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4일 발표한 ‘언론 자유와 기사삭제 청구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 기사 삭제에 대한 시민들과 기자들의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연구센터가 시민 1000명과 기자 437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기사가 삭제된다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것이다’라는 진술문에 시민들은 49.7%가 동의했으나, 기자들은 84%가 동의했다. ‘기사삭제청구권을 법제화하기보다는 언론사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진술문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30.7%만이 동의한 반면, 기자들은 72.5%가 동의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과장된 내사자료에 속아 조 전 장관을 낙마시키기 위해 움직일 수밖에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23일 이례적인 입장문을 내고 지난 22일 ‘알릴레오’ 라이브방송내용과 관련해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는 주장은 허위다 △검찰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상식에 반한다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수사가 별건 수사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유 이사장을 향해 “일방의 당사
청와대가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지명한 8월9일 이후 지난 27일까지 80일간 방송사 메인뉴스 시청자수를 분석한 결과 MBC와 TV조선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채널A와 MBN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KBS·JTBC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수도권 전 연령대 기준 평일 시청자수 집계에 따르면 MBC는 7월 41만1000명에서 8월 39만7000명으로 주춤했다가 9월 42만명으로 증가한 뒤 10월 평균 48만5000명의 시청자수를 나타냈다. MBC는 10월 집계에서 JTBC(44만2000명)를
PD수첩 ‘검사범죄 2부’가 우여곡절 끝에 오늘(29일) 밤 11시5분 방송된다.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는 검사 출신 변호사 박아무개씨가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 소송에 대해 29일 오후 “PD수첩은 박씨의 실명을 방송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다른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예정대로 방송이 나가게 됐다. 앞서 2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PD수첩 ‘검사범죄 2부’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소송 심리가 열렸다. 소송을 제기한 박씨는 PD수첩이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신뢰할 수 없는 제보자의 진술에 의존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허위사실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이 지난 24일 2018년 4월~2019년 3월까지 BBC를 평가하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프콤은 BBC가 “모든 이용자에게 고품질의 독창적 콘텐츠뿐 아니라 광범위한 뉴스 및 시사·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4분의 3이 BBC 라디오 및 온라인 서비스에 만족하고 3분의 2가 BBC TV에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젊은층의 ‘BBC이탈’에 대해 크게 우려하며 BBC가 미래에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 연
국회 예산정책처가 지난 17일 발간한 2020년도 방송통신위원회 예산안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방통위 소관 예산안 총지출이 2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7억원(0.3%) 증가한다. 이 중 방송통신발전기금이 1952억원이다. 내년 방통위 소관 총수입은 1조2523억원으로 전년대비 379억원(2.9%) 감소한다. 수입의 대부분인 방송통신발전기금이 전년 대비 479억원 감소하며 1조2100억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방통위의 2018년 총지출은 2386억원었다. △방송인프라지원(기금) 813억원 △미디어다양성 및 공공성 확보 617억원 △
소위 ‘조국 사태’에서 불거진 언론불신을 점검·성찰하는 토론회에서 “한국언론은 사실에 충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한 이유가 되고 변명이 된다는 자기기만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25일 ‘취재 보도 관행과 저널리즘 원칙의 성찰’이란 주제의 특별세미나에서 “오늘날 주류언론이 제공하는 뉴스란 공중이 자신의 정보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활용하는 수많은 재료 중 하나일 뿐”이라고 지적한 뒤 ‘조국 사태’에서의 언론 보도를 가리켜 “한 언론사나 특정 정파의 문제가 아니다. 언론 전체 관행의 문제이고 실천의
손석희 JTBC대표이사가 태블릿PC 보도 3주년을 맞은 지난 24일 JTBC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JTBC보도가 지향하는 가치를 다시금 강조하며 “마음속으로 그 빛나는 역사를 기념하자”고 밝혔다.3년 전인 2016년 10월 2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씨와 관련된 스캔들이 불거지던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개헌’을 꺼내며 여론전환을 노렸다. 그러나 당일 밤 JTBC ‘뉴스룸’은 최순실씨의 태블릿PC에 담겨있던 대통령 연설문 등을 단독 공개하며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을 드러냈다. 당시 보도는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이어진
카카오가 설리씨의 죽음이 악성 댓글에 따른 것이라는 사회적 비판에 반응하며 연예 섹션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명의로 25일 오전 입장을 내고 “댓글 서비스의 시작은 건강한 공론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이었으나, 지금은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연예 섹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최근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은 공론장의
한국갤럽이 실시한 ‘한국인이 즐겨보는 뉴스채널’ 최근 조사에서 “선호하는 뉴스채널이 없다”는 응답이 30%로 조사 이래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소위 ‘조국 사태’에서 유튜브로 시사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레거시미디어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세를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추세 속에 MBC는 상승세, JTBC와 KBS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0월15일~17일 3일간 이뤄졌다. 직전 3분기 조사는 7월16일~18일, 8월20일~22일, 9월17일~19일 이뤄졌다. 3분기 조사 이후 10월 조사까지는 조국
“가짜뉴스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에 정부가 답했다. 8월26일부터 한 달간 약 23만 명이 참여한 이번 청원은 “최근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무분별, 무차별적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고, ‘아니면 말고’ 식의 가짜뉴스가 언론사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며 “가짜뉴스를 없애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청원인은 “일본과의 무역 갈등에서도 (언론이) 가짜뉴스로 국민을 호도하며 편을 가르는 등 (가짜뉴스가) 국가의 암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주장했다.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이 같은 청원에 답변했다. 한 위원장은 “정보의 공
피에르 아스키 국경없는기자회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기레기’ 같은 언론불신은 전 세계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피에르 아스키 회장은 2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KPF저널리즘컨퍼런스 기조 강연에서 “프랑스에도 ‘기레기’와 유사한 ‘똥-미디어’라는 불어 표현이 있다”고 전한 뒤 “어디나 좋은 기자 나쁜 기자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정직하게 일하는 기자들에게는 ‘기레기’ 같은 단어가 불공정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모든 의견은 양극화되고 있다. 미국도 영국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등 유료방송플랫폼이 IPTV를 보유한 통신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입법 미비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지난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주식인수 형태라 방송통신위원회의 여러 조사를 거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과기정통부가 다 살펴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3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표철수 방통위원은 “유료방송 인수합병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자사의 방송채널사업자(PP)에 프로그램사용료를 과다 지급한 유선방송사업자(SO) CMB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96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2015년~2018년 SO와 PP간 프로그램사용료 지급실태를 점검하며 자사계열 PP에 프로그램사용료를 과다지급한 사업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CMB는 자사계열PP와 타사계열PP간 지급 편차가 심했다. 자사계열PP에는 프로그램사용료 약 8억1000만원을 지급한 반면 타사계열PP에는 1억5000만원, 9000만원 수준의 사용료를 지급한
23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삼석 상임위원이 자신의 사의 표명을 곡해하지 말아 달라며 언론에 당부했다. 앞서 고 위원은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 “역량 있는 분이 새로 오셔서 새해 계획을 세우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자리를 비워 주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고삼석 방통위원은 이날 “상임위원으로서 마지막 전체회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제 거취에)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제 사의가 곡해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소모적 논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알릴레오-언론개혁 임파서블’ 편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PB가 KBS 인터뷰 이후 JTBC와 접촉했지만 인터뷰에 실패했다는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JTBC가 마치 김씨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는 맥락의 발언 또한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22일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제가 착오가 있었다. KBS 인터뷰에 실망한 김PB가 JTBC와 접촉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밀도 있는 접촉이 이뤄진 건 KBS 인터뷰 전이다. 제가 시점을 착각해서, 시점을 뒤바꿔놓으니 맥
제주는 세계 평균 속도보다 3배 빠르게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제주 해수면은 최근 40년간 20cm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온실효과로 지구 온도가 높아지며 빙하가 녹은 탓이다. 기후위기는 단순히 해수면의 문제가 아니다. 기후위기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2일 녹색연합이 주최한 ‘한반도 생태계 기후변화포럼’에서 국립농업과학원 김명현 박사는 “먹이사슬이 단절되고 생물계절이 변화하며 돌발 병해충 발생·확산에 따른 농업생태계 변화가 예상된다”며 “농작물 수량 감소와 품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정부 추천 몫 차기 방통위원 후보로 단수 추천돼 검증과정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이낙연 국무총리가 책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 100권을 구매해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 화제를 모았는데, 이 책의 저자가 김창룡 교수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국내와 해외 언론의 윤리강령을 종합해 ‘미디어비평과 제작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책의 부제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미디어비평’이다. 당시
2015년부터 경기도 시흥시에서 동아일보 신문지국을 운영하던 최아무개씨(65)가 2018년 11월 신문 배달 도중 과로로 쓰러지며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이듬해 7월3일 사망했다. 그는 동아일보 1040부를 담당했다. 최씨의 배우자 강아무개씨는 장례식장에서 처음 동아일보 판매국 담당자를 만났다. 병원에 있는 사이 남편은 5개월간 신문지국 운영을 못 했다. 그리고 남편이 떠나고 나서야 ‘미수금’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했다. 2818만4913원이었다. 최씨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매달 177만7000원의 미수금이 쌓였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이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통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고삼석 방통위원은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5년 5개월 동안 재직했다. 5개월쯤 임기가 남아 있지만 이쯤에서 상임위원직을 내려놓으려고 한다. 몇 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보다는 역량 있는 분이 새로 오셔서 새해 계획을 세우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자리를 비워 주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삼석 위원은 “후임자가 임명되는 대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