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20도쿄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 방사능 안전문제를 공식 제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녹색당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이 상태로 도쿄올림픽이 개최된다면 선수 참가자 뿐 아니라 관중들이 모두 참여하는 피폭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IOC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위 ‘피폭 올림픽’보다 큰 문제가 놓여있다.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가 최근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에 한국 노출 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하고 나섰다. 오염수 문제는 올림픽 보이콧처럼 ‘선택의 여지’조차 없는 심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오늘 대통령께서 ‘90년생이 온다’는 책을 전 직원들에게 선물로 주셨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에게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경험한 젊은 시절,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책을 선물했다. ‘90년생이 온다’의 저자는 이 책에서 “과거 70년대생과 그 이전 세대에게 충성심이라는 것은 단연 회사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90년대생에게 충성심은 단연 자기 자
한국경제가 “[단독] ‘적자 한전’ 脫원전 안 했으면 4700억 흑자”(7월24일) 기사에서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한국전력이 지난해 1조6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절감했을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한전의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구입량은 15만473GWh로,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2016년(11만8552GWh)보다 27% 늘어난 반면 원전 전력 구입량은 같은 기간 17.7% 줄었다며 “작년 기준 LNG 전력 구입 단가는 ㎾h당 122.62원으로 원전(62.18원)의 두 배에 달했
검찰이 지난 5일 엠넷(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논란에 대한 진위를 가리기 위해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31일 CJENM 내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5일 기자들에게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해 조작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엠넷은 지난 7월2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생방송 유료 문자투표를 진행했던 CJENM 소속
“보수성향의 서울대생 모임인 ‘서울대 트루스 포럼’은 조만간 기자회견이나 집회 등 집단행동을 통해 조 교수의 교수직 사퇴를 촉구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8월5일자 “서울법대에 붙은 ‘조국 사퇴’ 대자보 뜯겨져…서울대, 조국 거취 논란 확산”이란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 한 대목이다. 동아일보도 ‘서울대 트루스 포럼’을 “보수성향의 서울대 학생 모임”으로 소개하며 관련 사실을 보도했다. 그런데 서울대 트루스 포럼은 과연 보수성향의 서울대 학생 모임일까. 서울대 트루스 포럼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아보니 7월30일 북콘서트를 열었다. 책
일본의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배제 등 ‘경제 도발’이 경제전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다. 오히려 경제 강국으로 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더 키워주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일을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무역보복을 극복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일본 경제를 넘어설 더 큰 안목과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
미디어오늘 3차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7월25일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정연우 독자권익위원장(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와 김혜진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 윤석빈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 이기범 언론노조 교육선전실장, 김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강사,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이정호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이재진 미디어오늘 미디어부장 등이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 주요 내용을 간추렸다. 정연우 : 조선·중앙이 국익에 반하는 보도를 한다며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이유
전남 영광 한빛 원자력발전소 4호기 원자로 격납 건물에서 157cm 깊이의 초대형 공극(구멍)이 발견된 가운데 이미 한빛 4호기에서만 97개의 공극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당장 한빛원전 가동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내 원전의 발견 공극 수는 현재 233개에 달하며, 한빛 4호기에서 97개로 가장 많은 공극이 발견됐다. 같은 시기, 같은 기술로 건설된
‘프로듀스X101’ 투표수 조작 논란이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발족과 함께 소비자운동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에 문자투표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 측이 “우리는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현재 지상파·케이블 포함 대다수 방송사의 오디션프로그램에 문자투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3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우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이 나올 게 따로 없다”고 말했으며 “우리는 문자투표로 들어온 데이터를 엠넷에 바로 전달한다. 그 이후에 온라인 사전투표나 이런 것은 엠넷에서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보수신문이 ‘자영업 위기’를 강조하며 연일 정부 비판 보도를 쏟아냈다. 그런데 지난 26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9년 국세통계 1차 조기 공개’에서 2018년 자영업 폐업자 수와 폐업률이 2017년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자영업 폐업자 수는 83만884명으로 2017년보다 6830명 줄었으며, 폐업률도 11%로 전년보다 0.7%p가량 감소했다. 자영업 대표 업종인 도매업·소매업·음식업·숙박업 4개 업종 또한 폐업자수가 38만2359명으로 전년보다 1만3000명가량 줄었다. 자영업
기후위기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유의미한 법안이 국회에서 등장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29일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와 자율적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로 특정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일명 PPA)이 담긴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성환 의원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주요 글로벌 기업이 189곳이다. RE100 기업들은 협력 업체에도 재
“지금 추세면 매년 0.02도씩 지구 평균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이후) 2도 상승을 넘어서면 지구는 탄성력을 상실하게 된다. 지구는 원상태로 돌아올 가능성이 없으며, 지구가 스스로 온도를 높이는 ‘되먹임 구조’가 발생하게 된다. 우리는 단지 대멸종의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만 하게 되는 것이다.”(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빙하기와 간빙기 1만 년 동안 지구 평균 온도는 4도 상승했다. 이후 기후가 안정되고 날씨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농경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제 날씨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기후가 불안정해졌
‘유튜브 저널리즘’이란 용어가 본격 등장하고 있다. 시청률조사기업 닐슨이 최근 낸 보고서 ‘2019 뉴스미디어 리포트-유튜브 저널리즘’은 오늘날 영상 기반 미디어환경에서 모바일을 통해 시청하는 유튜브 뉴스가 급성장했다고 진단하며 ‘유튜브 저널리즘’이란 용어를 썼다. 유튜브 저널리즘이 학문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현상적으로 뉴스수용자들이 유튜브에서 ‘저널리즘’을 소비하고 있다는 판단의 결과로 보인다. 2019년 7월25일 기준 주요 유튜브 뉴스채널 구독자수는 △YTN뉴스 121만 △JTBC뉴스 108만 △노무현재단 8
미디어는 숨 가쁘게 바뀌었다. 더불어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빠르게 달라졌다. 그러나 이를 기록하는 공간은 찾기 어렵다. 한국의 신문박물관은 과거에 멈춰있고, 방송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은 찾을 수 없다. 군사 독재 시절 보도지침과 언론계 촌지 문화·오보의 역사 등 ‘언론의 그늘’을 기록해놓은 곳도 없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디지털 미디어로의 변화가 언론계에 끼친 영향을 타임라인과 함께 맥락적으로 설명해주는 공간도 없다. 초 단위의 미디어 소비 속에, 정작 미디어가 궁금한 시민은 갈 곳이 없다. 해외에는 다양한 형태의
“95억원 빌딩 매입 ‘보람튜브’에 자괴감 느끼는 어른들?” (매일경제)“키즈 유튜버 얼마나 벌기에…6세 보람이는 95억 빌딩 사나” (중앙일보)키즈콘텐츠로 많은 수익을 올리는 ‘보람튜브’. 주요 언론 보도는 ‘자괴감’또는 매출 규모에 주목했으나 정작 언론이 주목해야 할 지점은 보람튜브 ‘시청자’들이다. 17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보람튜브 수익은 정확히 영유아(6세 미만) 및 어린이 시청시간에 비례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표한 ‘유아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현황과 해외사례 및 개선방안’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의 디지털
‘프로듀스X101’ 투표수 조작 논란이 소비자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프로듀스X101’는 그룹 아이오아이(I.O.I), 워너원(Wanna One), 아이즈원(IZ*ONE) 등 유명 인기 아이돌그룹을 잇따라 배출한 Mnet의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의 네 번째 시리즈다. ‘당신의 소년에게 투표하라’는 구호가 담긴 해당 프로그램의 투표는 유료문자로 진행됐다. ‘프듀X’ 팬들은 지난 19일 생방송으로 이뤄진 최종순위발표 이후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프듀X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했다. ‘프듀X진상규명위원회’ 법률대리인 마스트 법률사
SBS가 25일 메인뉴스에서 “국회사무처 4급 공무원이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술값을 떠넘기고, 또 그게 문제가 되자 제보한 사람을 찾아내겠다며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국회사무처 산하 국회방송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직원 A씨는 지난해 술자리에서 4급 서기관 B씨가 갑자기 술값을 계산하라고 했고, A씨는 그날 “돈을 올려줘도 고마운 줄 모른다”, “6개월 뒤에 다 교체할 거”라는 말을 들은 터라 술값 수십만 원을 냈다. B씨는 평소에도 “어디서 다 늙은 애들만 뽑아가지고는…확 개편을 한번 해서 다 잘라버리게”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이 25일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이 경제침략으로 공공의 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금 전범이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간곡히 촉구한다”며 아베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산케이신문은 ‘침략’이라는 표현에 문제를 제기했다. 최재성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8층 서울외신기자클럽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가 시작됐다.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로 인한 양국 간 신뢰 훼손을 들다가 (한국이) 전략물자 통제를 못 하고 있다고 했다가 최근에는 자국 내 수출 전략을 (
7월13일 오후 11시37분. 조국 민정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고 적으며 ‘죽창가’ 유튜브 링크를 덧붙였다. ‘녹두꽃’은 대표적 항일운동인 동학혁명을 다룬 드라마로, 죽창가는 항일의지를 담은 민중가요다. 이 시점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은 7일간 대일여론전의 선봉에 섰다. 7월16일 조국 수석은 15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8회에 소개된 조선일보 및 중앙일보 일본판 제목을 거론하며 양대 보수신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일본
지난 6월 한 달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가 독일 총 전력생산량의 19%를 차지하면서 최초로 독일 최대 발전원으로 기록됐다. 호주 에너지전문매체 ‘Renew Economy’는 지난 11일 “Solar was biggest source of electricity in Germany in June”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독일이 지난 6월 태양광이 월 최대 단일전력 발전원이 되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태양광은 6월 전력 생산의 19% 비중을 차지했다. 일사량이 많은 여름이라는 걸 감안해도 유의미한 수치다.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