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25일 선거 보도 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이날 조간에 “4·11 총선과 12·19 대선을 건전한 정책경쟁으로 유도하면서 심층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선거 보도 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며 “분야별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자문위원들과 여야 정책과 후보들의 자질·리더십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10명의 대선 보도 자문교수단을 구성한 바 있고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에는 7명의 자문교수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이번 자문위원단은 규모가 2배 이상 커진 셈이며 참여 구성도 교수 뿐 아니라 각계 인사들로 확충했다.

한국일보가 발표한 자문위원단은 총 20명으로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단장을 맡는 가운데 권혁주 서울대 교수, 금태섭 변호사, 김용현 동국대 교수, 김은주 연세대 교수, 김의영 서울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교수, 박한규 경희대 교수, 배정근 숙명여대 교수, 백순근 서울대 교수,

백운선 호남대 교수,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 이내영 고려대 교수, 이승종 서울대 교수, 이옥연 서울대 교수, 이윤석 서울시립대 교수, 이재경 이화여대 교수, 이철순 부산대 교수, 하준경 한양대 교수, 허윤 서강대 교수로 구성되었다.

이충재 한국일보 편집국장은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고 그 중요도가 다른 어떤 때보다 높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공정 선거보도와 관련해 언론의 역할과 그에 대한 요구가 클 것이기 때문에 한국일보가 이를 위해 선거 보도 자문위원단을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원도 예전에 비해 대폭 늘렸을 뿐 아니라 보수·진보·중도를 통 털어 이념과 관계없이 포괄적으로 구성하고자 했고, 각 분야에서 학자 뿐 아니라 각계 전문가들을 고루 선정해 범위를 다양하게 했다”며 “이들을 통해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고 자질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한국일보의 강점이 중립적이고 비교적 정파성이 적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구성된 자문위원들과 우리 신문의 좌표를 연결 시켜 (신문의)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함”이라며 “자문위원 뿐 만 아니라 각 연구소나 시민단체들과도 연계해서 공정보도와 공약·정책 분석보도를 효과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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