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발표한 2011년 소비자행태조사 결과 지상파TV가 신문과 인터넷 등의 매체를 제치고 이용시간 및 광고효과 등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광고모델에는 이승기가 차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TV는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 케이블TV, 위성TV, 지상파DMB, IPTV, 모바일 인터넷 가운데 접촉률, 이용시간, 호감도, 광고 효과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 접촉 비율 결과를 보면 지상파TV는 97%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인터넷이 80%, 케이블TV가 75%를 차지했다. 다만, 세대별 매체 접촉률로 따지면 결과는 달랐다.

1318세대는 지상파TV(96%), 인터넷(95%), 케이블TV(72%) 순으로 매체를 접촉했고, 1929세대의 경우 지상파TV와 인터넷접촉률이 96%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케이블TV(74%), 모바일 인터넷(67%)이 차지했다. 특히 1929 세대는 모바일 인터넷 접촉율에서 전체 응답자 평균 접촉률 35%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90세대는 지상파TV의 매체접촉률이 98%로 나왔고, 이어 인터넷 91%, 케이블TV 76%, 잡지 48% 순으로 조사됐다. 4049세대는 지상파TV(98%), 인터넷(79%), 케이블TV(76%), 신문(52%) 순으로 매체를 접촉했고, 5064세대의 경우 지상파TV(99%), 케이블TV(78%), 신문(50%), 인터넷(45%)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지상파TV를 하루 평균 163.3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터넷은 98.8분, 케이블TV는 95분, 위성방송은 92.6분으로 나타났다.

지상파TV는 또한 광고 매체의 구매 단계별 효과 평가에서도 광고주목도, 호감도, 구매의향과 정보공유, 구매 후 만족 등 부문에서 타 매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올해 소비자들이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은 12.5%가 응답해 이승기가 차지했다. 뒤이어 김연아가 7.2%의 응답을 얻었다. 차두리는 한 제약회사의 광고모델로 인기를 얻으면서 9위(2.2%)를 차지했다.

코바코가 주관한 소비자행태조사는 지난 1999년부터 13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소비자의 매체이용 및 제품구매형태에 대한 전국 단위의 마케팅 조사로 전국 13~64세 6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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