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서 19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는 11일 한 조합원의 가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쌍용자동차에 재직 중인 윤아무개씨(46)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식이 알려진지 불과 이틀 만이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10일 고 윤아무개 노동자의 18번째 죽음의 발인이 있던 날, 그리고 저 멀리 부산의 영도에서는 정리해고 철회의 소식이 있던 날 애석하게도 쌍용자동차 희망퇴직한 한 노동자의 아내가 죽었다”고 밝혔다.

이어 “늦가을 찬바람에 나뭇잎 떨어지듯 쌍용자동차 무고한 생명들이 떨어지고 있다”며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도, 왜 살지 않고 죽음을 선택 하냐고 되려 소리쳐보지만 누구도 막지 못하고 있으며 소위 산자와 죽은 자. 공장안에 일하는 노동자. 공장 밖을 밀려온 노동자를 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지부는 “해고노동자의 현실이 그러하듯 쓰디쓴 쏘주 한잔에 마음을 달래보지만 뻥 뚫린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의 가슴은 누가 메꿔주지 못하고 있다”며 “20번째는 누굴까? 라는 죽음의 두려움이 우리곁을 휘감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11월11일 오후 5시28분 수정. 유족의 요청으로 본문 내용을 일부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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