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민주노총 때문이다. 8일 사회적 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안 의결이 여성, 청년, 비정규직 대표 위원 3인의 불참으로 무산되자 보수언론은 일제히 민노총(민주노총)을 성토했다. “참여도 안 한 민노총 입김에... 탄력근로 의결도 못한 경사노위”(동아일보) “대통령 일정까지 바꾼 무소불위 민노총”(중앙일보) 기사가 대표적이다. 탄력근로제는 특정 기간에 일이 몰리는 업종을 고려해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노동시간인 52시간에 예외를 둬 초과 노동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노사 합의로 정한 기간...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를 인용해 OECD 국가 가운데 SNI 차단을 하는 곳은 한국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법조사처는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박대출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이 의뢰해 입법조사처가 SNI 차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인터넷검열, 과잉규제 논란을 불러일으킨 https·SNI 차단 방식이 OECD 국가에서 단 한곳도 없는 곳으로 확인됐다”며 “SNI 방식은 정부가 불법 사이트 목적으로 국민의 더 많은 개인정보에 접근할 길을 열어준 것이다. 사실상 인터넷검열”이라고 주장했다...
케이블 업체 CJ헬로의 협력업체인 고객센터에서 노조 설립 이후 사측이 노조탄압 발언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희망연대노동조합과 희망연대노조 CJ헬로 고객센터지부는 “노조설립 사실이 공개된 이후 사측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가입을 방해하고 위축시키는 노동 탄압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CJ헬로 노동자들은 지난달 19일 희망연대노조 CJ헬로지부를 설립하고 현재 조합원을 모으고 있다. CJ헬로 지부는 고객센터 사측이 직원들에게 “노조에 가입한 직원은 LG유플러스에서 고용승계 안 한다”“노조하면 불이익을 받는다, 잘린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징계 논의를 앞두고 각계에서 제명을 촉구했다. 2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서울민중행동추진위원회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 망언 의원 제명을 촉구했다. 김용만 5·18 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이사는 “법원과 국방부와 사법부까지도 북한 특수군 침입이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일부 세력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유튜브와 SNS를 통해 유포하고 있다”며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반인륜 범죄다. 국회는 김진태 등 망언 3적을 즉각 ...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피의자의 동이 없이 포토라인에 세우지 못하게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5일 발의했다. 포토라인은 과도한 취재경쟁으로 충돌이 벌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언론인들이 자율적으로 설치해온 통제선이다. 주로 공인인 피의자가 포토라인에 서면 취재를 해왔다. 최근 양승태 전 대법관이 검찰 출두 때 포토라인에서 질문을 받지 않고 지나친 일을 계기로 논란이 불거졌다. 이 가운데 발의된 유기준 의원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당사자 동의’ 조항을 법에 명시해 피의자가 원치 않으면 포토라인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법에 명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후원은 허용하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허해 뒷말이 나오자 유시민 이사장이 입장을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5일 ‘유시민의 고칠레오’에 출연해 “오해, 왜곡, 또는 오해에 기반을 둔 비방을 고쳐보려고 한다”며 “홍준표는 안 되고 유시민은 되냐 이런 얘기 그만 좀 해달라”고 말했다. 발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배포한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이다. 가이드라인은 정치인이 소셜미디어 활동을 할 때 유튜브의 ‘슈퍼챗’ 등 사람이 직접 돈을 건네는 방식의 실시간 후원이 정치자금법 ...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보고 판단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마틴 윌리엄스 기자가 말했다. 그는 38노스 기자이자 북한 IT기술을 다루는 노스코리아테크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2016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사이트를 차단하자 소송을 제기했고, 이겼다. 지난 4일 오후 그는 서울 NPO지원센터에서 미디어오늘 등 2개 매체와 인터뷰했다. 마틴 윌리엄스 기자는 “지난 1월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연설을 했다. 내 지인들은 직접 볼 수 있는데 한국인들은 한국 언론을 통해 봤다”고 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걸러지...
유시민은 되고 홍준표는 안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인의 유튜브 슈퍼챗 후원을 금지하자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발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말 정치인들에게 배포한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이다. 가이드라인은 정치인이 소셜미디어 활동을 할 때 유튜브의 ‘슈퍼챗’ 등 사람이 직접 돈을 건네는 방식의 실시간 후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자 4일 조선일보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해당이 안 되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해당된다는 점을 부각했고 이를 ‘논란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유튜브가 어린이가 등장하는 동영상의 댓글란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국내에도 차단이 시작됐는데 기준을 분명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튜브가 어린이가 나오는 거의 모든 동영상에 댓글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등장하는 영상에 댓글 작성을 금지하고, 13세 이상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등장하는 영상의 경우 부적절한 행위를 유발한다고 판단될 경우 댓글란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댓글 차단, 갑자기 왜? 국내 이용자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이지만 유튜브는 소아성애와 관련...
“문제가 심각했다.” 지난달 27일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 소속된 시민단체들이 처음으로 토론회를 열고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3기 소위원장을 맡았던 김은경 전 위원(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은 운영과 구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람들에게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휴평가위)라는 이름은 낯설다. 2015년 네이버와 카카오가 언론사 제휴 심사라는 막강한 권한을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독립기구에 넘기겠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만들어진 조직이다. 지난달로 3기 임기가 끝났는데 제휴평가위 앞에는 과제가 산적해...
미디어 리터러시가 화두입니다. 가짜뉴스, 혐오표현 등이 논란이 될 때마다 언론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지만 정작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 논의는 찾기 힘듭니다. 미디어오늘은 ‘넥스트 미디어리터러시’ 기획을 통해 현장을 들여다보고 급변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 대안적 교육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 목차 ① 학교 뉴스 리터러시 교육의 현황과 과제 ② 뉴스 리터러시 교육 현장 : 초등학교 ③ 뉴스 리터러시 교육 현장: 중학교 ④ 유튜브 리터러시 어떻게 할 것인가 ⑤ 유튜브 리터러시 교·강사 ...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녀 부정입학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에 내린 제재를 취소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책임을 져야 할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는 당시 회의 내용은 물론 누가 징계를 결정했는지조차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27일 2016년 4월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에 제재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경고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경고’는 강도 높은 제재로 ‘경고’를 받은 언론사는 ‘이 기사는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제8조 위반으로 경고조치를 한 기사’라...
한국소비자연맹이 27일 오후 발표한 포털 뉴스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 71.8%는 포털의 뉴스 선정기준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뉴스선정 기준공개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7%, 모르겠다는 응답은 23.5%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다음 모두 사람 편집자가 아닌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한 뉴스 배열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견해가 많았다. 개인의 이용내역 분석을 통한 뉴스 제공 필요성을 묻자 4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2.8%,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9.2%다. 음악과 동영상을...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을 이끌게 된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괴물에 빗댄 김순례 의원은 한국당 최고위원이 됐다.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결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종합 6만8713표(50%)를 얻어 당 대표가 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만2653표(31.1%)로 2위를 차지했고, 김진태 의원은 2만5924표(18.9%)로 3위에 그쳤다. 황교안 신임 대표는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큰 기대와 성원에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주최 토론회에서 조선일보 미디어연구소가 발주한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보고서를 근거로 KBS가 편향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과 한국당 KBS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는 공동주최로 토론회를 열고 KBS가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TV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대 국회에서 한국당 강효상, 박대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이 수신료 분리징수 법안을 발의했다. 발제를 맡은 이인철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 들어 공영방송이 편향됐다는 비판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 왜곡에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자 한국당이 ‘국민 통합’ 프레임으로 맞섰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5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5·18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이 보여준 행태가 걱정”이라며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는 공동체 통합,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왜곡된 역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당 소속 시·도지사 14명과 원희룡 제...
오는 4월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창원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7일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창원 성산에서 국회의원 출신 자유한국당 강기윤 예비후보와 경남 도의원 출신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후보자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강기윤 예비후보가 26.6%를 차지했고 여영국 예비후보가 25.3%로 나타났다. 이어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7.1%), 손석형 민중당 예비후보(7.0%), 윤용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통신사발 케이블 인수합병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케이블 업계 1위 CJ헬로 인수를 결정했고, SK텔레콤은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국회의 압박을 받아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한 딜라이브 인수를 잠정 중단했으나 KT를 통한 인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산업적 측면을 강조하며 사실상 유료방송 재편을 원하는 메시지를 주면서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LG와 SK의 인수합병이 성공하면 통신사가 유료방송업계에서 80% 가량의 점유율을 갖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