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율 상승을 보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6일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날 토론회는 단일화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됐다. “혼자 뛰실 것인지 연대하실 것인지”라는 질문에 안 후보는 “너무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도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3당 체제라는 판을 만들어주셨다.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다. 끝까지 돌파하겠다”고 다소 애매하게 답했다. 안 후보는 “유승민 후보와의 연대는 가능한 것 아니...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대선출마설이 등장한 가운데 전 사주의 행보를 중앙일보·JTBC가 어떻게 보도할지가 언론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앙일보는 홍 전 회장에 대한 보도로 번번이 논란의 중심에 서곤 했다. 1999년 보광그룹 세무조사, 2005년 삼성X파일, 2008년 삼성특검 등이 대표적이다. 중앙일보는 그때마다 홍 전 회장을 두둔하거나 사건을 소극적으로 보도했다. 중앙일보 기자들의 홍 전 회장 ‘의전’ 역시 논란이 됐다. 1999년 보광그룹 세무조사중앙, 청와대에 물밑거래 제안 1999년 9월17일 국세청은 보광그...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의 정계 진출을 두고 중앙일보와 JTBC에서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홍 전 회장이 사임을 표명한 지난 3월18일부터 4월4일 오후까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홍석현’으로 검색되는 기사는 1230건에 이른다. 이 중 중앙일보 기사는 7건, JTBC 기사는 0건이다. 같은 시기 조선일보의 관련 기사는 16건, 한겨레는 15건, 경향신문은 12건, 동아일보는 9건으로 나타났다. KBS를 비롯해 TV조선·MBN 등 방송사들도 홍 전 회장의 행보를 메인뉴스 등을 통해 보도하고 있다. 언론은 홍 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적절치 않은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홍 후보는 4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강원 쪽에 맡은 김진태 의원은 친박이 아니라고 보시는거냐”고 묻자 “본인이 친박이 아니라고 수차례 이야기 했다”고 답했다. 이에 손 사장이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그냥 친박이 아닌 게 되는건가요?”라고 묻자 홍 후보는 “손 박사 보고 민주당원이라고 물으면 어떻게 답하실래요?”라고 되물으며 “아니라고 할 거 아니냐. 그렇죠. 본인 말을 믿어야지”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64)가 3일 19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대선에 나서게 된 것이다. 대부분 신문들은 이를 1면 톱기사로 다뤘다. 다만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북핵과 관련한 트럼프의 초강수 기사를 1면 톱에 배치헸다. 다음은 4일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반 문재인 연대는 적절치 않다”며 국민의당과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음을 수차례 강조했다. 국민의당과 단일화를 할 경우 지지율이 높은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지지율이 낮은 바른정당에는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다. 홍 후보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후보자 간담회에서 “반문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나”는 질문에 “특정인을 두고 반문연대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문재인 대세론을 이야기하는데 이회창 대세론은 7년 동안 지속됐지만 대통령이 되지 못...
최근 삼성반도체 영업비밀과 관련해 논란이 거세다. 법원이 삼성전자 안전보건 진단보고서에 대해 ‘총평’을 제외하고 비공개하라고 결정하자, 이미 일부 공개된 보고서를 두고 친자본 성향 언론사들이 삼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가령 전자신문은 27일 “법원이 비공개 판결을 내린 반도체 산업 분야 기밀 보고서가 또 다른 언론사로 유출된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고 한국경제는 23일 “민감한 건 다 가린 채로 받아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고용부와 삼성전자 측 말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기사만 보면 엄청난...
변용식 TV조선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채널이 ‘조건부 재승인’을 받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차기 사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복수의 TV조선 관계자들에 따르면 변 사장은 최근 TV조선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채널 조건부 재승인을 받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인사는 나오지 않았다. 방통위는 지난 2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TV조선에 대해 3년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TV조선은...
중앙일보가 콘텐츠 제작의 우선순위를 디지털로 옮긴다. 디지털에 역량을 집중한 다음, 높은 질의 기사를 지면으로 담아내 자연스럽게 지면의 질도 높이겠다는 목표다. 내부에서는 노동 강도 강화에 대한 우려와 회의감 등도 있지만 ‘가야 할 길’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지난 28일 열린 중앙일보 ‘디지털 혁신 설명회’에서 오간 내용을 종합하면 이제 기자들은 지면이 아니라 온라인 중심으로 기사를 쓰게 된다. 그러면 지면 제작 인력이 온라인 기사를 지면용으로 수정·보완해 지면에 개재한다. 지면 기사를 쓰지 않는 게 아니라 온라인이 우선이...
국제신문 노동조합이 29일 오전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의 첫 공판이 열린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 사장의 즉각 퇴진과 엄정 처벌을 촉구했다. 차 사장은 엘시티 비리와 관련해 공갈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지부)는 29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간 70주년을 맞은 국제신문이 전대미문의 위기에 놓였다”며 “부산발 대형 토착비리인 엘시티 금품로비 사건에 차승민 사장이 연루돼 불구속 기소되면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7일 발표된 검찰의 엘시티 사업 비리 중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됐다. 유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5월9일 기필코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내겠다”며 “무책임하고 무능한 세력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국의 운명을 맡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 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3만6593표(62.9%)를 얻어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자로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만1625표(37.1%)를 얻었다. 유승민, 기존보수와 선 긋고 야권 비판하는 스탠스 이날...
해양수산부가 28일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신원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원 확인에는 2~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작업 중 현장근무 인력이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을 오전 11시25분께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 선체 주변에는 작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유골은 총 6개이며 크기는 4~18cm 이른다. 해당 유골과 함께 신발 등 일부 ...
송광석 전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4세. 송 전 사장을 비롯한 경인일보 경영진은 허위 세금 계산서 발행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송 전 사장은 27일 오후 11시께 화성시 반월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8시 0시30분께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숨졌다. 앞서 송 전 사장 가족들은 회식 후 귀가한 송 전 사장이 두통을 호소하고 구토 증세를 보이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사장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인일보 경...
“고모 이 사람들 지금 뭐하는거야?”“배타고 나가서 아직 집에 안 온 사람들 빨리 오라고 이름 부르는거야. 지연이도 아빠랑 오빠 얼른 집에 돌아오라고 불러. 크게 불러”“응 권재근 돌아와”“오빠도 돌아오라고 불러야지”“응 오빠 돌아와” 세월호 참사가 100일을 맞았던 2014년 7월 24일, 다섯살 지연이가 고모에게 물었다. 이제 지연이는 여덟 살이 돼 연년생이던 오빠보다 두 살이 많다. 오빠는 여전히 여섯 살에 머물러있다. 그리고 여전히 세월호에서 나오지 못했다. 아빠도 아직 세월호에 있다. 그 날 지연이네 네 식구는 제주도...
“어제도 그렇고 결혼기념일 날도 그렇고 내가 물었어요. ‘당신도 배 안에 있지?’ 그러니까 ‘있다’고 하더라고. ‘당신, 학생들 이뻐하니까 다 끌어안고 나와’ 그랬어요. 애들 아빠가 덩치가 좋거든요.”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의 배우자 유백형(56)씨가 옅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3년 만에 세월호가 물 위로 첫 모습을 드러낸 지난 23일, 유씨는 안산에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친정 어머니를 혼자 집에 놔둘 수 없어서였다. 양씨를 지난 26일 진도 팽목항에서 만났다. “결혼기념일인 오늘, 아빠가 곧 오시려나 봐요” “엄마아빠의 결...
“이렇게 가버리면 진도는 ‘망자의 섬’밖에 안 되는거지라” 세월호가 빠르면 오는 28일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게 된다. 만 3년 만에 진도를 떠나게 된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진도 주민들은 시원하면서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피해를 입은 어민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했다. 세월호 인양의 중요한 작업이 마무리된 지난 25일, 친구와 함께 진도 팽목항을 찾은 A씨는 “1년 만에 팽목항에 온다. 자주 오게 되지는 않는다”면서 “이제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가고 나면 (팽목항에) 올 일도 없어서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인 이 전 장관은 기자들 앞에서 “3년 동안 간절하게 기다려왔다. 그리고 그리워했다”며 “이제는 가족의 따뜻한 품으로 꼭 안기시길 기원드린다”고 간단하게 말했다. 이어 바다를 바라보며 “오늘은 바람이 좀 분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이 “책임을 통감하신다고 했는데?”라고 묻자 “그때나 지금이나 (책임을 통감한다)”고 답했으나 “어떤 종류의 책임”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어 “3년 동안 지지부진 하다가 금방 올라왔다. 인양 보면서 무슨 생각이...
“지금 누우면 바로 곯아떨어지지.” 바다에서 나흘 만에 돌아 온 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힘없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지난 22일 오전, 가족들은 시험 인양을 보러 바다로 나갔다. 다행히도 시험 인양이 성공했고 이후 실제 인양 작업이 진행됐다. 나흘을 배에서 보냈다. “그래도 고맙다고 인사하러 가야지” 사흘 내내 컵라면에 쪽잠을 잔 가족들이 팽목항 등대 쪽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팽목항 등대에서는 매달 넷째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전남지역 예술인 추모공연이 진행되고 있었고 여느때보다 추모객도 많았다. 세월호가 인양됐으니...
선상에서 세월호 인양작업을 지켜보던 미수습자 가족들이 나흘만에 팽목항을 밟았다. 이들은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최선을 다해 도와달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25일 낮 12시25분, 미수습자 가족들을 실은 주황색 해경 고속단정이 물살을 가르며 팽목항으로 들어왔다. 이날 오전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위에 올리는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남은 작업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가족들이 팽목항 부두를 밟자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여기저기서 연신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나흘만에 육지를...
세월호 인양이 최대 고비를 넘겼다. 해양수산부는 오전 4시10분께 최종 선적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상에서 이를 지켜본 미수습자 가족들도 이날 오전 팽목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25일 오전 0시50분께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실었고 이날 오전 4시10분께 반잠수식 선박을 약 1.5m 부양해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로써 소조기까지 완료해야 하는 ‘세월호 선체 수면 위 13m 인양에서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