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가 이미 해고된 직원에게 책 표지에 있는 오타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2000만원이 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해당 출판사는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더난출판사는 지난 9월 도서의 기획, 편집 등을 총괄하는 팀장으로 근무했던 김아무개씨에게 22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 중 2130만원이 책 표지의 ‘오타’와 관련된 금액이다. 김씨는 지난 5월 해고됐고 8월 회사와 합의했다. 문제가 된 책은 ‘긱 이코노미’로 소장에 따르면 이 책은 김씨의 책임총괄 하에...
CBS 강연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가 비공개 처리했던 성소수자 강연 동영상을 재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세바시 측은 27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강동희씨의 ‘성소수자도 우리사회의 분명한 구성원입니다’ 강연을 원래대로 공개합니다. 세바시는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며 강씨의 강연 영상을 재공개했다. 세바시 측은 “이 강연은 ‘주식회사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세바시 소유의 동영상 채널을 통해서만 공개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세바시는 다른 어떤 기관이나...
신동욱 SBS 국제부장이 TV조선 메인뉴스 ‘종합뉴스9’ 앵커를 맡게 됐다. 현 앵커인 전원책 변호사는 앵커 하차 이후 TV조선에서 다른 시사프로그램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TV조선과 SBS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동욱 부장이 오는 12월11일부터 TV조선 메인뉴스 앵커를 맡게 됐다. 신 부장은 7년6개월 동안 SBS 메인뉴스인 ‘8시 뉴스’ 앵커를 맡아 ‘최장수 앵커’로 불린다. TV조선에 따르면 신 부장은 메인뉴스 앵커 겸 보도본부 부본부장을 맡게 된다. 신 부장은 1992년 SBS공채 2기로 입사한 뒤 정치부, 경...
CBS 강연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가 성소수자 강연을 비공개 처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동희 강연자는 “재공개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바시는 25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최근 공개한 강동희 강연자의 ‘성소수자도 우리 사회의 분명한 구성원입니다’ 강연은 세바시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됐다”며 “강동희씨와 그 강연에 공감해준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세바시는 “강연의 취지는 성소수자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에 대한 인권과 그들에게 가해지는 언어적, 정신적 폭력의 부당함을 알리기 ...
조선일보 노동조합 출범(1988년) 이후, 첫 경선으로 치러진 제30대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박준동 현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 위원장은 최초로 위원장을 연임하게 됐다. 조선일보 노조에 따르면 20일부터 23일 치러진 선거에서 기호 1번 박 위원장은 155표 중 80표(51.6%)를 얻었다. 기호2번 송혜진 후보는 74표(47.7%)를 획득했다. 부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46기 김성모 기자, 회계감사에는 47기 김인원 기자가 당선됐다. 사상 처음 치러진 경선에 기자들은 적극 참여했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조...
성추행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된 전남CBS 전 업무국장이 전남 CBS 노동조합을 처벌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노조가 성추행 사건 고소를 사건을 부추겼다는 주장이다. 노조와 피해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탄원서에 따르면 정아무개 전 업무국장은 11월 15일 전남CBS 이사장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본인은 본인이 채용이 데리고 일하던 박아무개씨를 성추행 했다는 이유로 2017년 8월 30일 계약해지를 당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당시 미디어오늘 취재결과에 따르면 박씨는 입사 한 달도 되지 않아 성추...
MBC 최고참 기자인 송기원 논설위원이 차기 MBC 사장에 출마한다고 24일 밝혔다. 송 위원은 1984년 MBC에 입사해 ‘100분토론’ ‘후 플러스’ 등을 제작했고 보도국 부국장, 보도제작국장과 선거방송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평기자 시절에는 시경캡과 청와대 반장을 지냈다. 그러다 2012년 기자직을 박탈당하고 외주제작국으로 발령났다. 송 논설위원은 24일 미디어오늘과 한 통화에서 “엄기영, 김재철 사장 시절 보도국 부국장과 보도제작국장을 하면서 권력의 무도함과 공영방송 MBC의 취약함을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목격했고 부...
전원책 변호사가 5개월만에 TV조선 메인뉴스 앵커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TV조선에 따르면 전 변호사는 다음달 8일까지만 메인뉴스인 종합뉴스9를 진행한다. 지난 7월 3일 메인뉴스 앵커로 발탁된지 5개월만이다. TV조선 안팎으로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면서 교체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TV조선 한 기자는 “전원책이라는 사람은 시사프로그램 진행이나 시사토크에서 자신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이라며 “하지만 뉴스 포맷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색깔을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가 메인뉴스에서 자신의 색깔을 드...
가구회사 한샘에서 발생한 일련의 성폭력은 사내 성폭력 해결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피해자가 ‘몰카’를 회사에 알린 이후, 이를 도와준 인사담당자는 피해자를 두 차례 성폭행했다. 심지어 해당 성폭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또 성폭력이 발생했다. 언론은 한샘사건과 뒤이어 폭로된 현대카드 사건 등을 빠르게 기사화했다.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도 많다. 하지만 정작 언론사 내부는 어떨까. 한샘사건과 마찬가지로 사내에서 문제제기를 한다 해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한 다음날도… A기자는 수습...
국제신문 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편집국장 해임건의 투표 절차를 밟는다. 노조위원장은 “편집국장이 물러나면 노조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강수를 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는 지난 20일 “편집규약 10조에 의거해 국제신문의 편집국장이 아닌 차승민(사장)의 편집국장으로 발 빠르게 변신한 배재한 편집국장의 해임건의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차 사장은 엘시티 비리에 연루돼 재판 중이다. 국제신문지부는 배 편집국장이 기존 발언을 뒤집고 차 사장의 지시대로 ‘보복성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신문지부는 “편집국 인사는 명백...
포항 지진의 여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은 추위, 장기화, 아이들 걱정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포항 일대에서는 국내 최초로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다. 20일 아침신문은 일제히 포항에 주목했다. 다음은 20일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1면 머릿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제 30대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선거가 최초로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투표로 선출하는 조합 임원 후보들을 공고했다. 위원장 선거에는 현 노조위원장인 33기 박준동 기자와 44기 송혜진 기자가 출마했다. 박 후보자는 15일 발표한 출마의 변에서 상향평가제와 편집국장 신임투표제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윗사람 입을 막자는 게 아니”라며 “수직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기자들에게 견제권을 주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편집국장 신...
손진기(57)씨는 술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주말에 아들 정현(가명.31)씨와 가끔 마시는 게 전부였다. 손씨와 아내가 떨어져 지낸 지는 오래다. 정현씨는 외동아들이다. 지난달 29일에도 손씨와 정현씨는 술자리를 가졌다. 정현씨는 “그냥 일상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기억했다. 술자리가 끝나고 부자는 한 방에서 잤다. 정현씨가 독립한 뒤 손씨는 원룸에서 혼자 지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월요일, 출근한 손씨가 정현씨에게 전화를 했다. “이번 주에 일이 늦게 끝날 것 같다. 집에 물 좀 끓여 놔라.” 정현씨는 물을 끓여두고 ...
쿠키뉴스가 패션산업연구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손아무개 행정원과 관련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고인은 쿠키뉴스 기자에 항의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지난달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쿠키뉴스와 유가족이 15일 오전, 쿠키뉴스 기사로 인해 이번 사건이 촉발됐다는 점에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며 유족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홈페이지 전면 상단에 게시하기로 합의했다. 쿠키뉴스는 이날 오후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고문에서 “해당 기자는 사건 발생 직후 사표를 제출했고 본지는 즉각 수락했다”...
오보 논란에 휩싸인 故 변창훈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빈소 관련 중앙일보 기사는 오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7일 “현직 지청장, 빈소 찾은 문무일 향해 ‘너희들이 죽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 현직 지청장이 ‘너희들이 죽였다’고 소리 질렀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의 파장은 컸다. 국민일보, SBS CNBC, 세계일보, 뉴스타운, 채널A, OBS NEWS, 한국경제, TV조선, 일요신문 등이 중앙일보 기사를 인용보도 했다. 격양된 검찰 내부 분위기를 보여주는 상징적 발언이었기 ...
대법원이 바늘로 손과 발을 찌르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은 어린이집 교사 한아무개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JTBC는 지난 2015년 해당 사건을 단독 보도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대법원 제2부는 지난 9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한씨와 관련해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한씨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2심이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봐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기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가 “평기자들의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선일보 노조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상명하복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차장대우 포함 평기자의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없다”는 응답은 7%, 기타는 3%에 그쳤다. 평기자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면평가제’가 1순위로 꼽혔다. 다면평가제는 평기자도 팀장, 데스크, 부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다. 이전에도 조선일보 노조는 다면평가제가 수직관계에서 ...
사장의 엘시티 비리 연루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국제신문이 이번에는 매매대금반환 소송에 휘말렸다. 원고는 국제신문 측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가계약금 5억 원을 몰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동산개발업 등을 하는 주식회사 다이아몬드스타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국제신문 등을 상대로 가계약금 5억원과 위약금 22억원, 총 27억원을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에 나섰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국제신문 등이 소유한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 토지를 두고 매매거래를 진행했다. 토지 소유주는 국제신문, 능인정법원, 차승민 국제...
민영방송 SBS의 ‘사장 임명동의제’ 도입이 언론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SBS는 10월13일 방송사 최초로 ‘사장’을 비롯한 방송 편성·시사교양·보도 부문 최고 책임자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BS 사장은 SBS 재적 인원의 60% 이상이 반대하면 임명할 수 없다. 한국기자협회 편집위원회는 이를 KBS, MBC와 비교하며 “민영방송 사주도 내부 구성원의 요구에 화답하는 상황에서 고대영, 김장겸과 공영방송 이사진은 장기파업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SBS의 대주주는 태영...
9일 조간신문 1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식했다. 한국을 국빈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통령으로는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국화에서 연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5분 가까운 연설 대부분을 북한 관련 메시지에 할애했다. 이에 대한 신문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다음은 9일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