일 서울 강변북로 한강대교 인근 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한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소속 김충태, 고진복 두 노동자가 14일 오후 땅을 밟았다. 농성 60일, 단식 14일, 고공농성 이틀 만이다. 이날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 지부가 원청 LG유플러스와 협상을 벌인 끝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단계적으로 직접고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고용형태 개선 잠정 합의’를 체결하면서 농성을 끝냈다. 잠정합의에 따라 LG유플러스는 2020년 1월1일까지 협력업체 소속 노조 조합원 전원인 800여명을 자회사를...
지상파 방송사 종사자 4명 중 3명이 남성인데 정작 비정규직은 여성이 더 많았다. 종합편성채널은 출범 당시 일자리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종편4사 종사자는 20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CJ 계열 채널과 플랫폼의 합산 방송사업매출이 SBS와 KBS를 앞섰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간한 2018 방송산업실태조사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보고서는 2017년 지상파, 유료방송채널, 유료방송 플랫폼 등 방송산업 전반을 담고 있다. 방송업계 여상 종사자 32.8% 방송업계 여성 종사자는 32.8%에 불과해 남성이 여성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성추행을 생중계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제재하고 수사의뢰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 콘텐츠를 심의하는 방통심의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인터넷 방송 진행자 윤아무개(BJ 현이)씨에게 ‘이용해지’를 의결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또한 이 방송을 내보낸 인터넷방송 사업자 풀TV에는 ‘이용정지’를 결정해 성인 콘텐츠 카테고리 운영을 두 달 동안 중단하게 했다. 진행자 윤아무개씨는 지난 10월 부산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즉석에서 섭외한 여성들과 함께 술을 먹는 방송을 하면...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돈을 벌어온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기업의 책임이 강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국내 대리인제 지정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을 보고했다. 대리인제는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 개인정보 담당자를 두지 않을 경우 이 업무를 담당하는 대리인을 임명토록 하는 제도다. 지난 8월 국회는 국내에서 개인정보를 활용해 사업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기업이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정보통신망법을 입법했다. 대리인은 △이용자 고충...
방송통신위원회가 독립제작사(외주제작사) 보호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 독립제작사 권리 확대 정책을 선보인 점은 의미 있지만 주요 내용의 적절성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방통위는 지난 7일 세미나를 열고 방송사와 독립제작사 간 ‘공정거래’에 초점을 맞춘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EBS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박환성·감광일 PD가 목숨을 잃고 독립제작의 열악한 환경이 알려지자 정부는 범정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거래환경 개선에 착수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세 개다. 첫째 저작권이 독립제작사 중심으로 바뀐...
종합편성채널 MBN과 채널A가 재승인 조건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종편의 2017년 이행실적 점검 결과 콘텐츠 투자 조건을 위반한 채널A와 콘텐츠 투자,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 등 조건을 위반한 MBN에 시정명령 부과를 결정했다. 2017년 재승인 과정에서 종편4사는 각각 채널A 843억원, TV조선 800억원, JTBC 1229억원, MBN 60억원을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채널A는 약속한 금액에서 20억원, MBN은 2억원 가량 미달됐다. 2...
지상파에도 중간광고가 나오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고했다. 2008년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검토가 시작된 이후 수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여러차례 무산된 끝에 10년 만에 확정됐다. 방통위는 “최근 유료방송의 광고매출과 시청률은 크게 증가한 반면 지상파방송 광고매출은 급감하는 등 방송환경이 변화했다”며 “매체 간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지상파방송의 공적기능 및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 등을 위해 차별적 규제 해소가 필요하다”고 밝...
유료방송 노동자가 또 다시 철탑에 올랐다.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소속 김충태, 고진복 두 노동자는 12일 오전 서울 강변북로 한강대교 북단 40미터 철탑에 올라 “비정규직 끝장내자”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LG유플러스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14일 동안 단식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고객님 댁에 LGU+인터넷을 설치 수리하는 기사들입니다. 저희는 10년 넘게 LG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LG의 직원은 아닙니다. 저희는 매년 신입사원...
경제신문 한국경제의 기사를 24시간 동안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된다. 복수의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제휴평가위는 지난 7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한국경제에 24시간 포털 노출 중단 제재를 결정했다. 한국경제는 키워드 어뷰징, 광고성 기사 작성 등으로 벌점 4점이 누적돼 24시간 노출 중단 제재를 받게 됐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기업의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한 기사 작성은 허용하되 전화번호, 가격, 계좌번호, 홈페이지 주소 등 구체적 홍보 내용을 쓰면 ‘기사로 위장한 광고’로 판단해 기사 섹션...
KBS ‘오늘밤 김제동’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일 ‘오늘밤 김제동’은 김수근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단장’ 인터뷰를 내보내 ‘김정은 찬양’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보수진영은 총공세에 나서는 분위기다. 방송 다음날인 5일 KBS 간부중심 소수노조인 공영노조가 성명을 내고 “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의 김정은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하는가”라고 문제제기했다. 그러자 6일 자유한국당이 나섰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청와대와 교감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
국가인권위원회가 MBC 대표이사에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차별적 표현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국가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는 6일 MBC ‘전지적 참견시점’ 진정에 대한 결정문을 발표했다. 지난 7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한 배우 신현준이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발달장애인 주인공을 재연하면서 희화화해 인권위에 ‘진정’이 접수됐다. 진정인은 “실존 발달장애인을 인물로 한 영화의 주연 배우가 출연진들과 발달장애인을 우스개 소재로 삼고 희화화해 장애인을 ...
공영방송과 공영방송 이사회의 업무추진비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법안이 나왔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7일 방송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공영방송 임원과 KBS이사회, EBS이사회,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들의 보수, 수당의 수령 및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분기별로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공영방송 이사들의 업무추진비는 계속 논란이 됐다. 지난해 감사원은 감사 결과 KBS 이사들이 1175만3810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를 사적 사용 등으로 ‘부정사용’했다고 밝혔다....
혐오표현을 쓰는 사람을 처벌하면 혐오표현이 사라질까?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세계인권선언 70년 인권주간 조직위원회’가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주최한 인권운동포럼 발제를 통해 “혐오표현 형사범죄화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한계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근본적이거나 유일한 해법으로 여기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성수 교수는 혐오표현 처벌의 효과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독일, 영국, 캐나다 등은 수위가 높은 혐오표현인 증오선동 표현을 형사범죄화하고 있다. 홍성수 교수는 “형사처벌을 하면 일망타진된다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